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면 팔 만큼 1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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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헌책방의 낭만은, 이제 사라진 거 아니었나. 내가 알라딘 중고서점만 가서 잘 모르는건가. 하여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책과 사람에 대한 얘기라면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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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따로 자란다 위픽
안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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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비밀과 무리지음 그리고 단짝에 대한 욕망이야 말해 뭐해, 과거로 돌아간듯 생생한데
겪어보지 못한 비밀에 대한 것까지도 이토록 생생할 일인가.
이렇게 소녀들은 자란다, 가슴 속에 사실은 다른 꿈을 갖고서.
그리고 얘들아, 꼭 그럴 필요는 없어, 아마도 나중에 알게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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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말 들으면 자다가도 순댓국 생긴다! 🤣

다락방 2026-07-29 08:01   좋아요 0 | URL
얘들아 무럭무럭 자라서 언니랑 순댓국 먹자! (언니라니, 좀 심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좀 조숙하더라고요...? 아닌가 제가 둔했던 건가...?;;;

다락방 2026-07-29 08:02   좋아요 0 | URL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미들 섹스]에도 이런 장면이 나오거든요. 여자아이들끼리 이불 속에서.. 하는 그런거요.
아이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면 가장 빨리 습득하는게 이성애인것 같아요. ㅠㅠ
 
















여느 때와 같았지만 스테르마리아 양의 아버지가 변호사회장 과 담소를 나누려고 자리를 비웠으므로 난 좀 더 쉽게 그녀를 바라볼 수 있었다. 두 팔꿈치를 탁자에 괴고 컵을 양쪽 팔뚝 위로 쳐들 때와 같은 그녀의 독특한 대담함과 늘 아름다운 자태, 금세 사그라지는 메마른 시선, 스스로의 억양으로는 잘 가려지지 않는 목소리 깊숙이에서 느껴지며 내 할머니를 불쾌하게 하는 그 가족 특유의 타고난 냉혹함, 시선이나 억양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무섭게 다시 되돌아가는 일종의 유전적인 안전장치, 이 모든 것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인간적인 호감의 부족과 감수성 결핍, 풍부한 자질의 불충분함을 그녀에게 물려준 혈통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그렇지만 금세 메말라 버리는 그녀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난 다른 무엇보다도 관능의 쾌락을 좋아하는 오만한 여인이, 쾌락을 느끼게 하는 남자라면 코미디언이건 어릿광대건 구애받지 않고 그 매력에 이끌려 남편을 버리는 그런 비굴한 온순함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또 비본 강의 하얀 수련 꽃 한가운데를 선홍빛으로 물들이던 빛깔과도 흡사한 관능적이고도 싱싱한 분홍빛이 그녀의 창백한 뺨에서 꽃피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녀가 브르타뉴에서 보낸 시적인 삶을, 습관 때문인지 타고난 품위 때문인지 아니면 가난한 사람에 대한 혐오 때문인지 또는 집안의 인색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별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그러나 그 몸속에 담고 있는 그런 시적인 삶을 내가 그녀에게 찾으러 간다 해도 쉽게 허락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물려받은 나약한 의지는 그 표정에 뭔가 느슨함을 드러냈고, 그 정도 의지로는 어쩌면 유혹에 저항할 힘이 부족한 듯 보였다. 그녀는 식사 때면 어김없이 조금은 유행이 지난 멋 부린 깃털 달린 회색 펠트 모자를 썼는데, 그런 모습이 그녀를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었다. 모자가 그녀의 은빛어린 분홍빛 안색과 잘 조화를 이루어서가 아니라, 모자를 쓴 모습이 어쩐지 그녀를 초라해 보이게 하여 나와 가까워진 듯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앞에서는 관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녀 앞에 있는 사람들을 지각하고 분류하는 데는 아버지와 다른 원칙을 갖고 있어 내게서도 필시 하찮은 사회적 신분을 보지 않고 대신 성별과 나이만을 보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스테르마리아 씨가 그녀를 두고 혼자 외출한 어느 날, 특히 빌파리지 부인이 우리 식탁에 앉으러 와 내가 대담하게 그녀와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갖게 해 준다면, 아마도 우리는 몇 마디 말을 나누고 만날 약속도 하고 더 깊은 관계도 맺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녀가 부모와 떨어져 홀로 그 소설 속 별장 같은 곳에 남아 있을 한 달 동안, 어쩌면 우리는 단둘이 저녁마다 황혼 속에서 어두컴컴한 물 위로 히스 덤불의 분홍색 꽃이 부드럽게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거리는 떡갈나무 아래를 산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테르마리아 양의 일상적인 삶을 가두고 또 그녀 눈동자의 기억 속에 담겼기에 그토록 많은 매력으로 새겨진 그 섬을 우리는 함께 답사하리라. 그렇게 많은 추억들로 그녀를 에워싸는 이런 장소들을 관통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그녀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들 것이기에. -p.85-87



