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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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순간순간 선택과 결정의 무게를 짊어지지만, 그 모든 선택을 감당하는 삶은 단 한 번뿐이기에 한없이 가볍다고 쿤데라는 말한다. 정말 그런가? 한 번 뿐이기에, 되돌릴 수 없기에 우리의 존재는 더 무거운 게 아니고? 그러나 결국 쿤데라가 하고 싶은 말은 ‘무지는 죄‘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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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8-2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다 읽어가요 5부 읽고 있어요😅

다락방 2026-08-20 14:18   좋아요 0 | URL
오오 얼른 읽으세요, 망고 님! 망고 님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

잠자냥 2026-08-20 16:08   좋아요 0 | URL
식빵 구우면서…. ㅋㅋㅋ

망고 2026-08-20 16:53   좋아요 0 | URL
맨날 식빵 구우면서 책읽다 조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사찰하지 마시오😤

단발머리 2026-08-20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 한 번이라 아껴야지 가볍다는 게 무슨 말인가 생각했는데요....... 제가 일전에 글에 그렇게 썼더라구요. 단 한 번이면 막 쓰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회용을 왜 아끼냐...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걸로. 그렇게 해주세요~
 

짧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홍콩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여동생과 함께였고 나는 우리 둘다 쾌적하게 잠자리에 들자며 투베드룸 객실을 예약해두었더랬다. 가격은 비싸지만, 너 나 코고는 거 너무나 시끄러워 하잖아, 하면서. 그렇게 이틀에 70만원인 큰 객실을 예약해두고는 너무 바빠 여행에 대해 다른 어떤 정보도 찾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출발 전날에야 부랴부랴 호텔 근처에 달리기 좋을 만한 곳이 있는지, 공항에서 시내는 어떻게 가는지, 대중교통은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되는지 찾아보았고, 오랜만에 가는 것인만큼(아마도 8년만?) 입국신고서도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공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구룡역에서 내려 우버를 잡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내가 생각한것보다 더 낡고 작았다. 흠.. 70만원.. 그 객실만 좋은건가, 하고 체크인을 하는데, 아니 직원이 룸을 업그레이드 해줬다는 게 아닌가! 오오, 가뜩이나 좋은 룸을 업그레이드 해줬다니, 그러면 얼마나 더 좋다는거야? 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카드키를 대고 객실에 들어갔는데, 어?


싱글 베드 두개가 초라하게 놓인 작은 방이 아닌가! 이게.. 뭐여? 나는 혹시 다른 문이 있고 연결된 룸이 있는건가 싶어 살펴봤지만, 아니었다. 작은 객실이었다. 나는 내가 생각한 룸과 달라서 일단 직원에게 따지기 전에 내 예약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분명 침실 두 개 큰 룸이었는데, 자, 예약 확인을 해보자.


그렇게 아고다를 들어가 내 예약을 확인해보니, 맨 위에 홍콩 예약이 잡혀있고 그걸 클릭하니 내가 지금 체크인한 호텔이 있고, 그걸 눌러보니 작은 수페리어 룸에 싱글베드 두 개로 되어있는거다. 뭐야? 이 객실이 맞네? 나 귀신에 홀린건가? 왜 계속 베드룸 두 개라고 생각했지? 하다가,



아!



벼락같은 깨달음! 

나는 이 벼락같은 깨달음에 주저앉았다. 하... 

나는 역대급 실수를 저질렀다. 여행인생 몇년차인데, 그 숱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친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니까,



나는 호텔 두 개를 예약해 두었더랬다. 

여동생은 호텔에 굳이 돈 쓰지 말자는 사람이고, 나는 쾌적하고 넓은 데서 자자는 사람이라서 일단 호텔 두 개를 예약한 뒤에, 그 뒤에 여동생을 설득한거다. 큰 데서 자자, 물론 돈은 더 쓰지만 너 나 코고는 소리 시끄러워서 잠 잘 못자잖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바보같이, 등신 머저리같이, 그렇게 동생의 허락을 받아두고서, 이 쪼꼬만 호텔을 취소를 안한 것이었고, 이 쪼꼬만 호텔이 내 아고다 예약 화면의 젤 위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오는 장소는 여기로 했던거다. 하..


