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내가 좋아하는 것들 13
조혜진 지음 / 스토리닷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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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7.26.

숲책 읽기 225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조혜진

 스토리닷

 2024.4.30.



  더운 여름을 어떻게 견디느냐 묻는 이웃이 많습니다만, 여름이기에 바람이(에어컨·선풍기)를 안 쓴다고 말합니다. ‘불(전기)’을 먹여야 돌아가는 ‘바람이’가 아닌, 언제나 온누리를 푸르게 감싸는 ‘바람’을 바라면서 “바람아! 이리 와! 이리 와서 함께 놀자!” 하고 불러요. 이러면 바람은 휙 불면서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를 살살 간질이면서 시원시원 풀어냅니다.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느냐고 묻는 이웃도 많습니다만, 겨울이기에 겨울추위를 실컷 누린다고 말합니다. 겨울이니까 손가락이 곱고 얼면서 글을 씁니다. 스무 살에도 서른 살에도 마흔 살에도 쉰 살에도, 여름에는 땀잔치로 글을 쓰고 겨울에는 언손으로 글을 씁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요. 스무 살부터 여태 손빨래를 합니다. 종이(운전면허증)를 안 거느리는 터라, 늘 걷거나 두바퀴(자전거)로 다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되묻곤 하는데, “저는 스스로 숲이기를 바라기에, 숲이 옛날부터 오늘을 거쳐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어울리는 길로 걸어가며 웃습니다.” 하고 보탭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조혜진, 스토리닷, 2024)은 숲을 숲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발걸음을 들려줍니다. 요사이는 ‘숲’이 아닌 ‘자연(自然)’을 다루는 책이 꽤 나오고, ‘풀꽃나무’가 아닌 ‘식물(植物)’을 짚는 책이 쏟아집니다.


  이쯤에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는 왜 숲을 숲이라 말하며 다가서지 않을까요? 우리는 왜 풀과 꽃과 나무를 풀꽃나무라고 말하면서 품지 않을까요?


  숲을 ‘숲’이라고 해야, ‘숲’이라는 낱말이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도록 흐른 자취를 읽습니다. 풀과 꽃과 나무를 그저 ‘풀’과 ‘꽃’과 ‘나무’라고 해야, 풀꽃나무가 아스라이 먼 옛날부터 오늘을 지나서 앞으로 어떤 숨빛인지 스스로 읽을 만합니다.


  숲은 수수하게 품습니다. 숲은 수더분히 풀어냅니다. 숲은 수북수북 베풉니다. 숲은 수다를 벌이듯 가르칩니다. 숲은 술술 솔솔 살살 슬슬 일깨워서 누구나 배우는 길을 엽니다. 자, 숲으로 걸어가요. 맨손과 맨발로 숲에 깃들어요. 숲을 숲으로 안을 줄 알아야, 왜 ‘순이·돌이’ 같은 이름을 수수하게 주고받으면서 두런두런 어울리는지 깨닫습니다. 숲순이에 숲돌이입니다. 풀순이에 풀돌이입니다. 숲빛으로 슬기로운 사람이라서 ‘순이’입니다. 차돌처럼 단단하거나 야무지면서 동글동글 돕는 동무로 두레를 할 줄 알기에 ‘돌이’입니다.


  우리말은 쉽습니다. 숲이기에 수월하고 쉽지요. 어렵다면 우리말이 아니고, 어렵다면 숲이 아닙니다. 이제는 ‘자연’과 ‘식물’이라고 하는 껍데기를 벗기를 바랍니다. 말을 꾸미면 ‘꾸밈말’이고, 글을 치레하면 ‘치레글’입니다. 숲처럼 수수하게 말하고 글쓰기를 바랍니다. 어깨에 힘을 빼요. 가볍게 차려입거나 맨몸으로 바다에 잠기고 나무를 타요. 새랑 사귀려면 ‘먼눈(망원경)’이 아니라 ‘마음눈’을 뜰 노릇입니다. 마음으로 사귀어야 새를 알고 숲을 알고 하늘을 압니다.


