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단도 短刀


 단도로 찌르다 → 쪽칼로 찌르다

 한 자루의 단도 → 한 자루 도막칼

 얼른 단도를 빼어 든 채 → 얼른 짧은칼 빼어 든 채


  ‘단도(短刀)’는 “날이 한쪽에만 서 있는 짧은 칼. 보통 길이 한 자 이내의 것을 이른다”처럼 풀이합니다. ‘도막칼·토막칼’이나 ‘주머니칼·쪽칼’로 고쳐씁니다. ‘짧칼·짧은칼·칼·칼붙이·날·날붙이’로 고쳐쓰지요. ‘베다·베어내다·베이다·베기·벰’이나 ‘썰다·쑤시다·쑤셔대다·쑤심·쑤시기’로 고쳐쓸 수 있어요. ‘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치다·쳐내다’나 ‘찌르다·찌름·찌르기·찔리다·찌름이·찌름칼’로 고쳐쓰면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단도’를 넷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단도(單刀) : 한 자루의 칼

단도(短棹) : 짧은 노

단도(檀度) : [불교] 육도(六度)의 제일인 보시(布施)의 행법(行法)

단도(檀徒) : [불교] 시주하는 사람들



과일접시 위의 단도는

→ 과일접시에 쪽칼은

→ 과일접시 토막칼은

→ 과일접시 주머니칼은

《박서원 시전집》(박서원, 최측의농간, 2018)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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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장검 長劍


 장검을 뽑고서 → 칼을 뽑고서 / 긴칼을 뽑고서

 장검을 휘두른다 → 큰칼을 휘두른다 / 찌르고 휘두른다


  ‘장검(長劍)’은 “예전에, 허리에 차던 긴 칼”을 가리킨다는군요. ‘긴칼·큰칼’이나 ‘칼·칼붙이·날·날붙이’로 고쳐씁니다. ‘베다·베어내다·베이다·베기·벰’이나 ‘썰다·쑤시다·쑤셔대다·쑤심·쑤시기’로 고쳐쓰고요. ‘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치다·쳐내다’나 ‘찌르다·찌름·찌르기·찔리다·찌름이·찌름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입에 단검을 물고 끝동아리에 삼척장검을 세우자

→ 입에 도막칼을 물고 끝동아리에 큰칼을 세우자

→ 입에 토막칼을 물고 끝동아리에 긴칼을 세우자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73쪽


정교한 적요, 우직한 궁지에 몰린 염소의 소명으로 속도의 독소를 겨눈 감정이라는 장검

→ 꼼꼼히 고요, 고지식히 구석에 몰린 염소가 살듯 고약한 걸음을 겨눈 마음이라는 긴칼

→ 살뜰히 비는, 꼿꼿이 벼랑에 몰린 염소 길눈으로 궂은 발걸음을 겨눈 마음이라는 큰칼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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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개가 改嫁


 개가를 할 수도 없고 → 가라 할 수도 없고 / 나가라 할 수도 없고

 개가를 가라고 → 떠나라고 / 새길을 가라고 / 새짝 짝으라고

 개가하는 것이 큰 흠이 아니었다 → 새맞이가 큰흉이 아니었다


  ‘개가(改嫁)’는 “결혼하였던 여자가 남편과 사별하거나 이혼하여 다른 남자와 결혼함 ≒ 개살이·재가·재연·재초”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다·나가다’나 ‘떠나다·떠나가다·떠나오다’로 고쳐씁니다. ‘새길·새곳’이나 ‘새길찾기·새길을 찾다’로 고쳐써요. ‘새님·새님찾기’로 고쳐쓰고, ‘새맞이·새맞이잔치’나 ‘새살림·새짝·새짝꿍·새짝찾기’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개가하는 며느리 품에 보낸 손자마저 소문에 묻고

→ 떠나는 며느리 품에 보낸 아이마저 뜬말에 묻고

→ 나가는 며니르 품에 보낸 아이마저 바람에 묻고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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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민주시민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 바른이를 가르치는 길을 갈무리하면

 민주시민의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 아름넋을 키우도록 / 참마음을 북돋우도록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 참길을 가르치려고 꾀하는 자리는 / 참사람으로 가르치려고 이끄는 마당은


민주시민 : x

민주(民主) 1.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 2. [정치]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기본적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따위를 그 기본 원리로 한다 = 민주주의

