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명예의 전당 1 : 전설의 밤 SF 명예의 전당 1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로버트 실버버그 엮음, 박병곤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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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소설 좋아합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SF영화와 SF소설을 좋아하게됐습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것도 영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요즘 다시 SF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필립K.딕의 소설들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중고로 구입했던 책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초창기 미국 SF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부제 '전설의 밤' 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집에서 '전설의 밤'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건너뛰더라도 '전설의 밤'은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당히 재밌고 좋은 작품입니다. 


 상당히 두껍습니다. 여러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편차가 큽니다. 재밌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모아진 책보다 필립K.딕의 저서들을 보는 게 훨씬 재밌을 거 같습니다. 


 마치 오래된 골동품 상점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상당히 흥미롭고 특이한 골동품들도 있지만 낡고 빛바랜 골동품들도 많았습니다. 혹시 모를 보물을 찾아서 한 번 더 방문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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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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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에 읽은 책이다. 그 때는 지금 돌이켜보면 참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마치 다른 세계에 내가 존재했던 느낌이다. 문화가 전혀 다른 곳.

 

 <킨>은 SF소설이다. 미국의 한 여성이 10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과거로 간다. 불행히도 그 미국 여성은 흑인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권위와 폭력에 대해 생각했다. 권위와 폭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권위에서 폭력이 나오는지 폭력에서 권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은 100년 전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소설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다. 소설을 통한 간접경험은 영화나 다른 책에서 잠시 보고 지나치는 것과 다르다. 훨씬 밀도가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소설 속 시공간을 간접체험한다. 인물들의 공포, 불안감을 함께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저 시대에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평등주의를 지향한다. 이런 성향은 동양보다는 서양에 알맞다. 자유, 평등, 개인주의. 이런 성향과 안 맞는 곳에 있으면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한다. 내게 권위주의는 비웃음의 대상이다. '권위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 신조 중에 하나이다. 거기에는 인간관계에도 해당되고 진리에도 해당된다. 내겐 사실 쉽게 지적 권위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성향이 있다. 아직은 비판할 거리보다 배울게 더 많다고 느낀다. 무엇이든지 전체상을 완전히 알기 전에 비판하는 것은 경계하는 편이다.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모르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그런 어리석음이 흔하다. 사실 너무 많다.

 

 두꺼운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점과 계속되는 긴장감이 좋았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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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8-02-04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적 권위자에겐 엎드립니다ㅜㅜ 돈이든 성별이든 지식이든 다를 게 뭘까요.

고양이라디오 2018-02-04 18:16   좋아요 1 | URL
ㅠㅠ네ㅋ 그래서 지적 권위자들의 주장에 비판을 제기하시는 여타 알라디너분들이 참 대단해보이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저는 박수만 칠 줄 알지 아직 비판을 하기에는 멀었습니다ㅠㅠ 저는 비판하기보다 비판받으면서 배우는 게 더 많은 거 같아요ㅎㅎㅎ
 
콘택트 1
칼 세이건 지음, 이상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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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란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다. 요즘 내가 그렇다. 요즘 택견을 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갑자기 시간이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요즘 퇴근하면 바로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고 밥 먹고 또 책을 본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지겨우면 맘 편히 집으로 귀가한다. 집에서 다시 책을 읽으면 되니깐. 마치 담배나 알코올을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 사람같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지 싶다.

 

 칼 세이건은 요즘 즐겨있고 있는 작가다. <콘택트>는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SF소설이다. SF소설이라고 하지만 읽어보니 이거이거 완전 과학책이잖아. 마치 칼 세이건의 과학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물론 이 책은 소설로서도 충실히 기능한다. 하지만 왠지 소설 속 주인공의 독백이나 생각들이 칼 세이건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동으로 칼 세이건이 오버랩 된다. 그나마 주인공이 여주인공이어서 다행이지 만약 남주인공이었으면 그 오버랩이 더욱 끈끈했을 거 같다. 아무튼 칼 세이건은 여주인공을 빌려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실컷 한다. 그게 소설의 흐름에 어긋나거나 하진 않고 좋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부정할 순 없었다.

 

 <콘택트>는 내가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본 영화이다. 어쩌면 중학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에서 이 영화를 봤다. 인상깊었다. 아주 아주 많이. 지금은 대략적인 잔상과 강렬한 마지막 장면만이 기억에 남아있지만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사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당장이라도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소설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 거 같았고 또 영화에 대한 감흥도 떨어질 거 같아서 참고 참았다. 일단은 <콘택트 2>를 먼저 보리라 다짐했다.

 

 아직 <콘택트 2>를 보지 않았지만 나는 영화가 소설보다 훨씬 좋았다. SF 영화 중 내 기억 속에서 TOP 5 안에는 드는 작품이다. 어쩌면 TOP 3 안에도 들지 모르겠다. 영화는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이런 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줄거리나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다. 왠지 누구나 <콘택트>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은 SETI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다. SETI 프로젝트란 전파 망원경으로 외계 문명의 신호를 찾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지금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다. 아직 외계 문명을 찾진 못했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SET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학자다. 그녀는 외계 문명의 신호를 교신했을까? 물론 교신했다. 그래야 소설이 진행되니깐. 소설의 배경은 1970년대 인 거 같다. 소련이 등장하니깐. 여러가지 과학을 둘러싼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디테일하게 다뤄져있다. 진짜 과학자가 쓴 책 답게 디테일이 살아있다.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께 원작 소설 <콘택트>도 보시길 추천드린다. 아마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무척 다시 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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