나는 제발 아니기를 바라면서 간절한 마음응로 스크롤을 내렸다. 제발 내가 실수로 큰 호텔을 취소한 것이기를 바랐다. 스크롤 내리면서 그 짧은 순간, 나는 내가 취소한 기억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아니나다를까, 큰 호텔은 나의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취소 불가한 체크인 당일이었다! 하-


나는 여동생에게 말하고 일단 짐을 풀기 전 로비로 내려가 지금 체크인한 호텔에 우리가 취소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미 체크인한 뒤라 당연히 안된다는 답이 돌아왔고, 나는 하는수없이 아고다에 전화를 했다. 아고다 전화번호를 챗지피티에 물어보고 음성 안내를 기다리는데, 이 빌어먹을 음성 안내가 예약번호를 누르라고 해서 그건 눌렀는데 예약한 카드 뒷자리 네자리를 누르라는게 아닌가. 나는 또 그 카드를 안가져왔어. 그 카드가 한국에 있어. 나는 전화를 끊고 카드앱으로 들어가 내 카드 번호를 확인한뒤 다시 아고다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힘들게 드디어 상담원이 연결되었을 때, 내 사정을 말했다. 내 실수다, 이건 내가 실수한 거 맞는데, 혹시라도 체크인 하기 전의 호텔을 취소할 순 없느냐, 부탁좀 하겠다 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체크인하지 못한 큰 호텔은 체크인 당일 취소하면 50프로를 돌려준다고 했다. 그렇게 나에게 35만원을 환불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체크인한 호텔은 이미 체크인을 해서 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한다고 했다. 나는 얼른 선택해야 했다. 나는 큰 객실에서 여동생과 각자 다른 방에 묵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 그 객실에 체크인을 하게 된다면, 


1. 일단 택시를 타고 다시 이동해야 했고

2. 지금 이곳의 숙박비 48만원을 버려야 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이 호텔에 그대로 숙박한다면


1. 그냥 여기에 짐을 풀고

2. 35만원을 버려야 했다.


나는 여동생과 급하게 의논해서 결국 큰 호텔을 취소하고 35만원을 버리는 걸 택했다. 하..각자의 침실로 돌아가 잠들고 싶었는데, 호텔 안에서 움직이고 싶었는데, 나는 35만원이란 돈도 날리고, 코딱지 만한 방에서 여동생과 함께 잠들어야 했으며, 여동생은 하는 수없이 잠을 포기해야 했다. 나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미안해..


하.. 어떻게 이런 실수를.

내 35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나를 자책하기에 바빴다.


만약, 더 위에 있는 호텔이 큰 호텔이었다면, 나는 큰 호텔에 체크인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다른 호텔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체크인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큰 호텔이라면 내가 예상한 바로 그것과 맞아떨어졌기에, 나의 취소를 못했다는 사실 조차 잊었을 것이기에 48만원을 나도 모르게 날렸을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라도 된게 다행이다 싶으면서, 아니, 왜 여동생에게 큰 호텔에서 묵자고 설득한 그 날, 여동생의 허락을 받은 그 날, 그 날 취소를 하지 않은걸까 몹시 후회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취소했으면 되는데, 대체 왜? 심지어 8월 초까지 무료취소 가능한 호텔이었다고!! ㅠㅠ



나는 바빴다. 정말 바빴다.

8월들어 지금까지 나는 집에서 온전히 쉬어본 적이 단 하루도 없다. 휴가를 다녀왔고, 그 후에는 퇴근후에 언제나 다른 일정이 있었고, 주말에는 내 생일 때문에 역시 계속 일정이 있었다. 나는 정말 정신없고 피곤했다. 정신없고 피곤해서 호텔을 취소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그러나 여동생과 호텔 얘기한 건 7월 말이었고, 그 날 취소했으면 되는데, 그 날...


나는 35만원을 그냥 날렸다.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미쳐버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속이 너무 아프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채경이에게도 이 사실을 얘기했는데, 내가 실수한 건 맞고 그렇게 자책할 순 있지만, 앞으로 안그러면 된다고 나를 바보로 생각하는 일을 그만하라고 했다.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 35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처음부터 여동생에게 맞춰 작은 방 잡았어도 되는데, 이번에 자보니까 뭐 괜찮던데, 굳이 그걸 크게 잡겠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싫다 진짜 내가 싫어 ㅠㅠ 하... 나는 좀처럼 나를 싫어하는 일이 없는데, 이번 여행에서 진짜 얼마나 멘붕이 오고 내가 싫었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내 돈 35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달리기 좋은 곳이 주변에 있어서 위안 삼으려고 했는데, 달리기 좋은 장소가 있는건 맞았지만(바닷가 옆이었다!), 달리려고 했던 둘째날 아침 허리가 아파서 달리지 못했다. 그나마 여동생은 즐겁게 8.15km 를 달려 다행이었다. 하...


