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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주주서한을 주제별로 엮어 만든 책입니다. 버핏의 투자와 삶의 지혜가 담긴 책입니다. 우화나 비유를 들어 어려운 내용은 쉽게 설명해줍니다. 유머와 솔직함이 담긴 글들입니다.  



  첫째,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이는 사업의 성격이 비교적 단순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업이 복잡하거나 끊임없이 바뀐다면 우리는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이런 단점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것을 현실적으로 규정하는 일입니다. 투자자가 커다란 실수만 피할 수 있다면 단지 몇 번만 바른 판단을 내리면 됩니다.


 둘째, 매입가격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계산한 가치가 가격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라면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그토록 강조한 이 안전마진 원칙이 성공투자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명하게 투자하려면 신주공모보다는 유통시장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p187


 

  굳이 시장 진입 시점을 선택하려면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에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에만 탐욕스러워야 합니다. -p198



 우리는 현금 대부분을 단기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다른 단기증권은 피하고 있습니다. -p211



 유형자산이 있어야 운영되는 기업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피해를 봅니다. 반면에 유형자산이 필요 없는 기업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p410



 















 <워런 버핏 바이블>, <워런 버핏 라이브>,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3종 세트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투자의 지혜, 삶의 지혜, 경영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세 권 모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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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04-16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옛날만큼 Warren Buffet 를 쳐주진 않는 것 같지만,
한 때는 투자의 신으로 추앙받았던
Warren Buffet 가 즐겨 말하는 그의 투자의 2대 원칙을 적어봅니다.
1992년부터 주식투자를 해왔고 관련된 많은 책들도 읽었지만
결국 기억에 남은 건 이것뿐이고, 정말 이 원칙만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니까요.

Rule#1: Don‘t lose money.
Rule#2: Don‘t forget Rule #1.

고양이라디오 2021-04-20 18:0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워런버핏의 2대 투자원칙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워런 버핏 라이브> 2번째 시간입니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1986년부터 2018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질의응답을 기록한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의 통찰과 지혜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책입니다. 



 아래는 멍거가 들려준 재미난 이야기라 소개해봅니다. 


 멍거: 모차르트를 찾아간 청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가 "교향곡을 쓰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자, 모차르트는 "자네는 너무 어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가 "하지만 선생님도 어렸을 때 교향곡을 쓰셨잖아요" 라고 말하자, 모차르트는 "그래,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p245



 아래는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2007년


 Q1.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버핏: 읽을 수 있는 책은 모두 읽어야 합니다. 나는 열 살에 오마하 시립 도서관에 있는 투자 서적을 모두 읽었고 일부는 두 번 읽었습니다. 서로 맞서는 다양한 사고를 접하면서 그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소액으로 직접 투자해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계속 모의 투자만 한다면 연애 소설만 읽는 셈이지요. 조만간 자신이 투자를 즐기는지 알게 됩니다. 시작은 빠를수록 더 좋습니다. 

 나는 19세에 <현명한 투자자>를 읽었습니다. 나는 76세인 지금도 그 책에서 배운 사고 프로세스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도 눈에 보이는 책은 모조리 열정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나처럼 로리머 데이비드슨 같은 인물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내가 네 시간 동안 그에게 배운 내용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배운 어떤 과목보다도 소중했습니다. -p251 

 

 저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꾸준히 투자서적들을 읽어야겠습니다. 



 아래는 버핏과 멍거의 건강 관리법입니다. 


2008년


Q 20. 두 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버핏: (시즈캔디 하나를 집어 들면서) 우선 시즈캔디, 마스, 코카콜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찰리와 나부터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겠지요? 우리는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게다가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한답니다.

 우리는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법이 없습니다. 매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생활이지요. 불쾌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찰리는 84세이고 나는 77세입니다. 우리는 기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한 척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부정적인 면은 볼 이유가 없습니다. 미친 짓이니까요. 우리는 복이 넘칩니다. 대략 그 정도입니다.


멍거: 우리가 날씬한 몸매로 마라톤을 권장하는 포스터에 등장하면 좋겠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건강이나 식사 원칙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생활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버핏: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훌륭한 사람과 어울립니다. 편견이겠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아버지 잡화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정말 끔찍했겠지요.  

