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한빛비즈 교양툰 9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짝 심리학> 2권은 정신질환에 대해 다룬다.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유머를 곁들여 소개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특히나 현대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겪는 질환인 우울증은 오해를 받기 쉽다. 의지력의 문제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신적인 질환도 신체적인 질환과 똑같다. 단순히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에 대해 알려준다. 정신질환을 겪었던 천재들에 대해서도 소개해준다. 정신질환을 겪었던 천재나 유명인은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이 있다. 특히 수학자들 사이에서 정신질환의 비율은 일반인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정신질환을 겪지 않는 수학자는 위대한 수학자가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만화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적절한 유머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에 대해 알게 된 점도 좋았다.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이 전혀 없지만 소시오패스는 조금 있다고 한다. 그 외에는 상당히 비슷하다. 


 우울증, 조현병은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특히 조현병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조현병이라고 모두가 '묻지마 살인' 을 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이런 오해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을 해소해야 한다.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라는 책이 이런 오해를 풀어주는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한빛비즈교양툰 시리즈이다. <할짝 심리학> 1권도 읽어보고 싶다. 앞으로도 한빛비즈교양툰 시리즈가 계속되길 응원해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같다면 2022-03-25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 내쉬 ˝그가 생각하는 걸 나도 생각한다고 그가 생각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이루어 낸 업적이 아니라 조현병을 극복해내는 의지

고양이라디오 2022-03-25 23:22   좋아요 1 | URL
내시는 자신이 조현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아내의 보살핌과 자신의 논리적 사고를 꼽았다고 하네요ㅎ

뷰티풀 마인드 영화 너무 재밌게 봤었어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만화 카페를 갔다. <창세의 타이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림체가 익숙했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홀리 랜드>의 작가였다. 작가를 믿고 1권 부터 읽기 시작했다. 재밌어서 다 읽었다.


 마침 초기 인류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 만화의 내용이 그런 내용이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인공 일행은 석기시대로 타임슬립한다.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공존하던 시대, 맘모스가 있는 시대다. 


 석기시대에 적응하면서 생존해나가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잘 그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빛비즈 교양툰을 섭렵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을 말하자면 일단 그림체가 귀엽다. 소크라테스 전후의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부터 비트겐슈타인까지 서양철학을 만화로 소개해주는 책이다.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철학사상보다 철학자의 생애와 에피소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더욱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유머도 풍부해서 기분좋에 읽을 수 있다. 사랑스러운 책이다.  


 항상 이런 다이제스터 책만 보고 있는데 조금 더 깊이있게 서양철학사를 보고 싶다. 오래 전부터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1300p이다. 항상 페이지를 확인하고 단념했던 거 같다. 백과사전이라 생각하고 발췌독으로 읽을 생각으로 구입해야겠다. 음, 일단 도서관에서 한 번 빌려서 맛을 봐야겠다. 


 꼭 러셀이 아니더라도 서양철학사에 관한 책들이 많다. 만화나 쉬운 책들부터 계속 꾸준히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담요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여영 옮김 / 미메시스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작품. 만화계의 최고상을 휩쓴 작품. 오프라 윈프리 뿐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최고로 꼽은 작품. 이 작품에 대한 찬사는 엄청나다.


 <담요>는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여러가지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허나 결말이 아쉬워서일까?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해피엔딩 러브 스토리를 기대해서 더 아쉬움이 컸던 거 같다. 자전적 이야기라 저자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하비비>를 통해 처음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하비비>가 좀 더 좋았다. <하비비>에서도 종교적인 색채와 성서 인용이 많았는데 그런 배경을 <담요>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이고 어린 시절부터 종교적인 길을 걸어왔다. 깊은 신앙심이 있었지만 성인이 된 후 회의를 품게 된다. 종교를 완전히 버린 건 아니지만 기존의 종교적 관습 등은 버렸다. 신, 예수님의 말씀, 그리고 다양한 교훈적 이야기들이 그의 가슴 속에 여전히 뿌리내리고 남아있다.


 그의 작품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2-03-22 0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도서관 많이 이용하는 이에게 [담요]는 그림의 떡이랍니다. 구매하는 수 밖에요^^;
고양이 라디오님과 영화, 책 그리고 아마도 달리기(?) .여러 영역에서 교점이 생겨서 영광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3-22 10:10   좋아요 1 | URL
<담요> 빌려보거나, 중고서점에서 구입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ㅎ

아닙니다. 제가 더 영광입니다ㅎㅎ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봐도 충격적이다. 책으로 읽었을 때도 충격적이었는데 그림으로 농업혁명의 과정을 찬찬히 되집어 보니 더 실감난다. 


