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



서울에서 아침을 열고서

전철을 타고 갈아타는데

옆으로 앞으로 뒤로

숱한 사람들이 밀고 밀친다


나는 멀뚱히 서다가

다시 걷는다


전철이 들어오니 우르르 내리고

왁자지껄 몰려서 타는데

나는 또 멀거니 서서

다음 전철을 기다린다


앞서간 전철은 미어터졌고

1분 기다려 탄 전철은 널널하다


2025.3.25.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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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미세기 (인천노래 1)



물때에 따라서

배를 타고내리는 자리 달라

물결을 늘 헤아리면서

밀물썰물을 바라본다


물밭에서 놀다가도

훅훅 쓸려가는 물이 빨라 서운하고

뻘밭에서 조개 캐다가도

확확 밀려오는 물이 빨라 섬찟하고


서울내기 처음 만나며

“바닷물이 어떻게 빠져? 거짓말!”

“밀물이랑 썰물이 있어.”

“밀물? 썰물? 그런 말이 어딨어?”


늘 찰랑이며 참 깊은

강릉 물결 처음 본 날

“‘늘바다’만 보았다면

 ‘뻘바다’랑 미세기는 모르겠구나.”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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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쿠키안녕 #이숙현
#고흥살이 #시골살이

아이들하고 걸어서
골짜기에 다녀오고서
자전거로 면소재지 다녀오고
집안일 조금 하니 까무룩.

드러누웠다가
밤에 설거지해야지.
그사이 아이들이 해놓는다면...
고마운 노릇이고

#숲노래글쓰기 #숲노래

골짜기에 들고 간 동화책은
집에 돌아와서
이모저모 집안일을 하고
저녁 챙기고 하고서야
비로소 읽는다.

그럼... 무겁게 골짜기에
왜 들고 갔느냐..

#숲노래동화 #숲노래꽃글

풀꽃나무 동화를
매듭지으려다가
한 꼭지를 더 쓰려 한다.

"붓"까지 쓰고서
출판사 한 곳에 보내려고 한다.
그곳에 보여주겠다고 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손질만 했네.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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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글꽃
#숲노래글쓰기

이틀 내리 골짜기 마실.
집에 닿자마자 등짐 꾸려 읍내로.
마른오징어를 찾는 곁님한테
대줄...

저잣마실을 하고 우체국 들러
책을 싸는데 손이 후들후들.

팔심을 키워야겠구나.
자전거는 잘 오르니까.

#숲노래 #골짜기
#고흥살이 #시골살이
#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

"책집 동화" 한 꼭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골버스에서
마무리짓겠구나.

이튿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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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숲노래자전거
#골짝마실 #책숲마실

작은아이하고 자전거로
골짝마실.
언제나 즐겁되
이 마실을 하면
집에 돌아와서 끄응 하다가
곯아떨어진다.

큰아이가 골짝마실을 잊었을까.
걸어서 가까운 곳을
늘 골짝마실할 만한
숲보금자리를 그려 본다.

#숲노래동화 #동화쓰기

골짜기에서 한참 놀다가
쉴 때에 책집동화를 쓰는데
작은아이가 자꾸 불러서
내려놓고 다시 논다.

그래도 책 하나 짊어지고 와서
모처럼 찰칵 찍어 준다.
찰칵 찍다가 물방울 하나 튀었다.
아... 새책에...

#숲노래 #고흥살이 #시골살이
#무화과 #무화과알

집에 돌아와 쓰러지기 앞서
무화과 한 소쿠리를 훑어 놓다.
오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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