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구글 창업자 에릭 슈밋, 구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연구 및 전약 책임자 크레이그 먼디. 세 사람의 이름값 때문에 기대가 컸던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로 이름만 올려 있고 누가 이 책을 썼는지 모르겠다. 대필 작가가 쓴 거 같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뻔한 내용이라 실망스러웠다.   


















 헨리 키신저가 저술한 또다른 AI 책이다. MIT의 대니얼 허튼로커 교수와 함께 2021년 <AI 이후의 세계>를 저술했다. 음, 이 책은 좀 더 신중히 알아보고 읽어야겠다. 또 속을 순 없다!


 

 톨스토이가 적은 대로 "우리가 인간의 삶을 이성이 지배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 삶의 가능성 자체가 파괴된다." -p129


 <전쟁과 평화>에서 저 구절을 본 거 같기도 한데, 확실치 않다.



 현재 26억 명이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데, 이들이 새로이 연결되면 당장 필수품이 부족한 인류의 절반에게 의식주를 공급할 수 있다. -p181  

 

 26억명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지 몰랐다. 상상이상으로 많다. 과연 AI는 풍요의 시대를 열어줄까? 솔직히 모르겠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분명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굶주림, 빈부격차가 존재한다. AI가 풍요의 시대를 가져올지 아니면 더 양극화가 악화된 세상을 가져올지 모르겠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까? 정치로? 지금껏 못했는데 AI는 다를까? 


 모두가 일자리를 잃으면 극소수가 부를 독점하면 대다수의 합의로 부를 나눌 수 있게 될까? 극소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가 펼쳐지진 않을까? 극소수의 귀족들이 존재하고 나머지는 겨우 먹고사는 세상이 오진 않을까? 


 

 존엄성이란, 취약하고 유한하게 태어나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으나 타고난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악을 따르지 않고 선을 택할 자유를 행사할 수 있으며 실로 행사하는 창조물에 내재된 속성이다. -p239 


 이 책에 나온 존엄성의 정의다. 인간을 이 존엄성으로 정의하면 AI가 과연 인간을 존엄하게 여기도 지켜줄까? 반대로 AI도 존엄성을 갖게 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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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드류 행콕

 출연 소피 대처, 잭 퀘이드, 루카스 게이지, 메간 수리, 하비 길렌, 루퍼트 프렌드

 장르 스릴러, SF



 일요일 새벽에 잠이 깼는데 잠이 오질 않아 영화를 한 편 봤다. 원래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려했는데 렉이 걸려서 안되서 쿠팡플레이에서 영화를 골랐다. 


 <컴패니언>이란 영화를 봤다. 잭 퀘이드는 드라마 <더 보이즈>에서 만난 배우인데 호감형 배우라 믿음이 갔다. 여배우도 이쁘고 검색해보니 평도 괜찮았다. 다행히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다. 반전이 많은 영화라서 아무것도 모른채 보길 추천드린다. 반전들을 알고 봐도 연출, 연기가 좋아서 보는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아래 스포있습니다)


 여주인공 아이리스는 남자친구 조시와 함께 다른 친구들이 있는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다. 친구들은 아는 사이지만 별장주인은 처음 보는 사람이다. 별장에서 신나게 논 다음날 아이리스는 혼자 호숫가로 산책을 간다. 그곳에서 별장주인을 만난다. 별장주인이 겁탈하려하자 방어하다가 별장주인을 죽이고 만다. 피투성이가 된 채 별장으로 돌아간다.


 알고 봤더니 아이리스는 반려 로봇이었다. 그 사실을 아이리스는 몰랐다. 남자친구 조시와 다른 친구가 모의해서 음모를 꾸며서 아이리스가 별장주인을 죽이게 만들었다. 죄는 아이리스에게 덮어 씌우고 별장주인의 금고 속 현금을 독차지하겠다는 속셈이었다. 아이리스는 멘붕에 빠진다. 자신이 로봇이었다니.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음모에 빠뜨렸다니.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다. 특히 여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그런가 몰입이 잘됐다. 로봇이라고 밝혀졌지만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아이리스가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머지 않아 겪게 될 일로 느껴졌다. 인간과 닮은 모습을 하고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있다면 분명 그 로봇에게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 <Her>에서 처럼. 


