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이야기
짐 오타비아니 지음, 박영록 옮김, 메리스 윅스 그림 / 서해문집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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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류 연구를 한 세 여성 과학자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세 여성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세 분 모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로 인해 연결됩니다. 


 루이스 리키는 혜안이 있었습니다. 영장류 연규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는 동물 연구에 대한 변변한 학위도 지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리키는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들을 연구자로 택했습니다.


 루이스 리키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여성이 장기 관찰 연구에서 남자보다 인내와 끈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장류는 남성 인간에게 적대감을 보이지만 여성에게는 그렇지 않다.' 였습니다. 그 생각은 유효했던 거 같습니다. 세 과학자 모두 자신이 연구하는 동물들과 돈독하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졌습니다. 동물들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동물 하나하나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과학적 금기를 깨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세 여성 모두 놀라운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영장류를 연구했습니다. 제인 구달은 무려 4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침팬지가 육식을 한다는 사실, 도구를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놀라운 발견을 해낸 것입니다.


 다이앤 포시는 고릴라를 연구했습니다. 고릴라는 킹콩 영화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온순한 초식동물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수컷 고릴라끼리 싸울 때도 대부분 위협만 하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싸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실제로 싸우면 둘 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평전을 보니 세 과학자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은 몇 권 봤는데 다른 분들의 책도 보고 싶습니다. 


 비루테 갈디카스는 오랑우탄을 연구했습니다. 오랑우탄은 침팬지, 고릴라와 달리 철저한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인원 중 가장 움직임이 적고 가장 나무를 잘 타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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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보어 - 20세기 양자역학의 역사를 연 천재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5
짐 오타비아니 지음, 김소정 옮김, 릴런드 퍼비스 그림, 이강환 감수 / 푸른지식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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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평전을 보면 오히려 그 인물에 대해 더 궁금하고 더 알고 싶어집니다. 그래픽 평전은 입문서로 좋을 거 같습니다. 


 닐스 보어도 이렇게 평전으로는 처음 만납니다.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보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분이 닐스 보어입니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동시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이었던 분입니다. 


 이 책은 닐스 보어의 삶과 양자영학 이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미 <파인만>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짐 오타비아니의 그래픽 평전 시리즈입니다. 


 짐 오타비아니의 책을 이어서 보고 있는데 역시 <파인만>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기 때문입니다. 


 닐스 보어와 양자역학을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입문서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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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 생각하는 기계, 인공지능을 처음 생각한 남자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9
짐 오타비아니 지음, 릴런드 퍼비스 그림, 김아림 옮김, 이광근 감수 / 푸른지식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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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런 튜링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고 알게 된 사람이다. 그래픽 노블이라 정보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짐 오타비아니의 과학자 전기 그래픽 노블들을 이어서 보고 있는데 재밌다. 과학자의 사상과 삶을 심도있게 잘 풀어서 이야기해준다. 


 앨런 튜링은 인공지능을 최초로 생각한 천재 과학자로 유명한 분이다. 동성애로 유죄판결을 받고 청간가리가 묻은 사과를 베어물고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다(다른 설들도 있다). 기업 애플의 로고가 그를 기리기 위한 상징이다. 


 그는 화학적 거세를 받았다. 2013년에야 비로소 영국 왕실의 공식 사면을 받았다. 



 "몇 사람은 씁씁한 표정으로 그 일을 하고, 몇 사람은 아첨하는 말로 그렇게 하네. 겁쟁이는 입맞춤과 함께 하고, 용감한 사람은 카을 뽑아 그 일을 해내지." -p124 


 오스카 와일드의 시다. 앨런 튜링이 약혼한 여자에게 이별을 고할 때 이 시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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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 세기의 내부고발자
테드 롤 글.그림, 박수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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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든이란 인물은 조셉 고든 레빗 주연의 영화 <스노든>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는 실존인물이다.


 이 책은 카툰 형태의 일러스트에 이야기를 얹힌 책이다. 빠르고 몰입감있께 읽을 수 있다. 


 영화에서는 스노든이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스노든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내부고발을 단행한 시기의 스노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스노든은 미국 NSA에 근무하면서 감시프로그램이 전세계의 개인들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핸드폰이 꺼져있어도 우리의 대화는 도청되며 노트북 전원이 꺼져 있어도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도촬이 가능했다. <1984>에서 봤던 빅브라더의 현실판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수많은 정보요원들은 침묵했다. 두려움, 계약상 기밀정보 누설금지, 테러에 대한 안보 불안 등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은 용기를 냈다. 자신의 모든 커리어와 심지어 목숨까지 걸고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저자 테드 롤은 로버트 F.케네디 언론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그의 다른 책 들도 읽어보고 싶다. 국내 번역된 책은 <스노든> 외에 <버니> 밖에 없다. 미국 정치인 버니 샌더스에 대한 책이다. 도서관에 없어서 구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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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잭 Black Jack 12~22권 박스세트 Vol.2 - 전11권 - 완결
데즈카 오사무 지음, 하주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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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만화의 신으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 잭>을 다 봤다. 밤에 잠이 안오거나 책을 읽다 지루해질 때 틈틈이 봤다. 에피소드 형식의 구성이라 한 번 보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 되는 맛은 없다. 그래서 다 읽는데 꽤 오래걸렸다.


 데즈카 오사무라는 이름은 몰라도 <우주 소년 아톰>은 들어보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블랙 잭>을 다보고 <아톰>을 볼려고 했는데 당장은 막 끌리진 않는다. 만화책방에 가서 <플루토>를 볼까 싶다. 예전에 연재 중에 보다가 만 작품이라 다시 완결까지 보고 싶다.


 <블랙 잭>은 카드 도박 블랙 잭과는 관계가 없다. 여름에도 검은 망토를 입고 다니는 의사에 관한 만화이다. 무면허로 막대한 금액의 수술비를 청구하는 세계 최고의 외과의사 이야기다. 약간의 판타지가 섞여 있긴 하지만 만화이니 용인하고 볼 수 있다.


 데즈카 오사무는 의사였다. 하지만 만화가 너무 좋아서 의사의 일을 포기하고 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자신의 전문지식과 생명존중 사상을 <블랙 잭>으로 잘 풀었다. 사회에 대한 비판, 풍자도 많다. 


 '재밌다!', '대단하다!' 느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레퍼토리의 반복이라 큰 감흥이 없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p.s <플루토>의 원작은 <아톰>이라고 한다. <플루토>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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