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사고의
사고의 영역을 넓히다 → 생각하는 테두리를 넓히다
사고의 전환 → 생각 바꾸기
사고의 오류 → 잘못된 생각 / 틀린 생각
사고의 흐름 → 생각 흐름
사고의 확장 → 생각 넓히기
‘사고(思考)’는 “생각하고 궁리함”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궁리(窮理)’는 “1.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함 2.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곧 ‘사고·궁리’ 모두 ‘생각’을 가리키는 셈입니다. 이 같은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쓸 수 있으나, 한국말로 쉽게 ‘생각’을 쓰면 됩니다. 이러면서 ‘사고 + 의’는 ‘생각 + 하는’ 꼴로 손질할 만해요. 2016.10.19.물.ㅅㄴㄹ
사고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가르칩니다
→ 생각하는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가르칩니다
→ 자유로운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가르칩니다
→ 매이지 않는 생각이 얼마나 뜻깊은지도 가르칩니다
→ 홀가분한 생각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가르칩니다
→ 마음껏 생각하기가 얼마나 큰 일인지도 가르칩니다
《리처드 파인만/승영조·김희봉 옮김-발견하는 즐거움》(승산,2001) 70쪽
아무리 노력하셔도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 있다
→ 아무리 애쓰셔도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다
→ 아무리 힘쓰셔도 내 생각은 한계를 넘어선다
→ 아무리 애를 쓰셔도 내 머리는 한계를 넘어선다
《다카노 마사오/편집부 옮김-마음의 조국, 한국》(범우사,2002) 201쪽
전체주의가 행하는 사고의 통제는
→ 전체주의가 생각을 통제하는 짓은
→ 전체주의가 생각길을 막으려고 벌이는 짓은
→ 전체주의가 생각길을 억누르려고 일삼는 짓은
《조지 오웰/박경서 옮김-코끼리를 쏘다》(실천문학사,2003) 106쪽
내 사고의 영역을 넓혀 가는
→ 내가 생각하는 틀을 넓혀 가는
→ 내가 생각하는 테두리를 넓혀 가는
→ 내 생각을 넓혀 가는
《김점선-점선뎐》(詩作,2009) 295쪽
그러다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 그러다 보면 생각하는 틀이 넓어지고
→ 그러다 보면 생각이 넓어지고
《길담서원 엮음-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2016) 1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