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저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 중요한 한 해를 맞아서 더욱 열심히 더욱 즐겁게 살아야겠습니다. 건강관리, 체력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 항상 의식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을 자고 낮잠을 잤습니다. 자기 전에 누워서 유튜브 보는 습관 좀 없애야겠습니다ㅠ

 

 벌써 오후입니다. 나가서 점심도 먹고 가까운 청량리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읽을까 합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휴무일이라 도서관이 문닫는 날입니다. 인터넷보니까 청량리 교보문고는 문을 여는거 같던데 아무튼 가봐야겠습니다.

 

 

 어제 오늘 철학자 존 그레이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 강추하고 싶습니다. 요즘 제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고정관념이 부서주는 좋은 책들을 계속 만나서 즐겁습니다. 새로운 사상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입니다. 여러분과도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존 그레이는 요즘 제가 최애하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좋아하는 철학자입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이 눈에 띄어서 빌려 읽었습니다. 역시나 저의 '진보에 대한 환상' 을 가차없이 깨부수더군요. 여기서 진보는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인간이 전보다 도덕적으로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도 포함합니다. 사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쉽게 인간의 도덕전 진보를 긍정할 수 없습니다. 미래도 낙관할 수 없구요. 스티븐 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다른 주장을 폈지만요. 분명 수치적, 통계적, 확률적으로 과거보다 현재가 남에게 살해당할 확률이 줄어든 것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강조하듯이 이것은 귀납적 오류입니다. 미래의 어느 순간 인류는 절멸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점점 평화로워지고 있어.'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함께요.

 

 

 새해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이야기를 한 거 같네요ㅎ;;; 미래가 어찌되든 무슨 상관입니까!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를 즐기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아닐까요? 카르페 디엠하고 더불어 남에게도 도움이 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인슈타인은 1922년 순회강연을 위해 방문한 일본 도쿄 임피리얼 호텔에서 전보를 전하러 온 일본 배달원에게 팁 대신 쪽지 두 개를 건넸다.

 쪽지에는 각각 "조용하고 소박한 삶은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 성공을 쫓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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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인사를 미리 드렸었는데 다시 새해가 다가왔으니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디오 님..

고양이라디오 2018-01-01 15: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 곰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뒤 왜 바꾸셨는지는 이제 알아봐야겠네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씹을 사람이 생겨서요..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8-01-01 17:13   좋아요 0 | URL
요즘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ㅎ

명탐정 곰발님의 다음 수사일지 기다리겠습니다ㅎ

시이소오 2018-01-01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한 해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건필하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18-01-01 17:14   좋아요 0 | URL
시이소오님 반갑습니다ㅜㅜ 자주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하네요.

시이소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독 즐필하시길^^

cyrus 2018-01-0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아인슈타인 친필 메모가 경매 시장에 나와서 고가의 경매가가 책정된 걸로 알고 있어요. 메모 소장자 입장에서는 소박한 메모가 자신에게 뜻밖의 기쁨을 가져다준 셈이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8-01-02 00:5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ㅎ 경매가가 173억인가 했던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ㅎ

cyrus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에 느껴본다. '시가 내게로 왔다' 처럼 오늘 글이 다시 내게로 왔다.

 

 좋은 글은 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하루키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리듬감 때문이다. 그의 문장이 너무 좋아서 배끼고 싶었다. 나도 그런 글을 쓰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품었다.

 

 오늘 곰발님의 글을 읽다가 그런 행복을 맛봤다. 곰발님의 글에는 일정한 리듬, 특유의 리듬이 있다. 그리고 서정성이 있다. 글에는 그 사람의 개성이 드러난다. 결코 숨길 수 없다. 나의 글은 어떤 모습일까? 다른 분들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좋을 글을 읽고 싶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요즘 다시 글이 그립다.

 

 

 아래는 곰발님의 글이다. 허락없이 퍼와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일단 퍼와본다.

 

http://blog.aladin.co.kr/myperu/9780717

 

http://blog.aladin.co.kr/myperu/977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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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12-21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
고양이라디오님.
저도 최근에 글 너무 쓰기 싫고 의욕없고 막 그랬다가 오늘 syo 님 글 읽고 뽐뿌 받아서 글 썼는데, 저랑 같으시네요!
역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어야 내 글도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훗.

고양이라디오 2017-12-21 14:5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반갑습니다^^ syo님과 다락방님 글도 특유의 리듬이 있습니다ㅎㅎㅎ 조금 겹치는 느낌도 있는 거 같다는... 경쾌함, 흥겨움이라고 할까요ㅎ???

요즘 다시 읽고 쓰는게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다 알라디너 분들 덕분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2-21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럼프를 잘 견디고 다시 읽고 쓰는 것의 즐거움을 찾으셔서 기쁩니다..
저도 힘들 때는 책.. 활자를 읽을 수가 없더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12-21 16:2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정신과 육체는 하나인 거 같습니다. 오늘 또 일하다보니 슬럼프 올꺼같네요ㅠㅋㅋ

나와같다면님 겨울철 건강관리 체력관리 잘하기시기 바랍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번에는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워낙 유명한 책이고 읽어보라고 추천도 받은 책이다. 예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긴 하나 항상 앞에 몇 페이지 읽다가 반납한 책이다. 이번에는 무려 120페이지나 읽었지만 그다지 재미를 못 느끼겠다. 계속 읽어야하나? 읽다보면 재밌어지려나? 경험에 의하며 이정도 읽었을 때 재미를 못 느끼면 말짱 꽝이다. 한 번만 더 읽어보고 포기해야겠다. 아직은 이 책을 읽을 내공이 안 됐나보다. 이 책의 배경인 중세가 너무 낯설다.

