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서점에서 눈에 띄어 산 책인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지혜를 맛볼 수 있엇습니다.
이 책은 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들 문제가 우리의 언어 논리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뜻은 대략 다음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원래 말할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p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구나, 이제 알겠어"
이렇게 탄성이 나올 만큼 이해했을 때, 우리는 어떤 전망 좋은, 다소 높은 언덕에 오른 듯한 기분을 만끽한다. -p15
굉장히 공감가는 구절이었습니다.
허영심이
우리의 사고를 방해한다
우리가 차분히 생각에 잠기는 걸 방해하는 것은 외부의 잡음이나 말소리가 아니다. 아기 울음소리도, 포탄 소리도 아니다.
성실하고 정확하며, 신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아주 간단히 방해하는 건 어떻게든 공적을 쌓아 널리 이름을 알리려는 허영심이다.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타인에게 존경받고, 응석부리고 싶은, 자신만큼은 특별하다고 잘난 체하는 마음이다. 모든 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p17
생각을 방해하는 것은 외부보다 내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건강같은 경우도요.
철학이란
정리정돈이다
과학과 철학을 무언가에 비유해보자.
예컨대 과학이란, 무거운 벽돌을 하나씩 가져와 정확히 놓고 그곳에 튼튼한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철학은 자유로이 어질러져 있는 방을 보고 한숨지은 뒤 조금씩 정지정돈해가는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도중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인테리어에 고민하기도 한다.
그렇게 어수선한 방을 말끔하고 상쾌하게 만든다. 그러나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 다른 사람이 찾아와 이러쿵저러쿵 말하며 다른 방법으로 정리를 시작한다. -p27
천재들은 비유를 잘합니다.
설득처럼 보이지 않는
설득법
'자, 이제부터 설득해주마' 하는 의기나 태도를 보이면 상대는 오히려 설득당하지 않겠노라 굳게 마음먹는 법이다. 이는 오히려 설득력을 매우 약화시킨다.
가장 간단한 것은 설명하는 동안 상대를 납득시키는 방식의 설득이다.
그때 설명에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말은 "사실 ~였다" "까놓고 말해, ~은 ~일 수밖에 없다" 는 단정이다. -p73
흠, 저는 설득을 잘 못합니다. 기억해놓았다가 써먹고 싶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하기. 설득은 기세일려나요?
쉬었다가 Vol.2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