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퀘스트quest



퀘스트 : x

quest : 1. 탐구, 탐색 2. 탐구[탐색]하다

クエスト(quest) : 퀘스트



영어 ‘퀘스트’는 우리말로 ‘가다·찾다·품다’나 ‘길·길눈·길꽃’으로 고쳐씁니다. ‘곬·몫·모가치’나 ‘일·제할일·앞가림’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할거리·할일·해낼거리·해낼일’이나 ‘삶길·사는길’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다음 퀘스트로 바로 가면 점수가 두 배인데

→ 다음으로 바로가면 두 곱을 받는데

→ 다음길로 바로가면 두 곱을 얻는데

《마지막 레벨 업》(윤영주, 창비, 2021)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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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길드guild



길드(guild) : [역사] 중세 시대에, 상공업자들이 만든 상호 부조적인 동업 조합. 서유럽의 도시에서 발달하여 11세기에서 12세기에는 중세 영주의 권력에 대항하면서 도시의 정치적·경제적 실권을 쥐었으나, 근대 산업의 발달과 함께 16세기 이후에 쇠퇴하였다

guild : 1. (직업·관심·목적이 같은 사람들의) 협회[조합] 2. 길드(중세 시대 기능인들의 조합)

ギルド(guild) : 1. 길드 2. 중세 유럽에서 설립된 상공업자의 조합. 일반적으로는 동업자 조합



우리 낱말책에 실린 영어 ‘길드’를 돌아봅니다. 요즈음에는 이 영어를 아주 다른 자리에서 씁니다. 이모저모 본다면 ‘두레·둘·두빛’이나 ‘모둠·모음·울력·품앗이’나 ‘모둠일터·모둠일판·모둠터·모둠판’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일두레·일모임’이나 ‘살림두레·살림누리·살림그물·살림모임’이나 ‘살림마당·살림마을·살림울·살림판·살림품앗이’라 할 만하고요. ‘삶두레·삶누리·삶그물·삶모임’이나 ‘삶마당·삶마을·삶울·삶판·삶품앗이’라 해도 어울리고, ‘아우르다·아울길·아울빛·아울꽃·아울누리’나 ‘어우르다·어우러지다·얼크러지다’나 ‘어울리다·어울길·어울빛·어울꽃·어울누리’라 하면 되어요. ‘짝·짝꿍·짝님·짝지·짝맺다·짝짓다’라 할 수 있습니다. ‘깁다·기우다·땋다’나 ‘여미다·엮다·짜맞추다’라 해도 어울려요. ‘맞다·맞붙다·마주붙다·맞추다·맞춤’이나 ‘꾸리다·꾸려가다·동이다·동여매다’로 나타내고, ‘묶다·붙다’나 ‘하나·하나꽃·하나되다·핫·한곳·한데’로 나타냅니다. ‘한몸마음·한마음몸·한아름’이나 ‘달라붙다·달붙다·들러붙다·들붙다’나 ‘꿰맞추다·꿰매다·끼워맞추다·둘러맞추다’라 해도 되어요.



왜 길드에 안 들어가?

→ 왜 두레에 안 들어가?

→ 왜 모둠에 안 들어가?

《마지막 레벨 업》(윤영주, 창비, 2021)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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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성인 聖人