ㅅㄴㄹ


내가 사는 동네 가까이에 숲이 있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27쪽)


아이들은 나뭇가지를 참 좋아한다. 걷다가 줍고, 걷다가 줍고, 나뭇가지마다 색깔도 무늬도, 길이도 굵기도 결도 다르다. (41쪽)


내 안의 감각을 깨워서, 향기를 맡고, 소리를 듣고,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숲을 가만가만 걸으며 자연의 뭇 생명이 건네는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산책이라는 게 더는 걷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63쪽)


2018년 초여름 어느 날, 우리 동네 주택 골목길에서 제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92쪽)


2020년 여름, 마음속에만 그리던 작은 책방을 열었다. 자연생태, 환경, 교육 관련된 책들을 주로 선별해 들여놓고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들였다. (159쪽)


+


그렇게 바라봐 주면 좋겠다

→ 그렇게 바라봐 주길 바란다

→ 그렇게 바라보기를 빈다

23


그곳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많이 쌓였다

→ 그곳 이야기가 잔뜩 쌓였다

→ 그곳에서 일군 이야기가 꽤 쌓였다

27


땅 아래로 떨어진 꽃들이 만든 길은 그야말로 꽃길

→ 땅으로 떨어진 꽃이 이루는 그야말로 꽃길

→ 땅으로 떨어진 꽃으로 그야말로 꽃길

28


잣나무가 빽빽하게 심겨 있는 숲길

→ 잣나무를 빽빽하게 심은 숲길

33


서로 협력하며 나무 한 그루를

→ 서로 도우며 나무 한 그루를

→ 서로 힘모아 나무 한 그루를

34


나라는 존재가 숲 일부라고 여기면 주변을 더 깊이 관찰하게 된다

→ 나도 숲이라고 여기면 둘레를 더 들여다본다

→ 나도 숲을 이룬다고 여기면 곁을 더 깊이 본다

35


광대버섯 인편에 작은 돌기가

39


직접 시계 침을 돌리도록 했다

→ 손수 때바늘을 돌리라 했다

47


바람이 조금 차가웠지만 햇살은 따스했다

→ 바람이 조금 차갑지만 햇볕은 따스하다

47


귀여운 각두에 딱 맞는 도토리를

→ 귀여운 깍정이에 맞는 도토리를

→ 귀여운 받침에 딱인 도토리를

48


빛은 똑바로 가는 성질이 있지만

→ 빛은 똑바로 가지만

51


까만 실루엣과 빛의 절묘함으로 작품을 만드는 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는

→ 까만 그림자와 빛으로 놀랍게 빚는 그림자 그림지기 후지시로 세이지 님은

53


봄에 시작되는 숲 활동에서 아이들은 개미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 봄부터 하는 숲놀이에서 아이들은 개미보기를 즐긴다

→ 봄이면 여는 숲마실에서 아이들은 개미구경을 반긴다

56


나무들은 어느새 제 잎사귀를 키워서 싱그러운 그늘을 만들고 있다

→ 나무는 어느새 잎사귀를 키워서 그늘이 싱그럽다

61


한 참가자가 묻는다

→ 누가 묻는다

→ 어느 분이 묻는다

63


자연은 우리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한다

→ 숲은 우리한테 숱한 이야기를 베푼다

→ 숲은 우리한테 늘 이야기를 들려준다

63


1령, 2령, 3령, 4령, 점점 모양을 갖추는 애벌레는 새똥처럼 생겼다

→ 한살 두살 세살 네살, 차츰 꼴을 갖추는 애벌레는 새똥처럼 생겼다

→ 한벌 두벌 석벌 넉벌, 차츰 꼴을 갖추는 애벌레는 새똥처럼 생겼다

69


자유롭게 그려 보는 맛이 진정 숲의 맛

→ 홀가분히 그려 보는 참다운 숲맛

→ 가볍게 그려 보는 참숲맛

70


무슨 말을 하는 걸까. 통역이라도 해볼 요량으로 적어 보았다

→ 무슨 말을 할까. 옮겨 보려고 적어 본다

→ 무슨 말을 하나. 옮겨서 적어 본다

→ 무슨 말을 하지? 옮겨적는다

79


생명의 소리로 가득

→ 숨소리로 가득

→ 빛나는 소리로 가득

→ 숨결소리로 가득

81


우리 대피소 만들어야겠다

→ 우리 쉼터 지어야겠다

→ 우리 움막 세워야겠다

→ 우리 집 올려야겠다

98


더 경이로운 것은 노랫말.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어쩜 이리도 멋진 노래를 만들었을까

