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90 : -에 대해 있 -게 되었


나에 대해 안 좋은 뒷말이 퍼지고 있단 걸 알게 되었을 때

→ 나를 안 좋게 말하는 줄 알 때

→ 내 뒷말이 퍼지는 줄 알 때

→ 뒤에서 나를 수군대는 줄 알 때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84쪽


뒷말이라면 안 좋은 말입니다. “안 좋은 뒷말”은 겹말입니다. “나를 안 좋게 말하는”이나 “내 뒷말이”나 “뒤에서 나를 수군대는”으로 손봅니다. 이 보기글에서 “퍼지고 있단 걸 알게 되었을”은 “퍼지는 줄 알”로 손봅니다. ㅍㄹㄴ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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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91 : 솔직함이 나의 매력


솔직함이 나의 매력

→ 나는 꾸밈없는 멋

→ 나는 숨김없는 멋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148쪽


일본옮김말씨인 ‘나의’입니다. 일본에서 영어 ‘my’를 ‘私の’로 옮겼고, 일본이 우리를 윽박지르던 무렵 들어온 일본말씨 ‘나의’가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또아리를 틀었으니까요. “솔직함이 나의 매력”은 “-ㅁ이 + 나의 + 무엇” 얼개인 또다른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나는 + 꾸밈없는 + 멋”처럼 “나는 + -하는 + 무엇” 얼개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솔직하다(率直-) :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

매력(魅力)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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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59 : 그중 분명 -었을 것


그중에는 분명히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었을 것이다

→ 아마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다

→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을 테지

→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겠지

→ 할아버지 나무도 있겠지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4쪽


틀림없이 하나가 있습니다. 잘 모르지만 있어요. 아마 있을 테지요. 이 보기글에서 첫머리 ‘그중’은 그냥 덜면 됩니다.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도 있었을 것이다”는 “-도 있다”나 “-도 있을 테지”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그중(-中) :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분명(分明) : [부사] 틀림없이 확실하게 [형용사] 1.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2.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3.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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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58 : 켜게 된 것 같은 기분


잘 켜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 잘 켜는구나 싶어

→ 잘 켠다고 느껴

→ 이제 잘 켜는 듯해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12쪽


이제까지는 잘 켜지 못 한다고 여기다가, 이제부터는 잘 켠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도무지 못 켜는구나 싶더니, 오늘부터는 잘 켤 수 있습니다. 못 켜니 못 켠다고 느낍니다. 잘 켜면 잘 켠다고 느낍니다. ㅍㄹㄴ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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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57 : 불평등 관계 문화 깊이 각인되어 있


이런 불평등한 관계는 우리 문화에 아주 깊이 각인되어 있어

→ 이런 굴레살이는 우리 삶터에 아주 깊이 남아

→ 이런 높낮이는 우리 터전에 아주 깊이 흘러

《다른 방식으로 보기》(존 버거/최민 옮김, 열화당, 2012) 75쪽


삶자리에 높낮이가 있으니 굴레요 사슬입니다. 우리 삶터에 아직 꾸벅꾸벅 숙이거나 납작해야 하는 틀이 버젓합니다. “깊이 각인”은 겹말입니다. 깊이 담기에 한자말로 ‘각인’이라 합니다. “깊이 남아”나 “깊이 흘러”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불평등(不平等) : 차별이 있어 고르지 아니함

관계(關係) : 1.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2. 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 3. 남녀 간에 성교(性交)를 맺음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4. 어떤 일에 참견을 하거나 주의를 기울임 5. (‘관계로’ 꼴로 쓰여) ‘까닭’, ‘때문’의 뜻을 나타낸다

문화(文化) : 1.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2. 권력이나 형벌보다는 문덕(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하는 일 3. 학문을 통하여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

각인(刻印) : 1. 도장을 새김. 또는 그 도장 ≒ 늑인 2. 머릿속에 새겨 넣듯 깊이 기억됨. 또는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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