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침묵의 봄>을 두 번에 걸쳐 나눠 읽었습니다. 첫번째는 1~7장 까지, 두번째는 8~17장 까지 읽었습니다. 앞 부분보다 뒷 부분을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각 장을 간단히 요약하고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8장은 살충제로 인한 새들의 피해를 알립니다. 살충제가 뿌려진 지역에 새들이 사라졌습니다. 수많은 새들이 죽었습니다. 살충제를 살포하고 수많은 새들이 죽게 결정을 내린 사람은 관리들이었습니다. 피해는 자연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돌아왔습니다.


 그가 결정을 내릴 권리를 가질 수 있는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우리가 잠시 권력을 맡긴 관리들이다. 이들은 아름다움과 자연의 질서가 깊고도 엄연한 의미를 갖는다고 믿는 수많은 사람들이 잠깐 소홀한 틈을 타 위험한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p154


 9장은 살충제로 인한 물고기들의 피해를 알립니다. 살충제는 강으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물고기들의 집단 폐사가 일어났습니다. 살충제는 식수를 오염시키고 양식장에 흘러들어가고 바다에도 흘러들어갔습니다. 찝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장은 무차별적 공중살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11장은 우리 주위에 있는 위험한 화학물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적은 양이라해도 계속해서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우리 몸에 축적되다보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일상 속에 사용되는 살충제 뿐 아니라 음식에서도 화학물질은 검출됩니다.


 평범한 가정의 일상 음식에서 염화탄화수소류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육류와 동물성 지방을 포함한 음식이었다. 이런 화학물질이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에는 잔류농약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농약은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데, 유일한 해결책은 양상추나 양배추처럼 겉잎을 떼어내거나 칼로 벗겨내는 등 껍질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조리를 한다고 해도 이런 농약은 파괴되지 않는다.

 우유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잔류농약 검출을 엄금하는 몇 안 되는 음식물 중 하나다. 그러나 검사를 할 때마다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버터를 비롯한 유가공품에서는 그 수치가 특히 높았다. 1960년 유제품 461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 3분의 1에서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런 상황을 '심각한 문제' 라고 규정했다. -p207


 저자는 우리가 서서히 독살당하고 있다고 비유를 들어 이야기 합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물품들은 안전할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요? 괜시리 두려워집니다. 저자는 이런 화학물질들이 암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살아갑니다. 


 12~14장은 살충제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야기합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가득 차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휴퍼 박사는 치료적 수단('놀라운 치료약' 을 찾아내려는)에만 신경 써 암을 공략하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치료법'을 찾아내는 속도보다 더 빨리 새로운 희생자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발암물질이 쌓여 있는 창고에는 손도 대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p270


 우리의 미래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행할 당시 전염병이 심각하게 퍼진 상황보다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는 더 낙관적이다. 그때 온갖 병원체가 가득한 것처럼 오늘날 세상에는 발암물질이 가득하다. 그 당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인간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병원균을 퍼뜨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발암물질을 만들어낸 장본인은 바로 인간이다. 그러므로 원하기만 한다면 그 위험물질의 상당수를 없애버릴 수도 있다. 

-p271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우리는 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좀 더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만들어낸 발암물질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우리가 예방에 인색한 이유는 예방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장은 살충제로 인해 천적이 없어지면 오히려 해충이 더 크게 번성하는 역설적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화학 살충제 방제보다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화학회사들은 살충제 연구와 관련해 많은 대학에 연구비를 퍼부었습니다. 1960년 전체 응용곤충학자의 2퍼센트만이 생물학적 방제 분야에서 일하고 나머지 98퍼센트는 화학 살충제 관련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물학적 방제는 화학 방제처럼 확실한 이윤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6장은 살충제에 내성이 생기는 곤충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다윈의 적자생존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예를들어,100마리의 곤충이 있다고 할 때 99마리의 곤충이 살충제에 죽고 1마리의 곤충이 살충제에 내성이 있어서 살아남습니다. 살아남은 1마리의 곤충이 번식에서 다시 100마리가 됩니다. 이 100마리는 모두 살충제에 내성이 있습니다. 


 17장은 살충제 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한 생물학적 방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살충제의 대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책이 시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DDT 등의 살충제에 대한 문제를 지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언제 읽어도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면 그 대가는 우리가 치르게 됩니다. 살충제 문제를 얼마든지 다른 문제로 치환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생태학에 관한 책이자 자연과 환경보호에 관한 책입니다. 