 농업혁명은 인류의 방향을 바꿨다. 인지혁명, 과학혁명, 정보혁명 등 인류사에 크나 큰 혁명들이 있었지만 농업혁명은 그 중에서도 가공할만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토대가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사유재산, 불평등, 신화, 종교, 계급 등이 생겨나게 된다.


 하라리는 인간이 밀을 길들인게 아니라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는 그의 주장에 100% 공감한다. 하지만 그게 과연 인류에게 좋은 일이었는지 나쁜 일이었는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누군가에겐 좋고, 누군가에겐 나쁜 일이었다고 하는 게 가장 공평하려나? 


 이미 우리는 문명의 과실을 맛보았다. 수렵채집인으로 태어나고 살아보지 않고서는 현재의 삶과 수렵채집인의 삶을 비교하긴 힘들다. 수렵채집인은 하루 3-4시간을 노동에 썼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냈다. 춤추고 노래하고 놀이하고 이야기하고 밤에는 별도 보고 예술에 관심있는 이들은 예술 활동도 했을 것이다. 신체는 건강했다. 고기,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3-4년에 한 명씩 자녀를 나았다. 형편과 상황에 맞게 자녀수를 조절했다. 수렵채집인의 사회가 평화로웠는지 폭력적이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책에선 수많은 수렵채집인 사회가 있었고 사회마다 각각 달랐을 것이라 말한다. 


 밀은 인간을 길들였다. 밀은 인간이 땅을 경작하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고 병충해를 쫓고 울타리를 만들고 수로도 만들게 했다. 인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해질녘까지 어마어마한 노동을 쏟아부었다. 곡식은 늘었고 곡식을 저장 할 수도 있었다. 인간는 더이상 삶의 터전을 옮길 필요가 없어져 정착을 했다. 사유재산이 생겼다. 노동력이 필요해서 아이들을 많이 나았다. 거의 매년 아이를 나았다. 노동력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입도 늘어났다. 이쯤되면 더이상 벗어날 수 없다. 다시 수렵채집인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공동체는 커졌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생겼다. 농업에 필요한 천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대우를 받았다. 불평등이 시작되었다. 기근과 전염병이 생겼다. 밀집되어 살다보니 전염병에 취약해졌다. 입이 많다보니 기근은 치명적이었다. 가부장제사회가 시작되고 계급사회가 시작되었다. 먹고 살만큼만 빼고 나머지는 세금으로 바쳐야했다. 지금도 그렇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먹고 살고 자녀를 키울 만큼만 벌고 나머지는 세금으로 바치고 고용주에게 바쳐야한다. 


 농업혁명은 인류에게는 번영과 혁신을 안겨줬지만 개개인에게는 노동을 주고 자유를 빼았았다. 이것이 농업혁명의 전말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래도 농업혁명이 나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인류사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가난한 농부였다. 1만년 동안 대부분의 인류는 밀의 노예로 살았다. 인류가 지금처럼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살게 된 것은 불과 100년도 채되지 않는다. 만약 평생을 농사짓고 살아야 한다면 그리고 가끔 전쟁에 동원된다면 그 삶이 수렵채집인의 삶보다 좋다고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농업혁명 이후 인간을 통합하기 위한 수많은 상상의 질서들이 만들어졌다. 이 책은 그것들에 대해서도 파헤친다. 우리가 현재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은 말 그대로 믿음일 뿐이다. 자연법칙이 아니다. 국가, 인권, 화페, 종교 등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이고 질서일 뿐이다. 계급, 인종, 젠더 불편등 역시 마찬가지다. 


 3권이 어서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3권을 기다리는 동안 <사피엔스>를 다시 읽어야겠다. 최고의 그래픽 노블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다이제스터 2022-03-18 2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동은 신성하다는 일반적 얘기에 저도 반대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03-18 22:43   좋아요 3 | URL
다시 읽어보니 오타도 많고 고쳐야할 문장도 많이 보입니다. 내일 고쳐아겠습니다ㅎ

노동하지 않는 이들은 노동하는 이들이 노동은 신성하다고 믿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mini74 2022-03-19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들에 갈수록 너무 많은 걸 희생당하는 거 같아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2-03-21 13:49   좋아요 1 | URL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깨어있으면 더 나을텐데요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