 AI와 로봇의 발전 속도가 두렵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이다.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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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1-19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깜놀! 무서워요! ^^;;

고양이라디오 2026-01-20 11:13   좋아요 1 | URL
포스터가 무서우신가요ㅎㅎ? 눈이 무섭죠ㅎㅎ?

그레이스 2026-01-20 12:01   좋아요 1 | URL
스크롤하다가 마주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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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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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대로 감상했다고 말하기는 힘든 책이다. 독서모임 선정도서 책이라서 읽기 시작하긴 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읽기 힘들었다.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대충 읽고 비판적으로 읽었다. 
 
 일단 책을 읽기 가장 큰 이유는 존 버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주장, 해석들을 수용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두번째로 주장, 해석만 있지 근거는 부족했다. 뭐 원래 인문학책들이 그렇지만. 아무튼 저자의 견해에 설득이 되지 않았다. 도리어 반발심만 생겼다. 아닌데요? 진짜요? 확실해요? 제 생각은 다른데요? 못 믿겠는데요? 내 머릿속에는 계속 이런 생각이 끊이지 않으니 책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동기가 계속 떨어졌다.

 미술, 예술, 비평은 어렵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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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2-31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에 끌렸던 책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양이라디오 2026-01-02 16:07   좋아요 1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제목은 참 좋은데ㅎㅎ

페크님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책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평점 9

 감독 요시하라 타츠야

 출연 토야 키쿠노스케, 이자와 시오리, 쿠스노키 토모리

 장르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세였던 한 해였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이어 <체인소맨: 레제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막판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홈런을 쳤다. 


 <귀멸의 칼날>은 만화책을 봤고 영화 평이 좋길래 봤다. <체인소 맨>은 만화책은 1권 밖에 안봐서 그렇게 볼 생각이 없었는데 평이 좋길래 한 번 봐볼까? 하는 마음으로 봤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재밌게 봤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레제에게 입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액션은 호쾌하고 개그도 재밌었다. 레제와 체인소 맨의 순정, 로맨스도 좋았다. 음악도 좋았다. 다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 다시 보면 레제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을 거 같다. 


 만화랑 TV 애니메이션도 더 보고 싶지만, 요즘 너무 바쁘다. <흑백요리사 시즌 2>도 봐야하고 <불량 연애>도 봐야하고 영화도 <만약에 우리>, <아바타>도 봐야한다.


 만화책방을 갈까나? 예전에는 만화책방이 정말 저렴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졌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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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과학의 역사
로버트 B.실버스 외 4인지음, 김종갑 엮음 / 해냄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1997년에 출간된 책이다. 과학사에서 잊혀지고 망각된 이야기들, 잘못 알려지거나 지나치게 무시된 이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5명의 과학자가 5가지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 올리버 색스 때문에 구입한 책이다. 다른 저자들의 이야기도 모두 좋았다.


 5가지 분야는 무의식, 진화(스티븐 제이 굴드), 암, 생명, 과학(올리버 색스) 이다.


 책을 보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새롭고 독창적인 이론,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에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맞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통념에 반하는 이론을 들고 나오면 대다수의 사람들(저명한 과학자들)에게 공격받을 수 있다. 그로 인해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자살하거나 삶이 힘들어진 경우도 많다. 


 이는 과학 뿐만이 아닌 거 같다.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다.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하면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한다. 모단 돌이 정맞는다. 인간은 왜 이럴까? 진화적으로 집단에 반하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 배척해야 할 사람이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재밌게 읽었다.

 

 아래는 좋았던 부분이다.


 카오스 이론에 따르면, 어떤 체계 안에 있는 개별적인 구성 요소의 성향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만약 상당수의 구성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키게 되면(가령 일차 시각 피질에 있는 백만여개의 신경세포가 서로 반응하듯이),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어떤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p192


 그 패턴은 '창발' 된 걸까?



 알렉산드로 R. 루리야가 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되었고 도서관에도 없다. 아쉽다. 저자의 다른 책 <지워진 기억을 쫓는 남자>라도 구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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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5-12-31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절판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면 정말 암울해져요...
카오스 이론에서 상호작용의 부분까지는 끼워 맞출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위수준에서 일정한 패턴을 읽는다는 얘기는 마치 양자역학의 확률에 대한 얘기같아 흥미롭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해피뉴이어:-)!

고양이라디오 2025-12-31 17:58   좋아요 1 | URL
네 읽고 싶은 책을 구하기 힘들 때 정말 안타깝죠ㅠㅋ

갱지님도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