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00 : 혹 부스 편히 이야기 나누기
혹 부스에서 아는 분을 만난들 편히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려웠다
→ 어느 칸에서 아는 분을 만난들 느긋이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다
→ 어느 곳에서 아는 분을 만난들 가볍게 말을 나누기도 어려웠다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242쪽
이 보기글처럼 “-들”로 받을 적에는 첫머리 ‘혹’을 덜어낼 만합니다. 어느 곳에서 아는 분을 만난들 이야기하기 어려울 만큼 안 느긋할 때가 있습니다. 가볍게 말을 나누고 싶어도 자리가 안 맞을 수 있을 테고요. “나누는 말”을 가리키는 ‘이야기’입니다. ㅍㄹㄴ
혹(或) : 1. = 혹시(或是) 2. = 혹시 3. = 혹시 4. = 간혹(間或)
부스(booth) : 칸막이한 공간이나 좌석
편히(便-) : 몸이나 마음이 거북하거나 괴롭지 아니하여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