 코로나19는 인간이 자초한 일입니다. 코로나19가 우한 실험실에서 초래됐든 그렇지 않든 말입니다. 우리가 야생동물의 터전을 파괴하고 대규모 사육, 도축, 육식을 하는 한 우리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다음 펜데믹을 예방하기 위한 고민도 해봐야할 시점입니다. 물론 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예방은 돈이 되지 않으니까요. 때문에 이 책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지식과 시민의 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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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1-12-02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리의 발견 읽고, 레이첼 카슨 전집 읽기 시작해서 이제 1권 읽고 있습니다. 한 시기, 인류를 다음단계로 끌고 올라가는 글들이라고 합니다. ‘진리의 발견‘ 레이첼 카슨편 추천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2 18:28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감사해요! <진리의 발견> 꼭 읽고 보겠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는데도 전율이 흐르네요^^b

레이첼 카슨 전집 읽고 계시군요! 저도 <진리의 발견> 읽고 레이첼 카슨 전집 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ㅎ
 


 일주일간 게임에 빠졌었다. 대학생 때부터 즐겼던 게임이다. 중독이다. 게임을 끊었었는데 코로나라는 환경의 영향 때문에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점점 절제가 안된다. 머리로는 NO라고 외치지만 몸은 YES라고 속삭인다. 


 아무튼! 오랜만에 페이퍼를 쓴다.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써도 좀 처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쓸 거리가 없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한 탓에 피로감으로 글을 쓸 에너지가 없었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마음가짐을 바꾸니 세상이 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아주 잠깐 책을 읽었을 뿐인데, 그 책의 영향인 거 같다.


 그 책은 바로 <두번째 산>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브록스는 빌게이츠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예전에 빌게이츠 추천도서로 데이비드 브록스의 <인간의 품격> 이란 책이 있어서 구입한 적이 있다. 비록 그 책을 앞부분 몇 페이지 읽다가 말았지만 말이다. <두번째 산>을 읽고 <인간의 품격>을 다시 찾아서 읽고 싶다.  



 















 <두번째 산>의 요지는 이렇다. 우리가 오르는 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이는 비유적 표현이다. 첫번째 산의 개인적 성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산을 오른다. 자신의 원하는 꿈, 성공, 직업 등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돈, 성공, 명예, 커리어, 선망을 얻기 위해 첫번째 산을 오른다. 첫번째 산의 정상에 오르고 나면 방황하게 된다. 목표가 사라지고 더이상 무언 가를 추구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이럴 때 어떤 사람들은 두번째 산을 오른다. 두번째 산은 나를 위해 오르는 산이 아닌 남들을 위해 오르는 산이다. 희생, 헌신, 돌봄 등이 해당한다. 두번째 산을 먼저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동안 두번째 산에 대한 의식은 어렴풋이 있었다. 주위나 역사를 보면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존재하니깐. 그런 분들은 두번째 산을 오르신 분들이다. 하지만 그 두번째 산이 내가 오를 산, 내가 올라야 할 산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나도 어렴풋이 나중에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돕고 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는 나를 위해 쓸 시간도 부족했다.


 <두번째 산>을 읽으면서 혹시 지금이 내가 '두번째 산'을 오르기에 적당한 시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대단한 성공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들을 이뤘다. 한의원을 개원하는 것이 내겐 첫번째 산이었다. 한의원을 개원하고 운영하다보니 첫번째 산, 아니 동산이라고 하자. 첫번째 동산에 오르고 보니 목표가 사라졌다. 


 오늘 두번째 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보였다. 첫번째 산을 내려오면서 '개원은 했고, 나는 이제 무얼하지? 게임이나하고 책이나 보면서 살면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걷히며 눈 앞에 첫번째 산보다 더 커다랗고 멋진 산이 보였다. 저 산이 어떤 산일까 궁금하다. 저 산을 오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오늘 책을 읽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를 위한 진료를 했다. 더 꼼꼼히 진찰하고 더 자세히 설명했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더 노력했다. 그랬더니 환자 분들도 더 좋아하시고 나도 더 기분이 좋다. 이제 막 두번째 산 입구에 섰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나는 원래 쉽게 감명을 받고 쉽게 작심을 한다. 뭐 아무튼 오늘의 나의 느낌은 이렇다. 결론은 게임보다는 책을 읽자. 첫번째 산보다는 이제 두번째 산을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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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11-28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이나 고양이 라디오님을 끌어당긴 게임이라면 엄청 재미있는^^

고양이라디오 2021-11-29 14:02   좋아요 0 | URL
예전에 친구들하고 엄청 재밌게 했던 게임이예요ㅎ 다시 게임 끊었습니다ㅎ;;; 게임 유튜브 끊고 책 좀 읽어야겠어요. 읽고 싶어 사놓은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요즘 통 책을 못 읽었어요ㅠㅠ

2021-11-3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1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페이퍼를 쓰지 않아서 이제서야 쓴다. 그동안 많은 습관 관련 책을 보고 자기계발서를 봤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원래 변화와 성장, 발전은 어려운 것이다. 평생 노력해야할 일이다. 