→ 더 놀라운 노랫말. 나그네노래 루시드폴은 어쩜 이리도 노래를 멋지게 지을까

→ 노랫말은 더 놀랍다. 떠돌노래 루시드폴은 어쩜 이리도 멋지게 노래를 쓸까

99쪽


단풍나무 가족이지만

→ 단풍나무 갈래이지만

→ 단풍나무와 가깝지만

110


민트색 지의류가 덮인 나무 밑동에서

→ 옅푸른 땅붙이가 덮은 나무 밑동에서

→ 옅푸른 숲붙이가 덮은 나무 밑동에서

118


햇살의 따스함과 흙냄새를

→ 따스한 해와 흙냄새를

→ 따스한 햇볕과 흙냄새를

121


수십만 보를 걸으며 얻은 노력의 결과라

→ 숱한 걸음걸이로 얻은 땀방울이라

→ 끝없이 걸어서 얻은 열매라

→ 셀 길 없이 걸으며 얻은 보람이라

141


세 그루 이상 연이어 위치한 나무는 군락으로 표시했다

→ 세 그루 넘게 이어 자라는 나무는 무리로 적는다

→ 세 그루 남짓 이어 자라는 나무는 마을로 여긴다

142


책들을 선별해 들여놓고

→ 책을 가려서 들여놓고

→ 책을 뽑아서 들여놓고

159


지금 당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나요

→ 오늘 우리 곁에서 누가 힘을 북돋우는가요

→ 내 곁에서 누가 든든히 도와주는가요

169


책방과 숲이 무대가 되어 나무그림책 읽어 주는 버스킹을 연다

→ 책집과 숲을 마당으로 나무그림책 읽기 거리꽃을 연다

→ 책집과 숲을 놀이터로 나무그림책 읽기 마당꽃을 연다

177


도요물떼새 무리가 함께 일제히 날아갔다가

→ 도요물떼새 무리가 함께 날아갔다가

183


아이 배냇이름(태명)을 나무로 지었다

→ 아이 배냇이름을 나무로 지었다

185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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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 - 열 가지 분야로 살펴본 야외 생물학자 도감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3
김성현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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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7.26.

숲책 읽기 207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

 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3.18.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를 읽고서 ‘야외’하고 ‘생물학자’라는 이름을 한참 곱씹어 보았습니다. 2023년 첫봄에 읽었으니, 2024년 한여름에 이르도록 한 해 남짓 돌아본 셈입니다. 우리말로는 ‘들’인데, ‘학자’라는 이름인 분은 으레 ‘야외’라는 일본 한자말만 쓰려고 합니다. 들빛이고 들길이고 들풀이고 들꽃입니다. 들사람이고 들일이고 들녘이고 들놀이예요. 들노래이고 들벌레이며 들살림이자 들짐승입니다.


  들이란, 드나드는 곳입니다. 모든 숨붙이가 가볍게 홀가분하게 즐겁게 드나드는 터전이 ‘들’이에요. 이러한 얼거리를 살핀다면, ‘곁짐승(반려짐승)’이나 ‘짐승우리(동물원)’가 아닌 ‘들지기(야외 생물학자)’로서 들빛을 살피는 이야기를 조금 더 느긋하면서 쉽게 어린이하고 푸름이한테 들려줄 만하다고 봅니다.


  들에서 일하고, 들을 살펴보고, 들하고 어우러지는 길로 나아가는 들마당이에요. 들을 바라보고, 들을 헤아리고, 들을 노래하는 하루를 품으니 들배움입니다. 종이를 펼친 자리맡에서 붓대만 굴리는 먹물바치가 아닌, 들에서 온몸으로 들숨결을 마주하는 길이라면, ‘들글’을 여미고 ‘들말(들말씨)’로 피어날 만합니다.


  여름이면 그늘을 바라는 분이 많은 줄 알지만, 예부터 온누리 누구나 여름이면 기쁘게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까무잡잡 ‘깜순이·깜돌이’로 살았습니다. 한여름 땡볕을 듬뿍 머금기에 나락이 튼튼하고 푸릅니다. 한여름 햇볕을 실컷 맞이하기에 열매가 달고 물이 많습니다. 사람도 매한가지예요. 한여름에는 그늘이 아니라 볕길에서 일하고 놀고 쉬고 거닐기에 겨우내 튼튼히 쉬고서 새봄에 새롭게 기지개를 켭니다.


