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의 책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책, 저자였다. 그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다. 17권으로 되어있다.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은 믿고 볼만하다. 다음 달 구입해야겠다!


















 인류학자 오가와 사야카가 쓴 책이다. 그녀는 탄자니아의 도시에서 노상 소매상 세계에 뛰어들었다. 충격적인 책이라고 한다. 읽어보고 싶다. 



 에밀 뒤르켐은 우리가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실은 '사회'라고 말했다. -p204 

 

 생각할 거리가 있는 구절이다.


 














 어슐러 K. 르 귄의 동화책이다. 이 중 <멋진 알렉산더와 날고양이 친구들>은 기시 마사히코에게 소중한 이야기라 한다.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읽어봐야겠다. 



 페이퍼에 모두 기록하진 않았지만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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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의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을 읽고 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상의 다양한 풍경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아래 글을 읽어보면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유치원에 다닐 무렵 기묘한 버릇이 있었다. 길 위에 굴러다니는 무수한 돌멩이 가운데 아무것이나 적당히 주워 몇 십 분 동안 지그시 바라보는 버릇이었다. 이 드넓은 지구에서 '이' 순간에 '이' 장소에서 '이' 나에게 주워 올려진 '이' 돌....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과 무의미함에 난 전율할 만큼 한없이 감동했다. -p12


 그렇지만 이 세계 도처에 굴러다니는 무의미한 단편에 대해, 또는 그러한 단편이 모여 이 세계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나아가 그러한 세계에서 다른 누군가와 이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고자 한다. -p13 


  유치원 때 저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니 놀랍다.
















 

 그가 쓴 <거리의 인생>이란 책은 노숙자, 섭식 장애자, 마사지 걸, 외국인 게이, '뉴 하프' 등 다섯 사람의 구술을 모은 책이라 한다.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이 세계에는 필시 무수한 헨리 다거가 있다. 그리고 헨리 다거와는 달리 발견되지 못하고 잃어버린, 헨리 다거 못지않게 감정을 뒤흔드는 작품이 무수하게 있을 것이다. 또 한 사람의 헨리 다거가 지금 내가 사는 이 동네에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헨리 다거의 존재를 둘러싸고 가장 가슴이 울컥했던 점은 헨리 다거라는 사람 자체라기보다는, 또 다른 헨리 다거가 늘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역시 여기에서도 가장 가슴이 울컥한 일은 헨리 다거가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p37 

 

 화가 헨디 다거의 작품은 그가 죽기 직전에야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많은 남성에게는 이런 일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일이 아니면 타인과 이어지는 일이 없다. 일과 관계가 없으면 대화를 나눌 수 없다. -p50 


 여성들은 처음 본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거 같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재밌게 읽고 있다. 내일까지 남은 반을 읽어야 한다. 금요일 독서모임에서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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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로이 F. 바우마이스터의 <소모되는 남자>를 재밌게 읽고 이 책 <부정성 편향>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106p까지 밖에 안 읽었지만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책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지력의 재발견> 때 처음 만난 작가인데 나랑 아주 잘 맞는다. 이 분의 책 다 읽어봐야겠다.



 이것이 부정성의 힘을 줄이는 하나의 전략이다. 좋은 것으로 나쁜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p054 


 부정성은 긍정성보다 우리에게 2-3배 이상 영향을 미친다. 부정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2-3배 이상의 긍정성이 필요하다.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연구할 때 이러한 응답을 활용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나쁜 것이었다. 심리학자들이 내린 결론처럼, "연인이 상대를 위해 하거나 하지 않는 좋고 건설적인 행동은 관계에 별 영향이 없고,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하거나 하지 않는 파괴적인 행동이다." -p059 


 그러한 긍정적 감정이 결혼을 영원히 지속시켜 줄 수는 없었다. 다시 말하면, 결혼의 지속 여부를 예측하는 것은 부부가 부정적인 것(의심. 좌절. 문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p061


 유튜브에서 어떤 결혼전문가가 배우자는 단점이 적은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했다. 커플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다.



 제럴딘 다우니가 이끄는 연구진은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거절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은 의심할 바 없이 스트레스를 가중시켰다. -p064  

 

 맞는 말 같다. 



 이성 커플에서 가장 흔한 갈등 유형은 '요구하는 여성과 회피하는 남성'이다. 이것은 여성이 불평이나 비판을 시작하면 남성이 회피하는 파괴적인 악순환이다. 이러한 유형은 동성 커플에서는 덜 나타난다. 남성 커플의 경우 누군가 불평을 시작할 확률이 낮고, 여성 커플의 경우 비판을 들었을 때 회피할 확률이 낮다. -p066 

 

 고개가 끄떡여진다.


 

 우정은 부동산 가격과 같은 요인, 즉 처음부터 끝까지 위치, 위치, 위치의 문제였다. -p067 

 

 끄덕끄덕


 

 나쁜 양육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유난히 성실한 양육이 아이들을 더 행복하거나 건강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p70

 

 완벽한 양육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녀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생각한다. 나쁜 양육을 하지 않는데 더 신경쓰자.



 배우자의 실수를 자동적으로 성격 결함이나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라. -p75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 말자. 


 

 연인. 자녀. 친구. 동료, 아니면 다른 누구를 대할 때에도, 나쁜 것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무엇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p81 

 

 타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자. 배려하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떠오른다. 



