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환각적 소원의 대체물에 불과하다. 꿈이 소원 성취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소원 이외에 우리의 정신 기관을 가동시킬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짧은 길을 퇴행하여 소원을 성취시키는 꿈은 부적절한 것으로 버림받은, 정신 기관의 〈제1차〉 작업 방식의 표본만을 보존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꿈이 무의식의 소원 성취를 표현한다는 사실뿐이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전의식 조직은 소원 성취를 왜곡시킨 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요점만 말하면, 우리는 그러한 사고 흐름을 〈전의식적〉 사고 흐름이라 부르고 완전히 합리적인 것으로 간주했으며, 그것은 단순히 등한시되거나 중단되어 억제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표상의 흐름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 것인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 우리는 목적 표상에 의해 선택된 연상의 경로를 따라서 〈리비도 집중 에너지〉라고 불리우는 일정한 크기의 흥분이 목적 표상에서 전위된다고 생각한다. 〈등한시된〉 사고 흐름은 이러한 리비도 집중을 받지 못하고, 〈억제〉되거나 〈배척〉된 사고 흐름은 에너지 집중이 철회되면서 자신의 흥분에 내맡겨진다. 목적을 부여받은 사고 흐름은 일정한 조건에서 의식의 주의를 끌 수 있으며, 그 결과 의식의 도움을 받아 〈리비도 과잉 집중
Uberbesetzung〉이 된다.

꿈은 소원을 성취된 것으로 보여 주면서 우리를 미래로 인도한다. 그러나 꿈을 꾸는 사람이 현재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미래는 소멸될 수 없는 소원에 의해 과거와 닮은 모습으로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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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나의 소중한 벗이여. 도대체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자네도 보다시피 수많은 훌륭한 기사들이 땅에 쓰러져 있네! 그리운 프랑스, 그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슬퍼할 일일세.
이제 프랑스가 저런 기사들을 잃었으니 말일세!
아! 친애하는 폐하시여, 왜 여기 계시지 않는단 말입니까!
올리비에, 형제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나?
어떻게 하면 폐하께 소식을 전할 수 있겠나?"

올리비에가 말한다.
"그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일세.
그리고 자네 가문 전체를 욕보이는 걸세.
그 수치는 그분들이 살아 계신 내내 계속될 걸세!
내가 상아 나팔을 불라고 했을 때, 자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네.
이제는 상아 나팔을 불겠다고 해도 내가 동의할 수 없네.
지금 상아 나팔을 부는 것은 용기 있는 자가 할 짓이 아니네.
자네의 두 팔은 이미 피로 물들었네!"

도망치려 하지만 헛된 일이다.
롤랑 경이 워낙 힘차게 그를 내려쳐 코를 보호하는 부분까지 그의 투구를 쪼개고,
코와 입과 앞니까지 베더니 알제산 갑옷과 함께 몸통을 반으로 가른 다음,
은으로 된 안장 머리 사이로 금칠한 안장은 물론말의 등뼈까지 깊숙이 베어버린다.
사람과 말 모두 살아날 길 없이 죽는다.
그러자 에스파냐인들 모두가 고통의 비명을 지른다.
프랑스인들은 말한다. "우리 수호자의 공격은 훌륭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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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 삶이란 것이, 동일한 시대의 초상화들이 걸린 모습이 마치 가족처럼 보이는, 같은 색조를 띠는 미술관과 흡사하다고나 할까. ? 한가로움이 넘쳐흘렀고, 언제나 커다란 마로니에와 산딸기 바구니, 그리고 쑥의 새싹 향기가 풍겨 나왔다.

이 두 분은 고상한 것을 동경했기 때문에, 비록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일이라 할지라도 소위 잡담이라고 불리거나, 보다 일반적으로는 미적이나 도덕적인 대상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교 생활에 직간접으로 연결된 듯이 보이는 것 일체에 대한 그들의 초연한 사고는, 식사 때 대화가 두 분 노처녀께서 좋아하는 화제로 가지 못하고 경박한 어조나 단지 세속적인 어조를 띠기만 해도, 그들의 청각이 일시적으로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청각 기관을 쉬게 함으로써, 진정한 기능 수축의 시작을 감내하게 할 정도였다

사진사가 제아무리 예술품이나 자연의 재현에서 제외되고 위대한 화가로 대체된다고 해도, 그 화가의 해석을 재생할 때는 마음대로 찍을 권리를 가지는 법이다. 이런 통속성의 도래에 직면한 할머니는 그걸 피해 보려고 애쓰셨다

