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5
감독 해롤드 래미스
출연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사랑의 블랙홀>은 애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알게 된 영화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최애영화, 수십번을 본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뭐, 이젠 저의 최애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에릭 와이너는 <사랑의 블랙홀>을 자신이 본 영화 중 가장 철학적인 영화라고 말합니다. 저또한 동의합니다.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깨우침을 주는 영화입니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줬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로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로코 같지 않습니다. 로코의 가벼움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지하거나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딱 알맞게 완벽한 영화입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고스트버스터즈> 감독이었군요.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다시 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사랑의 블랙홀>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기상캐스터인 남자 주인공이 어느 마을에 촬영하러 같다가 시간에 갇히게 됩니다. 똑같은 날이 계속 반복되는 거죠. 같은 하루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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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우리의 삶에 대한 비유라 생각합니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는 똑같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에 대한 비유라 생각합니다.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전혀 다른 하루를 살 수 있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쾌락에 빠지는 삶을 살 수도 있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발전하고 남을 돕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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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성찰해볼 수 있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여배우 앤디 맥도웰의 연기도 좋았고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