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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 - 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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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7월에 출간된 책이다. 너무 늦게 읽었다. 미리 읽었더라면 좋았을 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오랜만에 이지성 작가의 책을 읽었다. 한 때 굉장히 좋아했던 작가인데, 이제는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게 된 작가이다. 그는 비판도 많이 받는 작가라서 나도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후회한다. 이 책은 읽을만한 책이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끌어가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에 좀 더 투자했으면 좋았을 껄 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지금은 너무 늦은 거 같다. 이미 너무 오른 거 같다. 다음 때를 기다릴 생각이다. 언젠가 떨어지겠지. 할인 기회가 오길 노려봐야겠다.


 그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투자 관련 공부를 하고 투자 관련한 책을 냈다. 그가 공부한 것을 책 한 권으로 훑어 볼 수 있다. 당연히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투자에 대해 그리고 어떤 기업들에 투자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버핏을 많이 인용하는 게 좋았다. 내가 버핏을 좋아해서이기도 하다. 의외로 투자 관련 책들에서 버핏 이야기를 많이 안하는 거 같다. 이지성 작가가 버핏의 투자철학에 대해 이야기해줘서 잘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사실 내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주위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미국주식에 투자하자. 버핏에 투자하자. 애플에 투자하자.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자. 


 지금은 버블인지 적정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레이 달리오가 버플이 아니라고 했다. 버핏은 작년 4분기 현금을 최대한으로 쌓아놨다. 주식이 많이 올라서 투자할 곳이 없다는 소리다. 지금은 기다려야할까? 아니면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할까? 역시 일반인은 분할매수 밖에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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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성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그는 시대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거 같다. 처음에 자기계발서, 독서전도사로 시작해서 인문학 열풍 때는 인문학에, 그리고 코로나 이후 투자 붐에 맞춰서 투자에 관한 책을 썼다.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엔비디아를 샀을까ㅠ? 4차산업혁명과 기업들에 너무 무관심했던 거 같다. 어설프게 아느니 모르는 것만 못하지만. 어쨌든 앞으로 나스닥, 빅테크 기업들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 비중을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워런 버핏이 투자하지 않아 망설였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늘려가야겠다. 애플도 더 늘리고! 



 여기서 잠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 기업은 아날로그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란 쉽게 말해 센서에 해당한다. 앞으로 펼쳐질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는 인공지능 센서를 활용해 사람과 도로, 차선과 신호 등을 감지해야 하는데 그에 필요한 센서를 만드는 것이다. -132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센서 기능을 가진 아날로그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넘버원 기업이라고 한다. 2004년 이후 3%의 배당률을 한 번도 줄인 적이 없다고 한다. 더 알아보고 싶은 기업이다.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는 인텔이다. (중략) 이어서 살펴보면 네트워크 칩 1위 기업 역시 브로드컴이라는 미국기업이다. -p135-136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한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이다. 



 마지막으로 SaaS다. '서비스 소프트웨어'라는 의미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중략) SaaS의 넘버원 기업은 세일즈포스(CRM)다.  -p198



 미국 전체 리츠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아메리칸타워다. 2위는 크라운캐슬, 3위는 물류창고 기업 프로로지스다. -p236


 헬스케어 기업 중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존슨이다. 무려 58년 연속 배당을 하고 있고 어마어마한 현금 보유액 덕분에 신용이 최고 등급인 트리플A다. -p285  


 만약 개별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다음 ETF 중 하나를 골라 투자하면 된다. 

 첫 번째는 XLV다.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 화이자, 머크, 암젠 등 헬스케어 관련 63개 기업이 들어가 있다. 두 번째는 VHT다. 헬스케어 관련 약 430개 기업이 들어가 있다. 세 번째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 특화된 IBB로 나스닥 바이오테크 수익률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네 번째는 헬스케어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IHF다. 다섯 번째는 의료기기 기업 61개가 들어 있는 IHI다. -p287


 앞으로 고령화시대가 되면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더 좋아질 것이다. 존슨앤존슨이 유망해보인다. 높은 신용등급과 안정적인 배당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투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기업이다. 


