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1102_payco

 

 

 

 1월 31일까지 payco로 결제하면 1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즉시할인 되네요. 알라딘롯데카드나 알라딘하나카드 같은 제휴카드 혜택도 그대로 적용되고요. payco에 회원가입하고 결제하는데 5분? 정도밖에 시간도 안 걸리네요. 혹시 필요하신 분 참고하세요. 전 오늘 이용했습니다ㅎ 1만원 결제해서 5천원 할인받았습니다ㅎ 

 

 그리고 알라딘모바일 앱에서 매일 적립금 1000원 주시는 건 아시죠? 사용기간은 당일 하루뿐이지만, 이것도 잊지말고 챙기시고요. 그리고 기대작투표하면 주는 적립금 1000원도 챙시기고요ㅎ 이것은 매주 1회 발급되고 사용기간은 당일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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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1-25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5000원 할인에 눈멀고 코막혀 ㅋㅋ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또 뭐 있었던 것 같은데...어쨋든 할 수 있는 거는 다 한번씩 해먹었어요..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1-25 18:49   좋아요 0 | URL
전 그런`페이`류들은 카드결제가 안되는 건줄 알고 할인혜택 못 받을까봐 이용안했었어요ㅠㅋㅋㅋ

물고기자리 2016-01-25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저런 페이의 혜택이 없을 땐 네이버 페이가 요긴하더라고요. 네이버 포인트도 추가로 적립되니까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5 19:47   좋아요 0 | URL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
 

 

 책 사고 싶다. 하지만, 빌린 책, 산 책이 나를 만류한다. 도서관 한 곳에서 10권, 또 다른  한 곳에서 5권을 빌렸다. 그리고 아직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도 세어보기 두렵다. 결론은 책을 사지 않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요건을 고려해 더 낫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마치 IS같은 극단주의 이슬람처럼 "이성따윈 개나줘버려라!" 하고 내 안의 누군가가 외치고 있다.

 

 안된다. 안되고 말고, 이성을 지켜야한다. 개한테 주기에는 너무 아깝고, 개한테 줘봤자, 개는 뼈다귀를 원할뿐, 이성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뜨거운 충동을 억제하고, 차가운 이성을 불러일으키자. <마시멜로테스트>를 생각하자.

 

 왜 나는 늘 새로운 책에 끌리는 걸까? 책을 빌리거나 산 즉시 헌 책이 되어버린다. 손에 넣기 전에는 갖고 싶지만 손에 넣는 순간 다른 책을 원하고 있다. 어리석도다.

 

 나는 그 원인을 깨달았다. 이게 다 중고알림때문이다!!! 김한민 작가의 <혜성을 닮은 방1> 중고알림이 떴다. 중고책은 저렴하다. 왠만하면 새 책을 사고 싶지만, 그래도 중고책을 사는 것은 좀 더 절약이 된다. 그리고 어차피 책은 사는 순간 중고가 되어버리는데, 잘 관리된 중고책은 크게 나쁘지 않다. 중고알림에 등록된 책은 금방 사라져버린다. 때문에 더 귀하게 느껴진다! 도서정가제 이후로 중고책의 씨가 말랐다! 예전의 새 책 가격보다 요즘의 중고책가격이 더 비싸다 훌쩍ㅠ. 아무튼 중고책은 귀하기 때문에 빨리 사지 않으면 없어져 버린다. 그래서 알라딘에 접속을 하고나면, 중고책 1권만 사기는 아깝다. 장바구니에 담긴 새책들이 나를 사!!! 라고 천방지축 날뛴다. 마치 바나나를 본 원숭이 때마냥. 잊고 있었던 장바구니의 책들. 갑자기 그들이 너무나 매혹적으로 보이고 5만원을 꼭 채워야 할 것 같다. 나는 5만원에 세뇌되어 있는 건가?

