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 조 키어리

 장르 액션, 모험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역시 멋졌다. 여배우 조디 코머는 이뻤다. 그녀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숀 레비 감독은 <리얼 스틸>로 예전에 만나본 적이 있는 분이었다. 이번 영화도 만족스러웠다. 


 연기, 개그, CG, 액션, 다양한 카메오를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하지만 조금 진부한 맛이 있었다. 여러 매력적인 요소들로 진부한 맛을 최대한 감춘 느낌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블랙홀>이 생각났다. 역시 멋진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화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들이 좋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유쾌함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즐거운 영화. 추천드리고 싶다. 


  숀 레비 감독 역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지 말고 '나에게는 내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자신이 가진 힘을 깨닫는 것, 그리고 함께하는 사회 안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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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영상을 보는 사람은 잔인해질까? 잔인한 사람이 잔인한 영상을 더 잘 볼까? 

 이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다. 궁금하다.


 최근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았다. R등급의 영화였다.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많은 영화였다. 약간 불편할 정도였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잔인한 장면을 보여줘도 되나? 성인에게는 상관없나? 


 잔인한 영화나 잔인한 장면은 보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끼칠까? 일단 선정성, 폭력성 등에 따라 관람등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보면 분명 이런 장면들은 보는 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서 최근에 읽었던 책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부탄은 불교국가이다. 불교에서는 살생을 금지한다. 부탄은 살인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기독교나 이슬람도 살생을 금지하지 않나? 아무튼) 이런 부탄에 텔레비전이 보급되자 역시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개미 한 마리 죽이지 않는 국민들이 과연 TV에서 총질하고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봐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였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부탄에서도 개봉했을까? TV 도입이후 부탄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증가했을가?  


 아주 오래 전 있었던 일이 불현듯 떠올랐다. 20살 때쯤 수능이 끝나고 잠시 영어 회화학원을 친구랑 다녔었다. <쿵푸허슬>이란 영화이야기가 대화 도중에 나왔다. 한 여성 분은 그 영화가 별로였다고 했다. 이유는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쿵푸허슬>을 무척 재밌게 봤었다. 그 정도의 잔인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했다. 정도의 차이일까? 나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잔인함이 불편했지만 다른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철학자 칼 포퍼의 메스 미디어에 대한 우려가 떠오른다. 그는 메스 미디어의 악영향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했다. 그에겐 어떤 근거가 있었을까? 


 여러 심리학 실험을 떠올려보면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은 무의식 중에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 노인이란 단어나 영상을 보면 우리의 걸음걸이는 느려진다. 설령 우리가 우리의 걸름걸이가 느려졌는지 왜 느려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인지할 수 없을 정도의 짧은 영상에 노출되도 그 영상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 광고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잔인한 영화가 폭력을 조장하거나 살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의 잔인함이 있을까? 로마 시대 때 시민들은 검투사들끼리 서로 죽이는 것을 즐겨보았다. 순교자가 사자나 호랑이에게 뜯겨 먹히는 것을 보았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거리나 광장에서 죄인을 목 매달거나 갖가지 창의적인 방식으로 처형했다. 단두대와 화형도 있었다. 이는 훌륭한 구경거리였다. 


 우리는 이제 문명화 되어서 이런 것들을 허구적인 영상으로 즐기는 것일까? 아니다. 정신차리자. 너무 쉽게 일반화하려 하고 있다. 인류에겐 잔인한 면도 있지만 그 반대되는 면도 분명있다. 아마도 잔인한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꺼려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애덤 모턴의 <잔혹함에 대하여>란 책에 눈이 간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에 소개되었다고 하고 AgalmA님의 리뷰를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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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8-19 19:1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부분에 관심이 좀 있는데 얼마전 범죄심리 프로에서 프로파일러가 그러더군요. 잔인한 장면을 봐도 정상적인 사람은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사악하고 잔인한 사람은 영향을 좀 받을 수 있다구요.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이 문제라고 이해했는데 그럼에도 지나치게 과도한 연출들이 분명 어떤 영화에서는 있고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그로인한 모방범죄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문학은 같은 장면이라도 심리묘사와 서술에 따라 그 영향이 또 다른것 같아 신기해요.ㅎㅎ
고전 필독서라는 작품들에 사실 범죄를 비롯해 부도덕한 일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그런 고전을 읽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은 아마 거의 없을듯하니 말이죠.🤔