 

 참 투자가 내 맘 같지 않다. 이 책에서도 디즈니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심지어 디즈니 플러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현실은 아시다시피 디즈니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과연 회생할 수 있을지, 나는 회생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하지만...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더 깊이 공부하고 투자하는 건 개인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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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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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한 리뷰를 쓰고 싶다. 하지만 나는 솔직하지 못한 편이다. 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남에게 잘 하지 않는 편이다. 하물며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의 글은 더욱 솔직해지기 어렵다. 예전같으면 아무도 읽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좀 더 솔직해질 수 있었겠지만, 요즘은 조금 남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진짜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다.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르다 생각하므로.

 

 일단, 이지성작가와 자기계발서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나는 이지성작가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의 글이나 책보다 그의 삶과 행동을 더 깊이 존경한다. 물론 그의 글과 책도 좋다. 진정성이 느껴진다. 솔직하다.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어도 그는 솔직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이지성작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고, 자기계발서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이지성작가에 대한 옹호글은 예전에 썼었기 때문에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비판을 유보해주셨으면 한다. 이지성작가를 비판하는 사람 중에 과연 그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 있을까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 또는 책을 어떤 식으로 읽었는지도 의심스럽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 것은 아닌지. 비판하는 분들이 있으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셨으면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 혹은 내가 놓치고 있고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고 넘어가고 싶다. 나또한 이지성작가의 글에 모두 긍정하고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결점만 보지 말고 장점을 더 보셨으면 좋겠다.

 

 자기계발서 이야기도 해보자. 자기계발서 역사이야기부터 해보자. 자기계발서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생겨났고, 성공한 사람들이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고 책을 쓰기도 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책을 쓰기도 했다. 성공학이라는 분야가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성공학, 자기계발서 시장이 굉장히 크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데일카네기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가 있다. 과연 데일카네기의 책을 보고도 자기계발서를 무시하고 비난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스티븐코비의 책은 많이 지루하긴 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물론,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자기계발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행동이므로. 학습법 책을 읽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른다. 하지만, 공부하는 법은 분명히 있다. 같은 시간 공부했을 때 어떻게 공부하느냐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나는 한 때 공부하는 법을 몰라서 시간만 낭비했던 적이 있다. 자습시간에 공부하긴 하는데, 자습시간 끝나고 돌아보면 도통 진도도 안나가 있고 쓸데없는 공부, 책만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학습법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보았다. 그리고 공부잘하는 친구들을 벤치마킹했다. 그리고 재수 때도 시중 서점에 있는 학습법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보았다. 학습법 책들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리고 그 공부법들을 나에게 맞춰 개량해 나갔다. 결국 내가 원하는 성적을 얻어서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었다. 만약 내가 학습법에 대해 관심이 없고 무지했다면, 절대 같은 시간 공부해도 내가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없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자기계발서도 이와 똑같다. 도움이 된다. 나에게 맞춰서 적용할 수 있고 실천만 할 수 있다면 사실 도움이 안되는 것이 어디 있겠냐만은. 물론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안좋은 책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책들도 많다. 일단 그것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부터 갖춰야 겠다. 빌게이츠 아버지가 쓴 책에서 빌게이츠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보겠다. 사실 기억이 확실치는 않다. <빌게이츠는 어떻게 자랐을까?>라는 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기 오래전부터 트레이와 폴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전략을 연구했다.

