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정 事情
피치 못할 사정 → 어쩌지 못하는 일 / 어쩔 수 없는 까닭
사정이 딱하다 → 삶이 딱하다 / 살림이 딱하다
사정에 밝다 → 일에 밝다 / 삶에 밝다
사정을 모르다 → 까닭을 모르다 / 어떤 일인지를 모르다
집안 사정으로 조퇴를 했다 → 집안일로 일찍 나왔다
저쪽 사정을 더 보아 가면서 → 저쪽 일을 더 보아 가면서
사정도 한두 번이지 → 졸라도 한두 벌이지 / 바라기도 한두 판이지
사정을 하고 붙잡아도 → 달래고 붙잡아도 / 빌고 붙잡아도
‘사정(事情)’은 “1. 일의 형편이나 까닭 2. 어떤 일의 형편이나 까닭을 남에게 말하고 무엇을 간청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볼일·다른일·딴일·되는대로’로 손봅니다. ‘살림·삶·까닭·결·뜻·때문’이나 ‘속·속까닭·속꽃·속내·속빛·속길·속살’로 손보고요. ‘속말·속말씨·속이야기·속얘기·속소리·속청’이나 ‘얘기·이야기·이바구·깊은말·깊말’로 손봐요. ‘가지고 싶다·갖고 싶다·얻고 싶다·얻고프다’나 ‘다르다·다른결·다른빛·또다르다’로 손보며, ‘밑·밑동·밑빛·밑바탕·밑절미·밑꽃’이나 ‘밑짜임·밑틀·밑판·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으로 손볼 만합니다. ‘바람·바라다·받고 싶다·받고프다·거듭 빌다·거듭 바라다’나 ‘바탕·바탕길·바탕꽃·어떻다·어떠하다’로 손봐요. ‘비나리·비나리꽃·비손·비손하다·빌다’나 ‘요새·요사이·요즈막·요즈음·요즘·요앞·이즈막·이즈음’으로 손보고요. ‘절·절하다·작은절·쪽절·절빛·절꽃·큰절’이나 ‘엎드리다·엎드려 빌다·엎드려 절하다·엎드림질·넙죽·납죽·납작’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숙이다·수그리다·굽신굽신·굽실굽실·굽히다·기다·기어가다·기어다니다’로 손보고, ‘달래다·아이고땜·애고땜·애바쁘다’나 ‘조르다·조아리다·주절주절·푹 숙이다’로 손봐요. ‘우네부네·우는낯·울고불고·울며불며’나 ‘울다·울낯·우지·울먹이다·울멍이다’로 손봅니다. ‘탓·탓하다·푸념·하소연·한숨·한숨쉬다’나 ‘하도·꼭 바라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자말 ‘사정’이 낱말책에 열다섯 가지 나오는데 다 털어냅니다. 살피는 일은 ‘살피다’라 하면 됩니다. 쏘면 ‘쏘다’라 하면 되고요. ㅍㄹㄴ
사정(巳正) : 사시(巳時)의 한가운데. 오전 열 시이다
사정(司正) : 1. 그릇된 일을 다스려 바로잡음 2. 조선 시대에, 오위(五衛@)에 속한 정칠품 벼슬
사정(四正) : 자(子)˙오(午)˙묘(卯)˙유(酉)의 네 방위
사정(沙汀/砂汀) : 바닷가의 모래톱
사정(邪正) : 그릇됨과 올바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
사정(私情) : 개인의 사사로운 정
사정(使丁) : 예전에, 관청이나 기관에서 잔심부름하던 남자 하인
사정(舍亭) : = 정자(亭子)
사정(査正) : 조사하여 그릇된 것을 바로잡음
사정(査定) : 조사하거나 심사하여 결정함
사정(射亭) : 활량들이 어울려 놀기 위하여 활터에 세운 정자
사정(射程) : = 사거리(射距離)
사정(射精) : 남성의 생식기에서 정액을 반사적으로 내쏘는 일
사정(寫情) : 보거나 느낀 실정을 그대로 그려 냄
사정(辭呈) : = 정사(呈辭)
그러므로 나라 밖의 돌아가는 사정을 한발 뒤늦게 알게 되거나 또는 한 단계 거치는 과정에서 잘못 전해지는 수가 많다
→ 그러모르 나라밖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한발 뒤늦게 알거나 한발 거치다가 잘못 알려지곤 한다
→ 그러모르 나라밖 흐름은 어떠한가를 한발 뒤늦게 알거나 한 자락 거치다가 잘못 퍼지기도 한다
→ 그러모르 나라밖은 어떠한가를 한발 뒤늦게 알거나 한걸음 거치다가 잘못 알려지지기도 한다
《사진의 표현과 기법》(와타나베 츠토무/육명심 옮김, 사진과평론사, 1980) 3쪽
교육계의 사정은 어떻게 돼 있는지 말해 주지 않겠나
→ 배움판은 어떠한지 말해 주지 않겠나
→ 배움밭은 어떠한지 말해 주지 않겠나
《겨레의 꿈 과학에 실어》(이승기/김남현 옮김, 대동, 1990) 36쪽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중적인 책을 내보기도 하지만
→ 이런저런 탓으로 가벼운 책을 내보기도 하지만
→ 이래저래 쉽게 읽을 책을 내보기도 하지만
《생각의 안과 밖》(김병익, 문이당, 1997) 200쪽
내 개인적인 사정을 봐줄 리도 만무했다