이 책의 화자는 지금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다. 할머니와 함께 발베크로 여행을 갔다가 스테르마리아 양을 만난다 본다. 아직 말을 섞어본 건 아니지만, 그녀를 보고나서 망상이 머릿속에 떠돌아다닌다.


물론 그가 망상을 하게 되는건 스테르마리아 양뿐만은 아니다. 첫사랑 질베르트에 대해서는 혼자 머릿속으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복수하고 아주 난리가 났다. 그렇게 사랑에 절망하고서는, 그러면서 여행길에 우연히 스쳐 지나가게 되는, 그러니까 단순히 보는 소녀들에 대해서도 머릿속에서 망상을 펼친다. 이쯤되면 망상도 병인가 하노라. 그러나 돌이켜보니 나도 청소년기엔 망상이 도가 지나치지 않았었나. 중학생 때는 미국 드라마 V(브이)를 보고 지구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도 했고, 사실 성인이 된 후에도 가끔 올림픽공원이나 센트럴파크 공원 벤치에서 재이슨 스태덤을 만나는 걸 상상하기도 했다. 흠흠. 하여간, 그러니 망상은 뭐, 뭐든 될 수 있지. 그리고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면, 윤여정이 머릿속에서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끝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생애 한번쯤은,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머릿속에서 사랑하고 이별하고 격렬한 섹스도 했다가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사는거 아닐까 싶다. 어쨌든 화자의 망상이야 뭐 별다를 것도 없는데, 그런데 이 망상에는 지나친 데가 있다. 내가 딱 싫어하는 그런 지점, 그러니까 이게 이 소설이 싫다는게 아니라, 내가 많은 남자들 혹은 많은 남자 등장인물들에게서 딱 싫어하는 지점이 바로 저 구절 속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건 '니가 그걸 어떻게 알어?' 하는 지점인데, 아니, 청소년기 10대의 소년이, 그래 물론 그 때랑 지금이랑 시간적 배경도 다르고 공간적 배경도 다르지만, 어떻게 또래의 소녀를 보고 저 많은 걸 짐작하냐는 거다. 가장 어처구니 없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지만 금세 메말라 버리는 그녀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난 다른 무엇보다도 관능의 쾌락을 좋아하는 오만한 여인이, 쾌락을 느끼게 하는 남자라면 코미디언이건 어릿광대건 구애받지 않고 그 매력에 이끌려 남편을 버리는 그런 비굴한 온순함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지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해본 적도 없는 소녀의 눈동자를 보고 ㅋㅋㅋㅋㅋㅋ관능의 쾌락 어쩌고 하고 그게 누구든 남편 버릴거다... 그런 비굴한 온순함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걸 느끼냐고. 뭐 신이세요? 신내림 받음? 하여간 꼴같지도 않다. 진짜. 



그녀가 별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그러나 그 몸속에 담고 있는 그런 시적인 삶을 내가 그녀에게 찾으러 간다 해도 쉽게 허락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물려받은 나약한 의지는 그 표정에 뭔가 느슨함을 드러냈고, 그 정도 의지로는 어쩌면 유혹에 저항할 힘이 부족한 듯 보였다.



