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90 : 반짝이는 은색, 일정한 간격 나란 배치
반짝이는 은색 노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고
→ 반짝이는 구멍이 나란히 있고
→ 반짝이는 대롱이 줄짓고
반짝(반짝이다·반짝거리다·반짝하다) : 1. 작은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양 2. 정신이 갑자기 맑아지는 모양 3. 어떤 생각이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는 모양 4. 물건이나 사람, 일 따위가 빨리 없어지거나 끝나는 모양 5. 마음이 끌려 귀가 갑자기 뜨이는 모양 6. 무엇이 순간적으로 분명하게 보이는 모양 7.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지내는 모양 8. 물건의 끝이 갑자기 높이 들리는 모양 9. 몸의 한 부분을 갑자기 위로 들어 올리는 모양 10. 눈을 갑자기 크게 뜨는 모양
은색(銀色) : 1. 은의 빛깔과 같이 반짝이는 색 2. [역사] 조선 시대에, 금과 은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 호조(戶曹)에 속하였다 ≒ 은빗
일정하다(一定-) : 1. 어떤 것의 크기, 모양, 범위, 시간 따위가 하나로 정하여져 있다 2. 어떤 것의 양, 성질, 상태, 계획 따위가 달라지지 아니하고 한결같다 3. 전체적으로 흐름이나 절차가 규칙적이다
간격(間隔) : 1. 공간적으로 벌어진 사이 ≒ 간각(間刻)·간통(間通) 2. 시간적으로 벌어진 사이 3. 사람들의 관계가 벌어진 정도 4. 사물 사이의 관계에 생긴 틈 5. 어떤 일을 할 만한 기회나 일이 풀려 나가는 정도
나란하다 : 1. 여럿이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 가지런하다 2. 여러 줄이 평행하다
규칙적(規則的) : 일정한 질서가 있거나 규칙을 따르는
가지런하다 : 여럿이 층이 나지 않고 고르게 되어 있다
고르다 : 1. 여럿이 다 높낮이, 크기, 양 따위의 차이가 없이 한결같다
잘 보면 차분히 말을 합니다. 잘 살피지 않으면 이 말 저 말 군더더기로 붙입니다. 우리말로 ‘반짝이다’는 한자말 ‘은색’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빛이 밝게 나는 결이 맞물립니다. ‘나란히’를 한자말로 옮기니 “일정한 간격”일 테고, ‘있다’를 한자말로 담아서 ‘배치되다’입니다. 이 보기글은 겹겹겹말인 얼거리입니다. 차근차근 짚으면서 단출히 손볼 노릇입니다. ㅍㄹㄴ
작업대 위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반짝이는 은색 노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고
→ 놀이마루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반짝이는 구멍이 나란히 있고
→ 놀이채에는 믿기 어렵도록 반짝이는 대롱이 줄짓고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