이 콩브레의 거리들은 지금도 내 기억 속에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깊숙한 곳에,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세계와는 너무도 다른 빛깔로 채색되어 있어 광장에서 그 거리들을 내려다보던 성당처럼, 내게는 사실 마술 환등기에 비친 모습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벽난로 불은 밀가루 반죽을 구울 때처럼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를 풍겼으며, 이 냄새 탓에 방 안 공기는 완전히 엉겨 있었다. 그리하여 그 냄새는 아침의 화창하고도 습기 찬 신선함이 이미 반죽하고 ‘발효해 놓은’ 냄새들을 여러 겹으로 포개 놓고 노랗게 구워 주름지게 하고 부풀어 오르게 하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손에는 만져지는 시골 과자인 거대한 ‘쇼송’
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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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언론개혁은 부패한 권력과 싸워 독립성을 쟁취하는 것, 왜곡된 시장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언론개혁에는 중요한 과제 하나가 더해질 것이다. 바로 언론인 스스로 엘리트 의식을 내던지고 시민과 소통하는 과제 말이다. 자성과 소통을 거부하는 언론은 독자와 시청자에 의해 도태되고 결국 사라질 것이다. 언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이, 세상이 달라졌다.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207/209


 대한민국 권력 비판 3부작 중 2부 <권력과 언론>. 저자는 여기에서 우리나라 저널리즘의 현실과 문제점을 비판한다. '책임지지 않는 저널리즘', 인과관계나 이해관계에 대한 검증없이 언론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가 여론을 만들고, 여론을 보도하며 목소리를 키우는 순환구조는 한국 재벌기업들의 순환출자의 또다른 변용이다.


 출입처 시스템에 언론과 기자들이 동화되어 있어요. 한 출입처에 오래 출입하다보면 편향이 생깁니다. 여당에 출입하는 기자와 야당에 출입하는 기자가 싸워요, 정말로... 저는 출입처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사안이 불거지면 사실인지 확인부터 해야 하는데, 우리 출입처 시스템에서는 정당, 정부부처에서 보도자료나 성명이 나오면 일단 무조건 써요. 거기에 대한 비판이나 반박이 있으면 그걸 또 쓰고요. 쓰고 또 쓰고, 나중에 '공방'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서 내버려요.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25/209


 프랑스의 경우 마크롱(Emmanuel Macron)과 관련된 문서가 해킹당한 일이 있어요. 해킹되어 유표된 것 가운데 진짜 문서도 있고 가짜 문서도 있어서 판별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대선은 목전에 있고요. 그래서 르몽드(Le Monde) 등 유럽 언론은 이것을 다루지 않았어요. 저는 언론이 그래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한국 언론은 위험한 게, SNS 등에서 유통되는 말에 대해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이러이러한 내용이 돌고 있다, 당사자는 부인했다'라고 써버리고 자기 역할을 끝내는 것예요. 이게 가짜 뉴스가 횡행하게 된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32/209


 이러한 언론의 보도 행태와 함께 지배구조 문제와 이사진 구성문제와 방송심의위원회 문제 등 제도적 측면의 문제는 한국 언론의 또다른 문제임을 <권력과 언론>은 보여준다. 또한, 시장경제의 장점인 '경쟁' 요소를 도입한 '종편'은 본래 취지와는 무색하게 독점적 지위를 갖는 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문제 또한 지적된다.


 공영방송 개혁은 지배구조 개혁이 첫순위고, MBC는 그것에 직결되는데 KBS는 중간에 수신료라는 게 끼어 있어요. 그래서 지배구조 개혁과 함께 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사장 선출 시스템과 편성위원회, 공정한 보도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거기에 맞춰 언론인들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단계까지 가야 수신료 문제는 첫발을 떨 수 있는 거죠. 어렵네요.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01/209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언론을 장악하지 말아야 하고, 그 욕구를 버려야 해요. '나를 비판하는 언론의 존재가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것을 못하는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라고 봐요. 연합뉴스든 공영방송이든 그걸 장악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독립성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취재해서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41/209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언론 개혁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가. 누구나 알고 있는 지향점을 향한 방법은 본문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하자. 다만, 분명한 것은 언론시장 역시 분명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거대화된 공룡들은 화석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얼마 전 토론회 때문에 만난 방송학회 교수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종편제도를 바궈야 하는데, 아주 간단하다. 종편을 아무나 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자. 대신 채널 순번 등에서 혜택을 주지 말자.'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21/209


