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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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고 재밌다. 의원님의 사랑이라니ㅋㅋ 신선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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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꿀벌의 예언 2 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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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한테 독창적인 뭔가를 개미때 이상으로 기대해서 자꾸 실망을 하는지도 모름 . 전생체험이란 소재 자체는 깔끔했으나 이후 진행이 너무 밋밋해서 일권보다 이권이 별로였다. 계속 그럴꺼같지만 또 한번쯤은 괜찮기도 할꺼같아서 끊지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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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인데 그냥 장편소설같이도 읽어지는 이상한 소설. 읽는내내 좀 갑갑한 면이 있지만 이런 소설도 있구나 하며 또 읽어지기는 하는 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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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확장판, 양장)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하정 지음 / 좋은여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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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건 어쩔 수 없어도 좋은 것.

재밌고 알차고 감동적이다.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만남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 되는 과정.

티격태격 요즘 말썽꾸러기 딸들에 지쳐
모든 시간들이 온통 나를 타박하나 싶은 정도인데
책은 언제나 실망을 주는 법이 없지.!

어때 이제 힘낼수 있겠지 하며 건네진 이 책에
나는 또 두손을 들 수밖에 없다.

아기자기한 살림들이나 뜨개 그림 요리 등등 모든 것들이 귀엽기도하고 예쁨투성이지만 그런 것들은 사실 나와 너무 거리가 있는 것들이라 뭐랄까 한걸음 떼고 책을 읽긴 했다.

이런 여행류의 사진 에세이들을 읽다보면
작가의 말에 금방 홀라당 넘어가서 이미 판단은 뒤로하고 사진에 빠진다든가 또는 감성감성 하는 단어들로 뭔가 좋아하지않으면 안되는 분위기에 취해버렸다가 다 읽을쯤해서 아 입맛이 너무 달아 싶은 지점에 질려버렸던 경험을 비추어 책을 읽는 처음 마음과 다짐은 그러했으나

지은이의 귀여우면 귀엽다고 말을 했어야지라는 투정같은 말을 내뱉을때 이미 나는 이 귀여움에 점령당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억울할것도 없는 것이 그런 달콤한 말들과 알록달록한 사진보다도 딸을 생각하는 디자이너 아빠의 곳곳에서 보내온 엽서 묶음이라든지 지구반대편 몰랐던 나라의 이방인 친구에게 내주는 캠핑카 숙소라든지 좋아하는걸 칭찬하고 지지해주는 믿음 같은것

그리고 잊을만하면 툭툭 건네지는 작은데 알고보면 엄청 큰 의미의 소중한것들_그 소중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것과 또 말하지 않는데도 전해지는 이상한 진심 같은 것들이

지은이를 만나 뭔가 책으로 폭발하듯 만들어져 버렸고(독립출판을 하는 과정) 이백여쪽 책에 담긴 할머니 아네뜨의 오브제들은 그 실재만으로 무려 코로나시절에 독자들을 뜨개의 대열로 이끌어내게 한다.

뭔가를 움직이는 선한 기운이 그려가는 동심원의 파장에 홀릴 수밖에 없다. 할머니의 허니자 뜨개양말 자수 쥴리의 조끼 지은이 섬머의 스케치들 사진들 모든것에 정성이 깃들지 않은데가 없었다.

내가 갖고 놀던 종이인형은 어디로 갔을까 ? 내가 처음 만들어 띄웠던 가오리연 방패연은 ? 초등 저학년내내 크리스마스만 되면 그리고 붙여 보내주던 친구들의 카드는?

덴마크 사람들의 방식이라고 하기에 너무 뭉뚱거리는 면이 있지만 사소한것 하나하나 허투로 쓰지 않고 짜투리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는 그들의 방식이 생경했지만 할머니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할머니로부터 내려오는것을 잘 이어가려는 마음은 무엇보다 지금 세대의 한국과 세대에게 울림이 있다고 생각했다. 옛날 것은 고루하고 낡은것 버려질 것으로만 생각할께 아니라 단추에서부터 바닷가에 주운 돌조차 삶에서 주어질 어떤 것으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것으로 연결짓는 그런 전통의 독창성이 멋있었다.

그걸해서 뭐하게 라는 말들에서
너는 어떻게 그런걸 해내니? 라는 말을 듣는
그런일들이 벌이는 나비효과들

암튼 읽는 내내 너무 간질간질하고 아련하고
담백한 글들로 기분이 날아다녔다.
미술이라하면 벌벌떨고 뜨개는 코뜨기밖에 해본적없고 살림도 인테리어도 젬병이지만ㅋ

나는 뭘 좋아했었지 그런 몽글한 생각들을 내도록 할 수 있어 내내 고맙고 기뻤다. 이러니 지친 요즘의 단비같은 책이랄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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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ㅋ
넘사벽
따라할 수 없음이라 배아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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