시민(市民) : 1. 시(市)에 사는 사람 2.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 공민 3. [역사] 서울 백각전(百各廛)의 상인들



  일본에서 쓰는 말씨를 고스란히 들여온 ‘민주시민’일 텐데, 바르구나 싶은 길이나 참된 삶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나타내려 한다면 ‘바른이·바른사람·바른님·바른넋’이나 ‘바른눈·바른얼·바른길·바로세우다’라 하면 됩니다. ‘참사람·참님·참어른·참어르신’이나 ‘참길·참꽃·참넋·참눈·참눈길·참눈빛·참얼·참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이·아름사람·아름님·아름동무’나 ‘아름꽃·아름별·아름빛·아름꽃빛·아름빛꽃·아름길’이라 할 만하지요. ‘온길·온틀·온꽃·온넋·온얼·온씨·온바탕’이나 ‘온님·온사람·온일꾼·온지기·온모습·온빛·온빛깔’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곧은이·곧은님·곧은사람’이나 ‘꽃대·꽃줄기·동·꽃어른·꽃어르신’이라 할 수 있어요. ‘싸움놓기·싸움내림·싸움버림·싸움을 놓다·싸움을 내리다·싸움을 버리다’나 ‘총놓기·총칼놓기·총내림·총칼내림·총버림·총칼버림·총을 놓다·총칼을 놓다·총을 내리다·총칼을 내리다·총을 버리다·총칼을 버리다’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민주 시민을 키워야 할 학교에서 왜 자꾸 사람을 길들이는 데 신경을 쓰느냐는 겁니다

→ 바른사람을 키워야 할 배움터에서 왜 자꾸 사람을 길들이는 데 마음을 쓸까요

→ 아름사람을 키워야 할 곳에서 왜 자꾸 사람을 길들이는 데 힘을 쓸까요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125쪽


연애를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민주시민 교육도 삶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 사랑을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참사람도 삶에서 배워야 해요

→ 사랑을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바른길도 삶에서 익혀야 해요

《꿈을 담은 교문》(배성호, 철수와영희, 2020) 174쪽


그건 민주시민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 바른님이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딱하게도 그런 사람이 꽤 많습니다

→ 곧은님이면 그리 해서는 안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이 꽤 많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시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25) 38쪽


친구들과 겪는 일들이야말로 민주시민으로 자라기 위한 연습일 테니까

→ 동무하고 겪는 일이야말로 온꽃으로 자라려고 닦는 길일 테니까

→ 동무랑 겪는 일이야말로 아름꽃으로 자라려고 가꾸는 길을 테니까

→ 동무하고 겪는 일이야말로 꽃줄기로 자라려고 배우는 셈일 테니까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이사벨 미뉴스 마르틴스·카롤리나 셀라스/김여진 옮김, 봄날의곰, 2025)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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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2 : 주변에 미치는 영향 우려 갈등 만들 선택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사람들은 갈등을 만들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시끄럽지 않을 길을 고르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실랑이를 꺼리는 길로 가기도 한다

→ 사람들은 안 부딪히는 길을 찾기도 한다

《갈등 해결 수업》(정주진, 철수와영희, 2021) 29쪽


“미치는 영향”은 겹말이지만 겹말인 줄 모르는 분이 워낙 많아요. 이 보기글 첫머리에 적은 ‘주변에’는 군더더기입니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까지 통째로 군더더기라고 할 만합니다. 사람들은 안 시끄럽거나 안 부딪히는 길을 찾곤 합니다. 실랑이를 꺼린다고 할 수 있어요. 시끄럽거나 부딪히거나 실랑이를 벌이면 이미 둘레도 시끄럽고 부딪히고 실랑이가 끝없거든요. ㅍㄹㄴ


주변(周邊) : 1. 어떤 대상의 둘레 2. = 전두리

영향(影響) : 어떤 사물의 효과나 작용이 다른 것에 미치는 일

우려(憂慮) : 근심하거나 걱정함

갈등(葛藤) : 1.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2. [문학] 소설이나 희곡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대립과 충돌 또는 등장인물과 환경 사이의 모순과 대립을 이르는 말 3. [심리]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 ≒갈등상태

선택(選擇) : 1.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 초택(抄擇)·취택·택취(擇取) 2. [생물] 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하여, 생물 가운데 환경이나 조건 따위에 맞는 것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것은 죽어 없어지는 현상. 자연 선택과 인위 선택으로 나눈다 3. [심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의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골라내는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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