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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그림책시렁 1536 전설의 초콜릿 (공감3 댓글0 먼댓글0)
<전설의 초콜릿>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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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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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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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오리지널 코믹스 1>
2025-03-09
전설의 초콜릿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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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3.10.

그림책시렁 1536


《전설의 초콜릿》

 미야니시 타츠야

 고향옥 옮김

 달리

 2024.1.26.



  오늘날 우리나라를 보면 ‘쇠몰기(자동차 운전)’는 “멍하니 그대로 따라하기(명령복종)”에 물드는 길 같구나 싶습니다. 시골에서든 서울에서든 길거리를 사람 아닌 쇳덩이가 이쪽저쪽에서 끝없이 물결칩니다. 길거리를 함께 걷는 아이들하고 느긋이 말을 나눌 틈이 없다시피 합니다. 어느 쪽에서 쇳덩이가 갑자기 밀어닥치지 않는가 하고 살펴야 하고, 그나마 거님길조차 ‘자리차지(무단주정차)’를 하면서 막기 일쑤입니다. ‘쇠몰기(자동차 운전)’는 ‘현대문화·문명’으로 대수롭잖게 지나치기 쉽지만, 여러모로 보면 ‘국가 명령 복종’으로 나아가는 숨은돌이라고 느낍니다. 걸어다녀야 겨울빛과 봄빛을 느끼고 새소리와 개구리소리를 듣습니다. 지난 1월부터 띄엄띄엄 멧개구리가 깨어나는데, 이를 알아챈 분은 몇이나 될까요. 《전설의 초콜릿》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でんせつのチョコレト”를 그냥 “전설의 초콜릿”으로 옮겼는데 “옛날 옛적 초콜릿”이나 “숨은 초콜릿”쯤으로 슬쩍 말을 돌릴 만하다고 봅니다. 두 고양이가 ‘꿈씨’가 무엇일까 하고 설레면서 새길을 찾아나서면서 모든 일은 바탕이 ‘사랑’인 줄 알아보는 줄거리이거든요. 달콤이 한 조각이든 밥 한 그릇이든, 옛날 옛적부터 사랑을 담아서 나누기에 넉넉합니다.


#みやにしたつや #でんせつのチョコレト


ㅍㄹㄴ


《전설의 초콜릿》(미야니시 타츠야/고향옥 옮김, 달리, 2024)


싸우다가 상처를 입고 말았군

→ 싸우다가 다치고 말았군

1쪽


배가 고파진 나는 쓰린 상처를 살짝 핥고는

→ 배가 고픈 나는 쓰린 곳을 살짝 핥고는

1쪽


너무나도 반가운 나머지

→ 몹시 반가운 나머지

5쪽


멋진 것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

→ 빛 한 줄기가 들었습니다. 바로 사랑

26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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