 



 멍거는 재정 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를 위해 2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책들입니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이 심리학> 1, 2, 3권 입니다. 2권까지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3권도 있군요! 좋은 책인지 알고 있고 항상 볼려고 생각하는데 좀처럼 완독이 안되는 책입니다. 제가 가진 책은 구판이라 책 표지가 너무 올드해서 그런 걸까요? 오늘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는 멍거씨가 매우 흥미롭게 읽는 책으로 추천한 책입니다. 멍거씨 추천도서들을 읽어야겠습니다. 구글 주식도 사야지사야지 하면서 바라만 보고 있는 주식입니다. 어제 7.28%가 상승했군요. 한 걸음 더 멀어졌습니다. 구글 대신 나스닥 ETF를 사야겠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재밌는 이야기,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면서 재밌는 부분, 인생에 유용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히 값진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는 유머 넘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들의 질의응답을 이렇게 책으로라도 접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앞으로 계속 버핏과 멍거씨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책이든 뉴스기사든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과 <워런 버핏 바이블>이 있습니다. 투자와 인생의 대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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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04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고 묻고 싶은 저는 그냥 투자 안하는 걸로..ㅋ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5 09:57   좋아요 1 | URL
투자를 하기에 붕붕툐툐님은 너무 어려요ㅎㅎ

한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장기적(10년 이상)으로 여유자금으로 적금처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분할매수하세요. 이렇게만 투자해도 상위 5% 이내의 투자실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 200, S&P500 등의 시장지수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붕붕툐툐 2021-02-05 23:15   좋아요 1 | URL
와~ 고라님, 전문가 포스 뿜뿜!! 멋지심다~😻
 
















 저는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는 낮아지고 돈을 마구 찍어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시경제예측으로는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래는 항상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는 미래 거시경제보다는 어느 정도 더 예측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의 인플레이션, 거시경제에 대한 말씀을 들으니 오늘 당장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회사의 내재가치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묵묵히 꾸준히 조금씩 전진하는 기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지금처럼 과열된 시장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과열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사도 적정가격에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1986년부터 2018년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Q&A를 수록한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의 육성을 고스란히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구절이 무척 많았습니다. 다 소개할 순 없어서 몇 개만 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1998년


 Q3.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버핏: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인수합니다. 그리고 그 경영자에게 전권을 주고 간섭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우리도 여전히 불리해집니다. 그러나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가격 결정력이 강하며, 건전하게 경영되는 기업이라면 인플레이션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Q5: 조만간 불황이 올까요? 


 버핏: 살아가는 동안 나는 불황을 여러 번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경기예측에 시간을 모두 사용한다면 버크셔 주가는 한 푼도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 예측을 토대로 기업을 마음 내키는 대로 사고팔면 안 됩니다.


 Q7: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멍거: 나는 위인전 마니아입니다. 위인전을 통해서 역사적 인물과 친구가 되십시오.

 버핏: 말을 걸어도 대답은 안 하겠지만요.

 멍거: 위인전을 읽으면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되고,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며, 더 훌륭한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The Big Store>는 사업에 대해 훌륭한 교훈을 줍니다.  



 1991년


 Q3: 투자자는 주가 등락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버핏: 주가가 오르면 기뻐하고 주가가 내리면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햄버거를 평생 먹을 사람이라면, 햄버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좋을까요, 내리는 것이 좋을까요? 마찬가지로 주식을 평생 사 모을 사람이라면, 주가가 오르면 우울해하고 주가가 내리면 기뻐해야 합니다. 


 Q6: MBA 졸업생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버핏: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오.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십시오. 그러면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제 심정이 요즘 그렇습니다. 주식을 사고 싶은데 계속 주가가 올라서 우울합니다. 주가가 내리면 기뻐하면서 주어담을 텐데요. MBA 졸업생에게 드리는 조언은 졸업생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2003년


 Q22. 어떤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버핏: 내가 대학생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략)

 그러나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남에게 사랑을 베풀면 더 많은 사랑을 항상 돌려받게 됩니다. 반대로 남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돌려받는 사랑도 없습니다. (중략)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 중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또 남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도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명심해야겠습니다.



 2004년


 Q1. 지속적인 학습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멍거: (중략)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추월당합니다. 그리고 기질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매우 오랜 기간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저도 실행에 옮기는 기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고 내일 이어서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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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3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실행을 못해서 버핏처럼 돈벼락을 못맞았나봐요 ㅠ.ㅠ .

고양이라디오 2021-02-04 09:55   좋아요 1 | URL
네ㅎ 아이디어는 많아도 실행하려면 귀찮고 힘도 들고 시행착오도 겪어야하고... 주위 분들 크게 성공한 분들 보면 다들 실행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적당히 만족하면서 살려고요ㅎ...
 















 <워런 버핏 바이블> 포스팅을 이어서 하겠습니다.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진지한 투자자들의 역대 최고 도서 목록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위는 <현명한 투자자>, 2위는 <증권분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읽어봤습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구매해 놓고 아직 완독을 못했습니다. 오늘 생각난 김에 책을 펼쳐봐야겠습니다.



 아래는 공포에 관한 글입니다.