고양이라디오 2021-08-20 10:0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잔인한 장면은 정상인에게는 큰 영향은 없지만 그런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거 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고전과 강력 범죄라 안어울리는 조합이긴하네요ㅎ 문학작품을 보면 공감능력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타인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건 안어울리네요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8-19 20: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화나 작품이 새로운걸 창조한다기 보다는 현실의 반영?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런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영상? 의 영향력이 쎈거 같아요. 그렇다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나쁜걸 모방하지는 않겠지만요😅

고양이라디오 2021-08-20 10:09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정상적인 사람이 모방을 하거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사실 그렇게 자주 노출되지도 않고요. 역시 다른 분들의 생각을 접하니 훨씬 생각의 중심이 잘 잡히는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8-20 0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잔인한 걸 잘 못 보는 1인이지만, 잘 본다고 더 잔인한 사람일 거 같진 않았어요~ 몰입도의 차이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거 잘보는 사람 얘기 들으니 ‘그냥 영화잖아‘라고 하더라구요~ 음~ 그럼 실제는 잘 못 보려나?(볼 기회는 없겠지만~) 궁금증이 꼬리를 무는 밤입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8-20 10:11   좋아요 2 | URL
몰입도의 차이! 맞아요. 공포영화를 잘 본다고 더 공포스러운 사람이 아니듯이요ㅎ 저도 잔인한 장면 봐도 ‘그냥 영화잖아‘ 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너무 살해당하는 사람들에 감정이입 됐나봐요ㅠ

보통 영화에서는 희생자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지 않는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희생자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ㅎ 꼬꼬무네요ㅎㅎ

얄라알라 2021-08-20 0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예 잔인한 장면 차단하느라 볼 여지를 만들지 않는다(스스로 생각하지만) 범죄수사물 보는 취미가 있으니 모순이네요.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평소 저도 비슷한 궁금증 있었거든요^^

고양이라디오 2021-08-20 10:12   좋아요 3 | URL
범죄수사물은 못 참죠ㅎㅎㅎ 추리, 미스테리는 호기심을 자극하니까요^^ㅋ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

 감독 제임스 건

 출연 마고 로비,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조엘 킨나만, 실베스터 스탤론,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미스터리, SF



 이상하게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너무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영화를 봐서 일까요? 평소에 잔인한 영화를 봐도 크게 불편한 게 없었는데, 가끔 뭔가 선을 넘는? 영화를 볼 때는 불편합니다. <악마를 보았다>, <친절한 금자씨>가 그랬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그랬습니다.  


 깊게 생각안하면 제법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데드풀>이나 <킹스맨>도 사지가 절단나고 잔인하긴 하지만 거슬리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뭔가 거슬렸습니다. 뭐 때문에 거슬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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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약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몇 가지 의심가는 게 있습니다. 


