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이란 우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취하는 태도다.
- 이상적인 남편 중에서- P136

인생을 이해하기에는 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우리는 끝끝내 초보자로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삐걱거리며 굴러가는 제멋대로의 세상을 그나마 이해하기 위해 좀더 지혜로워지고 싶다는 욕망은 좀 더 살게 하고, 좀 더 깊게보게 한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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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in the City (Paperback)
시드니 스미스 / Walker Books Ltd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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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in the City (괜찮을 거야)>와 <The Dark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는 원서로 보는 것을 추천. 그림책=어린이책이란 고정관념때문에 지나치게 설명조로 풀어 쓴 번역이 못내 아쉽다. 제목의 상징성이 유독 큰 작품들이라 더욱 안타깝다.
영화의 전체관람가가 유아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듯 그림책도 모든 연령이 향유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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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 Arms 완전판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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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롤롤로~ 호롤로~~~

내 인생 만화 중 세 손가락에 꼽는 <암스>.

예전 22권짜리 문고판으로 본 후 내 (작은)가심 한가운데 굳건히 자리 잡은 작품이다. 당시 정식 출판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여럿이었는데, 그럼에도 작품의 매력이 전달되었으니 얼마나 대단했던 건지!!!

아무튼 몇 년 전 완전판이 나오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모으느라 진땀 꽤나 흘렸더랬다. 완전판은 총 11권 완결인데, 이 와중에 3권은 품절이라 얼마나 난감했던지. 3권을 찾아 알라딘 중고매장 검색으로 지새우던 나날들이란...ㅜ

 

새로운 번역, 보다 수월한 판형에 1권의 아크릴 커버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다.

오래오래 같이 늙자꾸나~ 호롤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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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이삭줍기 환상문학 1
아델베르트 샤미소 지음, 최문규 옮김 / 열림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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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연령이 몇 살이유?

몰입해서 읽을라치면 흐름을 툭툭 끊어먹는 '역주' 때문에 불쾌하다.

문맥상 알 수 있는 내용을 굳이 괄호 안에 덧붙여놓은 까닭을 모르겠다. 역주는 사실 기반의 정보를 표기하는 정도가 적당한 선 아닌가. 상징이나 비유적 표현까지 일일이 개입해서 지시해놓은 탓에 읽는 맛이 안 난다. 혹여 이게 어린이/청소년 대상 도서인가 싶어 검색해보았을 정도. 설령 대상이 그렇다 해도 역자가 이렇게까지 참견을 하는 건 아닌 거다.

암튼 문학작품에서 이런 역주는 처음 봤다. 또 인물의 이름 표기에 통일성이 없다(욘/존).

 

그런데 또 권말의 해제와 보론은 좋아아유재밌어흥미로워빠져든다빠져들어~!

 

아니 뭐 어쩌란 말이여~???

 

 

p98

 

p106

 

p110

 

p113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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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1-14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물건(영혼:역주)을 파십시오! 는 좀 심했다...번역자님아 독자를 바보 취급하지 말아주오... ㅋㅋㅋ 역주의 연속 진짜 정나미 떨어지네요

dollc 2021-01-14 16:02   좋아요 3 | URL
역주가 어찌나 다정한지 엄마라고 부를 뻔 했네요ㅋ;;; 해제랑 보론은 또 재밌어서 호불호를 왔다갔다하며 신나게 읽었어요ㅎㅎ
 
바깥 나라의 소녀 3
나가베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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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야에서 소녀는 왜 항상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가. 여기서 소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소녀는 (타인들은 다 아는)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타인들은 잘 아는) 이유를 모르며, 그 해결책 역시 모르므로 타인에 의지한다- 이때 의지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무지함으로 무장된 소녀라는 객체는 대부분의 정보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스스로 보호할 능력조차 없어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지능도 주체성도 거세된 수동적인 장치로서 존재하는 '소녀'. 완전무결함, 선함, 순수함 등으로 대상화된 이 장치는 왜 이토록 반복적으로 사용되는가?

이런 장치의 사용이 비단 이 작품만은 아니고, 만화 장르에서 빈번한 클리셰(캐릭터, 장면, 감정 표현이나 처리 방식) 등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좀 지겹다. 의미도 모른 채 반복 재생산되는 것들과 그것을 소비한다는 것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이 따르고 있는 건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제목이 <바깥 나라의 소녀>인데 도대체 소녀는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다.

 

게다가 재미없다. 진행 속도가 너무 더딘 데다 캐릭터 간의 구조도 빈약해 그들의 독특한 생김새를 제외하고 더 이상 매력을 찾기가 힘들었다. 2권에서 뭔가 일어나는 것 같아서 기대를 했더니 3권도 지지부진. 이 작품의 속도는 나와는 맞지 않음을 확인했다. 

​여기서 끝- 이 다음 어떠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궁금하지 않다. 그러니 안녕. 이만 내 책장에서 방을 빼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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