 

 

 

 

 

 

 

 

 

 

 

 

 

 

 

 

 빌게이츠가 2015년에 추천한 책들 중 한국어로 번역된 책 2권이 눈에 띈다. <인간의 품격>과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이다. <인간의 품격>은 도서관에 예약신청을 해놓은 상태긴 하다. 하지만 2월 까지 기다리긴 힘들다. 그리고 소장할 가치가 있어보이고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좋아보인다.   

 

 

 

 

 

 

 

 

 

 

 

 

 

 

 

 그리고 열심히 사서 읽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과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에도 눈이 간다. 다치바다 다카시의 <멸망하는 국가>는 유일하게 도서관에도 없는 책이고, 아직 읽지 않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중에 한 권이다! 2006년도 책으로 이미 철지난 책이긴 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글을 읽은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사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든 둘다 그런대로 괜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든 말든 그것이 내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할 정도의 선택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햄릿 정도의 고민은 되어야지.

 

 사고 싶지만 사지 않겠다. 6권의 책을 읽은 후에 사겠다! 오랜만에 스스로 내린 현명한 결정이다. 무척 사고 싶기 때문에 열심히 6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6권도 이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나를 달래줄기에는 충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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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1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구매를 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신간들을 만납니다. 그래서 항상 도서관에 가면 신간만 꽂혀 있는 책장에 먼저 갑니다. 신간을 읽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일단 빌리고 봅니다. 그런데 못 읽는 경우가 많아요.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1-24 19:56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의 신간코너와 추천코너만 보면 그냥지나치질 못합니다ㅎㅎ 저도 다 못읽은 책은 반납하고 다시 빌리고 그렇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시 빌리지 않고 방치되는 책들도 생기고요.
 

 써야 할 영화리뷰가 네 편. 그리고 책 리뷰가 6편. 무슨 리뷰 한 편 쓰는데, 30분에서 한 시간이 걸린다. 나는 왜 이렇게 멀 하든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까ㅠ?

 

 책 읽는 속도도 참 느리다. 빨리 읽고 싶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다. 특히나 점점 내 수준에 안맞는 어려운 책들을 읽는 것 같다. 읽는 속도가 점점 더 느려진다. 이해가 안 되서 읽은 문장을 다시 읽기 일쑤고, 이해가 안되니 집중이 안되서 읽는 속도는 더 느려진다. 역시 책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혹은 자신의 수준보다 10~30% 정도 높은 책들을 읽어야하는 것 같다. 나는 항상 욕심이 과하다.

 

 리뷰를 더 쓰고 자고 싶지만, 앞으로 좀 더 일찍 자고 수면시간을 늘려야 될 것 같다. 항상 잠이 부족하고 피곤한 느낌이다. 좀 더 수면시간, 휴식시간을 늘리고 집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나는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그렇다고 내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쓰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 딜레마와 괴리감을 해결하고 싶다. 먼가 나에게는 '나태난 나'와 '부지런한 나'가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나태한 나' 상태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모든 것이 귀찮다. 하지만 일단 시동이 걸리고 활동을 시작하면, '바쁘다. 바뻐' 상태가 된다. 시간이 너무도 소중해지고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취침에 들기 전까지가 이런 상태다. 이렇게 나는 하루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오늘 10권의 책을 빌렸다. 과연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빌린 것인지, 읽었으면 하는 책을 빌린 것인지 조금은 의심스럽다. 아무튼 어서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그리고 다음주 열심히 책을 읽자! 