→ 내 일을 봐줄 턱도 없었다
→ 나를 따로 봐줄 턱도 없었다
→ 내 집안일을 봐줄 까닭도 없었다
→ 내 집안일만 더 봐줄 수도 없었다
《샘이 깊은 물》 153호(1997.7.) 175쪽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음식이 다양하게 개발되거나 발전하지 못하였다
→ 이 탓에 제주섬에서는 온갖 먹을거리를 짓거나 북돋우지 못하였다
《제주도 음식》(김지순, 대원사, 1998) 24쪽
이웃집의 사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이웃집 살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이웃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토토의 눈물》(구로야나기 데츠코/김경원 옮김, 작가정신, 2002) 26쪽
물질적인 사정이 너무 어렵다
→ 돈이 너무 어렵다
→ 살림살이가 너무 어렵다
→ 뭐가 없어 너무 어렵다
→ 주머니가 너무 어렵다
→ 쌈지가 너무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빈센트 반 고흐/박홍규 옮김, 아트북스, 2009) 573쪽
3년이 지나서야 사정 청취를 하고
→ 세 해가 지나서야 물어보고
→ 세 해가 지나서야 들어보고
→ 세 해가 지나서야 알아보고
《일본인이란 무엇인가》(야마모토 시치헤이/고경문 옮김, 페이퍼로드, 2012) 419쪽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는
→ 살림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는
→ 돈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는
→ 살림돈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는
《조선시대 초상화에 숨은 비밀 찾기》(최석조, 책과함께어린이, 2013) 53쪽
중간에 다른 과로 전과하거나 집안 사정으로 그만두거나
→ 배우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집안일로 그만두거나
→ 함께하다가 길을 바꾸거나 집안일이 있어 그만두거나
《트윈 스피카 3》(야기누마 고/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3) 70쪽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사정이 있는 것 같다
→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있는 듯하다
→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속내가 있는 듯하다
→ 내가 모르는 어떤 속앓이가 있는 듯하다
→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까닭이 있는 듯하다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류대영, 생각비행, 2016) 291쪽
개 한 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 개 한 마리가 짖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 개 한 마리가 짖고 보면 말이 달라진다
→ 개 한 마리가 짖고 나면 일이 달라진다
→ 개 한 마리가 짖을 때부터 모두 달라진다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한희철, 꽃자리, 2016) 48쪽
남 속사정도 모르고
→ 남 속도 모르고
→ 남 속내도 모르고
→ 남 속마음도 모르고
《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정인수, 분홍고래, 2016) 109쪽
어떤 사정이 있어도 직무유기는 있어선 안 돼
→ 어떤 일이 있어도 손떼어선 안 돼
→ 어떤 까닭이 있어도 뒷짐은 안 돼
→ 무엇 때문이어도 미루면 안 돼
《일하는 세포 1》(시미즈 아카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6) 89쪽
김지영 씨의 사정은 나은 편이었다
→ 김지영 씨는 낫다
→ 김지영 씨는 좀 낫다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2016) 64쪽
그런 속사정을 모르는 교감 선생님
→ 그런 속을 모르는 버금어른
→ 그런 속내를 모르는 버금님
