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동작 動作
세련된 동작 → 말쑥한 맵시 / 말쑥한 몸짓
자연스러운 동작 → 부드러운 몸짓 / 부드러운 움직임
잽싼 동작 → 잽싼 몸짓 / 잽싼 짓
동작이 날래다 → 몸이 날래다 / 날래게 잇다 / 날래다
동작이 굼뜨다 → 몸이 굼뜨다 / 굼뜨게 하다 / 굼뜨다
방어 동작 → 막는 몸짓 / 막는 움직임
업어치기 동작으로 → 업어치기로 / 업어치는 모습으로
못 들은 척 동작하면서 → 못 들은 척하면서 / 못 들은 체하면서
궁상스럽게 동작하던 → 초라하게 하던 / 꾀죄죄하게 굴던
‘동작(動作)’은 “1. 몸이나 손발 따위를 움직임. 또는 그런 모양 2. 무술이나 춤 따위에서, 특정한 형식을 갖는 몸이나 손발의 움직임 3. [북한어] ‘작동(作動)’의 북한어”를 가리킨다고 해요. ‘움직이다·하다·하는 짓·해보다’나 ‘짓·-질·짓다·아웅’으로 고쳐씁니다. ‘발자국·발자취·발짓·손짓·손말’이나 ‘해대다·해놓다·해오다·해주다’로 고쳐써요. ‘가다·오다’나 ‘구르다·굴리다·굴다·굴러가다·긋다’로 고쳐쓰고, ‘나타나다·나타내다·드러나다·드러내다·보이다·보여주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매무새·맵시·모습·몸짓·몸새·시늉’으로 고쳐쓰며, ‘몸·몸놀림·손놀림·발놀림’이나 ‘품새·품·품놀림·품결·품빛’으로 고쳐쓰지요.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이나 ‘티·티나다·티내다·치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잇다·이어가다·이어오다’나 ‘꿈틀·놀리다·놀림·놀다·노닐다’로 고쳐쓰고요. ‘척·척하다·체·체하다·나쁜척·착한척’이나 ‘쓰다·써먹다·풀다·풀어먹다’로 고쳐써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 한자말 ‘동작’을 두 가지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동작(同作) : 같은 사람의 작품
동작(東作) : 봄철에 농사를 시작함. 또는 그 농사
그래 움직임도, 아주 작은 동작의 차이로 여러 가지 성격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거야
→ 그래 움직임도, 아주 작고 다른 몸짓으로 여러 가지 마음씨를 나타낼 수 있어
→ 그래 아주 작고 다르게 움직이면서 여러 가지 마음결을 보여줄 수 있어
→ 그래 아주 작고 다른 몸짓으로 여러 가지 마음을 드러낼 수 있어
《유리가면 3》(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52쪽
저 팬터마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저 애 동작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짓. 아무것도 없는 곳이 저 애 몸짓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놀림. 텅빈곳이 저 애가 움직이면서 부엌으로 보였어
《유리가면 23》(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26쪽
낙하지점 찾아가서 점프헤딩으로 높게 멀리 클리어하고, 그 동작까지 연결한다
→ 떨어질 곳 찾아가서 뛰어올라 머리로 높게 멀리 쳐내고, 그 몸짓까지 잇는다
→ 떨어질 곳 찾아가서 뛰고 머리로 높게 멀리 쳐내고, 그 움직임까지 잇는다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여민지, 명진출판, 2011) 29쪽
왜 쪼그려앉는 동작들만 그렇게 안정감 만점인 거죠?
→ 왜 쪼그려앉는 몸짓만 그렇게 훌륭하지요?
→ 왜 쪼그려앉기만 그렇게 잘 하지요?
《백성귀족 3》(아라카와 히로무/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4) 3쪽
스스로도 자신의 능수능란한 동작에 만족했습니다
→ 스스로도 제 빼어난 몸놀림에 흐뭇했습니다
→ 스스로도 제 뛰어난 몸짓을 좋아했습니다
《카시탄카》(안톤 체호프·타티야나 코르메르/우시경 옮김, 살림어린이, 2015) 22쪽
몸동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현상에 요가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 몸짓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흐름에 요가를 하는 참뜻이 있다
→ 움직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결에 요가라는 참뜻이 있다
《요가, 하늘가에서》(다나 레이몽 카펠리앙·마틴 프로스트 요가, 눈빛, 2015) 6쪽
동작이 크니까 더 지치잖아
→ 몸짓이 크니까 더 지치잖아
→ 크게 움직이니까 더 지치잖아
《쿠마미코 2》(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6쪽
다 같이 똑같은 동작을 시켰다
→ 모두 똑같은 몸짓을 시켰다
→ 다 같이 움직이도록 시켰다
《요코 씨의 말 1》(사노 요코·기타무라 유카/김수현 옮김, 민음사, 2018) 11쪽
가끔 새끼 고양이를 찾는 듯한 몸동작을 보이기도 했지만
→ 가끔 새끼 고양이를 찾는 듯한 몸짓을 보이기도 했지만
→ 가끔 새끼 고양이를 찾듯이 움직이기도 했지만
→ 가끔 새끼 고양이를 찾듯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고양이를 쓰다》(나쓰메 소세키 외 글/박성민·송승현 옮김, 시와서, 2018) 38쪽
이 동작만 한다
→ 이 짓만 한다
→ 이 일만 한다
→ 이렇게만 한다
→ 이렇게 놀린다
《내 마음이 우르르르 흘렀다》(평택 아이들 104명, 삶말, 2018) 65쪽
늑대들에게 하는 손동작으로
→ 늑대한테 하는 손짓으로
→ 늑대한테 하는 손놀림으로
《울프 와일더》(캐서린 런델/백현주 옮김, 천개의바람, 2019) 18쪽
나는 성격이 급해서 자주 호흡을 무시하고 동작을 따라가는 데에만 급급했다
→ 나는 바빠서 자주 숨을 밀치고서 몸짓을 따라가려고만 했다
→ 나는 서두르며 자주 숨을 잊고서 손놀림만 따라가려고 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이진송, 다산책방, 2019) 30쪽
다음의 동작을 한다
→ 다음처럼 한다
→ 다음 몸짓을 한다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6쪽
단, 이 책에 실린 요가 동작을 매일매일 수련해야 한다
→ 다만, 이 책에 실은 한몸짓을 날마다 갈닦아야 한다
→ 그리고, 이 책에 실은 몸꽃을 늘 가다듬어야 한다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46쪽
하차 작업은 위에 있는 짐을 내려놓는 동작이 많지만
→ 내릴 적에는 위쪽 짐을 내려놓는 몸짓이지만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