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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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이다. 


 SNS의 폐해에 대해 다룬 책이다. 부록에 대처법들도 있다.


 휴. 이런 책의 문제점은 책을 볼 때는 '으쌰으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지만.


 스마트폰, 유튜브, SNS를 멀리하고 절제해야 한다. 없이 살아갈 순 없다. 공존을 꾀해야 한다. 내가 가장 잘 못하는 절제를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 운동을 해야 한다. 앞으로 밥 먹을 때 유튜브 말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바꿔보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예전에는 밥먹을 때 항상 책을 봤는데, 다시 도전해볼까? 집에서는 가능하지만 집밖에서는 어렵다. 식사용 ebook 책을 봐야겠다.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 시작이다. 어차피 평생 싸워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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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05-29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다시 돌아가지만 그래도 결심 안하는것 보다는 나으니,,, 읽는게 유익하죠.

고양이라디오 2025-05-30 11:40   좋아요 1 | URL
네ㅎㅎ 계속 의식하고 노력해야죠!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커버)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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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가 쓴 책을 처음 읽었다. 염세주의 철학자, 인기없는 철학자, 같은 학교에 인기있는 철학자 헤겔을 질투한 철학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의 글을 읽어보니 그는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였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는 철학자였다.


 쇼펜하우어는 불교에 영향을 받았다. 책의 제목도 불교의 '생은 고통이다' 라는 말씀을 대변한다. 


 인생의 상수는 고통이다. '힘들지 않아야 한다,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잘못된 것이다. 고통을 받아들이고 고통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인생이다. 고통을 피하려고만 생각해서는 제대로 살 수 없다.


 작년에 쇼펜하우어 붐이 불었다. 쇼펜하우어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지금 그 붐은 좀 사그라들었는지 모르겠다. 그의 글이 현대인들의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증거이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국 불행해져 버린 현대인들. 역설적이게도 행복해져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집착이 고통을 만들어낸다.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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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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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는 유발 하라리의 최신 작이다. <사피엔스>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역사학자이다. 유발 하라리의 책은 거의 읽었다. <극한의 경험>,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을 읽지 않았다. <극한의 경험>은 사서 앞부분을 조금 읽었는데 흥미가 생기지 않아 읽다 말았다. 전쟁사가 하라리의 전공이다. 약간 지엽적이고 전문적이고 내 관심사가 아니라서 못 읽고 있다. 하라리의 모든 책을 읽고 싶은데. 차라리 다른 책들을 한 번 더 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라리의 책은 두껍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술술 읽힌다. <사피엔스>는 지적 충격을 계속 주는 책이었다. 엄청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하라리는 <사피엔스>의 저자로 기억되지 <넥서스>나 다른 책의 저자로 기억되지는 않을 거 같다. 그래도 그의 신간은 무조건 볼 생각이지만.


 넥서스는 AI에 대해 이야기 한다. AI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정보 네트워크를 역사적 관점에서 뒤집어 보는 느낌이다. 정보에 대한 신선한 관점이 좋았다. 우리는 정보가 재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라리는 정보의 결정적인 특징은 재현이 아닌 연결이라 말한다. 정보는 꼭 무언가의 재현이거나 사실일 필요가 없다. 신화나 종교에서의 정보가 그렇다. 사회 구성원들을 연결해주는 정보의 기능을 말한다. 사피엔스의 주관적 현실과도 맞닫는 부분이다. 


 책을 읽은 지 오래 되서 자세한 설명이 힘들다. 역시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법인가 보다. 하라리의 책들은 모두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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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기시 마사히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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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기시 마사히코는 일본의 사회학자이다. 작년 11월 말에 본 책이라 자세히 리뷰를 쓰긴 어렵다. 


 책을 재밌게 읽고 모임도 재밌게 했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 약간 독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책이다. 책을 읽으니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이야기가 있다. 기시 마사히코는 그런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수집하고 기록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고 저자의 다른 책들을 더 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책에 소개된 책들 중에서도 보고 싶은 책이 몇 권 있었다. 어슐러 K. 르 귄의 동화책 <멋진 알렉산더와 날고양이 친구들>과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를 읽었다. <불새>는 훌륭한 만화였다.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을 요즘 계속 보고 있다.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의 신으로 불리는 분이다.


 인류학자 오가와 사야카가 쓴 <하루 벌어 하루 살아도 괜찮아>란 책을 구입했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 오늘 생각난 김에 읽어봐야겠다.


 저자의 다른 책 <거리의 인생> 도서관에 상호대차 신청했다. 일요일에 받아봤으면 좋겠다. <거리의 인생>은 노숙자, 섭식 장애자, 마사지 걸, 외국인 게이, '뉴 하프' 등 다섯 사람의 구술을 모은 책이라 한다. 


 휴,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 갯수를 3주에 3-4개 이하로 제한할고 결심했었다. 절대 지킬 수 없을 거 같다. 도서관에서 계속 책을 빌려 읽으니 집에 사놓은 책들을 계속 안 읽게 된다. 책 사는 것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책은 무조건 사서 읽으라는 저자도 있지만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은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었다고도 했다. 꼭 사서 읽을 필요는 없다.


 기시 마사히코와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좋은 작가, 좋은 사람이다. 혹시 좋은 작가란 좋은 사람인 걸까? 어쩌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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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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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선물 받고 상당히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나는 보통 책을 선물받아도 안 읽고 모셔두기 일쑤인데 이 책은 술술 읽혔다. 


 <즐거운 어른>은 2024년 알라딘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작품이다. 판매점수도 높다. 대단한 신인이다. 이옥선 작가는 신인이지만 나이 지긋한 할머니시다. 그녀는 김하나 작가의 어머니다. 그녀는 대단히 시원하고 호쾌한 필력을 가졌다.


 멋진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멋지다.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살아가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까칠하지만 자유롭고 즐겁게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에 나의 미래의 모습을 겹쳐 본다.


 표지와 책 속 삽화가 굉장히 좋다. 누가 그린 건지 궁금하다. 책의 인기에 표지 삽화의 임팩트가 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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