수시로 35만원 생각에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되었지만, 그래도 어그적 어그적 여동생과 돌아다니며 먹고 마셨다. 내가 혼자라면 먹을 생각 하지 않았을 거위 덮밥도, 여동생 덕분에 먹어보게 되었다. 나는 그냥 그랬는데, 여동생은 홍콩에서 먹은 것중 거위덮밥이 가장 맛있다고 했다.




어그적 어그적 걸으며(나는 허리가 아팠고 여동생은 달린 후에 오금이 아파서), 우리에게 제일 잘 맞는 여행은 어그적 어그적 여행이구나 했다. 첫날은 코를 별로 안골았다는데 둘째날은 천둥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둘째날은 술을 좀 마시고 자서 그런가보다. 휴..  아무튼 진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여행이었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야 해. 내 예약에 홍콩이 있고 여수가 있었는데, 그렇게 홍콩을 들어가면 내가 체크인한 호텔이 보이고 밑에 뭐가 더 있었는데, 그걸 눌렀어야 했는데 나름 그냥 뭐 연관된 여행 추천이겠지, 이러고 무시한 나를 매우 친다. 나의 싸다귀를 날리고 싶다. 정신 똑바로 차려 진짜!! 하... 내가 싫었어..... 자꾸만 자꾸만 생각난다. 나의 35만원 ㅠㅠ 너무나 큰 돈 ㅠㅠ 내 실수로 날려버린 돈 ㅠㅠ 내 바보비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을 샀다.

책을 읽지도 못하고 있는데(정말 너무나, 너무나 바쁘다 ㅠㅠ) 사는건 계속 하고 있어서 미쳐버려..



















위의 두 권은 다정한 알라디너로부터의 생일선물 이었다. 

[한나 아렌트]는 내가 장바구니에 넣었던 책인데 쑝- 하고 왔다. [피날레]는 몰랐던 책이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이 다정한 알라디너는 늘 읽고 싶었던 책을 기막히게 캐치해서 선물해주곤 한다. 감사합니다!
















[아녜스 바르다의 말]은 벼르고 있다가 최근에 잠자냥 님 서재에서 아녜스 바르다 관련 글을 읽고 사게 되었다. 살 때는 내가 산 구매내역이 없길래 마음 놓고 샀는데, 막상 받고나니 나 이거 샀나... 싶어져서 다소 불안하긴 하다.


[신성한 제인에어 북클럽]은 단발머리 님 서재에서 보고 사게 되었다. 이것도 검색해보니 내가 사지 않은 책이라 사긴 했는데, 역시나 받고보니 '나 이거 있나?' 하는 의심이 들어버려.. 그러나 굳이 집 책장을 뒤지지는 않기로 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팔레스타인의 대표적 저항문학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샀다. 현재를 살면서 팔레스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닌가. 나는 이렇게 책으로 그들의 말을 들어보겠다 하는 마음이다.



하...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고, 벌써 8월 18일이고, 나에게 아직 읽어야 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5~13권이 남아있고, [비커밍]도 있고... 그런데 퇴근하면 항상 일정이 있고, 주말에는 약속이 있고... 회사에선 늘 바쁘고.... 나의 독서, 이대로 괜찮은가 ㅠㅠ


게다가 지난주부터 몸에 뭐가 뽈록뽈록 올라왔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르고 가려움을 가라앉히고 있지만,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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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1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바쁘다락방. ㅋㅋㅋㅋ 아니 그새 또 홍콩을 ㅋㅋㅋㅋ 대단한 에너자이저!!

아니 근데 여행만랩이 무슨 일이야.... =_=
아고다 앱은 호텔 여러 개 예약해놓으면 좀 헷갈리는 거 같아요. 에구참....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의외네요? 저는 다락방 님이 당연히...? 48만원 손해 보는 쪽 선택할 줄 알았어요. 저도 다락방 님처럼 여행 다닐 때 잠만큼은 좋은 데서 편하게 자자 주의라서 저는 저럴 때 48만원 손해 보고 그냥... 더 좋은 호텔로 옮겼을 거 같거든요. 48만원하고 35만원..... 13만원 차이인데 그냥 13만원어치 뭐 덜 사먹고 더 나은 호텔에서 지냈을 거 같습니다.....