 첫째, 살해당하는 사람들이 클로즈업 됩니다. 보통은 엑스트라들은 사지가 절단나거나 목이 잘리거나 했을 때 그냥 스쳐 지나가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엑스트라들의 얼굴 표정까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욱 고통에 감정이입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둘째, 따라갈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선악개념. 영화 중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팀이 오해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쁜 놈들인줄알고 다 죽였는데 알고보니 우리 편이었다는 내용입니다.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니 감독도 이 부분에서 고민했다고 합니다. 감독도 이 부분에서 선넘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필요하고 재밌는? 부분이라 그냥 넣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영화 속 여러 장치 중 하나이고 필요한 장면입니다.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개그로 넘기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었습니다. 오해였구나 하하 하고 웃어 넘기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게 살해당합니다. 이 장면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팀이 빌런임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들은 범죄자고 나쁜 놈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인공이 마지막 장면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저만 괴리감을 느끼는 걸까요? '나쁜 놈들인 줄 알고 다 죽였는데 알고보니 우리편이었네 뭐 어쩔 수 없지' 하는 사람과 자신과 무관한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는 사람의 모습이 저는 겹쳐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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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선악의 개념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뒤죽박죽인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빌런들은 악당이며 착합니다. 사람을 죽이고 또 구합니다. 정의, 평화의 딜레마를 던집니다. 어쩌면 철학적인 영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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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8-19 17: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트레일러와 돌아다니는
짤들을 보면서 불필요하게
잔인한 장면들이 희화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8-19 19:07   좋아요 1 | URL
저의 잔인함 허용한계를 넘는 영화였던 거 같아요ㅎ

조그만 메모수첩 2021-08-19 18: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말씀해주신 장면은 저도 불편했지만 할리가 고문받던 장소를 탈출하며 군인들을 학살할 때 피 대신 꽃이 뿜여져 나오는 장면은 일종의 풍자로 봤습니다. 팝아트 같기도 해요. 키치하게 화려한 형식 뒤에 죽음과 폭력이 넘치는 슬픈 내용이 주는 둘 간의 괴리에서 관객들에게 뭘 느끼게 하려나보다. 저는 이거 걍 아주 재미있게 봐서 왠지 송구하네요 ㅠㅠ 영화 끝나고 옆에 앉은 관객들(주로 커플들)의 한숨과 야유소리가 기억에 남네용..

고양이라디오 2021-08-19 19:06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조그만 메모수첩님ㅎ 일종의 풍자는 뭐에 대한 풍자일까요?

피 대신 꽃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냥 별 생각없이 봤는데 별 내용 없는 거 같기도 하고ㅎ

저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는데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서요ㅎㅎㅎ

dollC 2021-08-19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약 게릴라들이 악역이었다면 이렇게 찜찜했을까요. 아님 그들이 어느 쪽에선 선의 편이지만 다른 쪽에선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수어사이드팀이 그렇듯이요.
저는 피스메이커가 ˝평화를 위해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죽인다˝는 대사가 이 영화나 수어사이드팀의 정체성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의 목적만이 중요한거죠. (마지막 전투장면은 어쨋든 얘들이 알고보면 착한 미친것들이라는 걸 보여줄 영화적 선택이었겠죠.) <킹스맨> 같은 영화 이후로 집단살육이나 도륙이 B급정서라는 타이틀을 내세워서 유희적으로 과장된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선 머리통으로 불꽃놀이를 하잖아요. 맥락에 맞으면 과감함이 쾌감으로 느껴지지만 한 끗만 삐끗해도 욕 먹기 좋은 연출이죠.

고양이라디오 2021-08-20 10:20   좋아요 1 | URL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dollc님의 의견에 동의, 공감!!

‘정의란 무엇인가‘, ‘수단은 목적에 의해 정당화되는가?‘ 가 이 영화의 주제의식 같습니다! 맞습니다. 피스메이커가 이를 잘 드러내주는 인물이죠. ˝평화를 위해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죽인다.˝ 얼마나 모순적인지ㅎㅎㅎ

유희적으로 과장된 면. 저도 동의합니다. 쾌감과 불편함도 한 끗 차이인 거 같습니다ㅎ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5