 아래는 그동안 읽었던 습관 관련 책들이다. 모두 재밌고 유익한 책들이다. 


















 좋은 구절들을 다시 적어보자. 상기해보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나쁜 습관들을 좋은 습관들로 바꾸면 된다. 아! 물론 이는 아주 어렵다. 다시 태어나야할 정도로 어렵다.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적, 심리학적 지식들로 무장한 책이다. 나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현재 페이퍼를 쓰다 빠르게 다시 읽고 있다. 다시 읽다보니 한 문단이 눈에 들어와 박힌다. 그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마이너리그 선수였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였다. 그는 야구장에서 부상 때문에 죽음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그는 목숨을 건졌고 1년 후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야구장 복귀는 순탄치 않았다. 시즌 중이었고, 나는 1군에서 제외된 2군 선수였다. 2군 팀에서도 후보로 밀려났다. 나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선수가 후보로 밀려난 것은 큰 굴욕이다.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나는 차 안에 앉아 펑펑 울면서 미친 듯이 라디오 채널을 돌려댔다. 

 절망으로 1년을 보낸 뒤 3학년이 되어 가까스로 1군에 들어갔지만 후보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p17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었다. 그의 성공에 있어 습관의 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저자의 강한 마음가짐과 자기 신뢰라면 억측일까? 


 일단 책은 다시 읽도록 하고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만 다시 훑어보고 소개하겠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이제 뇌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한다. 습관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직면하는 문제와 스트레스를 푸는 일련의 자동화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행동과학자 제이슨 레아는 이렇게 말했다. "습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서 되풀이되는 문제의 안정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p71


 습관은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정신적 지름길이다. 이런 의미에서 습관은 과거에 발생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기억일 뿐이다. 조건이 맞는다면 그 기억을 끄집어내서 자동적으로 같은 해결책을 적용한다. 뇌가 과거를 기억하는 중요한 이유는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p72


 습관을 이해할 때 중요한 문장이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먼저 분석해야한다. 내가 왜 이 행동을 반복하는가? 이 행동은 어떤 문제와 스트레스를 해결해주는가? 습관의 방아쇠가 있다. 먼저 그 방아쇠를 찾아야 한다. 습관을 촉발하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발생했을 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각 파트가 끝날 때 내용을 요약해준다는 것이다. 요약된 내용만 잘 정리해서 기억해도 좋겠다.


 summary


-습관은 자동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 행동이다.

-습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적은 에너지와 노력으로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모든 습관은 신호, 열망, 반응, 보상의 네 단계 피드백 순환으로 쪼개서 살펴볼 수 있다.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은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첫째, 분명하게 만들어라. 둘째,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셋째, 하기 쉽게 만들어라.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p83


 

 한꺼번에 정리하기에는 분량이 많다. 한 파트씩 끊어서 정리하고 재독해야겠다. 뭐든지 작게 나누면 쉬워진다. 습관을 만들 때 "하기 쉽게 만들어라." 를 기억하자. 한 번에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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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미아 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르 모험, 드라마, SF



 뭐, 아실 분들은 다 아실, 보실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듄> 리뷰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시카리오>를 보고 크게 감명받았고, 그 이후 <컨텍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재밌게 봤습니다. <컨텍트>는 제가 좋아하는 테드 창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이라 좋았습니다. 


 그가 연출한 SF 대작 <듄>을 만났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직 하나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좋은 자리에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앞에서 3번째 맨 왼쪽에서 봤다는ㅠㅠ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영상과 음악에 압도되는 영화를 만나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하,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그 만족감이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차로 옥수수밭을 가로질렀을 때의 그 흥분과 쾌감, 짜릿함이란!


 

 <듄>을 재밌게 보고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 기사 등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와 비교하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놀라운 점은 '영화로 각색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과 '영화는 소설과 또 다른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의 <듄>을 창조한 드니 빌뇌브 감독께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 <듄>은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적은 편인데, 소설에서는 대사가 참 많습니다.