 

 <시카리오> 영화리뷰도 쓰고 싶은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늦어질까봐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시카리오> 재밌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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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9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라딘 블로그에 글을 처음 올리기 시작할 땐 혈기가 왕성해서(?) 한 시간 만에 글 한 편 다 썼어요. 하루에 글 세 편 올릴 때도 있었고요. 이제는 나이 한 살 더 먹으니까 시간이 없고, 하루에 두 편 이상 글을 쓰기가 힘들어졌어요. 지금은 글 한 편 쓰는 데 적어도 두 시간은 걸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19 08:4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ㅎ

글을 다 쓰고 오탈자 잡아내고 어색한 문장도 고치려고 다시 읽으면 5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데, 그 글을 1시간에 걸려 쓴 걸 깨닫게 되면, `머하느라 이렇게 오려걸렸지?` 하고 의문을 갖게되요ㅜㅋ
 

 

 이지성작가의 <인생아, 고맙다> 리뷰를 쓰다가 갑자기 글씨가 두껍게 되고 수정이 안되는 바람에 글을 끝마쳤는데,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페이퍼에 글을 쓰게 되었다.

 

 일단 '자기계발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남들과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계발이란 '수신'이고 '수양'이다. 육체적, 지적, 도덕적, 영적 수양이고 자기자신을 성장시키는 활동인 것이다. 모든 것에서, 모든 책에서 배울 수 있다.

 

 "난 이대로가 좋아. 내 자신을 바꾸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의한다. 우리는 모두 고유성이있고, 개성이 있다. 이 부분을 구태여 바꾸고, 남들과 맞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자기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가? 바꿀 점, 배울 점, 더 나아질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완벽해져야 하는가? 완벽해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단지 부족한 점은 좀 더 메꾸고 좀 더 좋은 인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은 해야 한다. 나날이 좀 더 성장해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부족한 사람은 언젠가 그 부족한 부분이 탄로나고 고통과 후회를 겪게 된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언젠가 그 부정직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게으른 사람은 언젠가 그 게으름때문에 고생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정직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부지런해서 피곤할 수도 있다.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가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는 최소한 내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좋을지도 좀 더 심사숙고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요즘은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지는 않는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이미 자기계발서를 어느정도 보았고, 요점을 대충 파악했기 때문이다. 한창 학습법에 관한 책을 볼 때도 어느순간 '아, 대충 알겠다. 더 안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일단 대충 요점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자기계발서를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좋은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한다. 좋은 자기계발서 책들은 재미있고 인문학적으로도 훌륭하다. 데일카네기의 책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그리고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책들도 많이 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그들이 왜 성공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가끔 자기계발서인지 모르고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토 다카시씨의 <혼자있는 시간의 힘>같은 책들 혹은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일심일언>같은 책들) 그런 책들을 읽으면 자극이 되고 힘이 난다. 불쏘시개처럼 나의 열정에 불을 지핀다. 무료해지고 나태해질 때 한번씩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새로운 자극도 되고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학창시절 때나 예전에는 새해 초에 계획도 세우고 결심도 하곤 했을 것이다. 그러면 먼가 희망찬 삶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하고, 부푼 기대감, 먼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 마음이 생동했을 것이다. 가끔씩은 그런 기분 좋은 신선함을 내 마음에 불러 일으켜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마음가짐이 좀 더 반짝반짝하고 신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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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5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씀입니다.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셔서 공감이 갑니다.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라는 말은 명심해두어야겠습니다.
현실에서는, 고양이라디오 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기계발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부류들이 있어서 그들을 경계하는 자세를 무방비 상태로 풀지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편견이 되지 않도록 오픈 마인드로 대해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1-16 09:56   좋아요 1 | URL
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너무 자기계발서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는 말처럼 안좋은 책들이 좋은 책들을 밀어내고 있는 듯 하네요. 좋은 책만 잘 골라내서 읽는 선별이 필요하겠네요^^

singri 2016-01-16 0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계발을 이유로 불어대는 인문학광풍이 좀 멋쩍어 보일때가 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16 10:0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동의합니다ㅎ. 돈 되는 거예는 너도나도 달려들기 일쑤죠. 저도 몇 번 낚인 적이 있어서ㅠ

인문학과는 큰 관계없는 책들도 광고나 부제에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집어넣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네요.