  들살림이란, 해바람비를 온몸으로 반기는 길입니다. 들지기란, 해바람비를 온마음으로 바라보는 길입니다. ‘생물학자’라는 이름이 나쁘지는 않을 테지만, 조금 허울을 벗겨서 ‘들지기’로 서 보기를 바라요. 들걸음으로, 들손길로, 들눈길로, 오늘 이곳을 푸릇푸릇 일구는 매무새를 나눌 수 있습니다.


ㅅㄴㄹ


중국 연구자들은 참새가 곡물뿐 아니라 곤충을 먹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죠. 어쩌면 알고도 모른 척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로 인해 참새가 잡아먹는 각종 해충은 천적이 없어져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대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41쪽)


야생동물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학생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는 반려동물이나 동물원에 있는 동물에 대한 흥미를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착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61쪽)


어떤 생물체도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작은 미생물들은 서로 협력하여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34쪽)


+


대부분 야외Field에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 흔히 들에서 살핍니다

→ 으레 밖에서 헤아립니다

4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서

→ 겪은 일을 바탕으로 꾸준히 지켜보면서

→ 몸소 느끼고 오래도록 살펴보면서

5


새와 함께하는 것이라면 모두 탐조인 셈이지요

→ 새와 함께하면 모두 새마중인 셈이지요

→ 새와 함께하면 모두 새맞이인 셈이지요

19


새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됩니다

→ 새를 돌볼 수 있는 밑동이 됩니다

→ 새를 보살필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 새를 보듬을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 새를 품을 수 있는 줄거리가 됩니다

20쪽


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한 모습

→ 새다리에 가락지를 붙인 모습

22


한 마리만 보여도 존재감이 큰 맹금류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은

→ 한 마리만 보여도 눈에 띄는 발톱새가 잔뜩 날아가는 모습은

→ 한 마리만 보여도 두드러지는 사납새가 우르르 날아가면

24


천적이 없어져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 맞잡이가 없어 잔뜩 퍼졌고

→ 목숨앗이가 없어 확 늘어났고

41


반려동물이나 동물원에 있는 동물에 대한 흥미를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착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 곁짐승이나 짐승우리를 살피는 눈을 들짐승을 보는 눈으로 잘못 알기 일쑤입니다

61


연구자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 배움이는 오래 배워야 하고

→ 배움일꾼은 더 배워야 하고

61


최근에 수행하고 있는 주된 연구 주제는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의 모니터링입니다

→ 요사이는 우리나라 냇물에서 사는 헤엄이를 살핍니다

71


청개구리는 작은 체구에 몸은 녹색을 띠고

→ 풀개구리는 작은몸에 푸른빛을 띠고

101


이들을 연구하기 위해 야외에서 채집하여 해부하고

→ 이들을 살피려고 들에서 잡아 몸을 째고

111


채집 도구의 무게도 은근히 힘겨움을 더하지요

→ 채 무게도 꽤 힘겹지요

→ 채도 꽤 무겁지요

112


지의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생물이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 겉붙이는 사람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결이고, 알더라도

→ 땅붙이풀은 사람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은 풀꽃이고, 알더라도

22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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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쫓겨났어
구구단 청소년출판팀 지음 / 니은기역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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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7.7.

숲책 읽기 224


《집에서 쫓겨났어》

 구구단 청소년출판팀

 니은기역

 2024.1.6.



