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71 : 던진 질문 나의 질문 전이되
아이들이 던진 질문은 곧 나의 질문으로 전이되었다
→ 아이들 물음은 곧 내 물음으로 바뀌었다
→ 아이들이 물은 말은 곧 나한테 옮아왔다
→ 아이들이 궁금하면 곧 나도 궁금했다
《어쩌면 동심이 당신을 구원할지도》(임정희, 남해의봄날, 2021) 244쪽
옮김말씨인 “질문을 던지다”를 섣불리 쓰는 분이 제법 많아요. ‘묻다·물어보다’나 ‘여쭈다·여쭙다’로 고쳐씁니다. ‘궁금하다’로 고쳐썯써도 어울립니다. 너도 묻고 나도 물어요. 네가 물으니 나도 묻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일어요. 부드러이 옮기고 가만히 바뀝니다. ㅅㄴㄹ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전이(轉移) : 1. 자리나 위치 따위를 다른 곳으로 옮김 2. 사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