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2 : 있 많은 대화 가지고 계


장사를 하고 있는 동생과는 많은 대화를 가지고 계셔도

→ 장사를 하는 동생과는 얘기를 많이 하셔도

→ 장사하는 동생과는 두런두런 얘기하셔도

《영원한 것을 찾아서》(김형석, 학원사, 1986) 48쪽


얘기를 많이 하거나 오래 한다면 “많이 하다”나 “오래 하다”처럼 말을 합니다. “많은 대화를 가지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예요. 여기에 “가지고 계셔도”처럼 붙이는 ‘계시고’는 군더더기입니다. “얘기를 많이 하셔도”나 “두런두런 얘기하셔도”처럼 고쳐씁니다. “하고 있는” 같은 옮김말씨는 “하는”으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대화(對話) :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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