근데 의외의 선택 다락방! 재벌이라 그런가.... 원래 진짜 재벌들이 더 절약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열흘 만에 출근하려니 진짜 아침에 일어나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견딥시다.
우리에겐 추석 연휴도 있고, 10월 초에 연휴도 있고....

다락방 2026-08-18 10:09   좋아요 0 | URL
전화할 때만 해도 취소 안되면 비싼룸으로 가자고 여동생에게 말해두었었는데, 막상 통화하는 과정에서 배도 고픈데 택시 타고 또 이동하고 그러면서 호텔값도 날린다고 생각하니까 이동할 의욕이 완전히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그렇게 결정하고서도 방 안에 들어가서 내가 이렇게 코딱지만한 방에 묵을라고 한건 아닌데.. 했었답니다. 휴.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저에게 교훈을 주는건가 봅니다. 자만하지 말자, 언제나 겸손하자. 한마디로 깝치지 말자.. 하- 속이 너무 쓰립니다. 내 돈 35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갑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읽고..............(먼 산)

잠자냥 2026-08-1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너무 웃겨요. 상상할수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베드룸 객실 예약해놓고 방에 들어가서 당황해서 어디 또 문 있는가... 찾는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8 10:09   좋아요 0 | URL
이게 진짜일 리 없어~ 이런 마음으로 또다른 문을 찾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8-18 11:33   좋아요 0 | URL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저멀리서 문들이 기다리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8 11:58   좋아요 0 | URL
그 문은 왜 여기 없는가, 왜 저기 있는가... 하.............

Forgettable. 2026-08-1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멍청비용만큼 속쓰린 일이 없죠 ㅠㅠ 계속 생각나고 억울하고 ㅋㅋ 근데 탓할 사람이 나밖에 없음 ㅠㅠ
저도 어제 바리바리 준비해서 첫 미술관 나들이를 갔는데 휴관이었습니다… 짝꿍이 제 얼굴 보더니 울지마 라고 함ㅋㅋㅋㅋ 휴 ㅠㅠ 진짜로 울고 싶었네요….

다락방 2026-08-18 11:58   좋아요 0 | URL
멍청비용인데 심지어 금액도 커요. 대환장 ㅠㅠ 미쳐버려요. 자꾸 생각나요 자꾸 ㅠㅠ 언젠가 잊힐 날이 올까요 ㅠㅠ
미술관은.. 그래서 안가고 집으로 돌아갔나요, 아니면 다른 데를 대신 찾아 들어갔나요. ㅠㅠ

건수하 2026-08-1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5만원... 넘 아깝네요 ㅠㅠ
투베드룸은 아깝지만 덥고 피곤한데 다시 짐싸고 움직이고.. 싫었을 것 같아요.

넘 무리하셔서 피부에도 뭐 생긴 게 아닐까요? 좀 쉬엄쉬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_@
잃시도 읽으셔야 하고. 힘내세요!

다락방 2026-08-18 12:00   좋아요 0 | URL
넘 아깝죠. 미쳐버려요 35만원. 35,000 원이었어도 울 것 같았을텐데 무려 35만원이라니. 진짜 환장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거 누가 그랬다? 제가 그랬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쳐가지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 그 방에 묵고 싶었지만 너무 배고프고 지쳐서 움직이기도 싫었어요. 동생에게도 움직이자고 하기가 좀 그랬고요. 어휴..

도대체 잃시찾 언제 읽죠 ㅠㅠ 5,6,7,8,9,10,11,12,13 무려 9권이나 남았네요. 이것도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ㅠㅠ

자목련 2026-08-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고두고 이 여행이 생각나겠네요. 여름마다!
근데 미안하지만, ‘우리에게 제일 잘 맞는 여행은 어그적 어그적 여행이구나‘ 너무 많이 웃었어요. ㅋㅋ

다락방 2026-08-18 12:01   좋아요 0 | URL
여름에만 생각나면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그냥 사시사철 수시로 생각날듯요. 35만원을 날린 나... 로또나 사야겠어요. 35만원 복구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

어그적 어그적 좋더라고요. 바쁠거 뭐 있냐, 어그적 어그적.. ㅋㅋ 취향에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8-1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라도 다락방님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또 옮겨가기도 귀찮고 48보다 35를 날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해서요ㅠㅠ 덕분에 동생분과 오붓하게 밤을 보내셨고요🤣 맛있는 거 조금 참고 농산물 베란다에서 길러 먹고 땅바닥 보고 다니며 동전도 쥽쥽하고 하면 35만원 금방 복구할 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8-18 11:32   좋아요 0 | URL
오붓오붓...? 동생 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 같은데...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 🤣

