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글, 해결책, 2021.12.15.



어제보다는 살짝 날이 풀리되 찬바람이 센 하루이다. 오늘은 빨래를 해서 마당에 넌다. 빨래가 얼지는 않지만 빨랫대가 넘어진다. 밥과 국을 새로 끓이고서 등허리를 조금 펴고서 저잣마실을 간다. 시골은 해가 갈수록 버스손님이 눈에 띄게 준다. 서울·큰고장은 언제 다녀도 버스·전철에 손님이 안 준다. 걸어서 저잣마실을 하거나 가게를 들르는 발걸음도 부쩍부쩍 준다. “잇는 길”이 아닌, “스치거나 만나는 길”도 아닌, “쇠(자동차)로 채우고서 매캐한 굴레”만 깊어간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잘 가요, 언덕》을 고쳐쓴 판이라고 한다. 두 가지를 다 장만해서 읽었다. 곳곳에 성긴 대목이 있지만, 되도록 꾸미지 않으면서 차분히 이야기를 펴려고 마음을 기울였다고 느낀다. ‘소설’보다는 ‘동화’에 가깝고, 차인표 씨는 ‘어른끼리글’이 아닌 ‘아이곁글’을 쓰는 길이 나으리라 본다. 슬프며 아플 수 있는 이야기를 어린이한테 들려줄 만한 붓끝이다. 기쁘며 노래할 만한 이야기를 어린이랑 손잡고서 속삭일 만한 붓빛이다. 다만 힘은 확 빼야 한다. 멋부리지 말아야 하고, 꾸밈새를 더 솎아야 한다. 놀랍거나 대단한 낱말을 고르지 말고, 수수한 우리말씨를 더 익혀서 쓰기를 빈다. 이러면 넉넉하다.


《잘 가요, 언덕》(차인표, 살림, 2009.3.25.)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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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폭로 강미정 전 대변인…"조국 '돌아오라' 메시지, 팬덤에 좌표찍기 당해"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37/0000471616?ntype=RANKING&sid=001


李대통령 "저 역시 '하나의 중국' 존중…韓中 정상 매년 만나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26739?sid=100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존중”…정동영, 北이 쓰는 이름 불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644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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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1.


《짱구네 고추밭 소동》

 권정생 글, 웅진닷컴, 1991.11.30.



새해첫날은 한해끝날하고 매한가지이다. 오늘이란 어제요, 새삼스레 모레이니, 어느 하루를 눈여겨보거나 더 들여다보지 않는다. 모든 나날을 고스란히 마주하면서 그날그날 지켜본다. 올해 첫날은 꽤 얼어붙는다. 새랑 숲짐승이 우리집 마당으로 찾아올 적에 목을 축이는 물을 늘 내놓는데, 마당물이 다 언다. 오늘은 빨래를 내놓아도 안 마르고 얼겠네. 《짱구네 고추밭 소동》을 되새긴다. 새해첫날 같은 때에 차분히 되새기며 스스로 아름답게 마음을 가다듬을 꽃책이라고 본다. 갓 태어난 책도 눈여겨볼 만하고, 이런저런 새책도 빛날 텐데, 오래도록 이야기씨앗을 들려주는 작은책 한 자락이야말로 첫날 첫책에 어울리지 싶다. 그런데 권정생 할배는 마지막숨을 내놓는 날까지 두멧시골 작은집에서 조촐히 푸른숲을 품었다. 천천히 걷고, 시골버스를 타고, 나래터(우체국)에서 손수 글월을 부치고, 쇠(자동차) 없이 움직이면서 손전화나 누리마실(웹서핑)을 아예 안 했다. 오늘날 글꾼 가운데 걸어다니거나 시골에서 호젓이 푸른숲을 품거나, 쇠를 안 거느리는 이는 몇쯤 될까? 글쓰기와 책읽기를 하려면 ‘옆에 안 둘 부스러기’부터 헤아릴 노릇이다. 글살림과 책살림을 일구려면 ‘보금자리에 품을 풀꽃나무와 들숲메바다’를 볼 노릇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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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현수막 훼손 사주 국회의원 보좌관…알고 보니 상습범?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0247


노래자랑 무대서 女공무원 ‘구청장 백댄서’ 논란…공무원 12명 훈계·주의 조치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60738


민주당 "모두 멘붕...국힘에나 있을 일인 줄"...강선우 공천헌금 의혹에 당혹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54674?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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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전 '李정부 총리 제의 받았지만 거절"... "생각 다른 사람과 일 못해"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0283


강선우 "어떠한 돈도 받은 적 없어‥반환된 것 확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7161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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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6.