  어린이한태 숲책(환경책)을 읽혀도 안 나쁘되, 어린이가 풀개구리하고 하룻내 눈을 마주하면서 지켜보는 틈을 누린다면, 굳이 종이책은 안 읽어도 됩니다. 푸름이한테 숲책을 읽혀도 안 나쁘지만, 푸름이가 해랑 바람이랑 비가 흐르는 길을 하룻내 바라보고 헤아리면서 읽는 말미를 누린다면, 애써 종이책을 안 읽어도 돼요. 《집에서 쫓겨났어》는 보금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아주 목숨까지 빼앗기는 여러 이웃이 누구인지 하나씩 짚은 손바닥책입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운 주머니책입니다. 삶터를 빼앗긴 모든 숲이웃을 담지는 않았어도, 이렇게 여러 이웃이 어떻게 고단한지 짚는 조그마한 꾸러미로도 넉넉히 알뜰합니다. 잘 헤아려 보면, ‘돈벌이(경제효과)’에 밀려서 사라지는 이웃은 한둘이 아니요, 온(100)뿐 아니라 즈믄(1000)을 훌쩍 넘습니다. 아주 흔해서 ‘지지배배’라고 일컫던 제비가 엄청나게 줄었고, 참새마저 거의 사라질 판입니다. 범과 늑대와 여우만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 크고작은 숨결이 사라졌고, 시골에서조차 풀씨 한 톨이 느긋이 깃들 만한 틈새조차 없기 일쑤입니다. 작은씨 한 알을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작은이를 등질 테고, 작은빛과 작은길과 작은꿈마저 짓누르면서 그만 사랑을 잃어버리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집에서 쫓겨났어》(구구단 청소년출판팀, 니은기역, 2024)


회색빛 짧은 털을 가졌어요

→ 잿빛털이 짧아요

→ 잿빛인 털이 짧아요

5


1급수 맑은 물과 깨끗한 물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

→ 맑은 물에서 사는 여러 헤엄이

→ 깨끗한 물에서 사는 여러 헤엄이

5


딱정벌레를 즐겨 먹고 기타 갑각류와 지렁이도

→ 딱정벌레에 마디짐승과 지렁이도 즐겨먹고

→ 딱정벌레에 등딱지짐승과 지렁이도 즐겨먹고

7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 팔색조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 여러모로 눈부신 사람을 알록새라고도 하지요

→ 고루 돋보이는 사람을 무지개새라고도 하지요

7


습기에 잘 견뎌서 습지에서도 볼 수 있어요

→ 축축해도 잘 견뎌서 늪에서도 볼 수 있어요

9


참 좋은 나무라는 의미를 가졌어요

→ 참한 나무라는 뜻이에요

11


미생물까지 살게 해 주는 멋진 친구예요

→ 작은이까지 살리는 멋진 동무예요

11


참나무가 없으면 생태계에 큰 구멍이 생겨요

→ 참나무가 없으면 숲에 구멍이 크게 나요

→ 참나무가 없으면 숲이 확 뒤틀려요

11


점프력도 어마어마해요

→ 어마어마하게 뛰어요

→ 잘 뛰어요

13


긴 꼬리가 매력적인 여름 철새로

→ 긴꼬리가 돋보이는 여름 철새로

→ 긴꼬리가 멋스런 여름 철새로

15


멸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 사라질 수 있어요

→ 사라질 듯해요

15


둘레 환경과 잘 어울려 소박하게 아름다움을 드러내요

→ 둘레와 어울려 수수하게 아름다워요

17


땅을 파기에 좋아요

→ 땅을 잘 파요

21


씨앗을 멀리 보내려는 의지가 느껴져요

→ 씨앗을 멀리 보내려는 마음을 느껴요

→ 씨앗을 멀리 보내려는 뜻을 느껴요

25


굵은 아름드리가 다 베어져 있었어

→ 굵은 나무를 다 베었어

→ 아름드리를 다 베었어

30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나무를 베고

→ 나무를 이렇게 엄청나게 베고

→ 나무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베고

38


이 소중한 다랑논 위로

→ 이 알뜰한 다랑논에

40


경사진 비탈을 따라

→ 비탈을 따라

42


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 이 일을 하면서 여러모로 느꼈어요

→ 이렇게 뛰면서 이래저래 느꼈어요

46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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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교육 2 - 소리와 음악 창작을 위한 75가지 연습 노트 소리교육 2
머레이 셰이퍼 지음, 한명호.박현구 옮김 / 그물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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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5.17.

숲책 읽기 215


《소리 교육 2》

 머레이 셰이퍼

 한명호·박현구 옮김

 그물코

 2015.9.20.



  《소리 교육 2》(머레이 셰이퍼/한명호·박현구 옮김, 그물코, 2015)을 가만히 읽습니다. 소리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줄거리를 곱씹습니다. 우리는 어린배움터나 푸른배움터에서 소리를 안 가르치거나 못 배웁니다. 열린배움터에서도 매한가지입니다. 일터나 삶터에서 소리를 귀여겨들을 일이 얼마나 될까요?


