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수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명과 암이 있습니다. 권수에 집착을 버리니 뚜꺼운 책, 어려운 책에도 더 손이 갑니다. 하지만 권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왠지 목표과 계획이 사라져서 책을 덜 읽게 됩니다. 그 중간 사이 어딘가 골드락스 존이 있겠지요.

 

 

 

 

 

 

 

 

 

 

 

 

 

 

 

 

 방금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다윈의 <종의 기원>을 구입했습니다. 서울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당일 배송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집에서 이 두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유튜브 그만보고요!

 

 두 권다 700페이지 가량 되는 두꺼운 책입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는 조큼 부담스러운 두께입니다. 두 권 다 오래 전부터 보고 싶던 책이었지만 책의 두께 때문에 미뤄왔던 책들입니다. 앞으로는 읽고 싶었지만 두께가 부담스럽거나 책의 무게감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좋은 책들을 읽으려고 합니다.

 

 <블랙 스완>, <안티프래질>의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가십거리 아니면 최고의 책만 읽는 다고요. 중간은 읽지 않는다고요. 그는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전략으로 바벨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바벨 전략이라 양 극단의 전략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면 자산의 90%는 국채같은 절대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10%는 고위험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저도 책에 바벨 전략을 적용해보려 합니다. 최고의 책 아니면 오직 재미만 추구하는 책을 읽고 중간의 어중간한 책은 되도록 지양하려합니다.

 

 여기서 최고의 책이란 시간의 검증을 거친 믿을만한 책들을 말합니다. 물론 최근에 출간된 책들 중에도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만, 시간 앞에서 살아남은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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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12-20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 님, 서울 사십니까 ? 이사하셨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12-20 17:37   좋아요 0 | URL
네ㅎㅎ 떠도는 중입니다. 서울 산지 3개월째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