《차녀 힙합》

 이진송 글, 문학동네, 2022.5.30.



우리집 수유나무에 겨울눈이 동글동글 맺는다. 한겨울로 접어들 무렵에는 이렇게 꽃망울이며 잎망울을 맺으려고 힘쓰는구나. 오늘 아침은 마을집(회관)에서 ‘한해모임(연말결산)’을 한다. 10:30에 찾아간다. 새해에 마을집을 부수고 새로짓는다고 알린다. 마을 뒤켠 멧등성이로 번쩍대(송전탑)가 둘 선다며, ‘한전 보상금 2억2천만 원’이 마을에 나온다고 알린다. 이미 전남 앞바다부터 인천 앞바다까지 9조 원쯤 들여서 ‘해저 초고압 직류송전’을 파헤치지 않나? 그런데 또 번쩍대를 세운다고? 큰아이하고 읍내를 다녀온다. 나래터를 들르고서 저잣마실을 한다. 둘이 나누면 한결 거뜬하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끓인다. 자칫 물이 얼 수 있겠다. 밤새 틈틈이 물꼭지를 틀어야겠다. 《차녀 힙합》을 읽었다. 첫머리는 눈여겨볼 만할까 싶었으나, 갈수록 이리저리 헤매는 줄거리이다. 둘째이건 막째이건 다르지 않고, 첫째나 맏이라서 대단하지 않다. 그저 한집안이면서 함께사는 길이다. 우리 언니는 ‘돌사진’이 있으나 나는 돌사진이 없다. 아주 예전에 어머니한테 물으니 “네가 태어났을 때는 너무 가난하고 힘들고 바빠서 돌사진이고 뭐고 할 틈이 없었어.” 하시더라. 태어났으니 고맙고, 오늘까지 살아내며 기쁘다. 지난날 누가 따돌리거나 굴레를 매겼으면, 이제 우리가 새길을 열면서 사랑을 펴면 된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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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호남發 재생에너지 급증…2030년까지 에너지고속도로 13개 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8665?sid=101


계란 다시 7천원대…산란계 300만마리 살처분, 수급 불안 우려(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14170?rc=N&ntype=RANKING


"가장 처참한 현장"…제주항공 참사 과학수사관 17.6% PTSD 겪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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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은 인류의 구원자인가?

https://contents.premium.naver.com/9amdaily/9am/contents/251225115740135qq?from=news_arp_global


김병기 “아들 좀 도와줘”…국정원 첩보 업무까지 의원실에 손 뻗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8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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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동심파괴’를 했나 싶어서 찾아보니 ‘익살’이었는데, 우리나라 새뜸은 딴소리만 한다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특급 작전 "산타는 지금 어디에?

https://www.youtube.com/watch?v=K51GA4NoE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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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글/유나영 옮김, 삼인, 2006.4.14.



