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98. 다리가 나와 (2017.7.12.)



  어느덧 작은아이는 자전거수레에서 다리가 나올 만큼 자란다. 작은아이도 수레에서 나와 따로 자전거를 탈 만한 몸피가 된다. 스스로 두 다리를 굴려서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를 타야겠구나. 얼른 자전거를 장만해야겠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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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83. 골짝돌이 (2016.7.9.)


  한여름 골짜기는 얼마나 시원하면서 즐거운지. 얼마나 우렁찬 소리로 냇물이 흐르면서 우리 몸을 어루만져 주는지. 이곳에서 짓는 놀이는 모두 바람처럼 몸으로 마음으로 스민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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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97. 넘어뜨리다 (2017.1.6.)



  헌 자전거를 굴리며 도서관학교 마당을 누비는 작은아이가 흙무더기로도 올려놓는다. 자전거하고 함께 오르니 좋구나? 이러다가 그만 자전거를 넘어뜨린다. 괜찮아. 다시 세우면 돼. 흙을 털고 일어서면 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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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96. 돌돌돌 굴리며 (2016.12.5.) 



  오늘 놀이돌이는 세모자전거를 돌돌돌 굴리며 한 시간 남짓 논다. 도서관학교 마실을 가면 놀이돌이는 온갖 놀이를 하다각 으레 세모자전거를 돌돌돌 굴리면서 온갖 곳을 다 다닌다. 하루이틀 몸이 자라고 힘이 붙으며 세모자전거를 잘 굴린다. 이 세모자전거는 아버지가 더 탈 수 없지만, 작은아이가 마음껏 굴릴 수 있는 신나는 놀잇감이 되어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자전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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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95. 오랜만에 수레에 (2016.10.5.)



  어쩐 일인지 작은아이가 도서관에도 안 따라오고, 자전거도 안 탄다고 한다. 집에서 혼자 놀겠단다. 큰아이하고 둘이서 오붓하게 도서관에 왔고, 자전거를 달려 우체국에 가려는 길. 큰아이더러 수레에 앉아 보겠느냐 하니 앉겠단다. 키가 껑충해서 머리가 지붕에 닿지만 면소재지 우체국까지 즐겁게 달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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