-<빌게이츠는 어떻게 자랐을까?>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역시' 라고 생각했다. 이 구절은 내가 필사해놓은 구절이라 정확할 것이고, 아마 다음 구절은 '시중에 나와있는 성공학 책을 모로지 읽었다.' 였던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논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알아야 한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방법은 두가지 밖에 없다. 성공한 사람을 보고 벤치마킹하던지, 아니면 자신이 성공함으로써 어떤 방법이 성공하는지 검증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같은 방법을 써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운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차피 운은 내 소관 밖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통계적, 확률적으로 좋은 방법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 확신하다. 그리고 만약 그것을 실천할 의지와 인내심이 있다면 사실 성공 못하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랑 똑같다. 아니 모든 것이 다 똑같다. 꾸준히 열심히 잘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지성작가는 자기계발서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 바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라고. 나또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좀 더 창의적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기회를 가능성을 차단한다. 물론 좀 더 안전할 수는 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손해볼 일도 없다. 하지만 배란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풍랑을 뚫고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성공'의 개념에 대해서이다. 이지성작가는 외적성공, 혼자만의 성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적성공, 나누는 성공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지성작가는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잘 실천하고 있다. 나도 외적성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외적성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내적성공'이 없는 '외적성공'은 지구에 기생충이 한마리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런 예가 너무 허다해서 굳이 언급하진 않겠다. MB라는 인물이 좋은 예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희생해서 얻는 성공은 참된 성공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성공이 참된 성공이다. 

 

 

때가 되면 우리는 전부 이 세상을 떠난다.
다시는 지구에서의 삶을 선물로 받지 못한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바로 이 순간 밖에 없다.
그러니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두 눈 부릅뜨고 나 자신을 응시해야 한다. -p119

배우지 못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배울 바에는 능숙해지지 않고서는 그치지 않는다.
질문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질문할 바에는 알게 될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생각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생각할 바에는 파악할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변별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변별할 바에는 분명해질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행하지 않을지언정 행할 바에는 독실해질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백 번이라도 하고,
다른 사람은 열 번에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천 번이라도 한다.
-<중용>, p170

열심히 살지만,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이 비켜간다.

생각해 보라.
당신은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을
응원하고 싶은가?
도와주고 싶은가?
투자하고 싶은가?
길을 열어주고 싶은가?
전혀 아닐 것이다.
하늘도 마찬가지다. -p263

"처음 학문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성인이 되겠노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해야 한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도중에 물러나려는 마음을 조금도 가져서는 안 된다."
-율곡 이이, <격몽요결> 입지장,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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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5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aNuitBlanche 2018-01-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이랑 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저도 둘 다 책을 좋아하는 지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지성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이지성 그자식 포르노작가나 다름 없다고, 이지성 책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멍청이들의 멍청한 멘토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저도 거기에 동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1. 이지성 자체의 말도 안되는 주장(일단 여기에 대해선 예술학과를 다니는 저로서 절대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2. 이지성의 지식인 혐오(우리나라 철학계를 거의 무지의 소산이라 봅니다.ㅋㅋ 한국 근대철학이 낸 성과가 나름 양호하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나) 3. 구조의 문제의 개인화(이건 자계서의 전반의 문제고) 4. 이를 통한 지 밥벌이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지성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네요. 뭐 저포함 친구들은 이지성 혐오하고, 나름 인문학과 전공 친구들은 거의 이지성 고소감이라고 공공연히 말하는데, 뭐 위에서 언급하듯 탈출은 본인 몫이겠죠.
반지성을 자기 지성으로 삼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된 책 쓰는 걸 못봤습니다. 이지성을 성역화하는 사람들의 순진함은 어디서 원인을 찾아야 할련지..
https://namu.wiki/w/%EC%9D%B4%EC%A7%80%EC%84%B1

고양이라디오 2018-01-04 14:20   좋아요 0 | URL
주장에 대한 근거와 제 글을 읽으셨다면 제 글에대한 비판과 근거 부탁드립니다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 삼류를 초일류로 변화시키는 진짜 공부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 역시 오래전에 읽었지만, 리뷰를 쓰기 않아서 이제야 쓴다.

 

 먼저 이지성작가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건희에 대해 찬양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사실을 기술한 책이지, 당위를 기술한 책이 아니다. '이건희는 이러이러했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이건희는 이러이러했으니깐 이건희는 옳다.' 라는 주장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건희의 성공배경에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결론은 '이건희도 평범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변했다.' 이다. 그 때를 작가는 27살로 보고 있다. 이건희의 과거와 변해가는 과정, 그러니깐 이건희의 자기계발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몇가지는 유익한 부분이 있었지만, 내게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무리한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경영자에게 더 도움이 될 책인듯 싶다.