망고 2026-08-18 11:55   좋아요 0 | URL
제가 자매 중 동생이거든요. 여행가서 언니랑 자는거 은근히 재밌고 좋은데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8 12:02   좋아요 0 | URL
다행스럽게도 여동생은 저처럼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애초에 작은방을 상관없어 하기도 했고. 그런데 제가 옆에서 자꾸 저 자신을 자책하는 것 때문에 이제 그만하라고 했죠. 제가 코고는 소리 때문에 동생이 둘째날은 힘들어하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48만워니냐 35만원이냐 에서 그래 35를 잃자,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너무 배고프고 짜증나서 다시 택시 타고 가기도 싫었어요. 하.. 이 모든게 취소만 제때 잘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것을.. ㅠㅠ

독서괭 2026-08-1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여행만렙 다락방님도 이런 실수를 하시다니. 역시 바쁠 때 뭘 하면 빠뜨리거나 하게 돼죠.. 전 얼마전 숙소 잡다가 라스베가스 근처에 있는 조그만 도시 워싱턴에 숙소를 잡는다는 게 저어기 멀리 동부의 워싱턴에 있는 숙소를 잡아버렸는데.. 취소 안 되는 걸 해버려서 그냥 날렸다는요 ㅠ 다행히 비싼 숙소는 아니었습니다만 속이 쓰리더라고요.
바쁠 때 책 사시면 또 산 책 다시 사는 경우가.. 쿨럭. 그래도 책은 괜찮아요..
너무 바빠서 몸이 좀 쉬라고 그러는 게 아닐까 싶은데, 몸 잘 챙기셔야 해요~!

다락방 2026-08-18 12:04   좋아요 1 | URL
앗, 독서괭 님, 저랑 비슷한 실수를 하셨군요! 뭐, 저는 취소가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취소를 하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다시 먼 산) 미쳐버리겠네요. 무려 35만원을 날려버리다니..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제가 저를 매우 칩니다!!

네 좀 정신 차리고 몸도 챙기고 그러면서 다시 다잡아봐야겠어요. 정말 제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는 실수입니다. 그런데 그런 실수를 제가 해버렸너요. 하 미쳐버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발머리 2026-08-1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얼마나 바쁘셨으면 잊어버리셨을까 싶어요. 그래도ㅠㅠㅠㅠㅠㅠ 그 돈 너무 아깝기는 하네요ㅠㅠㅠㅠ
저도 생각을 좀 해봤거든요. 근데 저라도 35만원 잃는 걸로 할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충분히 놀라고 속상한 상태라 가방 챙겨서 택시 불러서 나가는 사이에 다른 변변치 않은 이유로 다른 일이 있을수도 있구요. 그 중에 가장 큰 건.... 역시나 배고프고~~ 예요.
타지인데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잖아요. 그래도 여동생분과의 여행이어서 잘 회복하신 듯해요.

다락방님은 여동생에게도 숙소 매너를 지키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저도 코를 크게 고는 편이라(제 친구 말로는 제가 지인들 중에 압도적 1위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들과의 1박 2일에는 항상 3M 귀마개를 준비해 간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자, 이걸 끼거라~~
이번에는 안 챙겨갔는데 다행히 착한 친구 1명이 저와 같은 방을 쓰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베드 타임 보냈습니다!

다락방 2026-08-20 07:59   좋아요 0 | URL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여기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도 제가 이걸 잊었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제가 이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는데, 제가 직접 경험한 다음에야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 ‘무료 취소 가능‘ 이라는게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라고 생각했다가, 아, 이게 그게 아닐 수도 있구나, 괜히 무료취소가능을 해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여태껏 저 혼자만은 아니었겠죠.