아주 쑈를 한다, 쑈를 해. 지가 뭔데 그녀가 자신을 쉽게 허락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니가 그녀의 의지를 어떻게 안다고 유혹에 저항할 힘이 부족한듯 보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만나본 소녀라고야 질베르트 한 명 뿐이고, 그마저도 질베트르네 집에 하도 뻔질나게 놀러가서 질베트르 빡치게 하고 ㅋㅋㅋ 질베트르가 자기한테 빡친것 같다고 삐져가지고 지 혼자 이별하고 복수하고 그래놓고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가 뭔데 다른 여자애 보고 유혹에 저항할 힘이 부족할거야, 비굴한 온순함을 느낄 수 있어 이지랄? 하여간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고들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루스트가 대단한(?) 지점, 혹은 프루스트의 칭찬할 만한 지점은 바로 이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니까 현대의 내가 보기에, 현재를 살고 있는 내가 읽기에 프루스트가 대단한건, 인간 보편이 가지고 있는 망상과 찌질함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것 말이다. 찌질함이나 열등감 그리고 헛된 망상은, 사실 대부분의 인간이 가진 것일테다. 그러나 그들중 다수는 어떤 것들을 숨기고 말해야할지 또 말하지 말아야 할지 알지만, 그러나 그들중 일부는 그걸 그대로 드러내서 사회적 문제가 된다. 자신 안의 망상과 자신 안의 열등감을 조절하지 못해 나를 거절하는 여자를 향한 범죄와 테러를 일삼는게 아닌가. 나는 일전에도 몇차례 말했지만, 남자들이여, 일기를 써라. 그냥 일기를 쓰라고.


잔나비는 자신의 노래 <사랑하긴 했었나요>에서 이런 마음을 노래햇었다.



맘 같아선 널 내 방에 가두고

널 내 품에 안고서

baby I love you

내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런 몹쓸 생각까지 하는지

찬물 마시고 정신 차리자

어차피 넌 떠났으니까



그러니까 잔나비도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잔나비는 그러나 그것을 노래 가사에 썼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상한 가사 쓰기의 대표적 가수 '고릴라'는 <To my mama>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먼 훗날 다음 세상에서

눈 뜰 때는

그대의 아이로 태어날게

두 번 다시는 날 버리지 못하게



하- 진짜 집착 쩔지 않냐. 맨정신으로 듣기 힘든 노래다. 고릴라는 대체적으로 읭? 스러운 가사를 락발라드로 써냈는데, 나랑 남동생은 EVE 노래를 즐겨듣곤 했다. 하여간 저걸 가사로 썼으니까 노래가 된거지, 저런 정신으로(?) 삶을 그냥 살아간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니까. 그러니까 프루스트는 아주 잘했다고 하겠다. 게다가 그렇게 썼더니 막 위대한 문학이라면서 아직까지도 읽히고 있지 않나. 내 안에 못난 생각과 마음이 차오른다면, 예술로 승화시키자. 혹시 모르지 않나. 위대한 예술로 길이길이 남을지...



이 책의 7권까지를 7월말까지 읽기로 친구랑 얘기했었는데, 우린 언제나 그렇듯이 또 닥쳐서 읽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촉박해. 친구는 주말 내내 텔레비젼을 끄고 이 책을 읽었다고 했다. 그래서 현재 5권을 거의 다 읽어간다고. 그러다 일요일에 저녁 먹으면서 거의 48시간만에 텔레비젼 봤더니 도파민 터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주말에 남동생네 놀러갔었고, 계속 아팠던 허리가 점점 더 아파져서 일요일에는 정형외과를 갔었다. 하... 허리 디스크 파열이 의심된다고 하고 엉덩이 근육유착이 너무 심하다고 해서 허리랑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 엑스레이 찍어보니 척추가 완전히 휘어버려서...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하여간 엉덩이에 맞는 주사 너무 아파서 계속 소리 질렀고, 닥터는 안되겠다 진통제 수액도 맞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몸 컨디션이 안좋으면, 혈관이 자꾸 도망가버려서 바늘 꽂기가 너무 힘들다. 어제도 남간호사쌤이 한참을 찌르시길래,


하, 혈관 도망가나요..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다른쪽 팔로 바꾸겠다 하셨다. 그래서 바꿔눕고 다시 재차 시도한 끝에 결국 바늘 넣기 성공. 그렇게 진통제 수액을 맞았다. 


많이 속상하고 우울했다. 내 마음은 의욕이 뿜뿜해서 운동하고 싶은데, 운동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렇게 헬쓰장을 등록했는데, 왜 등록하자마자 내 몸은 운동하지 말라는건지. 닥터는 인클라인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걷는 것도 힘들어서 런닝머신 걷기도 하지 못하겠더라. 하는수없이 2주간 운동 금지 명령을 내가 나에게 내리면서, 왜 내 마음은 의욕 뿜뿜인데 내 몸은 그러지 말라는걸까, 하고 속상해했다.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와서 내 허리상태를 묻고 그리고 자신들의 경우도 얘기해주었다. 나를 위로하고 또 격려해주면서, 한 친구는 '나는 요가복을 새로 사면 꼭 몸이 고장나더라' 하고 다른 친구는 '나는 런닝용품 사고 나면 달릴 수 없게 돼' 라고 했다. 나는, '나는 헬쓰장 등록했더니 이래' 라고 했다. 하하하하. 아무튼 친구들에게 전화주어 감사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고 나서는 어쩐지 웃겼다. 같이 늙어가는 동년배의 친구들은 몸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게 되는구나. 디스크 파열에 대한 얘기를 하니, 그거 지가 붙을건데 시간이 2주쯤 걸리더라, 등의 얘기를 해주었단 말이지. 그러니까 어느 한쪽이 아프거나 다쳐서 증상이 생기면,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그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우린 대부분 다 비슷한 경험들을 하면서 늙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 점이 위안이 되었다.



