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작가의 <인생아, 고맙다> 리뷰를 쓰다가 갑자기 글씨가 두껍게 되고 수정이 안되는 바람에 글을 끝마쳤는데,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페이퍼에 글을 쓰게 되었다.
일단 '자기계발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남들과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계발이란 '수신'이고 '수양'이다. 육체적, 지적, 도덕적, 영적 수양이고 자기자신을 성장시키는 활동인 것이다. 모든 것에서, 모든 책에서 배울 수 있다.
"난 이대로가 좋아. 내 자신을 바꾸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의한다. 우리는 모두 고유성이있고, 개성이 있다. 이 부분을 구태여 바꾸고, 남들과 맞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자기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가? 바꿀 점, 배울 점, 더 나아질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완벽해져야 하는가? 완벽해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단지 부족한 점은 좀 더 메꾸고 좀 더 좋은 인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은 해야 한다. 나날이 좀 더 성장해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부족한 사람은 언젠가 그 부족한 부분이 탄로나고 고통과 후회를 겪게 된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언젠가 그 부정직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게으른 사람은 언젠가 그 게으름때문에 고생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정직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부지런해서 피곤할 수도 있다.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가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는 최소한 내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좋을지도 좀 더 심사숙고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요즘은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지는 않는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이미 자기계발서를 어느정도 보았고, 요점을 대충 파악했기 때문이다. 한창 학습법에 관한 책을 볼 때도 어느순간 '아, 대충 알겠다. 더 안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일단 대충 요점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자기계발서를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좋은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한다. 좋은 자기계발서 책들은 재미있고 인문학적으로도 훌륭하다. 데일카네기의 책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그리고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책들도 많이 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그들이 왜 성공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가끔 자기계발서인지 모르고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토 다카시씨의 <혼자있는 시간의 힘>같은 책들 혹은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일심일언>같은 책들) 그런 책들을 읽으면 자극이 되고 힘이 난다. 불쏘시개처럼 나의 열정에 불을 지핀다. 무료해지고 나태해질 때 한번씩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새로운 자극도 되고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학창시절 때나 예전에는 새해 초에 계획도 세우고 결심도 하곤 했을 것이다. 그러면 먼가 희망찬 삶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하고, 부푼 기대감, 먼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 마음이 생동했을 것이다. 가끔씩은 그런 기분 좋은 신선함을 내 마음에 불러 일으켜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마음가짐이 좀 더 반짝반짝하고 신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