서니데이 2016-01-17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계발서가 참 다양하긴 해요. 좋은 책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고양이라디오님, 좋은 일요일 저녁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1-17 22:16   좋아요 1 | URL
네. 언제 좋은 자기계발서들을 추려서 한 번 올려보려고요ㅎ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되세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3박 4일로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 다녀와 보니 알라딘에서 왠 택배가 와있었다. '내가 또 무슨 책을 주문했더라?' 라고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아! 알라딘 '서재의 달인' 선물이 왔구나!' 라는 것이 기억이 났다.

 

 주황색 고담배트맨 머그컵과, 도라에몽 달력, 도라에몽 다이어리, 그리고 감사편지가 들어있었다. 선물 중 가장 고마운 것은 역시 감사편지였다. 내가 지난 1년간 참 열심히 책을 읽고 리뷰도 쓰면서 보냈구나하는 기분좋은 보람과 성취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제 서재에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는 많은 북플친구분들도 떠오르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최초로 나의 리뷰가 이달의 당선작에 당선이 된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 쓴 글이었는데, 당선이 되었다. 이또한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사실 이달의 당선작에 꼭 한 번 당선되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당선되신 친구분들이 굉장히 부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선된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멀었어, 하지만 언젠간 당선되겠지? 그리고 내가 읽은 책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리뷰를 쓰는 것이지 글을 잘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잖아? 글을 쓰는데 그만큼 시간과 노력도 투자하지 않잖아?' 라고 애써 합리화하면서 위안을 삼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덜컥 당선되고 보니, 기쁘기도 하지만, 먼가 목표가 사라진 것 같은 상실감도 조금은 있다. 조금은 더 늦게 당선이 되도 좋았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겠다. 한번의 요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리뷰가 당선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달의 마이페이퍼에도 당선되어 보고 싶다. 하지만, 페이퍼는 잘 쓰지 않기도 하고 잘 못쓰기도 하고 더 요원해보인다. 머 언젠가 당선될 수도 있겠지.

 

 2015년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고 엠블럼을 달게 된 것 역시 알라딘이 내게 준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2014년부터 서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다른 분들 서재를 방문하다가 서재의 달인 엠블럼을 보면 몹시 멋져보이고 대단해보이고 부럽게 느껴졌다. 엄청난 권위와 특별함, 우수함이 배인 마크로 보였다. 나도 서재의 달인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가 올해 서재의 달인이 되어서 기뻤다.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서재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 점점 바빠질텐데, 하는 우려가 든다. 머 이것은 선물이니깐 받으면 좋은 것이고, 미리 김칫국부터 마시진 말아야겠다. 하지만 엠블럼이 많아지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직 밝히지 않은 알라딘 최고의 선물은 바로 서재와 북플을 통해서 알게된 친구분들이다. 나는 스스로 자초한 혹은 내가 원한 고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책을 읽고 싶었고, 그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택했다. 그리고 그 환경은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진 환경이다. 책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먼저 친구들 만나자고 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 때문에 고독한 생활을 자처하게 되었다. 본래 고독을 좋아하지만, 고독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가끔은 사람냄새가 그리울 때도 있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거의 책만 읽는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내 머리속 관심사는 오로지 책뿐이라서 마땅히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다. 그리고 책 이야기 할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그런 내게 서재, 북플 친구분들은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들이다. 댓글을 달아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정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책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알라딘과 오랫동안 함께하게 될 것 같고, 그러고 싶다. 더 좋은 알라딘이 되고 더 좋은 내가 되었으면 한다.

