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You Need is Kill 1
오바타 타케시 지음, 사쿠라자카 히로시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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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영화 <엣지 오브 투머로우>를 다시 봤습니다. 역시 다시 봐도 재밌더군요. 찾아보니깐 원작이 따로 있더군요. 일본의 SF 소설(라이트 노벨)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화 <All You Need Is Kill> 이 있었습니다. 작화는 오바타 타케시입니다. <데스노트>, <고스트 바둑왕>, <바쿠만>의 그림을 그린 분입니다. 


 원작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영화와 전체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아서 비교하면서 보기 재밌었습니다. 영화 각색을 엄청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색도 또 하나의 창작의 영역인 거 같습니다. 영화에 애정이 많아서 그런지 영화의 줄거리, 설정이 더 좋았습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이 너무 가녀립니다. 배틀 엑스라는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데 이게 전투슈트만으로 가능한 건지 적절한 설명이 없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1권이 끝날 때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지금 몇 번째지?" 라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이미 알고 있는 설정이지만 소름이 조금 돋았습니다. 


 주인공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타임루프를 반복합니다. 같은 하루를 반복합니다. 전쟁 중이라 매일 죽습니다. 아직 모레를 경험해본 적 없습니다. 주인공은 사선을 넘나드는 하루를 보내면서 점점 전투력이 상승합니다. 여주인공은 전장의 암캐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영웅적인 존재입니다. 인류와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전쟁을 벌이는데 유일하게 여주인공만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주인공도 타임루프를 겪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불교의 윤회, 니체의 영원회귀가 생각납니다.


 같은 하루를 무한히 반복해도 똑같이 살 것처럼 살아라.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하루하루 소중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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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HunterXHunter 신장판 26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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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봤었던 만화지만 다시 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있고 전체적인 흐름도 보이고 해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만해도 만화를 보는 비용이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만화책방에서 1권에 200원 or 300원에 빌려서 봤습니다. 5권 빌리면 1권 서비스였나. 아무튼 코흘리개였지만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뭐 벌써 20년~25년 전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긴 합니다만. 지금은 만화대여점이 없어지고 벌툰 등 으로 바꼈습니다. 왠지 그런 곳은 접근성이 좋이 않기도 하고 비용도 좀 아쉬운 거 같아서 잘 안가게 되더군요. 


 <헌터x헌터> 를 인터넷에서 보려고 해도 대여로 해주는 곳이 없고 소장으로 봐야해서 부담이 많이 됩니다.


 만화책 보기에는 과거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학교 근처나 집 근처에 만화대여점이 있어서 만화 빌리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요.


 26권은 드디어 곤, 키르아 일행이 키메라앤트의 궁전에 침입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정말이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매력적인 스토리. 인물들의 심리, 감정, 생각의 변화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메르엠이라는 캐릭터는 너무 잘 만들어진 캐릭터 같습니다. 


 <헌터x헌터>를 다보고 <유유백서>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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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HunterXHunter 신장판 24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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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화책 소개를 해봅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헌터x헌터가 계속 뜨더라고요. 추석 연휴 였습니다. 추석 이벤트로 헌터x헌터 1권을 리디라는 만화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줬던 거 같습니다. 


 <헌터x헌터>는 2000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유유백서>의 토가시 요시히로 입니다. 휴재와 연재를 반복하다 보니 지독히도 오래 연재하고 지독히도 만화책이 나오지 않는 작가입니다. 최근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단행본은 24년 12월이 마지막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완결이 나진 않았지만 인생 만화 TOP 5 안에 들어가는 만화입니다. 작가가 천재이고 만화는 아주 재밌습니다. 그림체도 아주 좋습니다. 요즘에는 글이 너무 많아지고 내용이 복잡해져서 거의 라이트노벨급이라고 합니다. 언제 집중해서 볼 수 있을 때 봐야겠습니다. 


 만화를 보다보니 당연히 책을 못 읽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더 열심히 빨리 만화책을 다 봐버리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24권은 키메라앤트편입니다. <헌터x헌터> 에서 가장 재밌고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키메라앤트편의 배경이 되는 동고르트 공화국? 이 북한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 합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잔혹한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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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ㅣ 꼬마비 만화 전집 1
꼬마비 지음 / 글의온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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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도 어서 별점 반점짜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3.5를 드리고 싶었지만 3점을 드립니다. (평균을 낮추기 위해 내림합니다.)


 '괜찮게' 에서 '재밌게' 의 중간 정도로 봤습니다. 4컷 만화로 이런 장르 만화를 그리다니 신선하긴 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작화가 주는 즐거움, 느낌이 또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웹툰 <S라인>도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확실히 소재의 신선함과 기발함. 스토리의 재미는 있습니다. 4컷 만화라 전개도 빠릅니다. 너무 빨라서 못 따라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21세기 판 죄와 벌" 이라고 하네요. 만화에서도 <죄와 벌> 책이 나왔는데 이제서야 <죄와 벌> 모티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어 마땅한 자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되는가?' 


 <죄와 벌>을 관통하는 질문입니다. 여러 질문으로 변형, 파생될 수 있습니다. 선한 목적을 위한 악한 수단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사적 복수는 정당한가? 등등으로요.


 현재 사법체계에서는 당연히 정당한 살인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적복수도요. 뭐 정상참작이 되거나 할 수는 있지만요. 하지만 우리는 때로 사적복수를 심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사적복수의 금지는 사회 안정화 및 효율화를 위해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사회에 더 큰 혼란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법 기관에서 정의를 심판하도록 시스템화 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사회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제삼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심정적으로 용서보다 복수가 먼저니까요. 


 이 웹툰은 '만약 어떤 사람이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살인을 해도 증거가 남지 않고 자신이 죽인 사람은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면 어떨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인 거 같습니다. 드라마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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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9-14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로 봤는데 최우식의 주인공으로 상당히 재미있어요.일종의 블랙 코메디같은데 이런 장르 좋아하시면 보시길 추천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26-09-14 15:22   좋아요 0 | URL
오~! 상당히 재밌으셨군요ㅎ 한 번 시도해봐야겠네요ㅎ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이야기
짐 오타비아니 지음, 박영록 옮김, 메리스 윅스 그림 / 서해문집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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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류 연구를 한 세 여성 과학자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세 여성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세 분 모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로 인해 연결됩니다. 


 루이스 리키는 혜안이 있었습니다. 영장류 연규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는 동물 연구에 대한 변변한 학위도 지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리키는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들을 연구자로 택했습니다.


 루이스 리키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여성이 장기 관찰 연구에서 남자보다 인내와 끈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장류는 남성 인간에게 적대감을 보이지만 여성에게는 그렇지 않다.' 였습니다. 그 생각은 유효했던 거 같습니다. 세 과학자 모두 자신이 연구하는 동물들과 돈독하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졌습니다. 동물들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동물 하나하나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과학적 금기를 깨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세 여성 모두 놀라운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영장류를 연구했습니다. 제인 구달은 무려 4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침팬지가 육식을 한다는 사실, 도구를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놀라운 발견을 해낸 것입니다.


 다이앤 포시는 고릴라를 연구했습니다. 고릴라는 킹콩 영화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온순한 초식동물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수컷 고릴라끼리 싸울 때도 대부분 위협만 하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싸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실제로 싸우면 둘 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평전을 보니 세 과학자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은 몇 권 봤는데 다른 분들의 책도 보고 싶습니다. 


 비루테 갈디카스는 오랑우탄을 연구했습니다. 오랑우탄은 침팬지, 고릴라와 달리 철저한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인원 중 가장 움직임이 적고 가장 나무를 잘 타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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