책을 샀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은 인스타에서 광고를 봤는데,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짜는 줄거리란다. 와 너무 흥미롭지 않나. 내가 겁나게, 대체가 응원한다 진짜.


[백야]는 열린책들로 살까 문동으로 살까 겁나 고민하다 문동 샀다. 사실 도선생님 책을 열린책들로 많이 가지고 있어서 깔맞춤 하려면 열린책들로 사야 했었는데, 모아놓은 책은 문동이 더 많으니까 그 책장에 같이 꽂자, 하고 샀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열린책들로 살걸..하는 생각이 갑자기 또 왜 들죠? 아이 돈 노...


[보스턴의 첫 번째 마녀]는 어디서 보고 산건지 모르겠다.


[책이라면 팔 만큼]은 책 이야기라서 닥치고 샀는데, 제발 재미잇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배송될 책들이 더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6 권도 주문했고. 아, 그리고 허리 아파 주말을 책 읽지 못한 나를 위해 친구는 계획 변경을 해주었다. 원래 1~7권을 7월말까지, 8~13권을 9월말까지 읽기로 했다가, 그냥 이 시리즈 전체를 다 9월말까지 읽는 걸로. 하.. 해내야 할텐데. 아직 4권이라 갈 길이 멀고, 앞으로는 쭉 이 책을 읽어야겠다. 이건 닥쳐서 읽으려면 벅찬 책이라서.. 게다가 저기 인용문에서 보이듯이 장황하고 장황하고 장황하기가 끝이없다. 망상도 장황하고 묘사도 장황하고 아주 그냥 장황난리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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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4권 시작하셨군요! 저는 정말 저런 찌질남들 망상 회로 돌리는 거에 지쳐서 주말에 4권 시작도 못했어요. 4권은 또 왜케 두껍대요? 제기랄...ㅋㅋㅋㅋㅋㅋ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인간이 좋아하는 사람 대상으로 혼자 상상하고 망상은 할 수 있죠. 근데 저렇게까지 ~~이럴 것이다 이러고 자빠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근데 저래야 프루스트 같은 작가가 되는가보다 싶기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이브 노래 저도 좋아했는데 저 이브 시디 다 갖고 있는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런 희한한 가사도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널 위해 사는걸 정말 널 위해 사는걸 내가 처음 고백한 그날부터 언제까지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잃시찾 읽다가 <문신살인사건> 읽으니까 저도 도파민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세상 모든 책이 재미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스크 파열이요?! 척추 휘어짐?! 저도 척추 S자로 요렇게 휘어져서 계속 병원 다니는 중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결국 허리에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뛰지 말고! 오래 앉지 말고! 천천히 걷기 운동하세요. 책도 그냥 저처럼 누워서 읽으세요. ㅋㅋㅋㅋ 바닥에 앉는 것도 금지!

다락방 2026-07-28 17:37   좋아요 0 | URL
아 저 노래는 이브 노래는 아니고요, 이브의 가사를 쓰던 멤버가 솔로 앨범을 냈었거든요. 거기에 있는 노래입니다. 남동생이 진짜 싸이코야, 이러면서 즐겨 들었었어요. 하하하하하. 저도 이브 시디는 다 갖고 있었는데 ㅋㅋ 나중에 시디를 다 처분하는 바람에 지금은 집에 시디가 없습니다. 카셋트 테이프는 그전에 처분했고요. 하- 인생이여, 내가 거기에 갖다 바친 돈이여..

잃시찾을 세 권이나 읽었는데 아직도 열 권이 남아있다는게 사람 대환장 입니다. 하.. 어쩌자고 우리는 이 책을 읽기로 하였던가..

