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도살장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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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님의 서재에서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을 만나니 너무 반가운 겁니다. 미미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니 제가 과거에 이 책을 읽고 어떤 리뷰를 썼나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없더군요. 뭐 그런 거지.


 <제5도살장>은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입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일 동부의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드레스덴 폭격은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더 큰 사상자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히로시마 원자폭탄은 알아도 드레스덴 폭격은 모릅니다. 


 커트 보니것은 드레스덴 폭격을 직접 겪었습니다. 3만 5천 명에서 15만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드레스덴 폭격에서 그는 '우연히 ' 살아남았습니다. 


 커트 보니것은 풍자, 블랙유머의 대가입니다. 마크 트웨인의 후계자라 불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하루키가 존경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제5도살장> 감명깊게 봤는데 줄거리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커트 보니것의 책들도 더 많이 읽고 싶습니다.


 그는 유머와 휴머니즘으로 무장한 뛰어난 작가입니다. 다시 만나고 싶네요, 커트 보니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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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5-07 2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에 처음 읽는데도 소장해놓고 다시 봐야지 생각하며 읽고 있어요. 뭐 그런거지요.^^ㅋㅋ

초딩 2021-05-07 2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폭로
그리고 지하인가에 사람들이 피신? 한 내용
근데 딱 제목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05-07 2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드나들다보면, 제 서가에 ˝읽은 적 없이˝ 꽂아만 두었던 책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제5도살장> 저는 꽂혀 있어도 정말 ˝도살장˝ 이야기인가 하며 무심했는데 부끄럽네요. 드레스덴 폭격의 겪은 커트보니것이 체험을 쓴것이라니..리뷰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5-08 0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 그런 거죠~ㅋㅋㅋㅋㅋ
읽고 싶은 책장에 담아갑니다앙~
 
틀리지 않는 법 - 수학적 사고의 힘
조던 앨런버그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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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리지 않는 법>은 오랜 전에 알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한국에는 2016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빌게이츠 추천도서라서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입니다. 재밌었지만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습니다. 그 후로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고 계속 미뤄오던 책이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두껍기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봤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얽힌 방대한 이야기와 수학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수학책이 또 보고 싶어졌습니다.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틀리지 않는 법>을 꺼내 읽었습니다.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이번에는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수학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축구를 좋아할 수도 없고, 모두가 야구를 좋아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일상생활에 쓸모가 없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책의 저자가 정면에서 반박합니다. 수학은 꼭 숫자, 기호와 수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 사고, 추론적 사고, 통계적, 확률적 사고 역시 모두 수학적 사고에 해당합니다. 수학은 분명히 우리 생활에 쓸모가 있습니다. '수학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에 대한 궁금증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자 조던 엘렌버그는 위스콘신 주립대 수학과 교수입니다. <틀리지 않는 법>은 유머, 대중성, 전문성이 결합된 책입니다. 


 제가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지적자극을 주는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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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4-26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포자가 된 후 수학이 쓸모없다고 억지로 믿고 살았는데요ㅋ 많이 응용되고 녹아 있어 잘 안보일 뿐 영향력이 상당하단 걸 조금씩 느껴요!(특히 페르마 읽고 더 좋아짐^^) 그러니 읽어봐야겠죠?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4-26 22:43   좋아요 1 | URL
ㅋㅋㅋ미미님 완전 공감이요~ 억지로 믿고 살면서 곁눈질로는 수학을 보고 있음! 수학은 별론데 수학책은 너무 좋으니 신기해욤!ㅋㅋ 저도 읽고 싶은 책장행입니다!

미미 2021-04-26 22:46   좋아요 1 | URL
툐툐님 <리만가설> 리뷰 기다리고 있음요!🌟 별4개이상이면 저도 보려구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4-27 11:59   좋아요 2 | URL
<리만가설>도 궁금하네요ㅎ 책은 어떤 주제든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수학 속에도 방대한 스토리, 재미있는 소재들이 한가득이니까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수학자들의 삶이 참 인상적이었어요ㅎ

붕붕툐툐 2021-04-26 2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라님, 이거 집에 있는 책 읽기 챌린지 시작인가요?? 화이팅 화이팅!

