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홍수시대다.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다. 전부 볼 수는 없다. 선택이, 아니 선택보다는 거부가 필요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 뭔가 나도 봐야할 거 같다. 하지만 보고 실망하느니 안보는게 낫다. 돈내고 시간 낭비하는 것은 최악이다. 정말 좋은 영화라면 언젠가는 보게되리.
<염력>도 볼까했는데 걸러야겠다. 네이버 평들을 보니 평이 굉장히 좋지 않다. 1점을 주면서 분노한 사람들의 글이 왠지 신뢰가 간다. 처음에 <염력> 예고편을 봤을 때, '재미없겠다' 는 감이 왔다. 그런데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염력>을 다룬 영상을 보니 사회문제가 녹아있어서 왠지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평이 어떤가 하고 네이버 평점을 찾아봤더니 무시무시한 혹평이 많아서 거르기로 했다.
<신과 함께>도 걸렀다. 원작 웹툰 <신과 함께>를 재밌게 봤다. 그래서 영화도 기대했었는데 평이 좋지 않아서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왠지 차태현의 영화는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보고 싶은 영화는 평이 좋지 않아도 본다. 근데 보통 그런 영화는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이 좋은 영화다. 작품성보다 상업성이 우선인 영화에서 평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거른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도 거를 예정이다. <메이즈 러너> 1편은 재밌게 봤다. 그런데 2편은 별로였다. 아마도 이번 3편도 별로가 아닐까 싶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에서 미스터리와 신선함이 사라지면 볼게 없다. <메이즈 러너>도 <헝거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 같다. <헝거 게임>도 1편이 가장 재밌었다.
아직 보지 못한 좋은 영화들이 무척 많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들도 많다. 그러기 위해선 신작들의 유혹을 잘 이겨내야겠다. 최근에 얻게된 교훈이 한 가지 있다. 섣불리 개봉일에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이다. 주위의 평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더 나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