 감독 해롤드 래미스

 출연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사랑의 블랙홀>은 애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알게 된 영화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최애영화, 수십번을 본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뭐, 이젠 저의 최애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에릭 와이너는 <사랑의 블랙홀>을 자신이 본 영화 중 가장 철학적인 영화라고 말합니다. 저또한 동의합니다.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깨우침을 주는 영화입니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줬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로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로코 같지 않습니다. 로코의 가벼움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지하거나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딱 알맞게 완벽한 영화입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고스트버스터즈> 감독이었군요.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다시 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사랑의 블랙홀>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기상캐스터인 남자 주인공이 어느 마을에 촬영하러 같다가 시간에 갇히게 됩니다. 똑같은 날이 계속 반복되는 거죠. 같은 하루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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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우리의 삶에 대한 비유라 생각합니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는 똑같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에 대한 비유라 생각합니다.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전혀 다른 하루를 살 수 있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쾌락에 빠지는 삶을 살 수도 있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발전하고 남을 돕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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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성찰해볼 수 있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여배우 앤디 맥도웰의 연기도 좋았고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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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8-05 12: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그 영화네요
어찌나 진진하게 소개하던지 한 번 봐줘야겠다 했는데 ㅎㅎㅎ
저는 그 스토아 캠퍼도 가고 싶어요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3:0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스토아 캠프 저도 가고 싶네요.

영화 꼭 보세요. 강추!

미미 2021-08-05 15: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로코면서도 참 철학적인 영화! 선로에서 운전하며 말하는 대목 재밌지 않으셨나요? 빌 머래이~♡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7:06   좋아요 0 | URL
열차선로요? 네 그 부분도 재밌었어요ㅎㅎㅎ

mini74 2021-08-05 15: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앤디 맥도웰 사랑스런 곱슬머리~~ 우린 로또 사겠죠 ㅠㅠ 아 추첨일이 아니면 의미가 없겠군요 ~ 빌 머레이 여기선 머리숱 꽤 괜찮았는데 안타깝습니다 ㅎㅎ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읽어봐야겠어요 *^^*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7:07   좋아요 1 | URL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추천입니다^^

빌 머레이 머리숱이 없어졌나봐요ㅠ 다시 보니깐 이마가 넓어 보이네요ㅎ
 



 

 평점 8.5

 감독 모튼 틸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마이클 쉰, 로렌스 피시번

 장르 모험, SF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재밌었고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자신있게 추천하긴 어렵지만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킬링타임용.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제니퍼 로렌스 때문에 찾아본 영화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이 영화 개봉당시 혹평도 많고 평도 안 좋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흥행은 꽤 선전했었습니다. 


 이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 때문에도 개봉 당시 욕을 먹었던 거 같습니다. 마치 스릴러 장르인듯한 인상을 풍긴 게 문제가 됐었습니다. 이 영화 스릴러 아닙니다. 로맨스입니다. 그리고 SF 영화 기대한 사람들도 실망이 많았을 것입니다. <패신저스> 개봉 전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의 우주 SF 영화 때문에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SF도 기대 안하고 보면 오히려 좋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영화는 스릴러도 SF도 아닙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8점에서 제니퍼 로렌스 추가 점수 0.5점 더 드립니다. 설정상의 오류들에 크게 신경쓰지 말고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에 집중하면 충분히 공감하며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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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에서 남주인공은 우주선 동면에서 홀로 깨어납니다. 목적지까지는 90년이나 남은 상황. 다시 동면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혼자서 1년을 보내던 남주인공은 자살충동을 느낍니다. 그러다 여주인공을 발견합니다. 


 매일 그녀를 보는 게 낙이 되고 삶의 이유, 삶의 희망이 됩니다. 그녀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책을 읽고 인터뷰 영상을 봅니다. 자신이 만나고 싶은 운명의 그녀. 자신이 처한 외롭고 절망적인 처지. 남자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녀를 깨울 것인가 말 것인가. 


 저는 이 상황이 충분히 공감갔습니다. 여러분은 이 같은 상황이면 어떠실 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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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5-31 2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8.5점이면 꽤 높은 점수군요! 전 고라님 9.5이상 인생영화 추천 기다리고 있을게용! 궁금궁금~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5-31 23:20   좋아요 1 | URL
팬심 가득한 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