제가 문제가 많지만 책 읽는 자세도 특히 그러합니다. 침대에 앉아서 벽에 기대 읽는, 그 나쁜 자세요 ㅠㅠ 알면서도 자꾸 그렇게 읽어버리니 원.. 하여간 당분간 운동 금지에다가 살살 다니고 앉아있다가도 수시로 읽어나주고 그러고 있습니다. ㅠㅠ

자목련 2026-07-2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통제 수액이라니. 통증이 심하시군요.
잠자냥 님 말씀처럼 천천히 걷기, 바른 자세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철봉 매달리기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무거운 것 절대 들지 마시고요. 무거운 것 같다 싶으면 멀찍이 떨어지세요.

다락방 2026-07-28 17:40   좋아요 0 | URL
주사 치료도 받고 진통제 수액도 맞고 약도 먹었더니 오늘은 한결 낫습니다. 휴.. 허리가 아프니까 허리 아프지 않았을 때가 얼마나 편했는지 새삼 떠오릅니다. 아프기 싫으네요 정말 ㅠㅠ
철봉 매달리가 아까 점심에 양재천에서 할까 하다가 철봉이 얼마나 뜨거울까... 싶어서 안했습니다. 흐음, 퇴근길에 철봉에 한 번 매달려볼까봐요.
무거운 것 들지 말아야 하는데, 저는 일단 책이 들어있는 가방이 무거워서. 이걸 어째야 할지.. ㅠㅠ

독서괭 2026-07-2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허리가 ㅜㅜㅜ 너무 힘드시겠어요. 달리기도 요가도 한동안 쉬셔야겠네요… ㅠㅠ 저도 요즘 친구들 만나면 건강 얘기 한참 합니다.. 같이 늙어가는 친구들 참 소중해요!
근데 혈관이 도망을 가는 건 뭐예요..?! 😱
프루스트 망상 장난 아니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6-07-28 17:41   좋아요 1 | URL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고 있자니 슈퍼돼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운동해도 돼지지만 ㅋㅋㅋㅋㅋ 맞아요, 동년배 친구들 만나면 건강 얘기, 운동 얘기, 아픈 얘기 실컷 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런게 바로 나이 먹는다는 것일까요..
혈관이 도망을 가면 피를 뽑는 것도 힘들고 수액 꽂기도 힘듭니다. 바늘이 혈관을 잡지를 못해요. 미쳐버려.. ㅠㅠ

프루스트는 망상 일인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7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아프면 책 읽기 힘들죠... 9월말 아니고 좀더 미뤄야 하는거 아닐까요? ㅠㅠ
잃시찾은 누워서 읽다보면 잠들 것 같은데...
물리치료랑 꼬박꼬박 잘 다니시고 어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완쾌되지 않고 있지만 ㅠㅠ)


그런데 전 예술로 승화시키는 거 반대입니다... 사람들이 또 그거 보고 아 얘도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면서 그래도 되는 줄 알까봐요 -.- 모방범죄처럼 모방 찌질짓 하는거 싫어요...

전 <책이라면 팔 만큼> 잔잔하게 재밌었고, 보스턴의 첫 번째 마녀 재밌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6-07-27 14: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저 잃시찾 3권 지난 토요일인가 막바지 읽다가 졸다가 떨어뜨려서 머리맡에 있던 3호 자다 화들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오랜만에 떨어뜨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7-29 07:42   좋아요 0 | URL
저는 프루스트 잔나비 고릴라.. 까지 생각하다가 나중엔 <박싱 헬레나>라는 영화까지 생각했는데요, 영화 속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집착해서 어디도 못가게 하려고 사지를 다 잘라 데리고 있거든요. 어차피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괴함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괴함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표출하고 싶은거라면, 실제 사람을 모델로 하느니 예술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걸 보고도 범죄를 저지른다면 어휴... 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보고서도 여자친구 가슴을 물었다는 기사를 본 적 있었는데(국내 아님) 뭐든 따라할 놈들은 그게 뭐든 모방하지 않을까요? 뱀파이어도 따라하는데야 뭐...