  "공포가 덮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만연한 공포는 투자자의 친구라는 사실입니다. 주식을 헐값에 살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둘째, 내가 공포에 휩쓸리면 공포는 나의 적이라는 사실입니다." -p333 



 아래는 버핏이 찰리에 대해 이야기한 글입니다. 찰리는 버핏이 인정하기도 했고 버핏의 투자방향을 바꿔줄 정도로(좋은 방향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입니다. 혹자는 버핏보다 찰리가 더 뛰어난 투자자라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주총회에 참석해본 사람이라면 찰리가 다양한 분야에서 출중하고, 기억력이 경이적이며, 소신이 뚜렷하다는 점을 알 것입니다. 나도 우유부단한 편은 으니라서, 우리는 가끔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56년 동안 우리는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습니다.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 찰리는 대개 이렇게 말하면서 대화를 끝냅니다. "워런 잘 생각해보면 내 말에 동의하게 될 거야. 자네는 똑똑하고, 나는 옳으니까." -p410


 내가 보기에 찰리가 만들어낸 가장 중요한 작품은 현재 버크셔의 서계도입니다. 그가 내게 넘겨준 설계도는 단순했습니다. 그저 그런 기업을 헐값에 사는 방식은 모두 잊어버리고,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라는 말이었습니다. 

 내 행동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가족에게 물어보십시오.) 찰리의 조언없이도 그동안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경영대학원에 가보지도 못한 변호사의 말에 내가 왜 귀 기울여야 합니까? (나는 경영대학원을 세 군데나 나녔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찰리는 사업과 투자에 관한 자신의 좌우명을 내게 끝없이 반복했는데, 그의 논리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결국 버크셔는 찰리의 설계도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나는 종합 건설업자 역할을 맡았고, 버크셔 자회사CEO들은 하도급 업자의 혁할을 맡았습니다. -p411


 버핏이 말했듯이 찰리는 버크셔의 설계자였습니다. 



 아래는 찰리 멍거의 명언입니다. 


 나는 간섭하지 않습니다.

멍거의 유명한 경고를 유념하기 때문입니다.

"평생 비참하게 살고 싶으면,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려는 사람과 결혼하라."


 

 아래는 버핏이 인수한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라는 가구회사의 CEO 블럼킨 여사에 대한 버핏의 평가입니다. 표현이 재밌습니다.


 나는 B 여사 가족과 경쟁하느니 차라리

회색곰과 맞붙어 싸우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탁월한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경쟁자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운영비를 낮춰,

그렇게 절감한 비용 상당액을 고객들에게 넘겨줍니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사업 방식입니다.

고객에게 이례적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도 이례적인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니까요.-p537


 아래는 버핏이 모든 경영대학원에서 블럼킨 여사를 연구해야하고 말하니 인터뷰어가 "연구하면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라고 묻자 답변한 내용입니다.


 "사업의 본질을 배우지요. 고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여기서 고객관리는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할 정도로 유리한 조건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사는 그렇게 했고, 매일 미친 듯이 일했습니다. 열정적이었습니다. 포춘 500 CEO 중 10명을 선발해서 여사와 경쟁을 벌여도 여사가 승리할 것입니다." -p538 

 


 















 로버트 마일즈가 쓴 <워렌 버핏이 선택한 CEO> 들을 보시면 버크셔가 보유한 훌륭한 경영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크셔 설립 이후 37년 동안 버크셔의 자회사 CEO 중 다른 회사로 옮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워런 버핏 바이블>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록에 유머, 명언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14장 학습과 삶의 

지혜 부분과 부록이라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멍거: 돌아보면,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한 것이나

더 유명해지지 못한 것은 후회되지 않습니다.

더 빨리 현명해지지 못해서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내 나이 92세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p613



  워런 버핏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경제학을 배웠다고 합니다. 멍거 역시 역사상 가장 현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애덤 스미스를 꼽습니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아래는 주주총회에서 버핏에게 후회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버핏의 답변입니다.


 버핏: 이제 내 나이가 85세인데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나는 어느 누구 밑에서도 일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결심했습니다. 이 결심 덕분에 나는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살았습니다. 당신이나 사랑하는 주위 사람의 건강 악화는 정말 비극입니다. 다른 방도가 없으므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찰리와 나는 정말로 축복받았습니다. 찰리는 92세에도 매일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92세인데도 젊은 시절 못지않게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보람 있으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례적으로 운이 좋았습니다. 우리의 동업은 행운입니다. 함께 일하니깐 더 재밌있습니다. 나는 불만이 전혀 없습니다. 사업에 대해서 말하자면, 직물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p619

 


 버핏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버핏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 덕분에 투자에 대해 많이 배웠고, 찰리 덕분에 사업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나는 평생 기업을 들여다보면서 왜 어떤 기업은 잘되고 어떤 기업은 안 되는지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요기 베라는 "지켜보기만 해도 많이 배울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찰리와 내가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배웠습니다. -p621

 


 마지막으로 2017년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멍거의 현재 꿈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 글을 읽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멍거: 내 꿈이오? 글쎄요...