 이번에 개정판도 나왔다니, 나중에 다시 재독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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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리뷰를 빠뜨렸던 책이라 이제야 쓰게 되었다.

 

 북플이나 오프라인 상에서도 이지성작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글도 많이 보았다. 차유람과 결혼한 것까지 비판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를 비판할 때는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침묵해야 한다.

 

 이지성작가를 비판하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팬도 많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인문고전독서를 통해서 삶을 미래를 변화시키자." "수많은 위인과 천재들이 인문고전독서를 했다." 그리고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한다.

 

 귀납법으로는 무언가를 증명할 순 없다. 아무리 많이 독서를 통해서 인생을 변화시킨 위인, 천재들을 보여줘도, 명문대학 시카고대학에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교육을 하고, 미국에서 범죄자들을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서 교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줘도 인문고전독서가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그것은 노력하면 성공한다.' 처럼 증명할 수 없는 명제이다. 열심히 인문고전 독서를 했지만 실패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악인이 탄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을지라도 상관관계를 보여줄 수는 있고, 사실 독서가 사람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까? 고전은 천재들이 남긴 저서이다. 현재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가 있다면, 고전은 몇 백년, 수천년의 시간을 견뎌온 스테디셀러인 것이다. 거기에는 지식보다는 천재들의 사유와 지혜가 담겨있다. 시대와 사상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

 

 이지성작가는 자기계발서 작가이며, 독서예찬론자이다. 이지성작가 말고도 김태광, 김병완작가 등 독서자기계발서 작가들이 더러 있다. 나는 김태광, 김병완작가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지성작가는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 이유는 이지성작가에게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차이에듀케이션에서 주최한 독서캠프를 참가한 적이 있는데,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날 이지성작가님의 강연이 있었다. 3시간이나 운전하고 오셔서 휴식을 취하시느라 강의시간이 조금 늦춰졌다. 굉장히 피곤하셨을텐데도, 열정적으로 강의하셨고,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질의응답시간에 보여준 모습이었다. 솔직히 굉장히 어리석은 질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나를 포함해서) 정말로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답변해주셨다. 매우 긴 시간 동안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답변해주셨다. 독서캠프의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이 돈 내고 이렇게 먹고 자고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박 3일에 숙식포함 10만원이었다.

 

 이지성작가는 피나는 노력을 거쳐서(14년의 기간) 작가로서 성공했고, 첫 원고료를 받았을 때 그 돈을 모두 기부하셨다고 한다. 500만원 정도였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미 그 당시 집안 사정으로 인한 빚이 1~2억원이었을 때였다. 모두들 미쳤다고 생각했으리라. 지금도 기부와 자선사업에 열중하신다.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집이나 학교를 짓거나 우물을 파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사업에도 열중하고 계신다.

 

 인문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인문학적 소양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지성 작가는 인문학적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다. 나또한 책을 읽으면서 깨닫는 점이 참 많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 휴머니즘이 자라나고, 인류애가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이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들도 누구가를 사랑했으며, 상실도 경험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고전을 읽으면 좋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것이 그렇게 욕먹을 일인지 의심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이지성작가가 말하는 성공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해서 비판한다. 이지성작가는 세속적 성공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무언가를 비판할 때는 그것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침묵해야 한다.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성난 원숭이들처럼 비판하지 말기를. 읽을 때도 오독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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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2017-02-26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이라는 것은 어떠한 주장과 그에 대한 예증으로 이루어 집니다. 때문에 책은 필히 주장에 대한 증명을 해야만 하지요.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의 주장은 ‘너의 행동을 보편적 준칙에 맞추어 행동하라‘인데, 이에 대한 증명을 위해서 700페이지짜리 책을 써내려 갑니다. 롤스의 무지의 베일을 증명하기 위해 900페이지에 육박하는 글을 써내려 가고요.
이지성이 욕을 먹는 건 사람들이 그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가 인문독설을 하자라는 주장에 대해 아주 허술한 증명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논리적 오류는 다음으로 갈음합니다.
https://namu.wiki/w/%EC%9D%B4%EC%A7%80%EC%84%B1

