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39 : -의 간절 건 존재 찰나의 시간 공간


그때의 나에게 간절했던 건 오롯이 나 혼자 존재할 수 있는 찰나의 시간과 비좁은 공간이었다

→ 그때 나는 오롯이 혼자 지낼 틈과 작은 곳에 목말랐다

→ 그때 나는 오롯이 혼자 있을 짬과 작은 곳을 빌었다

→ 그때 나는 오롯이 혼자 머물 겨를과 작은 곳을 바랐다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웨일북, 2018) 7쪽


내가 나로 오롯이 혼자 지내거나 있거나 머물거나 깃들거나 자리하거나 살아갈 길을 찾게 마련입니다. 길거나 오래 있어야 하지 않습니다. 조그맣게라도 틈을 바랍니다. 살짝이라도 짬을 바라고, 말미나 겨를을 내고 싶습니다. 넓어야 하지 않아요. 작거나 좁아도 넉넉합니다. 그때나 이제나 바라고 목마르고 비는 하루살림입니다. ㅍㄹㄴ


간절하다(懇切-) :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찰나(刹那) : 1. 어떤 일이나 사물 현상이 일어나는 바로 그때 2. [불교] 매우 짧은 시간. 탄지경(彈指頃)보다는 짧은 시간이나, 염(念)·탄지 따위와의 관계는 해석에 따라 다르다 3. 탄지(彈指)의 10분의 1이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18을 이른다 4. 예전에, 탄지의 억분의 1이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88을 이른다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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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38 : 한 -의 것 것


한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 아이 엄마로 사는 길이 무엇인지

→ 아이 엄마는 어떻게 사는지

→ 아이 엄마란 어떤 삶인지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웨일북, 2018) 5쪽


영어라면 ‘a mother’라 할 테지만 우리는 ‘엄마’라고만 합니다. 영어라면 ‘a child’라 할 테지만 우리는 ‘아이’라고만 합니다. 우리말하고 영어는 다르기에 다른 결로 마음을 그립니다. 군더더기 ‘것’은 안 붙여야 말결이 삽니다.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사는 길이 무엇인지”로 가볍게 손볼 만하고 “어떻게 사는지”나 “어떤 삶인지”로 더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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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37 : 수분 부족 스트레스 저장 공급 시스템 확충


나무가 수분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빗물 저장 및 공급 시스템을 확충해야 합니다

→ 물이 메말라 나무가 힘들지 않도록 빗물을 받아서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 나무가 메마르지 않도록 빗물을 받아서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숲이라는 세계》(최진우, 리마인드, 2024) 82쪽


메마른 곳이라면 나무도 마르기 쉽습니다. 싱그러운 곳이라면 나무도 싱그럽습니다. 나무도 사람도 목마르면 괴롭습니다. 사람도 나무도 힘들지 않을 터전을 돌볼 일입니다. 나무는 빗물을 그대로 마시고, 사람은 빗물이 땅으로 스며서 새롭게 솟는 샘물을 마십니다. 누구나 물빛을 맑고 밝게 누릴 수 있는 길을 마련할 노릇입니다. ㅍㄹㄴ


수분(水分) : = 물기(-氣)

부족(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함

스트레스(stress) : 1. [의학]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긴장’, ‘불안’, ‘짜증’으로 순화 2. [물리] = 변형력 3. [언어] = 강세(强勢)

저장(貯藏) : 물건이나 재화 따위를 모아서 간수함 ≒ 적장

공급(供給) : 요구나 필요에 따라 물품 따위를 제공함

시스템(system) : [컴퓨터]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

확충(擴充) : 늘리고 넓혀 충실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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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36 : 위해 적정 토양 -의 생장 위해 충분 공간 필요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적정한 토양과 뿌리의 생장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 나무가 잘 자라려면 흙이 기름지고 뿌리가 뻗을 틈이 있어야 합니다

→ 나무가 잘 자라려면 흙이 살지고 뿌리가 뻗을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숲이라는 세계》(최진우, 리마인드, 2024) 82쪽


나무가 잘 자라려면 흙이 살아숨쉴 노릇입니다. 흙이 살아숨쉰다는 말은 까무잡잡하고 기름지다는 뜻입니다. 까무잡잡하고 기름진 흙이라면 땅바닥이 안 단단해요. 손가락을 쏙 대고 싹 들어갈 만큼 틈이 있어요. 안 살아숨쉬는 땅은 딱딱해서 손가락도 삽도 안 들어가니, 아무런 틈도 사이도 없어서 싹트거나 씨앗이 깃들지 못 하니, 나무도 자랄 수 없습니다. ㅍㄹㄴ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적절하다(適切-) : 꼭 알맞다

토양(土壤) : 1. = 흙 2.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여 자라게 할 수 있는 흙 3. 어떤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밑받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생장(生長) : 1. 나서 자람. 또는 그런 과정 2. 그곳에서 나서 자란 사람 3. [생명] 생물체의 원형질과 그 부수물의 양이 늘어나는 일

충분하다(充分-)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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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35 : 강수량이 많은 지역 우림(雨林) 발달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는 우림(雨林)이 발달하기도 하고

→ 비가 잦은 곳에는 비숲이 우거지고

→ 비가 많이 내리면 나무숲이 짙고

《숲이라는 세계》(최진우, 리마인드, 2024) 14쪽


비가 잦으면서 나무가 우거진 곳이 있어요. 이런 곳은 따로 ‘비숲’이라 할 만합니다. 비숲은 으레 더운터에 있기에 ‘더운숲’이나 ‘더운비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수하게 ‘너른숲’이나 ‘한숲’이나 ‘아름숲’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나무숲이 짙은 곳을 헤아려 봅니다. 풀꽃나무가 흐드러지면 비가 적거나 잦거나 모두 고스란히 품어요. 풀도 꽃도 나무도 빗방울을 살피면서 열매와 씨앗을 알맞게 가누거든요. ㅍㄹㄴ


강수량(降水量) : [지구] 비, 눈, 우박, 안개 따위로 일정 기간 동안 일정한 곳에 내린 물의 총량. 단위는 mm

지역(地域) : 1. 일정하게 구획된 어느 범위의 토지 2. 전체 사회를 어떤 특징으로 나눈 일정한 공간 영역

우림(雨林) : [임업] 적도 상우대 안에 드는 무성한 열대 식물의 숲 = 적도다우림

발달하다(發達-) : 1. 신체, 정서, 지능 따위가 성장하거나 성숙하다 2. 학문, 기술, 문명, 사회 따위의 현상이 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다 3. 지리상의 어떤 지역이나 대상이 제법 크게 형성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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