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현실적
현실적 문제 → 눈앞일 / 코앞일 / 오늘일
현실적 이익 → 눈앞 길미 / 코앞 길미 / 오늘 길미
현실적인 방안 → 뚜렷한 풀이길
현실적으로 느끼다 → 살갗으로 느끼다 / 바로 느끼다
현실적인 사람 → 밝히는 사람 / 따지는 사람
현실적인 답변을 듣다 → 살에 와닿는 말을 듣다
현실적으로는 최선이었다 → 오늘로는 가장 나았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다 → 오늘길을 찾다 / 둘레에서 길을 찾다
‘현실적(現實的)’은 “현재 실제로 존재하거나 실현될 수 있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현재(現在)’는 “지금의 시간”을, ‘실제(實際)’는 “사실의 경우나 형편”을, ‘사실(事實)’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실현(實現)’은 “꿈, 기대 따위를 실제로 이룸. ‘실제 이루어짐’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하니, 뜻풀이가 엉망인 셈입니다. 결이나 흐름을 살펴서 ‘삶·살다·-살이·살아가다·살아오다·살아내다’나 ‘삶길·삶터·삶자락·살림·살림살이·살림자락·살림터’나 ‘오늘·오늘길·오늘하루·오늘날’로 손볼 만합니다. ‘요새·요즘·이즈막·이즈음’이나 ‘하루·하루꽃·하루빛’으로 손보고, ‘여기·이곳·이쪽·이때·이승·여태’나 ‘이 나라·이 땅·이·이제·이야말로’로 손봅니다. ‘그곳·그쪽·그대로·그야말로·고스란히’나 ‘눈밑·눈앞·코밑·코앞·발밑·뼛속·턱밑’으로 손보고, ‘있다·지내다·있는 그대로’나 ‘눈·눈길·눈망울·눈빛’으로 손보지요. ‘뚜렷하다·또렷하다·머금다·삼삼하다’나 ‘모습·참모습·참흐름·맨낯·민낯·속낯’으로 손볼 만하고, ‘살갗·몸소·몸으로’나 ‘터·터전·마당·판’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온살림·크다·하나둘셋넷’이나 ‘바로·곧바로·막바로·곧장’이나 ‘돈·돈벌이·돈닢·돈바치’로 손볼 수 있고, ‘따지다·밝히다·거리낌없다·스스럼없다’로 손봐요. ‘곁·가깝다·둘레·마음에 들다·마음이 맞다’나 ‘마땅하다·맞다·알맞다·이바지’로 손보고요. ‘돌아보다·둘러보다·어림·어림하다·얼추잡다’나 ‘드디어·어찌·얼마나·얼마 앞서·짜장·참말로’나 ‘아직·아무래도·여러모로·좀·조금·좀처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현실적 叡智로써
→ 오늘을 읽어서
→ 슬기로이 살피며
→ 삶을 꿰뚫어보며
→ 슬기롭게
→ 슬기로
《J.P.칼럼》(김종필, 서문당, 1971) 68쪽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가
→ 이 땅에 얼마나 많은가
→ 온누리에 얼마나 많은가
→ 우리 곁에 얼마나 많은가
《좁은 문을 향하여》(미우라 아야코/김찬국 옮김, 삼민사, 1978) 26쪽
자기 현실적 삶이 아무리 비참하더라도
→ 우리 오늘이 아무리 끔찍하더라도
→ 이 삶이 아무리 모질더라도
→ 오늘 삶터가 아무리 괴롭더라도
→ 내가 디딘 땅이 아무리 고단하더라도
《고여있는 시와 움직이는 시》(조태일, 전예원, 1979) 204쪽
현실적으로 일본에서도
→ 요즈음 일본에서도
→ 오늘날 일본에서도
→ 일본에서도
→ 일본을 보아도
→ 가만 보면 일본도
→ 찬찬히 보면 일본도
→ 이제까지 일본에서도
→ 여태껏 일본에서도
→ 오늘날 일본에서도
《학문을 권함》(후쿠자와 유키치/엄창준·김경신 옮김, 지안사, 1993) 109쪽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 좀 어렵다는
→ 아직은 어렵다는
→ 요즘으로는 어렵다는
→ 여러모로 어렵다는
→ 아무래도 어렵다는
《DMZ는 국경이 아니다》(함광복, 문학동네, 1995) 42쪽
통일국가 수립은 현실적으로 무망했다
→ 한나라는 아무래도 어렵다
→ 한누리는 좀 이루기 어렵다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강만길, 삼인, 1999) 60쪽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좀처럼 이룰 수 없다
→ 이 자리에서는 안 된다
→ 이대로는 어렵다
→ 이 흐름으로는 어렵다
→ 갖고 싶어도 못 가진다
→ 아직은 힘들다
→ 아직까지는 힘들다
→ 아직은 할 수 없다
→ 아직까지는 할 수 없다
《소비에 중독된 아이들》(안드레아 브라운/배인섭 옮김, 미래의창, 2002) 72쪽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원했던 거야
→ 오늘 바로 도와주기를 바랐어
→ 굶주린 배를 채워 주기를 바랐어
→ 가난을 씻어내 주기를 바랐어
→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를 바랐어
《숨어 있는 예수》(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원충연 옮김, 달팽이, 2008) 37쪽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는 데는
→ 뚜렷한 풀잇길을 내놓기는
→ 마땅한 풀이를 내놓기는
→ 쓸 만한 길을 내놓기는
→ 이바지할 길을 내놓기는
《곡쟁이 톨로키》(자케스 음다/윤철희 옮김, 검둥소, 2008) 236쪽
현실적 결핍을 대리만족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 모자란 오늘을 때우려고 하는데
→ 이곳에 없으니 메꾸려고 하는데
→ 여기는 비었으니 담으려 하는데
《역사의 그늘, 문학의 길》(김윤식, 한길사, 2008) 241쪽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에 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 눈앞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 우리 삶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 오늘 이곳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 참말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10대와 통하는 옛이야기》(정숙영·조선영, 철수와영희, 2015) 154쪽
그렇다고 현실적인 것만 생각해서는 절대 서점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 그렇다고 돈만 생각해서는 도무지 책집을 열 수 없습니다
→ 그렇다고 돈벌이만 생각해서는 책집을 아예 못 엽니다
《서점을 둘러싼 희망》(문희언, 여름의숲, 2017) 21쪽
이상향과 같은 평화로운 마을을 보다 현실적인 지리地理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 꿈과 같은 아늑한 마을을 한결 가까이 옮겨 놓으면서
→ 아름마을을 우리 곁에서 느끼도록 그려 놓으면서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박유희, 책과함께, 2019) 219쪽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잖아요
→ 돌아보면 그렇지 않잖아요
→ 둘러보면 그렇지 않잖아요
→ 곁을 보면 그렇지 않잖아요
→ 가까이는 그렇지 않잖아요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1) 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