고양이라디오 2017-02-27 08:59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모든 정보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모든 것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됩니다. 책을 읽는 것은 즐겁고 유익합니다. 이 명제를 증명하기는 지극히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인 명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ㅈ득 2017-04-18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지성 작가와 고전읽기를 동일시하고 계시는데, 이지성이 욕을 드시는 이유는 고전의 유익함을 증명함에 모순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의 주제가 분명하지 않고, 책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닌 세간에 떠도는 낭설들을 사실인 것처럼 속여 독자들을 현혹하고, 자신과 별반 다를게 없는 외국작가들의 책을 비난하며, 자신의 책은 올바른 것처럼 차별화하고, 인문학의 목적을 단순히 천재가 되는 곳에 두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천재가 되어야하는지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며, 책의 내용을 보면 고전의 내용들을 오용하고 있고, 사람이 실천할 수 없는 히브리어로 성경읽기 한자로 논어 등 읽기 독일어로독일 철학서적 읽기 등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듯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향은 제시하지 못하고,
책을 얼마나 읽냐는 물음에는 책을 산 액수로 대답하며 자기과시를 하고 인용문에 대한 주석도 달지 않기 때문입니다

ㅈ득 2017-04-18 0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url=http://kirang.tistory.com/718&ved=0ahUKEwjVprGz9KvTAhUFJJQKHfjhBaAQFggZMAA&usg=AFQjCNGKeupJdJAU3E18o1YaOAr67SR6wg&sig2=xfM15YUPhTIs4eXwkD7b_Q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18 00:55   좋아요 0 | URL
이제서야 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쎄요 2017-08-17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쎄요. 고양이 님의 말에 따르면, 모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사기꾼들이 자주 하는 말이 모든 걸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만 받아들여서 그런 거야! 하지 않던가요.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중요한 것을 놓치는 지요? ˝ 제가 볼땐 비판적으로 보지 않음으로써 놓치는 게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지성이 복음도 아닌데 거의 이해하기 위해 믿어야 하는 태도나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 위의 댓글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세상에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봤어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중요한 것을 획득할 수 있다는 순진한 말은 처음 듣네요. 작성자 본인조차 ‘비판적으로 받아 들이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임‘을 인정하면서 말이죠. 묻고 싶네요.

˝ 왜 인문학 정신을 강조하는 ‘이지성‘의 주장만큼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배제해야 하는 지요.˝
˝ 심지어 저렇게 많은 오류가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 이지성 책 내에도 책을 보면서 ‘사유하라‘(는 이지성 본인조차 못하는 행위를 강요하는 것 같지만) 말이 나오는데, 그 사유에선 이지성 책은 제외되는 건가요? 이건 인문정신인지요.˝

상당히 공격적으로 물었지만, 용서하십시오. 궁금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17 23:32   좋아요 0 | URL
항상 의사소통에는 오해가 따라붙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저는 비판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된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만‘ 이라는 글자가 빠져서 오해가 생기게 된 거 같습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정확히 이름을 댈 수는 없지만 수많은 철학자들이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비판적이면서도 수용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다가 정작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나 유용한 점, 장점 등을 놓치게 되는 것을 우려해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지성 작가가 진리도 아니고 그가 말하는 점에 대해서 저도 이해가 안되고 수용할 수 없는 점도 많고 오류가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가 이야기하는 독서나, 고전의 중요성 혹은 노력이나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오류 속에서도 이 부분은 중요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지성의 손가락이 아닌 그가 가리키는 달을 보는 편이 낫지 않나 싶어 한 이야기지만 세세한 부분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타당하다 생각하며 동의합니다.