 

 오로라^^님, 서니데이님, 붉은돼지님, 북다이제스터님, cyrus님, Vanessa님, 린다짱님, 물고기자리님, 무휘님, potato님, [그장소]님, 앤드류대디님, min님, yureka01님, appletreeje님, 프레이아freyja님, 세상틈에님, Agalma님, maru님, 해피북님, 키치님, 슈퍼맨님, 재스민님 그 밖에 인사 못 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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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선물 받으셔서 좋으시겠어요.
고양이라디오님, 축하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2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덕분입니다^^ 서니데이님이 제가 기억하는 첫번째 서재친구인 것 같아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되세요^^

yureka01 2016-01-1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고요.앞으로 리뷰 ..페이퍼..자주 부탁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힘닿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ㅋ
yureka01님의 리뷰, 페이퍼 저도 잘 읽고 있습니다^^

AgalmA 2016-01-12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당첨이 처음이시라니 놀랐습니다. 성실히 꾸준히 쓰셨던 걸로 아니까요. 알라딘은 심사에 더 만전을 기하셔야 할 듯. 함량미달로 보이는 글도 더러 있어서...
페이퍼보다는 리뷰 당첨이 더 뿌듯한 거 같아요^^ 페이퍼는 관심에 대한 칭찬 같고, 리뷰는 분석에 대한 칭찬 같아 후자가 더 만족도가 큰 듯^^
축하와 격려 동시에 보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30   좋아요 0 | URL
격려 감사드려요ㅠㅠ
하지만 사실 제가 제 리뷰를 읽어봐도 책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지도 않고 어쩡쩡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좋은 리뷰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Dora 2016-01-1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인이신 줄 몰랐어요^^ 넘넘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30   좋아요 1 | URL
ㅎㅎㅎ 재스민님 이름 빼먹어서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감사인사드립니다^^

살리미 2016-01-12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다녀오셨군요!! 제주도는 제 허락을 받고 들어가셔야 ㅋㅋㅋㅋ 농담이고요~
안그래도 서재의 달인 되신거, 그리고 이달의 리뷰에 당선되신거 봤어요. 추카추카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알라딘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신 친구들!! 저도 깊이 동감합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책읽는 거 더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누굴 만나 시덥잖은 이야기 하는 것보다 책 이야기 할 사람 갈구하고 그러잖아요? 저도 이곳에서 마음에 맞는 분들 많이 만나서 너무 너무 좋았어요^^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요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33   좋아요 1 | URL
역시 오로라^^님 제 마음을 정확히 짚어주시는군요. 네 맞아요. 친구들 만나서 시덥잖은 이야기하느니 책 읽는 것이 더 낫을 때가 많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오로라^^님을 알게 되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물고기자리 2016-01-12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이유로 고맙고 감사하고 공감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 친구로 지내요ㅎ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33   좋아요 0 | URL
네~^^ 물론이죠!ㅎ

cyrus 2016-01-12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의 소중한 선물을 받았네요. 제 닉네임을 언급하면서까지 감사의 인사를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1-12 23:35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자주 찾아와주셔서 정말로 제가 황송하고 감사할 다름입니다. 저도 친구분들 서재 자주 방문하고 싶지만, 제 서재에 글올리기도 벅차서ㅎ;;;

하지만 북플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들은 가끔 확인하기 때문에 cyrus님 글들도 감사히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해피북 2016-01-13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힉. 저 방금 주책맞게 울컥했어요.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 글인지요. 저 역시 crus님 말씀처럼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처럼 저도 늘 북플의 고수님들 글 읽으며 제 머리를 쥐어뜯곤 했어요.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그 고수님들 중에 고양이라디오님도 물론 계시는거 알죠?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뀨울밤되세요 ㅎ 그리고 제주도 이야기도 들려주세용 네에? ㅎ

고양이라디오 2016-01-13 10:58   좋아요 0 | URL
아니예요. 저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와주셔서 제가 정말 감사하죠ㅠ; 워낙 써야할 밀린 리뷰가 많아서 친구분들 서재 방문하기가 힘드네요ㅠㅋ

제주도 여행이야기 별거 없는데ㅎㅎ;; 한 번 페이퍼에 간단히 써보도록 해야겠네요. 여행 팁이나 정보도 공유할겸 해서요^^ㅎ

오거서 2016-01-13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겹경사군요. 축하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1-13 20:5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깐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