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파묘 破墓


 파묘를 할 경우라도 → 파는 때라도

 파묘한 시기는 → 파낼 때는


  ‘파묘(破墓)’는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파다’나 ‘파내다·파헤치다’나 ‘헤치다’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파묘(破卯)’를 “날이 샐 무렵”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할아버지 묘를 정리하느라 파묘하러 다녀온 날

→ 할아버지 무덤을 추스르느라 파내러 다녀온 날

→ 할아버지 뫼를 가다듬느라 헤치러 다녀온 날

《오춘실의 사계절》(김효선, 낮은산, 20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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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수력 水力


 수력을 이용하여 → 물길을 살려 / 물빛을 써서

 수력을 측정한다 → 물힘을 잰다 / 물살을 따진다

 수력 2년차이다 → 헤엄길 이태이다 / 헤엄빛 두 해이다


  ‘수력(水力)’은 “1. 흐르거나 떨어지는 물의 힘 2. 환경 물이 가지고 있는 운동 에너지나 위치 에너지를 어떤 일에 이용하였을 때의 동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물길·물골·물빛·물힘’이나 ‘물결·물꽃·물발·물살·몰개’로 고쳐씁니다. 요사이는 헤엄치는 길을 일본스럽게 ‘-력(力)’을 붙이는 말씨로 잘못 쓰기도 합니다만, 이때에는 ‘헤엄길·헤엄빛·헤엄힘’으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수력’을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수력(殊力) : 뛰어난 힘

수력(隨力) : 제힘에 알맞게 함



수영복만 봐도 수력을 알 수 있다

→ 물옷만 봐도 물길을 알 수 있다

→ 헤엄옷만 봐도 헤엄빛을 안다

《오춘실의 사계절》(김효선, 낮은산, 2025)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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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섬바디somebody



섬바디 : x

somebody : (= someone)

someone : 1. 어떤 사람, 누구 2. 중요한[대단한] 사람

サムボディ-(somebody) : 1. 섬버디 2. 어엿한 인물 3. 누구. 어떤 사람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면 ‘somebody’이든 ‘nobody’이든 으레 쓰게 마련입니다. 우리말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무’로 쓰면 됩니다. 영어 ‘somebody’를 한글로 ‘섬바디’라 적는다면, 영어를 옮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말로 ‘누구’나 ‘누구나’나 “어떤 이·어떤 사람”으로 적어야 비로소 옮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지나칠 정도로 긴 기간 동안 섬바디를 노바디로 만들게 한

→ 지나칠 만큼 오래 ‘누구’를 ‘아무’로 바꾼

→ 지나치도록 오래 ‘누구나’를 ‘아무개’로 바꾼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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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프로세스process



프로세스(process) : 1. 일이 처리되는 경로나 공정 2. 컬러 원고를 사진 제판이나 컬러 스캐너로 색 분해를 한 다음 다색 인쇄용의 평판을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판

process : 1. (특정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절차] 2.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 3. 공정(工程) 4. (원자재·식품 등을) 가공[처리]하다 5. (문서·요청 사항 등을 공식적으로) 처리하다 6.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다

プロセス(process) : 1. 프로세스 2. 과정, 공정(工程), 방법 3. 사진 제판술에 의한 제판 (특히, 다색 인쇄의 경우)



우리 낱말책에 ‘프로세스’를 올림말로 싣지만 털어낼 노릇입니다. 또는 ‘곬·곳·길·길눈·길꽃·길자취’나 ‘가다·가는곳·가는길·가는데·가려는 곳·가려는 길’이나 ‘오다·오는길·오는곳·오는데·오시는길’로 고쳐쓰도록 이끌 만합니다. ‘걸음·걸음걸이·걸음결·걸음새’나 ‘걸음나비·걸음꽃·걸음빛·걸음보’로 고쳐쓰고요. ‘데·다리·다리놓기·다리를 놓다’나 ‘물길·물골·물꼬·물줄기’로 고쳐쓸 수 있어요. ‘발·발자국·발자취·발짝·발짓·발결·발소리’나 ‘삶길·사는길·삶꽃·삶맛·삶멋’이나 ‘삶소리·살아갈 길·살아온 길’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줄기·샛줄기·샛갈래’나 ‘있다·있·자리·자국·자취’로 고쳐쓰지요. ‘거치다·지나다·지나가다·지나오다·타는길’이나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이나 ‘흘러흘러·흘러가다·흘러들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이 책은 디자인 결정과 디자인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든 환경문제를 인식하며

→ 이 책은 꾸밈새를 고르거나 꾸밈새 흐름을 움직이는 모든 터전을 살피며

《그린 디자인》(도로시 맥킨지/이경아 옮김, 도서출판 국제, 1996) 7쪽


물리적 기록프로세스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 담아내는 얼개와 길은 저절로 되지만

→ 옮겨내는 틀과 흐름은 저절로 가지만

《느낌을 찍는 사진사》(강종진, 해뜸, 2007) 95쪽


다음 프로세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이런 움직임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겠지

→ 다음으로 부드럽게 이어가면 아름답다고 하겠지

→ 다음칸으로 스르르 이으면 아름답다고 하겠지

→ 다음길로 가만히 이으면 아름답다고 하겠지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김승복, 달, 2025)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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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타임카드time card



타임카드(time card) : 일을 시작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을 기록하는 카드. 시간기록계에 넣을 때의 시각이 카드에 찍혀 작업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time card : 타임카드, 근무[작업] 시간 기록 카드

タイム·カ-ド(time card) : 1. 타임 카드 2. 타임 리코더용 기록표



일한 때를 쪽종이에 찍는 얼개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영어로 ‘타임카드(time card)’라 하고, 국립국어원 낱말책에 올림말로까지 싣습니다. 여러모로 살펴서 ‘일적이·일조각·일도막·일토막·일종이’나 ‘깃새종이·깃종이·깃꽃종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도막·도막꽃·도막종이·도막쪽’이나 ‘토막·토막꽃·토막종이·토막쪽’으로 풀어도 됩니다. ‘갈피종이·갈피쪽·살피종이·살피쪽’이나 ‘쪽살피·쪽종이·쪽갈피·알붙쪽·알붙종이’로 풀 만하고요. ㅍㄹㄴ




타임카드 찍고 집에 가

→ 도막꽃 찍고 집에 가

→ 깃종이 찍고 집에 가

→ 일적이 찍고 집에 가

《도쿄대 세 자매 1》(이소야 유키/차지선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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