 또한 성인이시오 → 또한 거룩하시오

 성인을 제외하고는 → 거룩한 분을 빼고는 / 훌륭한 분을 빼고는


  ‘성인(聖人)’은 “지혜와 덕이 매우 뛰어나 길이 우러러 본받을 만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룩하다·거룩님·훌륭하다’나 ‘점잖다·참하다·깊다·깊넓다·커다랗다·크다’나 ‘곧은이·바른이·대단하다·엄청나다’라 할 만합니다. ‘어른길·어른빛·마음어른·마음빛’이나 ‘어질다·어진이·어진님·어진빛·어진길·어진꽃’이라 하면 되어요. ‘빛·빛꽃·빛나다·빛님·빛사람·빛살’이나 ‘꽃어른·꽃님·꽃잡이·꽃바치·꽃대·꽃빛’이라 해도 어울리고, ‘아름님·아름이·아름꽃·아름별’이나 ‘아름빛·아름꽃빛·아름빛꽃’이라 하면 됩니다. ‘온님·온사람·온모습’이나 ‘온빛·온꽃·온넋·온얼·온씨’라 할 만하고, ‘새꽃·우람나무·우대·큰나무’라 하면 되어요. ‘큰님·큰사람·큰꽃·큰별·큰빛·큰어른’이나 ‘웃사람·위·윗사람·윗님’이요, ‘슬기롭다·잘 알다·잘나다’나 ‘참하다·참님·참사람·참어른·참어르신’이라 할 수 있어요. ‘찬눈·찬꽃·찬빛’이나 ‘참꽃·참넋·참눈·참얼·참빛’이나 ‘한별·한꽃·한빛’이기도 합니다. ㅍㄹㄴ



멀리 떨어진 산악 지대 수도원에 거주하는 성인聖人들의 거푸집 속으로 뛰어든 톨로키의 직업상, 그런 감정은 금기였다

→ 멀리 떨어진 멧골 비나리집에 사는 곧은님 거푸집으로 뛰어든 톨로키는 일하며 그런 마음은 안 되었다

《곡쟁이 톨로키》(자케스 음다/윤철희 옮김, 검둥소, 2008) 66쪽


성인 하인츠 님, 그럼 어떡할 셈인데요?

→ 거룩한 하인츠 님, 어떡할 셈인데요?

→ 훌륭한 하인츠 님, 어떡할 셈인데요?

《달밤의 호랑지빠귀》(카사이 스이/우혜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2) 196쪽


프란체스코 성인은

→ 프란체스코 꽃님은

→ 프란체스코 빛님은

《소원을 비는 나무》(윌리엄 포크너/김욱동 옮김, 이숲, 2013) 84쪽


엄마는 성인이 아니야

→ 엄마는 거룩하지 않아

→ 엄마는 훌륭하지 않아

→ 엄마는 대단하지 않아

《사랑하는 안드레아》(룽잉타이·안드레아/강영희 옮김, 양철북, 2015) 76쪽


자신을 무슨 성인이라도 되는 양

→ 스스로 뭐 훌륭하다는 듯

→ 제가 무슨 아름님라도 되는 듯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49쪽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성인(聖人)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

→ 쳐다보지 않았던 거룩한 사람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 눈길도 안 두던 대단한 이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피터 N.스턴스/김한종 옮김, 삼천리, 2017) 107쪽


너무 성인군자 같아서 오히려 로봇 같더라

→ 너무 점잖아서 오히려 딱딱하더라

→ 너무 거룩해서 오히려 딱딱하더라

→ 너무 어진 듯해서 오히려 딱딱하더라

《이런 미래는 들은 적 없어! 1》(야스코/김진수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36쪽


자신이 옛 성인들이 이룬 것을 들어 해설할 뿐 스스로 짓지는 않는다. 즉 술이부작述而不作한다고 말했다

→ 스스로 옛어른 이야기를 들어 풀이할 뿐 짓지는 않는다. 곧 ‘풀이뿐’이라고 했다

→ 스스로 옛사람 살림꽃을 들어 얘기할 뿐 짓지는 않는다. 그러니 ‘풀이’라고 했다

《책의 사전》(표정훈 글, 유유, 2021) 25쪽


천인합일을 이룬 사람을 성인(聖人)이라고 한다

→ 하늘빛을 이룬 사람을 거룩하다고 한다

→ 하늘넋을 이룬 사람을 훌륭하다고 한다

《농적 삶을 위한 사유》(서성열, 좋은땅, 2021) 160쪽


성인군자라는 요란한 말도 왠지 진실감이 느껴져

→ 꽃어른이라고 떠드는데 왠지 참말 같아

→ 온꽃이라고 하는데 왠지 거짓없다고 느껴

《이 세상은 싸울 가치가 있다 2》(코다마 하츠미/김수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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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역사의


