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죽음 - 수전 손택의 마지막 순간들
데이비드 리프 지음, 이민아 옮김 / 이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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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어머니 사이. 친구같은 엄마를 원해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던 그녀. 엄마라고 하기엔 멀고 어머니라 하기엔 가까웠던 모자 사이이다. 그러나 누구나 겪는 떠나보냄의 격통과 상실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그는 그저 아들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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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손향숙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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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생명력과 동물들의 활기가 넘치는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다. 그러나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꺼림직함이 있다. 맑은 물 깊이 가라앉은 모래알처럼 은은히 깔려있는 제국주의의 흔적 탓이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언제든 흙탕물로 만들 수 있기에 위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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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삶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3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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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마소와 일당들의 소모적인 인생처럼 소모적인 독서였다. 톰마소들의 삶을 갉아먹는 나날들을 좇다보니 내 신경 역시 갉아먹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선택지가 없었기에 무엇을 선택할 수도 없고 받지도 못한 지극히 폭력적인 삶이었다. 잘가, 톰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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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세계문학전집 111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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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편안한 죽음이 존재할 수 있을까. 당사자에겐 모두 공포이자 불평등한 고통일 뿐 아니겠는가. 죽음 앞에 붙여진 ‘편안한‘ 이란 결국 남겨진 -아직 죽음을 마주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기 위안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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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4-04-14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당장 읽으것처럼 항공편으로 주문을 했던 것 같은데 책장에 아직도 그대로,,ㅠㅠ 왜 책을 사는 걸까요, 저는? ㅠㅠ 암튼 올리신 글 보면서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쿨럭

그건 그렇고, 잘 지내시는 거죠??^^

dollC 2024-04-14 18:12   좋아요 0 | URL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라로님 가끔씩 소식을 남겨주시니 더 반갑네요ㅎㅎ

저도 이 책 사고 책장에서 꺼내기까지 한 3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사실 10여년 이상 묵혀만 둔 책도 많아서...;; 3년이면 선방(?)했다고 셀프칭찬 했답니다. 뭐, 언젠간 읽지않겠어요? 히히😀
 
자비를 팔다 - 우상파괴자 히친스의 마더 테레사 비판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정환 옮김 / 모멘토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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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앞으로도 자비의 대명사로 그녀의 이름은 소비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복잡한 표정을 짓겠지. 그리고 공통적으론 찝찝한 뒷맛을 느낄 것이다. 코가 떨어질 듯 지독한 - 자본의 악취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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