  소리를 따로 가르치거나 배워야 하지는 않되, 늘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마음을 담은 소리인 말이 무엇인지 스스로 살필 수 있도록 북돋우고, 사람 곁에서 푸르게 노래하는 숨결이 어떤 마음인지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할 노릇이라고 봅니다.


  소리를 굳이 가르치거나 배우지 말자는 할 적에는, ‘틀(이론·지식·학문)’에 씌우지 말자는 뜻입니다. 소리는 오롯이 소리로 받아들일 노릇입니다. 말소리는 말소리로 맞아들이고, 우리 나름대로 우리 말소리로 받을 노릇이에요. 바람소리나 물소리나 새소리나 벌레소리나 빗소리를 어떤 틀에 가두어서 바라보지 말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얼핏 ‘같은’ 말을 소리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말을 하는 마음에 따라서 늘 다르게 마련입니다. ‘같은’ 새가 들려주는 노래도 늘 다르게 마련입니다. 하늘을 이루는 바람도 늘 ‘안 같은’ 소리로 찾아듭니다. 밥을 끓이는 소리도, 우리 몸에서 피가 흐르는 소리도 언제나 ‘안 같’습니다.


  다 다른 결을 읽고 느끼고 새기면서 나누는 하루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이다음 배움길로 사뿐히 나아갑니다. 귀여겨듣기에 눈여겨봅니다. 눈여겨보기에 마음에 담습니다. 마음에 담으니 싹이 트고, 싹이 트면서 눈을 새롭게 뜨며 배울 수 있어요.


ㅅㄴㄹ


학생들에게 각자 소리 내야 할 음을 주고, 그 음을 부르면서 학교 주변을 뛰도록 한다. (31쪽)


학생들의 눈을 가리고, 교사가 쥐적으로 부는 휘파람 소리를 따라가도록 한다. (32쪽)


소리에도 색이 있을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어느 소리가 무슨 색인지에 대한 약속은 없다. (42쪽)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코끼리, 나비, 캥거루, 모기, 재채기, 눈송이를 표현하는 의성이를 만들도록 한다. (60쪽)


10분 동안 들리는 모든 소리를 종이에 적어 본다. (78쪽)


+


나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 나는 아주 어두운 곳에서 이야기를 했다

→ 나는 그저 어두운 곳에서 가르친다

8쪽


모두 같은 음을 허밍하기 시작한다

→ 모두 같은 소리를 입술로 낸다

→ 모두 나란히 음음노래를 부른다

17쪽


이 훈련에는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고 규칙도 있어야 한다

→ 이렇게 하려면 마음을 많이 쓰고 기틀도 있어야 한다

→ 이렇게 갈닦자면 마음을 기울이고 틀도 있어야 한다

25쪽


여러분 스스로 소리의 색을 찾아볼 수 있다

→ 여러분 스스로 소리빛을 찾아볼 수 있다

42쪽


이 이야기를 창작한 언어로 말해 본다

→ 이 이야기를 그린 말로 나타내 본다

→ 이야기를 빚은 낱말로 들려준다

57쪽


재채기, 눈송이를 표현하는 의성어를 만들도록 한다

→ 재채기, 눈송이를 소리말로 짓는다

→ 재채기, 눈송이를 소리시늉말로 그린다

60쪽


다다이스트들과 동시대를 산

→ 꽝꽝이하고 함께산

→ 쾅쾅이하고 같이산

69쪽


각자에게 음계의 한 음씩 주고 부르도록 한다

→ 저마다 소리걸음을 하나씩 맡아 부르라 한다

→ 소릿길을 따라 맡아서 부르라 한다

7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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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2
김성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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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4.16.

숲책 읽기 208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

 김성현

 철수와영희

 2023.9.1.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김성현, 철수와영희, 2023)를 아이들하고 함께 읽었습니다. 전남 고흥 우리 보금자리에서는 하루 내내 새바라기를 합니다. 집에 있어도 새소리를 듣고, 새가 지나가는 날갯짓소리를 듣습니다. 마당에 서면 그야말로 새노래잔치를 철마다 다르게 맞아들입니다. 늦가을부터 늦겨울 사이에는 까막까치떼가 마당 위로 무리지어 날다가 뒤꼍에 우르르 내려앉기도 하고, 봄을 맞이하면 숱한 봄새가 갈마들면서 노래와 춤을 베풉니다.