저도 책이라면 팔 만큼 좋았어요. 사실 이런 헌책방의 낭만이 지금 대한민국에도 있나 .. 싶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26-07-28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척추뼈가 왼쪽으로 휘었거든요. 그래서 늘 왼쪽 허리가 아파요.허리가 아프면 또 며칠 있다가 꼭 엉치뼈가 압박을 받는지 엉치가 아프고 또 시간이 지나면 골반이 아프고 또 시간이 지나면…ㅋㅋㅋ
이게 몸의 모든 곳을 타고 내려가며 압박을 가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바른 자세와 오래 앉아 있기를 하면 안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사람이 그게 또 안 되니까…ㅋㅋㅋ
저는 그냥 허리에 통증이 온다 싶으면 침대로 가서 눕거나(엎드려 눕는 자세를 하면 허리 인대를 다시 붙여주는 작용 비슷한 걸 해준다는군요. 척추의 신 김정근? 암튼 한동안 그 유튜브 보면서 따라했어요.^^ 그리고 전 허리통증 그게 온다 싶으면 그냥 천천히 만보 걷기를 시작했거든요. 그럼 일주일만 걸어도 좀 완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주변에서 걷는 건 운동이 안 된다고들 난린데…물론 근육 운동 되는 건 하나 없는 것 같은데 허리엔 걷는 게 좋은 것 같은? 운동 전혀 안 하는 저의 의견에선 그렇네요.ㅋㅋㅋ)
암튼 허리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누워서 책 읽기!
저는 머리만 갖다 대면 책 읽다가 바로 잠들어버려 누워 책 읽으시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저는 오래 누워있는 동작도 허리가 아프거든요. 허리엔 한 자세를 오래 하고 있는 게 안 좋다고 들은 것도 같고?
암튼 잃시찾. 완독 응원합니다.
저도 어서 읽어야 할 텐데…그놈의 만연체에 적응이 안 되어서. 늘 읽다 포기하네요.ㅋㅋ
그래도 프루스트와 잃시찾은 다른 소설에서도 늘 언급이 되더군요. 최근에 읽은 앤드루 포터의 소설에서도 주인공 아버지는
프루스트 연구하는 대학 교수로 나오더군요. 잃시찾은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다락방 2026-07-29 08:09   좋아요 1 | URL
저도 프루스트의 잃시찾을 읽어두는게 독서인생에서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 진짜 읽기 너무 어려워요. 너무나 장황해서 하 뭐냐, 한 문장 언제 끝나냐... 그러면서 힘겹게 읽고 있습니다. ㅠㅠ

허리 안좋은 사람들은 특히 더 앉아서 오래 있지 말고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걸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철봉도 해야지, 생각하는데 집 근처에는 철봉이 없어서 미치겠어요. 이게 철봉에 매달리는 자세가 척추에도 진짜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해보고 싶은데 원..
저는 다른 자세도 다 나쁘지만, 특히 자기전에 책읽는 자세가 최악이에요. 침대 앉아서 벽에 기대는거요. 하면서도 나쁜거 알고, 그래서 굳이 독서실 책상 방에 놓고 거기서 읽으려고 스탠드도 사뒀는데, 이상하게 계속 침대 앉아서 읽어요. 이거 안좋은데, 하면서도요. 바른 자세가 정말 중요하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걷고 움직이는게 중요하다는 거 알고 있으니, 계속 몸을 움직여봐야죠. 제 몸이 제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게 너무 우울해요. 얼른 낫고 싶습니다 ㅠㅠ
 














김세화 작가의 [타오]를 읽고 오, 국내 추리소설 괜찮구먼, 하면서 김세화의 다른 작품이 읽고 싶어져서 [기억의 저편]을 읽었다. [타오]가 더 최신작인만큼, 기억의 저편은 좀 낡은 감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타오]에서 그랬던 것처럼, 김세화 작가는, 기자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굉장히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갔으며, 또 약자 혐오에 대한 것 역시 타오에서처럼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랜 사회생활과 또 사람들과의 부딪힘은, 사소한 만남과 관계에서도 마찰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난 특히,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김이삼 형사과장은 자기 방에서 다른 형사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나는 열었던 문을 도로 닫고 경찰서 현관 밖으로나왔다. 경비를 서는 의경이 측은해 보였다. 누구의 자랑스러운 아들일 것이다.

나는 그를 보고 온화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도 웃었다.

경찰서에 수시로 드나들다 보니 경비 서는 의경들 얼굴에 익숙해졌다. 나이도 어리고 귀엽게 보이는 친구들도 많았다.

