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83 : 읽는 독자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을

→ 내 글을 읽는 분을

→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읽다 : 1. 글이나 글자를 보고 그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다 2.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을 헤아려 알다 3. 경전 따위를 소리 내어 외다 4. (작가의 이름을 목적어로 하여) 작가의 작품을 보다 5. (비유적으로) 그림이나 소리 따위가 전하는 내용이나 뜻을 헤아려 알다 6. 어떤 대상이 갖는 성격을 이해하다 7. 어떤 상황이나 사태가 갖는 특징을 이해하다 8. 사람의 표정이나 행위 따위를 보고 뜻이나 마음을 알아차리다 9. 바둑이나 장기에서, 수를 생각하거나 상대편의 수를 헤아려 짐작하다 10.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디스크 따위에 든 정보를 가져와 그 내용을 파악하다 11. 어떤 글이나 말을 특정한 방식으로 풀이하다

독자(讀者) :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



  읽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우리말로 ‘읽는이’라 적을 노릇입니다. 한자말 ‘독자 = 독 + 자’인 얼개이고, 그저 “읽다(讀) + 이(者)”입니다. 읽기에 ‘읽는이’입니다. 쓰기에 ‘쓰는이’입니다. 짓기에 ‘짓는이’예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겁게 말하고 글쓰는 길을 하나하나 열면 겹말이란 아예 없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깊고 넓게 헤아리면 저마다 스스로 말길과 말빛을 반짝반짝 틔웁니다. ㅍㄹㄴ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분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이웃을 생각했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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