 역사의 이해가 부족하다 → 지난날을 잘 모르다

 역사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 → 옛일을 잘못 바라본다

 역사의 쓸모가 있는지 → 발걸음이 쓸모있는지


  ‘역사(歷史)’는 “1.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 사·춘추 2.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3.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4. 역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 = 역사학 5. [책명] 기원전 425년 무렵에 그리스의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책 6. [책명] 기원전 400년 무렵에 그리스의 투키디데스가 쓴 역사책”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역사 + -의’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발걸음·발길’이나 ‘발바닥·발자국·발자취·발짝’이나 ‘길·걸어온길·걸음’이나 ‘뿌리·돌·돐’로 고쳐씁니다. ‘그동안·여태·오늘까지·이때껏·이제껏’이나 ‘예·예전·옛날·옛길·옛빛·옛자취’나 ‘오래되다·오래빛·오랜빛·지난날·지나간 날’로 고쳐쓸 만합니다. ‘밑·밑동·밑바탕·밑절미·밑틀·밑판·밑뿌리·밑싹·밑자락’이나 ‘바탕·바탕길’로 고쳐쓸 자리가 있고, ‘자국·자취·자취글·해적이·나날·날·삶’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살림글·살림자국·살림자취·살림얘기’나 ‘삶글·삶자국·삶자취·삶얘기’나 ‘삶길·사는길·살아온 길’로 고쳐써도 되고요. ㅍㄹㄴ



풀이 사관이다 사초(史草)이니까 역사의 주인은 풀이라는 뜻이다

→ 풀이 붓님이다 해적이는 우리가 쓰니 임자는 풀이라는 뜻이다

→ 풀이 글님이다 발자국은 우리가 적으니 지기는 풀이라는 뜻이다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손택수, 창비, 2020) 104쪽


그것이 곧 역사의 심판이지요

→ 이는 발자취가 다스리지요

→ 곧 발걸음이 나무라지요

→ 곧 길자취가 꾸중하지요

《정의의 길, 역사의 길》(김삼웅, 철수와영희, 2021) 21쪽


역사의 피눈물과 인간의 위대함도 다 제각각 다른 혈관을 만나

→ 피눈물 자국과 뛰어난 사람도 다 다른 핏줄을 만나

《이파리 같은 새말 하나》(변홍철, 삶창, 2022)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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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08 : 한옥 풍경 거 차경(借景)


한옥에서는 풍경도 빌려 쓰는 거라네요. 차경(借景)

→ 흙집에서는 빛도 빌려쓴다네요. 빈빛

→ 옛집에서는 터도 빌린다네요. 빌림터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손택수, 창비, 2020) 24쪽


우리가 예부터 살던 집은 ‘살림집’이요 ‘겨레집’이기도 하지만, 그저 ‘집’입니다. 요즈음은 따로 ‘옛집’이나 ‘흙집·풀집’으로 갈라서 나타냅니다. 둘레는 ‘둘레’요, 여러 모습은 ‘모습’인데, ‘빛’이나 ‘터’로도 나타내지요. 일본말 ‘しゃっけい’를 한자로 적으니 ‘차경(借景)’입니다. 일본말로 우리 옛집을 나타내거나 이야기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말로 ‘가져가다·끌어오다·넣다’나 ‘둘러대다·돌라대다·들이다’나 ‘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나 ‘빌리다·빌려쓰다’나 ‘빚·빚길·빚살림·빚내다·빚지다’나 ‘얻다·얻어들이다·얻어쓰다’나 ‘옮겨쓰다·옮기다’나 ‘퍼가다·퍼나르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한옥(韓屋) :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 조선집·한식집

풍경(風景) : 1. 산이나 들, 강, 바다 따위의 자연이나 지역의 모습 = 경치 2. 어떤 정경이나 상황 3. [미술] 자연의 경치를 그린 그림 =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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