"고생이 많네. 저녁에 보초 서면 정말 심심하겠어. 날씨가추워지는데 춥지는 않나?" - P228



10년전에 납치된 걸로 보이는 아이들 세 명에 대한 시신이 발견되었다. 당시에 이 일에 대한 기사를 썼던 김환 기자는 이 사건을 다시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서에 찾아와 후배인 형사과장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의경이 있었고, 어쩐지 측은한 마음에 웃어보였고, 그러다보니 말도 걸고 싶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정하고 인자하게 말을 걸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 부분을 보면서 흐미, 나라면 반말 했다고 빡칠것 같은데, 하며 읽어가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이어졌다.



나는 의경에게 삼촌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물론 삼촌 같은 표정은 내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의경의 표정이 굳어졌다.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반말하지 마십시오. 언제 봤다고 반말입니까?"

나는 갑자기 목이 콱 막혔다. 그때 ‘환희의 찬가‘가 울렸다.

김이삼 과장이었다.

"선배님, 들어오시죠. 회의 끝났습니다."

나는 의경을 쏘아보며 현관 안으로 들어갔다. 의경은 가소롭다는 표정이었다. 괘씸하다는 생각과 부끄러운 감정이 교차했다.

"김 과장, 요새 의경 애들 왜 저래? 애들이 너무 건방져. 교육을 잘해야 하지 않겠어?"

"왜요? 다 큰 친구들한테 무슨 교육을 합니까? 건방 떠시다가 한 대 또 맞았습니까? 어른이 조심해야지 애들 잘못 건드리면 개망신당합니다. 쟤들, 개저씨를 제일 싫어합니다. 강아지는 좋아하지만."

"뭐라고? 내가 개저씨라고?" - P229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사실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어디다 반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 본 사람한테 왜 반말하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이 너무 좋은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인공이지만, 충분히 개저씨일 수 있음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이 개저씨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뭐라고? 내가 개저씨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그 유명한 드라마 짤 생각난ㄴ다.



뭐라고? 내가 고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 하.. 나 역시도 이런 일이 있었던게 생각난다.


재작년이었나, 하여간 여직원들 회식이 있어서 그 자리에 있었는데, 남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누나, 적당한 때에 빠져라, 하고. 그래서 내가 


아니야, 직원들이 나 좋아해!


라고 말했더니, 남동생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누나, 꼰대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꼰대라니, 내가 꼰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나는 내가 꼰대임을 받아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단발머리 님의 서재에서 마리 루티와 라캉에 대한 글을 읽었다.  단발머리 님의 [연애 시대의 종말] 조용한 흐느낌 읽기


나 역시도 마리 루티를 읽다가, 그리고 다른 책들을 읽다가도 '라캉 읽어볼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뿐 라캉을 읽지는 않았는데, 어제 단발머리 님의 페이퍼를 읽고나니 또다시, 흐음, 라캉.. 읽어볼까, 하게 되었고, 그래서 채경이한테 라캉 입문서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 책들을 추천한다고 했다. 물론, 그런데 나에게는 사실 라캉 입문서 보다는 마리 루티를 더 읽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저기... 나 마리 루티... 번역된 건 한 권 빼고 다 읽은 것 같아...

















아무튼 저 책들 보고.. 흐음... 라캉, 나중에... 하게 되었다. 넘나 어려워보이지 않나염..... 내가... 나 따위가.......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유퀴즈에 정일영 교수가 나온 걸 보고 침착맨 이라는 유튜브를 처음으로 보게 됐다. 정일영 교수 편을 보고 싶어서. 유퀴즈에서도 그리고 침착맨의 유튜브에서도,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냐'고 물었고, 현재 불어학 교수인 정일영은 그럴 때마다 자기는 10년 이상 프랑스에서 거주하면서 공부했다고, 외국어 공부하는데 쉬운 방법이란 없다고 했다. 있다면 자기가 이렇게 머리가 다 빠질 정도로 공부했겠냐고, 설사 있다해도 아까워서 안알려줄 거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덧붙였다.


외국어 공부하는데는 옛날 전통방식이 최고에요. 읽고 듣고 쓰는거에요! 그걸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합니다.



크-

좀처럼 영어가 늘지 않아서 답답한데, 그건 내가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아- 그런데 이런 영상은 정말 자극이 된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돼, 라는 영상. 외국어? 미친듯이 해야지. 4개국어 이상을 하는 내 친구도 그랬었다. 



나 미친듯이 단어 외웠지.



정말 미친듯이 하는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영어공부를 해야하는거지. 그러면서 정일영 교수는 한국인은 10년이상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해도 외국인과 대화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한국인이 멍청해서 그런거냐? 아니다. 그건 영어 잘못이다,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외국어는 미친듯이 공부해야 하는것이여.... 난 미친듯이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도 거리두기가 중요한 사람이고, 요가와도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외국어와도 거리두기가 필요하......


