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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8
감독 기타노 다케시
출연 기타노 다케시, 아야 고쿠마이, 와타나베 테츠, 카츠무라 마사노부, 테라지마 스스무, 오스기 렌,
장르 드라마
요즘 기타노 다케시에 빠져 책과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기타노 다케시의 4번 째 연출작입니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하나비>와 함께 다케시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다케시는 <소나티네>를 자신의 최고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도 <하나비>보다 <소나티네>를 더 고평가합니다. 박찬욱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나티네>로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놓치는 바람에 부랴부랴 <하나비>에 상을 좋다고 평가합니다. 봉준호 감독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살인의 추억>으로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뒤늦게 부랴부랴 <기생충>에 상을 준 거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소나티네>가 더 좋았습니다. 어렵지만 감상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입니다. 야쿠자가 지겨워 그만두고 싶은 야쿠자. 주인공은 상대편 조직과 마찰이 심한 곳으로 파견가게 됩니다. 거기서 총격전,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많은 부하들이 죽게 됩니다. 한적한 해변으로 피신해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 해변에서의 나날들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죽고 죽이는 나선에서 내려온 야쿠자들은 아이들처럼 즐겁게 놉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든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창의적인 놀이들을 합니다.
삶과 죽음, 우리의 인생에 대한 비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그 사실을 모른 체, 혹은 모르는 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영화 속 주인공은 창의적으로 장난을 치며 놉니다. 몇 번 기분좋게 웃었습니다. 역시 코미디언의 피는 영화를 찍을 때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주인공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담백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다케시의 각본과 연출을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p.s <하나비>, <자토이치>를 먼저 봤는데 같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주성치 사단처럼 다케시 사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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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