고양이라디오 2021-04-27 11:57   좋아요 2 | URL
챌린지 시작은 아닌데ㅎ 요즘은 집에 있는 책들도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면서 새 책은 계속 사고 있지만ㅠ

감사합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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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할 때 음악보다 팟빵 듣는 걸 좋아합니다. 마땅히 들을 게 없어서 '심야북카페'란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에피소드 목록 중에 하루키란 이름이 보여서 듣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분께서 소설도 읽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려주는 방송입니다. 목소리도 좋으시고 낭독을 잘하시는 건지 단어가 아주 잘 들리고 듣기 좋습니다. 


 낭독. 저는 소리로 듣는 거 보다 글로 읽는 게 빠르기 때문에 낭독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낭독을 머하러 하지? 그냥 눈으로 읽으면 되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낭독은 눈으로 읽는 것과 뭔가 다르더군요.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좀 더 뇌 깊숙한 곳에 이야기가 닿는 느낌입니다. 심장 더 깊숙한 곳에 울림을 줍니다. 


 심야북카페에서 하루키 단편을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어서 박완서씨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들려줘서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참 재밌더군요. 어서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완서씨의 소설은 처음입니다. 박완서씨가 얼마나 훌륭한 소설가인지도 몰랐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13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인지도 몰랐습니다. 재밌었습니다. 문장도 좋았습니다. 박완서씨의 소설이나 글을 더 읽고 싶습니다.


 이 소설은 박완서씨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서문에 박완서씨도 밝히셨다시피 기억과 상상력에 의존해서 글을 썼기 때문에 기억의 빈 자리는 새로운 이야기로 보충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남북전쟁까지의 시대를 겪은 박완서씨의 성장을 그린 소설입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때로는 성인이 된 박완서씨의 눈으로 그 때 그 시절을 이야기해나갑니다. 


 그 시대를 이야기로 접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인식도 그렇고 세상문물들도 그렇고요. 그래도 예전보다 발전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스러운 소설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순서로 박완서씨의 소설을 읽어야될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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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2-22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중학교때 처음 읽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노벨문학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ㅋㅋ또 읽고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02-22 17:44   좋아요 2 | URL
중학교 때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전 중학교 때 노벨문학상이 있는지도 몰랐을 꺼예요ㅎㅎ

미미 2021-02-22 17:46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2-22 17: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후속작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입니다. 이야기가 연결되요.
아실텐데 괜한 글 올리나 싶긴해요^^

미미 2021-02-22 17:29   좋아요 2 | URL
헉!! 싱아부터 연결해 읽어야겠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02-22 17:31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댓글이었습니다^^

붕붕툐툐 2021-02-22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팟케스트에서 <심야북카페> 찾아봐야겠어용!!😊

고양이라디오 2021-02-22 18:16   좋아요 1 | URL
추천입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낭독입니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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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박한 공기 속으로>는 서친 미미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리뷰를 쓰기 앞서 숙연해집니다. 이 책은 1996년, 에베레스트에서 벌어진 사고를 다룬 논픽션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당시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저널리스트 존 크라카우어가 사건의 전말에 대해 기록한 책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가 발견된 이래로 그 정상을 오르기 위한 인간의 도전은 끊임없었습니다. 에베레스트 뿐만 아니라 오지나 극지, 혹은 신대륙을 탐험하고 정복하고자 하는 일들은 인류 역사 속에서 항상 있어왔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걸까요? 목숨의 위험, 남겨둔 가족을 뒤로 한 채 말입니다.


 위험한 스포츠나 위험한 활동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전적으로 동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시작된 강렬한 열망은 그 어떤 위험이나 두려움도 극복하게 해줍니다. 최근에 읽은 책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도 어린 시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를 알게된 앤드류 와일즈는 이 난제를 자신이 꼭 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신이 꼭 에베레스트를 오르겠다는 마음을 어느 순간 품게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네팔 트레킹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원래 4박 5일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까지가 목표였는데 눈사태로 오를 수 없게 되어 3박 4일 일정으로 푼힐을 경유해서 내려왔습니다. 에베레스트의 혹독한 환경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트레킹을 하면서 아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경험부족, 무모함, 과신은 화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입니다.  


