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 코로나로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됐습니다. 제게는 남조카가 한 명 있습니다. 3살입니다. 코로나 2.5 단계로 인해 어린이집을 못가게 됐습니다. 



 전화 통화중 제 어머님이 손자에게 물었습니다. 


 "은우야~ 오늘 왜 어린이집 못 갔어~?


 제 조카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갔어!"


 

 다음 날 어머님은 통화 중 다시 물었습니다.


 "은우야~ 오늘은 왜 어린이집 안 갔어~?


 조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라 그랬잖아!!!"


 

 또 그 다음날 어머님은 통화 중 물었습니다.


 "은우야~ 오늘은 왜 어린이집 안 갔어~?  


 조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코로나!"

 



 #2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하루 종일 마스크 끼고 있기. 손소독 자주 하기. 사람 많은 곳 피하기. 영화관도 못 가고 외식도 조심스럽습니다. 예전에는 마스크를 깜빡해서 다시 집에 돌아가거나 편의점에서 사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도 잘 착용하고 나갑니다. 습관이 되었습니다. 


 요즘 책을 많이 못 읽고 있습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이게 다 코로나 때문입니다! 저는 보통 퇴근하고 도서관이나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니 북카페는 문 닫고 도서관도 문 닫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책을 읽으려 했는데 집에서는 컴퓨터라는 거대한 유혹때문에 책 읽기를 실패했습니다. 




#3

 코로나 덕분에? 미드 <더 보이즈>를 정주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니 재밌었습니다. 



#4

 요즘 <더 시스템>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스콧 애덤스라는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라 구입했습니다. 책을 받아서 읽다보니 어? 읽었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알고보니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의 개정판이더군요. 환불할까 고민하다 다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다시 읽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즘 모든 것을 시스템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다시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단톡방에 자신이 읽은 책 분량과 시간을 인증해서 올리는 단톡방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비 1만원. 

 

 그리고 요즘 왜 이렇게 책을 안 읽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읽고 싶은 책보다 읽어야할 책들을 많이 읽기 때문에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서 독서를 적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그 때 그 때 읽고 싶은 책들을 미루지 않고 바로 바로 읽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권을 동시에 구입하면 다 안 읽게 되니 1-2권 씩 소량으로 책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책을 완독하거나 책 리뷰를 써야지만 책을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보상을 설정하면 앞으로 책 살 때 죄책감도 덜 느끼고 책을 사고 싶어서라도 열심히 읽게 될 거 같습니다.



 #5

 다들 코로나 때문에 일상에 많은 변화가 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시스템을 재정비해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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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9-18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보이즈>는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어둠의 경로인가요?^^

2020-09-2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휴...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미드 <더 보이즈> 정주행했습니다. 현재 시즌1 8화, 시즌2 4화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1화당 1시간입니다.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섭렵하고 이제 드라마까지 발을 들였습니다. <더 보이즈>는 한 편 한 편이 영화급의 퀄리티와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잔인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위하시고 그 외에 분들께는 추천입니다. 잔인함의 정도는 최상급입니다. 드라마에서 방영되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을 수준입니다. 


 사전지식없이 보는 게 재밌고 더 충격적일 거 같습니다. 색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입니다. 미국의 사회문제들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부분들도 재밌습니다. 역시 표현의 자유는 아메리카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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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0-09-17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즌1을 보았을 때 색다른 정도가 아니라 뒤집고 비꼬아 만든 드라마이다보니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즌2도 챙겨 봐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20-09-18 11:50   좋아요 1 | URL
네ㅎ 뒤집고 비꼬아 만들었다는 표현 적절하네요ㅎ 시즌2 즐기시기 바랍니다^^
 


 요즘 책이 잘 안 읽힙니다. 예전같은 열정, 지구력, 집중력, 속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막상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면 금세 지칩니다. 졸리고 눕고 싶고 쉬고 싶고. 


 좋은 습관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부분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주말에 그동안 못 읽었던 책들을 몰아서 읽으려고 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 1~2권을 즐겁게 읽은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일단 코로나때문에 도서관에 갈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루 종일 돈도 안들고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은 도서관 외에 없는 거 같습니다. 읽다가 졸리면 자도 되고, 산책하고 싶으면 도서관 앞 공원을 산책해도 되고, 배고프면 근처 식당에서 밥을 사먹으면 됩니다. 