→ 그런 얘기를 모르는 버금이
→ 그런 줄 모르는 버금지기
《콩팥풀 삼총사》(유승희, 책읽는곰, 2017) 42쪽
무슨 숨은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 무슨 숨은 속내가 있다고 생각했다
→ 무슨 숨은 까닭이 있다고 생각했다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47쪽
그 사람들도 사정이 안 되었지만
→ 그 사람들도 살림이 안되었지만
→ 그 사람들도 안되었지만
→ 그 사람들도 딱하지만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76쪽
생계를 위해 임금노동을 할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 먹고살려고 품삯일을 할 때에는 얘기가 다르다
→ 먹고살고자 품삯일을 할 적에는 좀 다르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71쪽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으니 속사정을 모르는 아주머니들은
→ 시퍼렇게 멍이 들었으니 속을 모르는 아주머니들은
→ 시퍼렇게 멍이 들었으니 속내를 모르는 아주머니들은
→ 시퍼렇게 멍이 들었으니 속일을 모르는 아주머니들은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34쪽
아전들은 평생 한 관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백성들 사정을 훤히 알고 있어
→ 구실아치는 늘 한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 살림을 훤히 알아
→ 벼슬아치는 내내 한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둘레 살림을 훤히 알아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93쪽
사정을 안 이상 뭔가를 해주어야지
→ 일을 안 만큼 뭔가를 해주어야지
→ 속내를 안 만큼 뭔가를 해주어야지
→ 얘기를 안 만큼 뭔가를 해주어야지
《행복한 타카코 씨 3》(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8) 7쪽
지금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요즘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요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19) 61쪽
지금까지 당신의 사정을 가장 무시하고 얽매어 왔던
→ 이제까지 그대 삶을 가장 깔보고 얽매어 왔던
→ 여태까지 그대 얘기를 가장 얕보고 얽매어 왔던
《하이스코어 걸 9》(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0) 61쪽
개인사정으로 오늘 하루 가게 문을 닫습니다
→ 일이 있어 오늘 하루 가게를 닫습니다
→ 볼일 탓에 오늘 하루 가게를 닫습니다
《개굴 상점 1》(카니탄/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149쪽
밤새 베를 짜던 학의 사정은
→ 밤새 베짜던 두루미 얘기는
《노래하는 복희》(김복희, 봄날의책, 2021) 82쪽
까막눈 백성들이라 해서 대궐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지 않았다
→ 까막눈이라 해서 임금집 돌아가는 일을 모르지 않았다
→ 수수한 사람들이라 해서 큰집 돌아가는 결을 모르지 않았다
《새내기왕 세종》(권오준·김효찬, 책담, 2021) 14쪽
민초들의 사정을 살피는 것도 왕자의 역할이니까
→ 꽃사내는 들사람 살림을 살피기도 해야 하니까
→ 빛지기는 사람들 삶을 살피기도 해야 하니까
《파도 사이의 아이들》(아리우미 토요코/장혜영 옮김, 미우, 2023) 81쪽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힘든 생활을 했지만
→ 집안이 어려우면서 힘들게 살지만
《선생님, 방정환이 누구예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4쪽
진짜 핫한 가게였는데 이젠 사정이 어렵구나
→ 무척 불타는 가게였는데 이젠 어렵구나
→ 참말 뜨는 가게였는데 이젠 살림이 어렵구나
→ 아주 한창인 가게였는데 이젠 삶이 어렵구나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