  곰곰이 보면, 예부터 어느 고을과 고장에서든 집에서 새바라기를 했습니다. 예전 어린이와 어른은 누구나 ‘새똑똑이’였어요.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짓고, 짚으로 이은 지붕 안쪽에는 참새가 둥지를 틀며, 철마다 숱한 새가 끝없이 날아다니고 오가거든요. 닭한테서 닭알(달걀)을 얻기도 하지만, 오리에 거위에 뭇새한테서 새알을 얻기도 합니다. 가을에 낟알을 쫀다고 하지만, 봄여름에 벌레잡이로 부산한 새요, 가을걷이를 앞둘 때까지도 낟알보다는 벌레를 잔뜩 훑는 새예요.


  임금과 벼슬아치와 글바치가 살던 우람집에만 새가 깃들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일하는 터전에는 새가 깃들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날에는 여느사람이 지내는 삶터에도 새가 깃들기 어렵습니다. 높다랗고 빼곡하게 들어찬 잿집에다가 쇳덩이가 온누리를 틀어막는걸요. 가지를 뻗는 나무가 줄어들고, 젓가락처럼 가지를 잘리는 나무가 수두룩합니다. 들풀이 돋을 빈터가 사라지고, 어린이는 나무타기라는 놀이를 잊어버립니다.


  누구나 새를 바라보던 지난날에는 누구나 새한테 이름을 붙여서 살가이 불렀습니다. 이를테면 ‘고니’ 같은 이름은 얼마나 고운가요. ‘참새’란 이름은 얼마나 참한가요. ‘동박새’란 이름은 얼마나 동글둥글 살가운가요. ‘딱따구리’나 ‘소쩍새’처럼 노랫가락을 그대로 옮기는 이름도 아름답고, ‘꾀꼬리’로 갈무리한 이름도 눈부십니다. 날렵하거나 매서운 ‘매’요 ‘수리’입니다. 새를 바라보기에 살림을 볼 줄 알고, 새를 등지기에 새롭게 짓는 살림하고도 등집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를 읽던 우리 집 두 아이는 ‘독수리’가 사냥할 재주가 없다고 적은 대목을 나무랍니다. 독수리는 ‘사냥’이 아닌 ‘들숲 깔끔이’ 노릇을 하는데, 사냥을 안 한다고 이렇게 적으면 독수리를 너무 모르는 셈이라고 따집니다. 이밖에 몇 군데를 놓고도 ‘새바라기’ 아닌 ‘조류 전문가’로 적은 곳이 아쉽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요, 새를 들려주니 ‘새’를 말하면 되고, ‘새’라는 이름부터 밑동을 살필 노릇입니다.


  그리고 새는 서울에 몸을 맞추지 않습니다. ‘도시화’하지 않습니다. ‘도시’라는 곳은 기껏 100해조차 안 됐습니다. 새는 ‘도시’라는 굴레가 아닌, 예부터 사람 곁에서 함께 어울리던 마을과 터전을 바라봅니다. 모쪼록 ‘새눈’으로 ‘새바라기’를 하면서, 어린이 곁에서 쉽고 상냥한 말씨로 ‘새이야기’를 적어 보는 이웃님이 늘기를 바랍니다. 새를 ‘새’라고 일컬을 줄 알아야, ‘새길’을 여는 ‘새사랑’을 찾아내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새를 비롯해 생물의 이름은 나라마다 달라.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14쪽)


스스로 사냥할 능력이 없는 독수리 무리. (98쪽)


최근 도시에도 야생에서 생활하는 새가 늘어났어. 이런 새들을 도시화했다고 해. (130쪽)


우리나라는 텃새에 비해서 철새가 훨씬 많아. 철새는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중요하지. (135쪽)


+


꽃의 꿀을 빨아먹는 동박새

→ 꽃꿀을 빨아먹는 동박새

37쪽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 파란하늘을 날아가는

98쪽


우아하고 아름다운 두루미

→ 아름다운 두루미

100쪽


새들의 노랫소리와 분주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 새노래와 바쁘게 움직이는 줄 느낄 수 있어

10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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