 CBT(인지행동치료)는 프로작, 렉사프로와 같은 항우울제만큼 우울증에 부작용 없이 지속적인 효과가 있었다. -p101 


 우울증이 있으면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보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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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p의 짧은 책이다. 50p 읽고 반납기일이 넘어 도서관 반납한다.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 페터 비에리의 교양론이다. 그는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철학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50p 밖에 못 읽었지만 즐겁게 읽었다. 

 


 이제 교양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정의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교양을 갖춘 사람은 오래전 언젠가 주워들은 조각난 말과 생각의 찌꺼기들만을 만날 되풀이하는 이들에 비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조금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그는 자아에 대한 이해를 계속 깊이 있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자아의 고갱이에 도달하는 데는 끝이라는 지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결코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p28


 

 다음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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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11-27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들어 본 이름인데 했더니 리스본행~의 작가였군요. 영화도 괜찮았는데 전 책으로는 안 읽었네요. 책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영화도 지금은 본 기억만 있지 내용은 생각도 안 납니다. 근데 이 책 80페이지 남짓이네요. 넘 얇은데요? ㅋ

고양이라디오 2024-11-27 15:15   좋아요 1 | URL
<리스본행 야간열차> 책이 600p 군요. 전 영화부터 봐야겠네요ㅎ 내용은 생각 안나도 느낌만 남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네 위 책은 매우 짧은 책입니다ㅎ 그마저도 다 못 읽고 반납했지만ㅠㅋ 그래도 저자의 교양에 대한 생각들에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그레이스 2024-11-27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 작가!

고양이라디오 2024-11-27 18:33   좋아요 1 | URL
유명한 분이신가 보네요ㅎㅎ 저도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제목 좀 들어본 거 같아요ㅎㅎㅎ
 
















 일본 코미디언이자 배우,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씨의 책이다. 제목은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이다.


 지금까지 읽은 다케시씨의 책 중에서는 가장 공감가는 부분이 적었다. 아무래도 일본 할아버지 세대이다보니 역사인식이라던가 그런 부분에서 다른 점이 느껴졌다. 다케시씨는 트럼프랑 이야기가 잘 통할 거 같은 느낌이었다. 일본 보수 우익의 입장이라 해야 하나. 다른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그의 생각들에 많이 공감한다. 




 생각해보면 행복이란 건 정말 짧고, 나머지는 대부분 불행하다고 해도 좋다. 결국 불행이라는 건 그 순간순간 느끼는 거다. 그래서 괴로운 법이다. 반면 행복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된다. 행복이란 회상하는 것이라서, 그 당시에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은 "저 녀석, 요즘 행복해 보여" 와 같이 타인이 말할 뿐, 당사자는 전혀 깨닫지 못한다. -p008


 다케시씨의 행복론에 공감간다. 나도 행복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는 거 같다. '아 그 때가 행복했는데' 하고 항상 과거를 그리워 한다. 



 














 히치콕의 <해리의 소동>을 보고 싶다. 다케시씨가 정말 웃겼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정상회담에서 모리 총리와 클린턴 대통령 사이에 '미투 사건' 이 있었다고 한다. 영어회화 첫 시간에 배우는 문장이 있다.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

 "Me, too"


 모리 총리는 이걸 전부 암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긴장했는지, "Who are you?" 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농담이라고 생각한 클린턴은, "I'm Hillary;s husband." 라고 대답했지만, 모리 총리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Me, too." 라고 말해버렸다는 소문이 있다. -p69 


 이 소문은 진짜라고 한다. 바로 옆에 힐러리 부인도 있었다고 한다. 


 

 다케시씨는 1947년생이다. 할아버지세대다. 그는 어렸을 때 초1,2학년 아이가 건방지게 굴자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호되게 야단을 쳤다고 한다. 그 날 이후 다시는 건방진 말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


 체벌하지 않는게 정말 최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릴 적 부모님께 맞고 자랐다. 손바닥을 맞았던 거 같다. 학교에서도 체벌이 있었다. 학교에서 체벌은 분명 지나친 선생님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절한 체벌에 불만을 품진 않았던 거 같다. 


 우리 누나도 조카가 어렸을 때 머리를 쥐어박곤 했다. 3-4살 때 였으려나? 나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불만이었다. 아니 저 어린 것이 멀 안다고. 하지만 지금 7살인 조카를 보면 착하고 예의바르고 부모 말도 곧잘 듣는다. 자신이 어렸을 때 맞은 걸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들은 아이가 울면, "울게 내버려두면 지쳐 잠들 거야"라는 식이었다. 아이는 우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p114

 

 누나도 조카를 키울 때 울어도 내버려 뒀다. 나는 울면 가서 달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책에서 그러라고 봤던 거 같다. 스킨십과 애정을 아이가 느낄 수 있게. 과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궁금하다. 과학적으로 연구된 것을 찾아봐야겠다. 내 생각은 적당히 내려버둬도 좋지 않은가 싶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 영화 보고 싶다. 유명한 영화라 워낙 많이 들었다.



 일본이 불행한 이유를 정치, 가정, 사회에서 각각 3가지씩 9가지 이유를 다룬다. 부록 느낌으로 다케시씨가 생각하는 20세기 100인을 꼽는 부분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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