답변이 잘 되었나 궁금합니다. 부족한 부분있으면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2017-08-1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뇨....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1. 철학자들 중에서 누가 그랬는지 알지 못하겠네요. .. 제가 철학과 출신인데... 어떤 철학자도 그런 주장을 한적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철학자들은 철저히 논증이 기반합니다. 최근의 포스트구조주의 및 프랑크푸르트의 논증의 밀도가 이전의 관념철학보다 훨씬 떨어지는 감이 있고, 칸트 이전의 철학의 논증이 칸트 이후의 철학보다 논증의 밀도가 약간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철학자들은 조금이라도 빈약해보이는 논증을 단 한번도 ‘수용‘한 적이 없습니다. 대단히 단단해 보이는 ‘칸트‘철학도 ‘맑스‘ 철학도 미친듯이 까이는 판국에... 비판적이면서 수용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누가 한 것인지 몰라도 철학에 있을 수 없는 태도입니다. 정말 그 말을 ‘철학자‘가 말한 것인지 의문이네요.(자기계발서 속 철학자를 인용한 것 아닌지요.) 철학에서 무조건적인 수용은 수학 공부하면서 수식없는 수학을 하라는 것과 같은데요. 철학은 비판이 핵심이자 오메가입니다.
예를 들면, 데카르트의 인식론은 ‘2+3=5‘도 의심하라! 하였고, 칸트는 자신의 인식론을 분석하면서 형이상학 전체를 비판합니다. 하이데거나 후설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모두들 오직 ‘비판‘ 뿐이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아우구스티누스 정도가 있겠는데요(믿어야 이해한다)... 아우구스티누스야 당시 그리스도철학에 기반한 신학에 가까운 공부를 하느라 그런 것이라 치더라도, 이후 스콜라철학자들이 아우구스티누스를 미친듯이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해해야 믿는다는 명제를 주창하였고요(이 부분은 제가 중세철학 전공은 아니라서 더 이야기를 않겠습니다)
2. 비판적이지 않은 태도로도 볼 수 있는(비판이라는 걸 부정적 태도로 한정해야 할 듯합니다. 비판없이 유용한 점 혹은 장점을 파악하는 건 불가하니까요. 일단 논의의 단어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유용한 점 혹은 장점 등을 놓치게 된다는 건 이해 할 수가 없네요. 상당히 순진한 생각인 듯 합니다.
책이라는 건 의지나 중요성 그리고 독서를 강조하는 것에만 그치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책은 논증의 도구입니다. 어떤 책이든 주장과 이유 그리고 근거로 바탕으로 하기에 주장만 있는 책은 위에서 언급하듯 수십백페이지를 쓰입니다. 그건 장식이 아닙니다. 책이란 혹은 텍스트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지성은 위에서 언급하듯이 ˝이지성 작가와 고전읽기를 동일시하고 계시는데, 이지성이 욕을 드시는 이유는 고전의 유익함을 증명함에 모순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의 주제가 분명하지 않고, 책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닌 세간에 떠도는 낭설들을 사실인 것처럼 속여 독자들을 현혹하고, 자신과 별반 다를게 없는 외국작가들의 책을 비난하며, 자신의 책은 올바른 것처럼 차별화하고, 인문학의 목적을 단순히 천재가 되는 곳에 두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천재가 되어야하는지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며, 책의 내용을 보면 고전의 내용들을 오용하고 있고, 사람이 실천할 수 없는 히브리어로 성경읽기 한자로 논어 등 읽기 독일어로독일 철학서적 읽기 등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듯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향은 제시하지 못하고,
책을 얼마나 읽냐는 물음에는 책을 산 액수로 대답하며 자기과시를 하고 인용문에 대한 주석도 달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비판받습니다.
이런 걸 모두 무시하고 ‘비판적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많다.‘는 논리로 접근할 수 있는지요.
3. 심지어 이지성의 독서 고전의 중요성 그리고 노력이나 의지의 중요성이 과연 옳은 방향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위에서 나무위키라는 곳에 잘 쓰여져 있지만, 독서의 중요성만 강조하면서 말도 안되는 해결방안을 내놓습니다. 라틴어로 읽으라느니.. 헬라스어로 읽느냐느니... 한국에 고전라틴어와 고전 헬라스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열손가락에 꼽음에도 이런 독서 방식을 권합니다.
또 고전의 중요성이라고요? 순수이성비판을 바로 고전으로 읽는다고 칩시다. 이지성은 이를 고삼에게 권하는 데, 장담컨대 이지성 자식에게도 이런 독서 못권합니다. 그건 고삼의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순수이성비판은 일반적인 대중을 읽으라고 제시한 게 아닙니다. 당대 지식인층들을 겨냥한 논문입니다. 그래서 서술 방식도 논문에 가깝고요. 최근에 제가 읽고 있는 미셸푸코의 감시와 처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감시와 처벌은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그걸 고등학생들에게 마구 권하면, 고등학생 그 책 읽고 다시는 책 안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력이나 의지의 중요성이라고요? 노력이나 의지의 중요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능력이 없어서 못읽는 겁니다. 고전은... 저도 못읽는게 많습니다. 왜? 읽을 능력이 있으려면, 그 사람의 배경부터 그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책들 등을 조금 알아야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까 말까 하는데 그걸 일반인들에게 읽으면, 그냥 글자만 읽는 것 밖에 안됩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 최진기 강사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말을 할 때 이를 존재에 대한 언명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데카르트는 그 말을 존재가 아닌 인식론으로서 시작했으며 이는 근대 인식론의 시발점으로 여겨집니다. 위 내용을 그냥 존재가 등장함으로 존재론(후설 가서야 나오는 존재론)이야, 하면 이후 나오는 라이프니츠 흄 칸트 헤겔 모두 이해를 못하게 됩니다. 이럼에도 무작정 고전의 독서에 뛰어들고 읽다가 실패하면 그건 너의 노력의 부족이야. 라고 언명하는 것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심지어 이지성은 이걸로 돈을 벌기까지 하는데요.
책은 철저히 내용을 습득하기 위함이고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그냥 그애의 주장이 좋아. 왜? 그냥 좋으니까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하며 그런 식의 태도는 어떠한 발전도 없음을 확신합니다. 손가락이 아닌 그가 가리키는 달을 보라는 데 그 달이 정말 달이라면 또 모르겠는 데 그 달이 인공위성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네요.

