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퇴근하고 많이 심심합니다. 그래서 자주 다니는 도서관에 영어회화도 신청하고 독서동아리도 신청했습니다. 독서동아리는 노벨문학상 작품들을 읽는 동아리입니다. 처음에는 노벨문학상 작품이라고 해서 다 재밌는 것도 아니란 생각에 관심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펄 벅의 <대지>라는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관심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전 여자친구가 펄 벅의 <대지> 이야기를 해줬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약간의 강제성이 없으면 좀처럼 안 읽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읽으면 분명 만족하고 좋은데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독서동아리를 신청했습니다. 내일이 첫 모임입니다. 선정도서는 중국작가 모옌의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입니다. 신청을 늦게해서 문자를 어제 받았습니다. 어제 청량리교보문고에 갔는데 책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근처 도서관에도 이 책이 없더군요) 오늘 퇴근 후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착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책 제목부터 느낌이 괜찮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2.

 모옌의 작품 중 <붉은 수수밭>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베를린 영화제 금공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모옌의 소설이 마음에 들면 이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3.

 요즘 퇴근하고 참 쓸쓸합니다. 만날 사람도 없고 타지 생활이 참 팍팍하고 외롭습니다. 역시 집이 가족이 제일입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이런 저런 모임을 가입해봅니다. 동네 친구 한 명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4.

 덴마크는 행복지수 1위의 국가입니다. 덴마크의 라이프 스타일은 '휘게' 라고 합니다. '휘게'는 여유와 관계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제가 요즘 저 '휘게'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휘게스타일로 살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행복하지 않습니다ㅠ 여러분들은 휘게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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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Reader 2018-03-13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청량리 교보는.. 북드림센터로 알고있어요. ^^ 모옌의 책 어떨지 궁금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18-03-13 21:29   좋아요 0 | URL
네 북드림센터입니다~
모옌의 책 조금 읽었습니다. 아직 판단내리기엔 이르지만 글이 유머러스하고 표현력 리듬감도 좋습니다ㅎ
 

 

 오늘 좋은 만화책 2권을 읽었다. 알라디너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역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좋은지 결코 알 수 없다.

 

 

 

 

 

 

 

 

 

 

 

 

 

 

 

 

 그 유명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을 읽었다. 최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 : 서울편>을 보고 조선의 역사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읽게 된 책.

 

 만화책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다. 예상외로 무척이나 재밌다. 조선의 역사에 이렇게 재밌는 에피소드와 멋진 인물들이 있었다니! 이성계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정도전과 이성계, 공민왕, 공양왕과 정몽주. 고려와 조선의 변곡점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만화가 허영만씨의 커피 만화.사실 커피에 큰 관심이 없어서 보류해뒀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서 빌리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 단순히 커피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만화라 생각했는데 아니올시다. 감성 커피 만화였다.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만화.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진다. 커피 한잔 할까요?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도 좋지만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서 읽는 것도 좋다. 책이든 음식이든 따끈따끈할 때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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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는 재미난 소설을 읽어야되는데...
소설책을 안가져왔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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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2018-02-16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악 이북으로라도 보시는 게 어떨까요 ㅜㅜ (항상 보고만 가던 이웃 일인 올림)

고양이라디오 2018-02-17 12:22   좋아요 0 | URL
이북을 생각못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블랑코 2018-02-16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ㅠㅠ 문 연 곳이 없을 테니 정말 전자책으로라도 보세요. 전자도서관이나 리디xx처럼 무료 대여도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고양이라디오 2018-02-17 12:21   좋아요 0 | URL
어제 그냥 비소설 조금 보다가 영화봤어요ㅎ

전자책 생각을 못했어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다. 항상 일찍 자야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잘 시간이 되면 뭔가 아쉽다. 책을 더 읽고 싶기도 하고 유튜브나 만화를 보면서 놀고 싶기도 하다.

 

 이성적으로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심지어 요즘은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을 체험하면서도 막상 잘 시간이 되면 잠들기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수면이 부족하니 퇴근 후 독서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로인해 아쉬움이 남게 되고 아쉬움이 남게 되니 수면시간이 늦춰져 다시 수면이 부족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현명한 사람이 되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어리석음과 나쁜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오늘 본 책들 이야기하면서 아쉬움을 뒤로하려 한다.

 

 

 

 

 

 

 

 

 

 

 

 

 

 

 

 

 이 책은 노엄 촘스키의 미국 비판서이다. 미국이 불량국가인 것은 알았지만 자세히는 몰랐다. 현실세계 정치와 전쟁, 중동분쟁, IS와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까지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도와준 책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꼭 쓰고 싶다.