닥쳣!!



이제 그만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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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 꼰대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뼈 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꼰대는 저런 회식자리 금요일 저녁에 만드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그건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어와 거리두기 ㅋㅋㅋㅋㅋ
근데 꼰다락방!! 요새 점심하고도 거리두기 중이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7-24 12:36   좋아요 2 | URL
그 회식자리도 제가 만든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꼰대가 아닙니다, 모두들 저를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러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ㅑ ~ 그러니까 제가 거리두기 하지 않는 극소수의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점심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4 12:50   좋아요 0 | URL
아니 요즘 한 끼에 두 가지 메뉴 안 올라와서 점심하고도 거리두기 중인가 싶었지. 🤣🤣🤣🤣

다락방 2026-07-24 14:58   좋아요 0 | URL
저 한국 와서 살쪘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 한국, 나를 겁나 살찌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살찌는 거 내 탓 아님 한국 탓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식이 다 너무 맛있어. 하-

잠자냥 2026-07-24 15:15   좋아요 0 | URL
이 인간 오늘 허리띠도 풀렀구먼…. 🤣

망고 2026-07-2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하기 위해 내가 재밌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락방님은 성실하시니까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훌쩍 발전해 있을 겁니다 근데 지금도 충분히 잘 하실 것 같은데요 호주남자도 만났었고🙄

다락방 2026-07-24 14:5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동의합니다! 그걸 일찍 찾아낸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하여간 운이 좋은 케이스인것 같아요. 저도 재미있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원서 읽기라든가 영화 보기라든가.. 사실 이것도 요즘엔 잘 안하고 있긴 하지만.

호주남자도 만났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시절이었다. 여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어그로 끄는 제목은 뭔가요 ㅋㅋㅋㅋ
요즘 이래저래 (전에 비해) 영어 공부 많이 하고 있는데, 그랬더니 조금 더 잘 읽히고 말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조금 더 잘...

잠자냥 2026-07-24 16:07   좋아요 1 | URL
어그로가 아니라 자아성찰& 자기객관화의 대가 다락방 인증 제목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7-26 15:49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이것은 다락방의 개저씨 인증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감은빛 2026-07-2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는 제가 꼰대 아저씨라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꼰대들이 많은 자리에서는 반면교사들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절대 저들처럼 살지 말아야지.

다락방 2026-07-26 15:50   좋아요 0 | URL
나이 들면 꼰대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인은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꼰대가 아니라고 부인해봤자 꼰대인 것을.. 삶은 그렇게 지속되는 것이지요. 저는 그래서 꼰대들이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젊은이들이 꼰대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아무튼 꼰대들끼리 잘 놀아봅시다. ㅋㅋㅋㅋㅋ

그렇게혜윰 2026-07-24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 라깡에 어질 ㅋㅋㅋㅋ 한국소설은 역시 표현이 찰지네요 ㅋㅋ

다락방 2026-07-26 15:51   좋아요 0 | URL
한국 소설이 진짜 가독성이 뛰어난 것 같아요. 술술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7-26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라캉~~ 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가 좋을지는 항상 모르겠고요. 예전에 한 권 시도했다가 실패한 아픈 기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책은 <라캉, 사랑, 바디우>였으며ㅋㅋㅋㅋㅋㅋㅋ
딱 한 권이라면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다락방님 아마 아시는 책일거예요. 제가 우치다 스타일의 글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잘 쓰인 책인거는 확실한 거 같아요.
이상 위 본문에 등장했던 바로 그 단발머리였습니다 : )

다락방 2026-07-26 15:51   좋아요 1 | URL
추천 하신 책은 아마도 제가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 없는 책 없는 다락방 ㅠㅠ 문제는 읽지 않음이여..
왜 다 읽지도 못하면서 이것도 읽고싶고 저것도 읽고싶고 그런걸까요? 네? 대답해주세요! 왜죠? 흑 ㅜㅜ
 
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범죄도 탐욕에서 오지만 죄책감도 탐욕에서 온다.
실제 기자생활을 한 작가가 사실감있게 재개발과 탐욕과 범죄, 그리고 약자에 대한 혐오, 무의식적인 무례까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도 보여준다. 국내 추리소설 요즘 참 괜찮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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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7-2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
이 세상에 절판 좀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