 1996년 12명의 산악인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은 <에베레스트>란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봤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 제이슨 클락, 조슈 브롤린, 키이나 나이틀리 등의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배우들이 출연하면 실화의 힘이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책이 더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도 나쁘진 않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책을 보고 영화를 다시 보면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고를 지켜보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고 후에는 생사의 갈림길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고의 기록을 읽고 있는 저는 당사자들에게 "안돼! 지금 돌아가야 돼!" 라고 맘 속으로 외쳐도 그들에겐 들리지 않습니다. 에베레스트 사고는 인재였습니다. 물론 자연재해도 한 몫 했지만요. 계획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정상 등반을 포기했어야 할 때를 놓쳤습니다. 경쟁심, 안타까움, 저산소, 피로로 인한 판단 착오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예전에 사고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질 때 일어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 중 하나라도 작용하지 않았다면 사고는 벌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러운 눈보라만 아니었다면 등등. 


 더그 한센은 우체부였습니다. 몇 년 전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했다가 불과 정상 몇 백미터 앞에서 돌아서야 했었습니다. 그는 아쉬운 마음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돈을 모아서 1996년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등반대 가이드 로브 홀은 그에게 여러 번 재도전을 권유했습니다. 계획된 시간보다 2-3시간 늦게 더그 한센과 그를 이끌고 온 로브 홀은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오른 기쁨도 잠시, 악화된 기상, 너무 늦어버린 시간. 그 둘은 서둘러 하산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데 모든 힘을 쏟은 더그 한센에게 내려갈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들 데리고 온 로브 홀은 그를 버리고 혼자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정상적 상황이라면 30분이면 내려갈 코스를 로브 홀은 더그 한센을 이끌고 10시간에 걸쳐 내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브 홀 역시 힘이 다해버렸습니다. 그들을 구하러 올라간 구조팀 역시 강풍과 강추위로 인해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혹독한 에베레스트는 지친 이들에겐 가혹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이들이 에베레스트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긴박함, 희박한 공기, 추위와 피로, 타인을 구하기 위한 마음과 그 타인을 포기해야 하는 마음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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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2-05 12: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벌써 읽으셨군요!! 실행 속도가 정말 빠르신듯(부럽) 네팔 트레킹(더 부럽)저는 산악 등반을 미친짓으로 생각하던 사람이예요. 이 책을 본 뒤로 네팔에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정상아닌 트레킹만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5 13:45   좋아요 3 | URL
네ㅎ 트레킹은 정말 강추입니다. 둘레길 걷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힘든 구간도 있지만 본인 페이스대로 천천히 걸으면 크게 무리될 거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네팔 트레킹을 꼽고 싶습니다. 그냥 걷는 거 자체가 너무 즐거웠어요. 왜 사람들이 산을 오르나 알겠더라고요.

scott 2021-02-05 13: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대 초반에 네팔 트레킹을 한 경험‘ 고양이 라디오님! 산악人이셨어 !! 산, 특히 雪山 무ㅅ셔워 하는 1人 우유니 사막에서 하늘을 집어 삼킨 바다 소금 만져본걸로 만족할것 임 ^ㅎ^

미미 2021-02-05 13:37   좋아요 3 | URL
무셔워 하셨다니 너무 귀여우신 우리 스콧님~♡
저는 우유니 사막 검색하러 이만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5 13:48   좋아요 4 | URL
우유니 사막 검색하고 왔습니다ㅎ 너무 멋진 곳이네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ㅎㅎ

네팔 트레킹 대단하거나 힘든 거 전혀 아닙니다ㅎ 음... 냉정히 생각해보면 20대 초반 제 인생에서 체력 가장 좋을 때 기준으로도 첫날은 죽을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갑자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 둘레길 걷는 거랑 비슷합니다. 산책입니다 산책^^ 가끔 끝이 없는 계단을 오르긴 하지만 그건 가끔...ㅎ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개정판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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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를 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별 다섯개짜리 책을 만나는 것은 100%의 행복입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중고서점에서 사놓고 외면하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문제 중 하나라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에 겁먹었던 것일까요? 왠지 어렵고 무거운 책일 거 같았습니다. 책이 눈에 띌 때 마다 '아직은 아니야. 난 저 책을 꺼내 들 준비가 되지 않았어' 였습니다. 