저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면 또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방 던지고 밥먹으러 가자, 탄탄면 먹자‘ 막 이런 얘기 했다가 멘붕와서 주저앉는 바람에... 하- 배고픔은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도 48만원 버리는것 보다는 35만원 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같이 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술 마시지 않았을 때에는 심하게 골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술을 마셨다?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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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해서 믿는 게 아니라 이렇게 약한 내가 믿고 싶어서 믿는 것. 결국 믿지 말아야 했다는 걸 알게 되어도 믿었던 나를 부정하기 싫어 계속 믿게 되는 것이 사이비 종교의 특징인 것 같다. 내가 약하고 약할 때, 무언가 붙잡고 싶을 때, 기막히게 손을 내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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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오래전에 처음 읽고 그 후 몇 년이 지난 뒤에 한 번 다시 읽고,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을 당시의 애인에게 주고 다시 사서 한 번 더 읽었다. 그런데 사람의 기억력이란, 아니 나의 기억력이란 정말이지 대단치않은 것이어서 딱히 기억나는게 없더라. 주인공들의 이름과, '공개적으로 변한 사랑은 무게를 더한다'는 문장과, 그리고 '무지는 죄다' 라고 내가 이 책을 읽고 썼던 페이퍼에 대한 것만 기억났다. 


호이안에서 혼자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서 자, 뭘 들어볼까 하다가 박구용 교수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팟빵을 듣게 됐다. 사실 그전까지는 박구용 교수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걸 들었노라 하니 친구1도, 그리고 남동생도 이미 아는 교수더라. 아무튼 이 팟빵을 듣다보니 이 책을 다시 읽고싶어졌다. 게다가 이 교수가 말하는 부분 중에 '무지는 죄다'라는 뉘앙스가 나오는게 아닌가! 앗... 그건 내가 이 책 읽고 페이퍼 썼던건데!! 하여간 그래서 다시 읽고 싶어졌다.


그 때 쓴 페이퍼는 여기 ☞ 무지는 죄다



자, 다시 이 책을 읽는데 이번에는 이 부분이 특히 재미있다.


그래서 그는 단시일 내에 부인, 아들, 어머니, 아버지를 성공적으로 떼어 버릴 수 있었다. 그의 몫으로 남은 유일한 상속재산은 여자들에 대한 두려움뿐이었다. 그는 여자를 갈망하면서도 두려워했다. 두려움과 갈망 사이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아야만 했고 그 타협점을 그는 ‘에로틱한 우정‘이라 불렀다.

그는 애인들에게 이렇게 못을 박았다. 두 사람 중 누구도 상대방의 인생과 자유에 대한 독점권을 내세우지 않는, 감상이 배제된 관계만이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에로틱한 우정이 결코 공격적 사랑으로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는 고정 애인 하나하나를 긴 간격을 두고 만났다.

그는 이 방법이 완벽하다고 믿고 친구들에게 자랑까지 했다.

"3의 법칙을 지켜야 하지. 아주 짧은 간격을 두고 한 여자를 만날 수도 있지만 세 번 이상은 안 되는 거야. 혹은 수년 동안 한 여자를 만날 수 있지만 적어도 삼 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해." 이 법칙 덕분에 토마시는 고정 애인들과 결별하지 않으면서도 수많은 하루살이 애인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P.23~24



토마시는 바람둥이다. 섹스를 하지만 같이 잠은 자지 않는 그런 남자다. 여자의 집에 갈 때는 별 문제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그 집에서 나오면 되니까. 그러나 그의 집에 여자가 오면 섹스 후에 그녀를 내보내야 해서 더 골치가 아프다. 그런 그가 테레자를 자신의 집에 받아들인다. 아픈 그녀를 간호하고 이제는 같이 자면서 부부가 되는데, 테레자가 자신의 옆에 있어도 끊임없이 바람을 피워서 테레자를 아주 고통스럽게 한다. 


그런 토마시인만큼 그에게 이 '에로틱한' 우정은 중요하다. 더 깊은 관계가 되어 매일 보는 사이는 아니지만, 여자가 너무 좋고 구속되긴 싫고 섹스는 해야겠고.. 그래서 긴 간격을 두고 애인들을 만나면서 그것을 '에로틱한 우정' 이라고 부르는 거다.


나는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남자가 나의 연인이 된다면 아주 골치가 아프겠지만, 그러나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연애와 섹스는 즐기고 싶은 사람이 왜없겠는가. 문제는 다른 한쪽이 고정된 파트너와 지속적이고 안정된 관계를 원할 때에 있다. 나는 네가 나만 만나길 원하는데 너는 나를 포함한 다수를 원하네? 이러면 싸움이 되고 고통이 되는거다. 그러나 상대 역시 그래 나도 에로틱한 우정 열개 가질게 너도 네 마음대로 해~ 하게 된다면, 뭐, 그건 그들의 삶이 아니겠는가. 마음대로 하십쇼.