 

 

 

 

 

 

 

 

 

 

 

 

 

 

 

 

 

 당뇨에 대해 아주 쉽고 친절하게 쓰인 책이다. 당뇨 환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참 대단하신 분이다. 저자는 "당뇨는 '인슐린 펌프'로 치료되고 완치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다. 여러 실험과 논문들로 주장은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인슐린 펌프는 세계적으로 당뇨 치료에 쓰이고 있는 도구다. 오히려 당뇨병을 약으로 관리하고 있는(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사들도 안다) 현 세태가 제약회사의 음모가 아닌지 의심케 한다. 단언컨데 미래에 수많은 약들이 치료보다 제약회사의 상업적 목적으로 악용되었음이 드러날 것이다.

 

 

 

 

 

 

 

 

 

 

 

 

 

 

 

 

 <블랙스완>, <안티 프래질>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 <지적 사기>는 여러 곳에서 아주 많이 인용되는 책이다. <지적 사기>란 크게 두 가지 지적 사기를 비판한다. 첫째는 과학이나 수학적 개념을 전혀 근거없이 다른 학문들에 사용하는 사기이다. 둘째는 인식론적 상대주의의 사기를 비판한다. 재밌고 웃기는 책이다. 무엇이 웃기냐면 이 책의 저자가 비판하는 학자들의 주장과 글들이 조소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게 웃긴다. 어쩜 이렇게 엉터리 주장이 학계에서 각광받고 인정받는 걸까? 어차피 평생 라캉이나 이 책에 소개된 다른 지식인들의 책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 이 책을 보고 확신이 더욱 굳어졌다. 칼 포퍼 반증주의와 토머스 쿤의 이론의 공약불가능성에 대해 비판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책을 더 읽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푹 자고 내일 더 열심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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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14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jeje 2018-02-14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밤이 정말 좋고 항상 아쉽습니다. 나만의 시간을 더 갖고싶은데 말이죠.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8-02-14 19:29   좋아요 0 | URL
네ㅎㅎ 나만의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ㅎ 설 잘보내세요^^

stella.K 2018-02-14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눈 뜨면 출근이나 등교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럴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대신 내일 애인을 만난다거나 고대하던 일을 한다고 하면
빨리 이 밤이 지나가길 바라지 않을까요?ㅎㅎ

고양이라디오 2018-02-14 19:29   좋아요 0 | URL
ㅠㅠ 언제 내일을 고대했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영화의 홍수시대다.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다. 전부 볼 수는 없다. 선택이, 아니 선택보다는 거부가 필요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 뭔가 나도 봐야할 거 같다. 하지만 보고 실망하느니 안보는게 낫다. 돈내고 시간 낭비하는 것은 최악이다. 정말 좋은 영화라면 언젠가는 보게되리.

 

 <염력>도 볼까했는데 걸러야겠다. 네이버 평들을 보니 평이 굉장히 좋지 않다. 1점을 주면서 분노한 사람들의 글이 왠지 신뢰가 간다. 처음에 <염력> 예고편을 봤을 때, '재미없겠다' 는 감이 왔다. 그런데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염력>을 다룬 영상을 보니 사회문제가 녹아있어서 왠지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평이 어떤가 하고 네이버 평점을 찾아봤더니 무시무시한 혹평이 많아서 거르기로 했다.

 

 <신과 함께>도 걸렀다. 원작 웹툰 <신과 함께>를 재밌게 봤다. 그래서 영화도 기대했었는데 평이 좋지 않아서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왠지 차태현의 영화는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보고 싶은 영화는 평이 좋지 않아도 본다. 근데 보통 그런 영화는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이 좋은 영화다. 작품성보다 상업성이 우선인 영화에서 평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거른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도 거를 예정이다. <메이즈 러너> 1편은 재밌게 봤다. 그런데 2편은 별로였다. 아마도 이번 3편도 별로가 아닐까 싶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에서 미스터리와 신선함이 사라지면 볼게 없다. <메이즈 러너>도 <헝거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 같다. <헝거 게임>도 1편이 가장 재밌었다.

 

 

 아직 보지 못한 좋은 영화들이 무척 많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들도 많다. 그러기 위해선 신작들의 유혹을 잘 이겨내야겠다. 최근에 얻게된 교훈이 한 가지 있다. 섣불리 개봉일에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이다. 주위의 평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더 나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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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2-05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이타닉 20년 만에 재개봉 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8-02-05 23:30   좋아요 0 | URL
타이타닉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요ㅠ 재개봉했군요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20년 전인가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