 시장으로 따지면 정확하게는 전통경제에서 작동했던, 즉 아날로그에서 작동했던 방송 시장과 뉴스 시장이 존재하고, 이것과 다르게 별도의 규칙과 시장원리와 시장 참여자로 구성된 디지털 시장이 존재하는 거예요(p160)... 콘텐츠가 소비되는 방식과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이 다 변화하고 있어요. 모바일 소비자와 만나려면 모바일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데스크탑에는 데스크탑에 맞는 상품이 있어야 하고, 지상파는 지상파의 상품이 필요해요. 보도하려는 대상은 같을 수 있지만, 각각의 플랫폼마다 문법과 포맷이 다른데 모두 동일하게 하나만 제작해서 뿌릴 수는 없다는 거죠.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62/209


 다른 한 편으로, <권력과 언론>에서 팬덤 현상을 짚은 부분은 매우 의미있게 느껴진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불고 있는 팬덤 현상이 얼마나 더 가속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불과 몇 개월 안 되는 짧은 기간동안 급격한 변화를 지켜본 지금 팬덤 현상이 언론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갖게 된다.


 팬덤 현상을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조직하려고 하는 이유는 팬들은 어디로 오라고 하면 오고, 방송이 끝났다고 해서 방송을 끄지 않거든요. 반드시 이것을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요. 그게 팬의 기본자격이죠. 그래서 팬덤 비즈니스는 디지털 경제에서 굉장히 잘 작동하는 편입니다. 각각의 프로그램과 기자들에게 팬덤 현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등의 작업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봐요.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85/209


  또한, <권력과 언론>에서는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의 차이점에 대해 말한다. 검찰 개혁이 법(法)에 근거한 제도의 문제라면, 언론 개혁의 문제는 '정의(正義)'라는 가치의 문제이며 때문에 언론 기관 구성원의 문제라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개혁의 압력과 스스로 깨끗해지려는 자정(自淨)의 문제. <권력과 언론>은 이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권력과 언론>은 언론 수용자의 비판이 필요함을 말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과 관련해서는 비판3부작의 마지막 편 <권력과 교회>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이제 마지막 3편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는 검찰개혁의 줄기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공수처를 설립해 검찰권 남용을 견제하며, 최종적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제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 제도와 시스템은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굳은 의지와 강한 실천력이 있다면 재정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개혁은 검사가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이 맡아야 한다. 검사에게 개혁을 맡긴들 가능할 리 없고 맡겨놓아도 안 된다. 반면 방송개혁은 정부나 정치원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민영방송과 종편은 모두 사기업이다.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 역시 소속 언론인들에게 대통령이 직접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방송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를 정부가 만들 수는 있겠지만 특정 방송사의 논조를 일일이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방송개혁은 언론인 스스로의 자성과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이야기다. 언론인들 스스로 싸워야 한다.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203/209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성역 없이 누군가에게 질문하고 비판할 자유인 것은 맞지만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유는 아니잖아요. 우리가 독자나 시청자들로부터의 비판에 어색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언론의 자유가 무엇일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를 그 시국을 거치면서 굉장히 선명하게 느꼈어요. 저는 독자들 그리고 뉴스 수용자들이 끊임없이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멈추지 않고 계속 감시하고 비판할 때 언론이 각성하고 자기가 해야 할 역할과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것도 수용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_ 박성제, <권력과 언론> , p191/209


PS. 1993년 즈음에 나왔던 015B의 <제4부 第四府>의 가사와 달라지지 않은,  1998년의 <트루먼쇼  The Truman Show>의 드라마 속 광고 장면이 현실화된 오늘날의 종편의 모습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드라마를 보면 언제나 상류사회들 뿐이고

씨에프를 보면 항상 행복한 사람들

강한자에겐 무릎 굽히고 약한자에겐 고개를 세우고

그걸 공정하다고 하지


어제는 악인을 만들고 오늘은 영웅이라하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잘도 얘기들을 하지

모든것을 비판해버리곤 그걸 자유라 부르지


우 녹슬어진 펜을 놓고서 우 이젠 모든말에 책임을 져

방향 잃고 헤메는 가엾은 무관의 제왕

약속을 어긴 무책임뒤엔 차가운 비웃음뿐


세상에 오렌지족이니 뭐니 하는건 있지도 않아

신문과 사회와 어른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지

우리나라 코메디를 보고 저질이라고 한탄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어 

외국에서 꼬부랑 말을 하는 코메디를 보면

그렇게도 고상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는지를

하지만 그들을 탓하고 싶진 않아

그들도 비난하는 것만이 유식한 것처럼 인정되는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니까


우 녹슬어진 펜을 놓고서

우 이젠 모든말에 책임을 져

방향잃고 헤메는 가엾은 무관의 제왕

약속을 어긴 무책임뒤엔 차가운 비 웃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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