그런데 저 부분을 읽다가 며칠 전의 내가 생각나서 피식 웃었다.


일전에 잠깐 언급했지만, 인스타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졌으므로 나는 최근에 '에이티즈'라는 아이돌 그룹의 '최산' 멤버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그의 피지컬과 퍼포먼스에 반해버린건데, 하하하하, 이걸 알고 있는 나의 동료와 얘기를 나눈거다.



-최산이 내 남사친이었으면 좋겠다.

-왜 남사친이에요?

-어 애인은 싫고 그냥 남사친. 친구. 어쩌다 가끔 만나게.

-그러면 최산이 여자친구 생겨도 괜찮아요?

-음..여자친구는 안생기는 남사친?

-그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애인은 아니지만 애인 생기면 나를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우리 관계 정리.

-그거 완전 정신적 남자친구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그거였다. 내가 원하는 바를 한마디로 정리해줬어. 정신적 남자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나는 섹스하기가 싫은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정신적 남자친구.


토마시는 이런 나랑 완전한 반대를 원했다. 에로틱한 우정. 섹스하는 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섹스 없는 애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래서 연애를 안한다. 섹스를 하기 싫은데 연애를 하면 섹스를 해야 되니까 세상 귀찮아........ 아니, 나도 젊을 때는 안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덥다....



어제 또 말했다.



-최산이 내 남사친이었으면 좋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깍지는 끼는 남사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피곤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내가 이렇게 최산이 남사친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좀 두렵다. 그가 입 여는 순간 친구고 뭐고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듣고 싶지 않다!! 하여간 토마시를 이해한다. 토마시랑 사귀고 싶진 않지만. 토마시랑 남사친 하기도 싫다. 밥 잘 먹고 있다가 섹스하자고 조를 것 같아서.....



책을 샀다.





















[BECOMING]은 두달간 영어 원서 같이읽기 책이라서 샀다.


'이리나 그레고레'의 [상냥한 지옥]은 부제가 무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역사와 개인, 감각과 언어의 교차'이다. 이런 부제를 가진 책을 어떻게 안사? 닥치고 산다.


[그늘의 계절]은 왜샀는지 모르겠다.
















[인 더 메가처치]는 [정욕]의 작가 '아사이 료'가 쓴건데, 아사이 료 .. 정욕 싫었어서 관심을 안두다가, 얼마전에 블랑카 님의 별다섯 리뷰를 보고 닥치고 구매했다. 


'퍼시벌 에버렛'은 [제임스]를 읽고 생각보다 썩 좋지는 않아서 딱히 기억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한 권 더 읽어보기로 했다.




어제는 여섯살 조카가 생애 처음 이빨을 뽑았다고 했다. 아 진짜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너무나 귀엽다.



시간이 너무 빠르고 나는 너무 바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도 읽어야 하고 비커밍도 읽어야 하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는 나는... 뭐죠? 아이 돈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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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8-1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지요 ㅋㅋㅋㅋㅋㅋ 남사친이랑 손깍지는 ㅋㅋㅋㅋㅋㅋ 손깍지는 연인 사이 아니에요? 진짜 몰라서 물어봐요. 저는 남사친이 없어서 말이에요. 남사친이랑 속깍지 끼지 않아요; 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뭐랄까. 토마스는 자기가 그런 사람인거 말하고 다니면 좋겠어요. 여기저기에서... 자기는 그런 사람이다~~ 만약에 토마스를 좋아하게 된 어떤 여성이 있다면 토마스의 생각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치고 빠지는, 자기 나름의 규칙에 충실한 연애에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시원해서 좋은데 여름이 벌써 가는거야? 싶기도 하구요.

다락방 2026-08-12 16:17   좋아요 1 | URL
남사친하고 손깍지도 안되고 손잡는 것도 안됩니다! 팔짱이나 어깨동무는 가능하지만 손깍지는 좀 내밀하지 않나요. 이런 이성친구들이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하여간 저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남사친과 손깍지라는 것은 토마시의 에로틱한 우정 쪽에 가깝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는 자기가 그렇다는 걸 밝히는 사람이라서, 그리고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테레자가 미칩니다.. 매일 악몽 꾸고요... 미쳐버려. 그런데도 그 남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테레자를 어쩌면 좋습니까!!

시간 너무 빠르지요? 제가 싱에 간 것도 벌써 1년전이더라고요! 하, 세월이여..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바람 불어 좋아요!