심지어‘ 논증‘은 단순히 손가락에 비유될 정도로 지엽적이지도 세세하지도 아님함에도 말이죠. 초등학교 도덕이면, 이해 안가면 외워 식의 말이 가능하겠지만, 그건 초등학교 때나 있는 이야기고. 소위 사유하라는 말의 이지성의 언명은 자기 자신에게서만 왜 배제되는지 전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거야 말로 ‘이지성이 주장한 주입식 교육‘ 아니던가요.

너무 공격적으로 말하게 된 것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거의 초안 상태로 퇴고도 없이 서술한 건지라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용서바랍니다...)사실 위의 논평도 비판하고 싶었지만... 그건 하지 않겠습니다. 저같은 철학도들에게 이지성은 거의 패스트푸드에 가깝습니다. 혹자는 관심을 끌지 않냐라는 말을 하는데 그 따위 관심은 오히려 독입니다. 마치 예수의 정신을 전파하겠다며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을 끌어들이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마 위이 ㅈ득님의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 역시 세세하다고 보아서인데... 철학에 관심있어하시는 작성자님께서 (아마 그렇게 사료됩니다. 소피의 세계 마르크스가 처음인데요 등의 책이 게시된 걸 보면...)가장 버려야 하는 태도인 듯 합니다. 철학은 논증입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비록 초기 철학에서만 해당하는 말이긴 하지만) 철학은 오로지 논증하는데에만 뒷받침하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논증을 세세한 것 혹은 그저 손가락으로 보시면 철학은 끝입니다. (굉장히 꼰대 같은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18 01:11   좋아요 0 | URL
ㅈ득님의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로 답변을 못 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2월에 댓글을 주고 받고 갑자기 4월로 건너 띄었습니다. 두번째로 댓글을 봤을 수도 있지만 댓글을 달아도 상대방이 확인할지 알 수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거 같습니다.