〈책숲 1017〉을 큰아이하고 글자루에 담는다. 함께 읍내 나래터로 간다. 꾸러미를 다 부치고서 저잣마실을 가볍게 한다. 큰아이는 집에 돌아와서야 달콤이(케익)를 먹고 싶어서 오늘 장만하려고 했는데 깜빡 잊었다고 말한다. 그렇구나. 그러면 이다음 마실길에 장만하자. 하루하루 포근한 날씨가 깊어간다. 겨울추위는 더 남되 볕이 넉넉히 퍼지고 스민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돌아본다. 이모저모 보면, 조지 레이코프 님 책이 꽤 한글판으로 나왔다. 아주 많이 읽히지는 않는 듯해도 꾸준히 찾는 손길이 있다고 느낀다. 이 조그마한 책에는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같은 덧말이 붙는다. ‘새길(진보 세력)’은 여태 뽑기에서 이긴 바가 없다. ‘목소리’만 ‘진보’라고 붙이는 무리는 곧잘 뽑혔다. 새길을 바라거나 찾는 사람 스스로 더 헤아리지 않거나 못 한 대목도 많고, 워낙 뽑기부터 ‘고인물 돈잔치’인 터라, 돈을 안 쓰거나 뒷줄을 안 댈 적에는 어떤 뽑기에서도 거의 못 이기게 마련이다. 가난한 사람은 ‘보수’라는 틀이 아니라 ‘돈’을 뽑을 뿐이다. 새길이 아닌 목소리만 높이는 무리도 ‘진보’라는 길이 아니라 ‘돈’을 뽑고 ‘이름값·얼굴값’에 ‘힘’을 뽑는다. “누가 뽑히는가”보다 ‘무엇’을 하려는지 들여다보아야, 이 나라도 푸른별도 아름답게 나아갈 수 있다.


#Dontthinkofanelephant #knowyourvaluesandframethedebate #theessentialguideforprogressives (2004년)

#GeorgeLakoff


와이즈베리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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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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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7.


《무서운, 멋진 신세계》

 김병익 글, 문학과지성사, 1999.6.2.



아침에 광주로 볼일을 다녀오려고 마을 앞에서 시골버스를 기다린다. 그러나 안 들어온다. 오늘은 흙날. 새삼스럽지만 할 말이 없다. 이 시골에서 2시간에 하나 지나가는 버스가 말없이 안 들어오더라도 따질 곳이 없고, 따진들 안 바뀌더라. 그들(버스일꾼·군수·공무원)은 고개숙인 적이 없고, 바로잡지 않은 채 여태껏 흘렀다. 광주 볼일은 그만둔다. 집에서 겨울볕을 쬐면서 집일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큰아이하고 이야기꽃을 편다. 《무서운, 멋진 신세계》를 되새긴다. 2000년으로 넘어서기 앞서 이곳저곳에 ‘끼적댄’ 글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끼적댄’ 넋두리가 맞다고 느낀다. 글써서 글힘깨나 날리면 하나같이 ‘글담’을 치면서 ‘젊거나 어린 사람’을 이렇게 낮볼 수 있구나 하고 새삼스레 돌아본다. 2000년에서 스물다섯 해가 더 흐른 2025년은 ‘문지 50돌’이라는데, 글(문학)과 빛(지성)을 이제는 ‘글빛’으로 바라보면서 ‘익은벼’로 다시설 수 있을까, 아니면 많이 쌓은 나이로 젊거나 어린 사람을 얕보는 ‘꼰대’로 낫살만 늘리려나. 내가 ‘문지 우두머리’라면 스물다섯돌(2000년)에 서울살이를 끝내고서 전라남도 보성군 즈음으로 옮긴다고 외쳤으리라. 쉰돌(2025)에는 경상북도 영양군 즈음에 어깨동무 펴냄터를 낸다고 외칠 테지. 지난날에는 귀양을 살더라도 ‘글’을 썼다면, 오늘날에는 서울에 주저앉으려고 ‘굴레’를 쓴다고 느낀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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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선배 라켓 줄도 갈아줘야 했다" 중국도 인정한 '챔피언' 정신..."강철 같은 의지, 코트 밖에서도 용기와 책임감 보여줘"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09/0005452927


“사모가 썼다”…'김병기 배우자 업추비 유용' 자백 녹취 공개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095


[단독] 상 못 받자 민간인 줄 상 땡겨서 '상잔치'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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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년… 규명 못한 사고 원인과 손질 못한 안전불감증 [추적+]

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6448


"처벌 0건·사과 0건" 12·29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절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90525?sid=102


[단독]무안 제주항공 참사 1년… 활주로 위험시설물 여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4766?sid=102


“철저히 외면받은 시간, 국가는 뭘 했는지···” 여객기 참사 1주기 앞둔 무안공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7710?sid=102


사고 당일로 멈춘 유족의 시간… “진실 외면한 추모는 무의미” [심층기획-제주항공 참사 1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928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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