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79 : 면 기대 -ㅁ 갖게 한다


그런 면에서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한다

→ 그래서 꿈꾸고 설렌다

→ 그렇기에 두근대고 설렌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이정임, 스토리닷, 2024) 159쪽


“그런 면에서”는 일본말씨입니다. 우리는 ‘그래서’나 ‘그렇기에’나 ‘그러니까’라 합니다. “-ㅁ을 갖게 한다”는 옮김말씨예요. “설렘을 갖게 한다”는 “설렌다”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면(面) : 1. 사물의 겉으로 드러난 쪽의 평평한 바닥 2. 입체의 평면이나 표면 3. 곱자의 양쪽 면에 새겨진 눈금 4. 무엇을 향하고 있는 쪽 5. 어떤 측면이나 방면 6. ‘체면(體面)’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7. 책이나 신문 따위의 지면을 세는 단위

기대(期待) :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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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80 : -의 인식표 있


이 개의 목에는 동그란 인식표가 달려 있습니다

→ 이 개는 목에 동그란 띠가 있습니다

→ 이 개는 동그란 목띠가 있습니다

→ 이 개는 동그란 목띠를 답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5쪽


개는 목에 띠를 합니다. 개목에 띠를 둘러서 어떤 개인지 알립니다. 목에 걸거나 두르기에 목띠입니다. “개의 목에 달려 있습니다”로 적은 보기글은 옮김말씨입니다. “개는 목에 답니다”나 “개목에 있습니다”로 손질합니다. ㅅㄴㄹ


인식표(認識票) : [군사] 이름, 군번, 혈액형 따위를 새긴 타원형의 얇은 쇠붙이. 군인마다 군번줄에 매어 목에 건다 ≒ 군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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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81 : -ㅁ 가장 큰 목적 식용


여러 쓰임이 있었겠지만 가장 큰 목적은 식용이었습니다

→ 여러모로 쓰겠지만 무엇보다 밥으로 삼았습니다

→ 여러모로 쓸 테지만 먼저 즐겨먹었습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22쪽


‘쓰임·쓰임새’란 어떻게 하거나 다루겠다는 길이기에, 이 보기글처럼 앞자락에 ‘쓰임’이라 하면서 뒷자락에 ‘목적’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가장 큰 무엇”은 옮김말씨입니다. 밥으로 삼는다고 할 적에는 “무엇보다 밥으로 삼았습니다”나 “먼저 즐겨먹었습니다”라 하면 됩니다.


목적(目的) : 1. 실현하려고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 2. [심리]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의 관념. 또는 목표로 향하는 긴장

식용(食用) : 먹을 것으로 씀. 또는 그런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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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82 : 보다 효율적 위한 방법 고안 시작


비둘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기르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습니다

→ 비둘기를 더 잘 기르는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비둘기를 알뜰살뜰 기르는 길을 헤아렸습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25쪽


비둘기를 더 잘 기르고 싶다면, 안 가두면 됩니다. 들숲을 마음껏 날며 가로지르는 새를 기른다고 할 적에는, 사람 손길이 닿는 곳에 두며 길들이려는 뜻일 테지요. 굳이 붙잡아서 사람 입맛에 맞게 하려고 들기에 억누르거나 괴롭히지요. 어느 곳에 잔뜩 몰아놓고서 늘리려고도 하지요. 기름길을 알뜰살뜰 생각하거나 헤아리려는 뜻은 나쁘지 않지만, 서로 고단하게 마련입니다.


보다 : 어떤 수준에 비하여 한층 더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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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83 : 지정일 지정된 장소


앞으로 쓰레기는 지정일에 지정된 장소에 버려 주세요

→ 앞으로 쓰레기는 그날 그곳에 버려 주셔요

→ 앞으로 쓰레기는 제날 제곳에 버려 주셔요

《고키챠 1》(타마치 류이/박다희 옮김, 조은세상, 2013) 15쪽


콕 짚는 곳과 날이 있습니다. 어느 날이나 곳에 맞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하고 ‘그날’이라 합니다. 제대로 버려야 할 테니 ‘제날’이고 ‘제곳’이기도 합니다. ㅅㄴㄹ


지정(指定) : 1. 가리키어 확실하게 정함 2. 관공서, 학교, 회사, 개인 등이 어떤 것에 특정한 자격을 줌

장소(場所) :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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