 저는 집에서는 공부나 독서가 잘 안됩니다. 밖으로 나가야되는데 도서관을 갈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어제는 커피랑 도서관을 갔습니다. 2시간 있으니 지겨워져서 밥먹고 다시 가려고 했는데 집에 오니 게을러져서 다시 가기 싫더군요. 카폐를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요즘 습관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습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고 좋은 책들도 많습니다. 최근에 읽다 만 <해빗>이란 책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느린 것을 걱정말고 멈출 것을 걱정하라." 


 항상 마음에 새기고 하루하루 꾸준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을 많을 거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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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국 유혹에 무릎 꿇었습니다. 아마도 광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알라딘을 접속하는데 접속할 때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기억>이 눈에 들어오니 안 살 수가 없습니다. 


 사실 구입해서 읽기에 아까운 책들은 보통 도서관에서 빌려 읽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도 문닫고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오늘 책을 구입했습니다. 몇 주 참은 거 같은데 결국...




#2


 요즘 책 슬럼프인가 봅니다. 책에 손이 잘 안갑니다. 이럴 때 가독성 높고 편하고 재밌는 책을 읽어줘야 다시 독서욕구가 뿜뿜해집니다. (약간 자기합리화 같기도 합니다만... 항상 자기합리화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런 요건을 잘 충족해줍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중간에 다소 멀어졌다가 최근에 <죽음>, <고양이>를 읽고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3

















 세상에는 참 신기한 우연이 많습니다. 제가 오늘 아주 오랜만에 이 책을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어떤 경위로 떠올리게 됐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 기억났습니다. 어제 윌 스미스 주연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봤습니다. 오늘 영화 리뷰를 작성하는 데 왠지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어제 누군가가 이 책에 Thanks to를 준 걸 오늘 알게됐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이 책을 떠올렸고, 그 후에 누군가가 어제 이 책에 Thank to를 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별거 아닌 우연이지만 신기했습니다. 이 책 재밌습니다. 강추할 정도입니다. 




 #4


 근래에 많은 책들을 샀습니다. 주말에는 책을 좀 읽어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고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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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6-19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때 베르나르를 애정했으나 이젠 너무 멀리 가 버린 것 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0-06-22 10:05   좋아요 0 | URL
왜 멀어지셨나요ㅎ? 저도 멀어졌다가 근래에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부담없이 편하게 읽기 좋더라고요ㅎ

wicked214 2020-07-12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제가 쓴 줄 알았네요 ㅋㅋ결국은 사게 될 듯
 

#1

 지난주 주말 알라딘 중고서점 송도점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집하고 가깝더군요; 제 소원 중 하나가 도서관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 근처에서 사는 거였습니다. 이루어진지도 몰랐네요^^;; 앞으로 자주 방문해야겠습니다.

















 읽진 않으셨어도 제목은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구입했습니다. 두 권 모두 금방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짧은 우화 형식으로 교훈을 전달합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면 투자자들이 추천, 언급하는 책이어서 읽었습니다. 찰리 멍거 형도 추천하셨던 거 같습니다. 반드시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넥스트>, <페이첵> 모두 필립K.딕의 소설집입니다. <넥스트>는 영화화된 6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어제 훑어보니 단편소설집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서 대부분 읽었던 소설들이더군요. 영화들을 찾아봐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세이노님이 <김밥 파는 CEO>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김승호씨가 쓴 책은 다 읽어봐야할 거 같습니다. <좋은 아빠> 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앞부분을 훑어보니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선물해드릴려고 고른 책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분이 쓰신 책입니다. 목차를 보니 좋은 책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2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퇴근시간에 환자 분들이 뜸하시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직원 분 먼저 퇴근시키고 저도 일찍 퇴근합니다.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꾹 참았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은 만큼 사기로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러면 책을 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읽지 않을까요? 한 번 시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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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6-10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쟁이에게 책을 안 사겠다는 원칙
은 소용 없습니다.

그냥 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0-06-11 15:28   좋아요 0 | URL
ㅠㅠ 레삭매냐님 제 정신건강까지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3권 읽고
오늘 3권 구입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지 책 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읽을 거 같습니다ㅎ

초란공 2020-06-10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름지기 독서란 구입하신 책 중에서 읽으시는 걸로...^^;;

고양이라디오 2020-06-11 15:29   좋아요 0 | URL
많이 사서 많이 읽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