1번의 내용은 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보류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글에서 일단 독서를 할 때 비판적 태도와 함께 관용적(수용적 태도에서 관용적으로 변경하겠습니다)태도를 가지라는 글들을 많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빈약해보이는 논증을 수용하라는 뜻이 아니라 저자의 의견을 처음부터 너무 방어적이고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라는 태도로 이해했습니다. 일단은 마음을 열고 귀담아 듣고 이해하면서 동시에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번에 노력이나 의지의 중요성은 고전 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저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이야기 한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이 늦어서 답변을 소홀히 한 점 사과드립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요님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게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이지성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독서의 중요성과 꿈꾸고 노력하는 모습을 옹호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지성작가도 분명 불완전한 인간이고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 그는 저와 글쎄요님 보다 꿈을 위해 더 치혈하게 더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성공한 후에 저와 글쎄요님 보다 도 많이 남들을 도왔을 것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철학에서 논증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논증으로만 한 사람의 글과 말을 평가하기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살고 있나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옹호글을 썼던 것입니다.


글쎄요 2017-08-18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위의 평석에 대한 비판도 허락하신다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습니다. 허락해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양이라디오 2017-08-18 00:49   좋아요 0 | URL
평석에 대한 비판은 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글쎄요 2017-08-18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옹호글을 말하는 겁니다... 비판을 원하시지 않으시다면(제가 비판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은 요즘 워낙 사짜가 많습니다. 강신주 등등...(강신주 라캉해석과 알튀세르 해석은 거의 사기에 가깝습니다...) 채사장이라는 분은 완전히 오독한 경우가 많더군요. 예전에 지나가던 걸로 읽었는데 굉장히 오류가 많아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철학으로 장난치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조언이라면, 슈퇴리히 세계철학사나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혹은 코플스턴 철학사 책들과 동녁에서 나온 현대철학의 광장,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혹은 현대철학의 흐름으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런 책 한 권 한권이 고전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최근 철학 교양서랍시고 나온 것이 그냥 맥락없이 발췌해서 도덕적 교훈만 남기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책은 거의 백프로 사깁니다. 철학책은 도덕교과서가 아니기 때문에 인생의 교훈을 남기지 않지요. 헤겔 절대정신이 무슨 도덕적 결과를 낳겠습니까)[특히 현대철학의 광장의 푸코부분은 서술이 잘 되어 있어서 그것만 읽고 성의 역사나 감시와 처벌로 들어가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

예전에 이지성이랑 짝을 이루면서 다니는 강건 목사의 인문학 강의에서의 스피노자 강의는 정말 가관입니다.. 이지성은 이걸로 거의 200만부를 팔아 치웠으니 그만큼의 합당한 책임이 있어야 하는 데 전혀 그런 책임을 지지 않나 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18 01:15   좋아요 0 | URL
윗 글에 대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그리고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저도 미천한 수준의 독자인지라 아는 게 없어서 비판할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강신주씨는 저도 비판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글쎄요님 혹시 알라딘이 아니더라도 다른 블로그를 하고 계시거나 하시면 주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맺고 싶습니다^^

글쎄요 2017-08-18 0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 알겠습니다. 이런 늦은 밤까지 대화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다만, 그 철학자 이름이 생각나시면, 언제든지 올려 주십시오.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은 그야말로 철학계 전반을 뒤집어 엎은 사람이니 말입니다.ㅎㅎ)
너무 민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삭제를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삭제할 터이니 얼마든지 해주십시요.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시니 자주 들르고 배우겠습니다. 일단 저는 서재가 제대로 구비가 되지 않았으니 구비된 이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너무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번거로울실텐데 굉장히 친절하시는 군요. 그 친절 제가 한수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LaNuitBlanche 2019-05-19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지하게 요즘 이지성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보시고 글 쓰십시오. 완전 극우 유튜버가 되었네요. 참나... 그게 이지성 밑바닥이고 끝인 겁니다.

LaNuitBlanche 2019-05-19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책으로 돈이 안되니까. 유튜브로 돈 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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