 알라딘 이웃 '미미'님의 추천으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좋은 책은 서문만 읽어도 느낌이 팍 옵니다. 서문을 읽자 저는 단번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에 얽힌 긴 역사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350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들을 좌절시켰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한 인간의 집념어린 노력으로 마침에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작가 사이먼 싱이 쓴 책입니다. 수학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피타고라스, 페르마, 오일러, 갈루아 등의 수학자들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 기나긴 이야기는 다니야마 유타카, 시무라 고로, 앤드루 와일즈에 의해 완성됩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수학에 관한 책입니다. 수학의 매력에 관한 책입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책이 매력적일 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은 어려운 수학 수식이 나오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가득 찬 책입니다. 작가 사이먼 싱은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놀라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냅니다. 피타고라스 시대부터 '수학의 아름다움' 에 미쳐버린 사람들의 드라마를 펼쳐줍니다. 위대한 천재들의 삶과 재밌는 일화들을 보여줍니다. 


 앤드루 와일즈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저는 갈루아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천재의 비극적 삶을 지켜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불운이 이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갈루아의 삶을 다룬 영화가 있으면 보고 싶습니다. 


 인류의 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수학은 실생활에 응용되기도 하고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학문입니다. 수학이 가진 엄밀함. 숫자들의 신비. 수학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었습니다.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단 한 권의 수학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단연 이 책을 권하겠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정재승 교수님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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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2-03 1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다운 리뷰입니다! 이 책 재독하면 저도 멋지게 리뷰써보려고 했는데 워낙 완벽하게 담아주셔서 주눅이 들 정도예요! 정말 재밌는데 생각보다는 빛을 못보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중학교 교과서로 쓰면 수포자를 확 줄일 수 있을것도 같아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3:15   좋아요 1 | URL
네ㅎ 저도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수학에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ㅎ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칭찬은 기분 좋네요ㅠㅠb 감사합니다. 칭찬에 목마른 또르륵ㅎ...

네, 세상에는 너무 재밌지만 빛을 못보는 책들이 아주 많죠ㅎ 영화도 그렇고ㅎ 그래도 숨은 진주를 나만 알고 있는 느낌도 좋네요. 물론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덕분에 재밌는 책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미미 2021-02-03 14:48   좋아요 1 | URL
혹시 읽지 않으셨다면 존 르카레의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영화도있음>추천드려요.
스포일 당하지 마시고요ㅋ.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무슨 뜻인지 소설을 읽다가 알게 되는데 소름돋아요. 작가님89세 나이로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스파이 출신 작가라 심리묘사가 놀랍습니다.(스파이가 아니면 모를 그런 느낌)
진입장벽은 좀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또 워낙 저보다 많이 읽으시니 저만큼은 아닐거같아요!
경이로운 소설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5:29   좋아요 1 | URL
아직 못 읽어봤습니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먼저 영화로 만나봐도 괜찮을 런지요?

스파이 출신 작가라니 기대가 됩니다. 미미님 추천은 믿고 보도록 하겠습니다ㅎ

미미 2021-02-03 17:01   좋아요 1 | URL
오오 가능하시다면 저 순서대로 원작부터 읽어보시는걸 더 추천드려요!ㅡ
(팅.테.솔)은 원작안봄 이해어려워요ㅡ
조지 스마일리란 주요 캐릭터의 발자취 때문에요.읽어보심 왜인지 아실거예요.ㅋㅋ우선 <희박한 공기속으로>읽고 히말라야 다녀오신 뒤에 천천히요!산소마스크 챙기세요~ 근데 <죽은자>읽으심 나머지도 다 읽으실껄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4 10:00   좋아요 1 | URL
미미님을 가이드 삼아서 열심히 독서의 산을 따라 오르겠습니다ㅎ 지금 막 에베레스트 정상 찍고 내려왔습니다ㅎ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네요ㅠ

미미 2021-02-04 10:0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세르파가 된 기분인걸요? 저도 <해빗> 준비되었어요.^^ 계속 리뷰 많이 부탁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4 11:35   좋아요 1 | URL
<해빗> 좋은 책입니다. 근데 습관을 바꾸기는 역시 어렵네요ㅠㅋ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리뷰 열심히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