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5 : 한국의 -게 되는 것
한국의 어디서나 쉽게 만나게 되는 것이 바다이지만
→ 이 나라 어디서나 바다를 쉽게 만나지만
→ 우리나라 어디서나 바다는 가깝지만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11쪽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를 우리말로는 ‘한나라·한겨레’라 합니다. 한자 없이 ‘한’을 씁니다. 하나·하늘·함께·하얗다·하다(크다)를 뜻하는 우리말 ‘한’이에요. 그런데 굳이 나라이름을 한자로 옮기면서 ‘한국(韓國)’으로 적기 일쑤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한테 우리 이름을 돌려줄 만한 때이지 싶습니다. 옮김말씨인 ‘-게 되다’에 ‘것’을 더한 “쉽게 만나게 되는 것이”입니다. “쉽게 만나는”으로 손볼 노릇인데, 이 보기글에서는 “바다는 가깝지만”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한국(韓國) : 1. [역사] ‘대한 제국’을 줄여 이르는 말 ≒ 한 2. [지명]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