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1 : -ㅁ에 대하여 해답 준다 것 불가능
모든 물음에 대하여 남김없이 해답을 준다는 것은 불가능 때문이다
→ 물어볼 때마다 남김없이 풀어내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몯는 말을 남김없이 풀이할 수는 없는 탓이다
《영원한 것을 찾아서》(김형석, 학원사, 1986) 75쪽
물어볼 적에 모두 풀이를 못 한다고 여길 수 있지만, 오직 길이 하나라고만 여기지 않는다면, 누구나 언제나 뜻풀이에 말풀이에 궁금풀이를 할 만합니다. 아이를 낳아 돌보는 어버이라면 아이가 그야말로 끝없이 쉴새없이 물어대는 말잔치를 오래오래 겪어요. 먼먼 옛날부터 이런 살림살이인데, 오랜 나날에 걸쳐 거의 모든 어버이는 아이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가 묻는 말에 어질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아이도 생각을 밝히면서 또 묻고 자꾸 물으면서 살림꽃을 피웠습니다. 안 된다고 여기니 안 되는걸요. 해보자고 여기는 마음이라면 해볼 수 있어요. ㅅㄴㄹ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해답(解答) : 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함. 또는 그런 것 ≒ 답
불가능(不可能) : 가능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