망고 2026-08-1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참을 수 없는...˝ 이제 시작할게요. 책은 찾아 놨어요ㅋ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최산이라는 아이돌 처음 봤는데 춤 잘 추더라고요? 가슴 꿈틀꿈틀ㅋㅋㅋㅋㅋㅋ저는 사실 그 아이돌 외모가 제 취향은 아닌데 왜 멋있다고 하는지는 알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
남사친이랑은 손도 안 잡는데 손깍지라... 가능한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2 16:18   좋아요 0 | URL
망고 님, 시작하세요. 저는 이번이 네번째인데.. 왜 새롭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버려.
저는 최산이 근육질 되기 전의 마른 몸 사진도 봤거든요? 인스타에서 자꾸 보여줘서 말이지요. 근육 전과 후라고 해서 많이 보여주던데, 역시..근육이 참.. 옳은 일을 합니다. 저도 근육질 여성이 되겠어요!! 그러려면 지방을 좀 쳐내야 하는데.. 하, 갈길이 멀다..

저도 남사친이랑 손도 안잡고 손깍지도 안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깍지는 에로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6-08-1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산 검색 들어갑니다 ㅋㅋ 저도 이 책 2번 읽었는데 이름 밖에 기억안나네요 ㅎㅎ

다락방 2026-08-14 09:51   좋아요 1 | URL
최근 신곡 BAD 를 부르면서 율동하는 걸 보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저 지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ㅋㅋ 왜이렇게 새롭죠?

독서괭 2026-08-13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깍지를 원하신다면 이미 남사친은 아니네요 ㅋㅋㅋ 남친인데 섹스만 안 하는 거 ㅋㅋㅋ 쉽지 않겠네요 현실적으로다가 ㅎ
전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고등학생 때 읽고 너무 야해서 충격받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났는데, 10여년? 뒤에 다시 읽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ㅎㅎ 락방님 읽으시니 다시 읽고싶네요..
전 비커밍 조금 읽다 말고 여행오면서 그 책 너무 무거워서, 도서관에서 빌린 앤드류 포터 신간 가져와 읽고있는데 재밌네요. 비커밍 과연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다락방 2026-08-14 09:53   좋아요 1 | URL
남친인데 섹스 안하는 걸 정신적 남친 이라고 해야겠지요? ㅋㅋㅋ 제가 그걸 원한다는 걸 깨닫고서 곰곰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원하는 건 정신적 ‘남친‘에 방점이 찍히는게 아니라 ‘정신적‘ 에 찍히는 것 같아요. 대화를 나누는 게 저에겐 너무나 간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비커밍 페이퍼백으로 샀어요! 그래서 무겁진 않은데...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상이 너무 바빠요 ㅠㅠ
아무튼, 힘내서 열심히 읽어봅시다!!

감은빛 2026-08-17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분명히 사긴 샀었고,
심지어 앞부분을 조금 읽었던 기억도 있는데,
이 책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네요.
이사할 때 즈음에는 무조건 책 정리를 한 번 해야 하니, 그때 찾을 수 있겠지요.
문제는 아직 이사하려면 1년 반은 남았다는 것.

다락방 2026-08-18 09:31   좋아요 0 | URL
아, 안타깝네요. 지금 찾으셔서 같이 읽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감은빛 님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인터메초
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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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루니는 언제나 계급과 성장을 다루는데 그 사이사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포인트들이 있다. 어긋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섬세한 죄책감 혹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뒤로 물러나는 그런 지점들. 그렇게 가끔 나의 어떤 취약점들을 만나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순간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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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8-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거는 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보다 좋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랭킹은....
친구들과의 대화 >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 노멀 피플

다락방 2026-08-12 16:14   좋아요 1 | URL
저는 노멀 피플>아름다운 세상>친구들과의 대화 였거든요?
지금은 인터메초와 노멀 피플이 1,2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 인터메초는 굳이 비교하자면 아름다운 세상하고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하여간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하..

잠자냥 2026-08-14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아….. 저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4 16:16   좋아요 0 | URL
전 잠자냥 님이 이 책 싫어할줄 알았습니다!!

잠자냥 2026-08-14 16:21   좋아요 0 | URL
두껍기까지!!! 😡

다락방 2026-08-14 16:49   좋아요 1 | URL
두껍긴 오지게 두꺼워! 그런데 저는 김치찌개에 소주 마시면서 이 책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