 버핏: 첫 번째 꿈은 건너뛰자고.


 멍거: 가끔 다시 90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93세가 되기 전에 하세요.


 버핏: 나도 똑같은 말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십시오. 한두 번 만에 찾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노력을 미루지는 마십시오. 키르케고르는 말했습니다. 인생을 평가할 때는 뒤를 돌아보아야 하지만, 인생을 살아갈 때는 앞을 보아야 한다고. 찰리는 자신이 죽을 장소만 알면 그곳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어느 정도 다시 구성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다시 구성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떤 일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 생각해보고, 적어도 그 방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인생에는 행운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불운도 어느 정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멍거: 장례식에서 목사가 말했습니다. "이제 누구든 나와서 고인에 관한 미담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오지 않자 다시 말했습니다. "아무 미담이나 해주시면 됩니다." 마침내 한 사람이 나와서 말했습니다. "그래도 고인이 그의 형만큼 못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p627

 


 부족한 지식으로 이 책의 전부를 이해할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버핏과 멍거의 재밌는 비유와 유머 덕분에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버크셔에 가장 큰 비중을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전재산을 맡겨도 불안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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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식에 다들 관심이 많습니다. 투자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죠. 살아있는 전설 워런 버핏과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입니다. 이 두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이 책은 버핏과 찰리의 '주주총회 질의응답'과 버핏이 손수 쓴 '주주 서한' 이 담긴 소중한 책입니다. 건전한 투자와 경영의 원칙, 더 나아가 삶의 지혜까지 주는 책입니다. 심지어 재밌습니다. 잠시 버핏과 찰리의 만담을 들어보시죠.



  멍거: 돌아보면 (중략) 더 빨리 현명해지지 못해서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내 나이 92세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


 버핏: 유머 감각은 나보다 찰리가 더 좋습니다. 찰리는 유머 감각을 어디에서 얻는지 들어봅시다.


 멍거: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면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터무니없으니까요.


 ...


 멍거: 내가 워런에게 자신의 장례식에서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가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본 중 가장 늙어 보이는 시체라고 모두가 말하면 좋겠네."

 

 버핏: 아마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중 가장 재치 있는 말일 겁니다.   



 <워런 버핏 바이블>을 보면서 많이 웃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책입니다. 저는 <워런 버핏 라이브>는 읽었고 <워런 버핏 주주 서한>은 거의 읽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다 읽어버려야겠네요.



 

 














 이 책은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사 놓고 어려울 거 같아서 안 보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 한 번 열어봐야겠습니다. 



 아래는 주린이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제 투자 방법이기도 합니다.


  비전문가들의 목표는 대박 종목 고르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체로 보면 좋은 실적이 나올 만한 대표적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저비용 S&P 500 인덱스펀드를 사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비전문가들이 투자할 '종목' 입니다. 투자하는 '시점' 역시 중요합니다. 초보 투자자는 시장이 극단적으로 과열되었을 때 들어가서 평가손이 발생하면 시장에 환멸을 느낄 위험이 있습니다. (작고한 바튼 빅스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강세장은 섹스와 같다. 끝나기 직전이 가장 좋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 모아야 하며, 악재가 나오거나 주가가 고점에서 대폭 하락했을 때는 절대 팔지 말아야 합니다. 이 원칙대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잘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도 거의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리게 됩니다. 자신의 약점을 아는 순진한 투자자의 장기 실적이,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박식한 전문가보다 높을 것입니다. -p79~80 


 

 아래는 워런 버핏이 유서에 쓴 지시사항입니다. 


 "현금의 10%는 단기 국채에 넣고, 90%는 저비용 S&P 인덱스펀드에 넣으라고 했습니다.(나는 뱅가드 펀드를 제시했습니다) 이 정책에 따라 수탁자가 올리는 장기 실적은 고비용 펀드매니저를 쓰는 대부분 투자자(연기금, 기관, 개인)보다 높을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p80



  















 버핏 옹이 추천한 책입니다. 프레드 쉐드의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입니다. 버핏은 쉐드의 지혜와 유머에 값을 매길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읽어보고 싶군요!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입니다. 존 보글은 인덱스펀드를 개발한 분입니다. 이 책도 꼭 읽어봐야할 투자 기본서입니다.



 이 책도 벽돌책입니다. 600p가 넘습니다. 중간에 한 번 쉬어가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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