 

 

 

 

 

 

 

 

 

 

 

 

 

 

 

 <미라클 모닝>을 절반쯤 읽었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어느정도 실천에 옮겨보려 노력중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여전히 똑같지만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시간이 좀 줄었다. 가장 좋은 점은 샤워하면서 하루의 시작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출근하면서 하루 혹은 인생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점이다. 아침 출근길이 전보다 행복해졌다. 요즘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좋은 책이다. 앞부분 조금 읽어봤는데 괜찮다. 근데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난 책. 201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앨빈 로스의 저서이다. 쉽고 재밌게 쓰인 책이다. 나중에 읽어봐야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현대식 세련된 버전이라고 할까? 읽어보고 삶에 적용해볼만 한 책이다. 레버리지의 개념을 삶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보자. 거의 읽었는데 마저 읽고 정리하고 실천해봐야겠다. 성공한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잘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맡긴다.

 

 

 

 

 

 

 

 

 

 

 

 

 

 

 

 

 유명한 책. 30페이지 읽었다. 귀한 책임은 분명하나 이 책 읽다가는 퇴사하고 싶어질까봐 무서워서 잠시 보류해뒀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나 <사피엔스>는 뭐에 홀린듯이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은 좀처럼 진도도 안나가고 손도 안간다. 이 책이 내게 극한의 경험이 될 거 같다. 책이 두괄식이라서 그렇다. 이미 앞부분에 책의 결론이 노출되어 있어서 계속 책을 읽을 동기가 안 생긴다.

 

 

 

  간단하게 컴퓨터 책상에 쌓여있는 책들만 정리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아니라 최근에 읽다가 우선순위에 밀린 책들이다. 현재 그리 확 땡기는 책들은 아니어서 나중에 읽거나 아니면 도태될 거 같은 책들이다.

 

 

 마구잡이로 책을 사고 빌리고 읽다보니 점점 책을 더 읽고 싶은 욕망이 커져간다. 앞으로는 두서 없이 읽지 말고 조금이라도 주제, 테마 등 방향성을 가지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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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31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윌든을 읽다 퇴사를 고려해야하나..고민하시는 모습이 넘 와락 ( 웃긴데 공감되는!) 다가오네요!!
장미의 이름은 초반만 넘기면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인데요. 끝까지 보셨나 모르겠네요 . 처음엔 이게 대체 장르가 뭔가 싶을테지만 ... 조금 익숙해지시면 전날의 섬 , 푸코의 진자 등등으로 쉽게 넘어가실 수 있거든요 . 그냥 .. 그렇다고요. ( 개취인건지도...)
 

 

 책 권수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명과 암이 있습니다. 권수에 집착을 버리니 뚜꺼운 책, 어려운 책에도 더 손이 갑니다. 하지만 권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왠지 목표과 계획이 사라져서 책을 덜 읽게 됩니다. 그 중간 사이 어딘가 골드락스 존이 있겠지요.

 

 

 

 

 

 

 

 

 

 

 

 

 

 

 

 

 방금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다윈의 <종의 기원>을 구입했습니다. 서울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당일 배송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집에서 이 두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유튜브 그만보고요!

 

 두 권다 700페이지 가량 되는 두꺼운 책입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는 조큼 부담스러운 두께입니다. 두 권 다 오래 전부터 보고 싶던 책이었지만 책의 두께 때문에 미뤄왔던 책들입니다. 앞으로는 읽고 싶었지만 두께가 부담스럽거나 책의 무게감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좋은 책들을 읽으려고 합니다.

 

 <블랙 스완>, <안티프래질>의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가십거리 아니면 최고의 책만 읽는 다고요. 중간은 읽지 않는다고요. 그는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전략으로 바벨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바벨 전략이라 양 극단의 전략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면 자산의 90%는 국채같은 절대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10%는 고위험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저도 책에 바벨 전략을 적용해보려 합니다. 최고의 책 아니면 오직 재미만 추구하는 책을 읽고 중간의 어중간한 책은 되도록 지양하려합니다.

 

 여기서 최고의 책이란 시간의 검증을 거친 믿을만한 책들을 말합니다. 물론 최근에 출간된 책들 중에도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만, 시간 앞에서 살아남은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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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12-20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 님, 서울 사십니까 ? 이사하셨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12-20 17:37   좋아요 0 | URL
네ㅎㅎ 떠도는 중입니다. 서울 산지 3개월째입니다ㅎ
 

 

 아 벌써 11시 46분이라니. 다른 알라디너의 서재를 구경하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리뷰를 보게 되었다. 갑자기 이 영화가 무척 보고 싶어진다. 방금 전에 앞으로 일찍 자야지 라는 글을 썼는데ㅠㅠ

 

 괜히 도서관에서 시간 삐대지 말고 좀 더 일찍 집에 올 껄 그랬다. 그랬다면 영화 볼 시간이 있었을텐데... 앞으로 삶의 여백을 좀 더 둬야겠다. 즐거움과 창조성 독창성은 여백에서 나오는 것! 

 

 으악 혹시 볼까 했는데 러닝타임 163분이다... 조그만 보는 건 무리겠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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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9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세요!! 추천!!!!

고양이라디오 2018-01-09 23:30   좋아요 0 | URL
네 꼭 보겠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1-29 22:46   좋아요 0 | URL
봤습니다! 느낌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