 일단 <듄>의 세계관은 방대하고 촘촘합니다. <듄>은 SF계의 고전이며 판타지계의 <반지의 제왕>급의 작품입니다. <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작품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소설 <듄>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에 이어 <듄>까지. 계속 SF 영화들을 선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도 SF의 팬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사막이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관람이 아닌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 보실 분들은 꼭 아이맥스관에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 극 중 던컨 아이다호의 제이슨 모모아가 멋졌습니다. 아쿠아맨에서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매력적인 배우네요. 음악은 한스 짐머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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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11-11 15: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그래도 IMAX관에서 보셨으니 얼마나 다행이십니까? 저는 2번 모두 2D로 보아서, IMAX3차 관람하고 싶은데 근방에서는 올리지를 않네요.

저도 소설 샀는데 <침묵의 봄>부터 일단 읽고^^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02   좋아요 2 | URL
네 그래도 어쨌든 아이맥스로 봐서 만족이었습니다ㅎㅎ

<침묵의 봄> 읽어야되는데 다른 책들에 손이 가네요ㅎㅎ 아직 주말이 있으니까! ㅎㅎ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1 15: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던컨 아이다호 끝내주게 멋졌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1-11 17:46   좋아요 4 | URL
네 최고로 멋졌어요!!!ㅎ

붕붕툐툐 2021-11-11 2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좋으셨겠습니다. 전 듄 문외한이라~ㅎㅎㅎ 하지만 아이맥스의 즐거움은 익히 알고 있지용~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03   좋아요 3 | URL
네 아이맥스 좋아요ㅎ 앞으로 용아맥을 종종 이용해야겠더라고요ㅎ

mini74 2021-11-12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가까운 아이맥스가 문을 닫아서 ㅠㅠ 넘 부럽습니다 ㅠㅠ 그냥 봤는데 아쉬웠어요. 아이맥스로 또 보고싶은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11-15 14:00   좋아요 2 | URL
<듄> 덕분에 오랜만에 아이맥스 영화관 갔네요ㅎㅎ

아이맥스 못 보셔서 아쉽겠어요ㅠ 저는 간신히 앞자리라도 예약해서 봤다는ㅠㅠ 사이드 앞좌석 빼고 계속 매진이더라고요ㅠㅠ

2021-11-16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7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7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것을 ˝용아맥˝이라고 부르는 군요. 전 약초 이름인가 했습니다. 내일 볼 땐, OST에 흠뻑 취해 보려고요^^ 소설 저도 곧 합류합니다. 사놓기만 하고 아직 읽지 못한...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2:15   좋아요 1 | URL
소설은 영화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 저도 최근에 검색해보고 알게 됐는데 용산 아이맥스관을 용아맥이라 하더라고요ㅎ;;;

저도 영상보다 OST가 더 듣고 싶네요ㅠㅠ 부럽부럽...
 


















 "말이 통한다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이 이미 많은 것을 함께 알고 있거나 교감하고 있어서 기초적인 사안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이 바로 핵심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카리아의 열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답은 러디어드 그리피스의 좋은 질문 덕분에 가능했다. 그리고 파리드 자카리아의 대답을 들은 러디어드 그리피스는 자신이 지난 2주 동안 생각했다며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자카리아는 간절하게 기다렸다는 듯 대답한다. 이 대목은 이 책이 보여주는 최고의 문답 중 하나다." _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


 요즘 대화가 고픕니다. 말이 통한다는 것의 의미를 처음 알았네요. 말이 통하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좋았습니다. 저자들과 말이 통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진행자 1명과 9명의 각 분야의 최정상급 전문가들과의 1:1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파리드 자카리아의 책입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CNN 방송의 유명 정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의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2008년 출간된 책입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입니다. 미국과 이슬람, 중국, 인도, 영국에 대해 쓴 책입니다. 뉴욕타임즈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 외의 다른 책들도 궁금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세계의 부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파리드 자카리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20년 4월부터 6월까지의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코로나 초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 국가였습니다. 이 책에서도 한국을 칭찬하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역시 칭찬 듣는 건 좋습니다ㅎ


 "한국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거의 최고예요. 독일은 두 번째로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죠. -p57



 















 서맨사 파워의 <미국과 대량 학살의 시대>입니다.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벌어진 대량 학살과 경찰 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샅샅이 밝히는 책입니다. 2003년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959쪽의 벽돌책입니다. 


 터키인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나치의 홀로코스트,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폴 포트의 테러, 보스니아 학살, 르완다 사태 그리고 코소보 사태까지.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풍자적인 문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인간의 품격>이 빌게이츠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만나니 다시 그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네 권 전부 읽어보고 싶네요. 

 



 이 외에 다른 패널들도 따로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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