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책탑 소개

책탑 페이퍼는 정말 오랜만에 쓴다. 그동안 책을 사긴 샀는데 조금씩만 사서 책탑을 찍을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대량의 책을 구매해서 사진을 한번 찍어봤다. 간략히 소개해 보자면,


1. 짝 없는 여자와 도시 : 비비언 고닉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책. 사실 북클럽에 가입해도 그렇게 활동한 적이 없어서 가입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 가격 대비 책도 많이 주고 해서 가입을 했다.


2. 샤이닝 : 욘포세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또다른 책.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니 한번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책들보다는 이 책의 평가가 좋은거 같아서 선택했다.


3.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받은 지정도서 첫번째 책. 만약 평상시였다면 이 책을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개인적으로 여러 작가의 단편을 엮은 책을 안좋아함) 북클럽 사은품이어서 일단 받았고, 먼저 읽었다. 등단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다 처음 읽는 작가님들의 작품었다. 방금 이책을 다 읽었는데, 엄청 좋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없었다. 다만 몇몇 특이한 느낌의 작품들도 있었다.


4. 7번 국도
5. 스무살
6.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7.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8. 밤은 노래한다
9. 세계의 끝 여자친구 : 김연수

사실 책탑 사진을 찍게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김연수 작가님의 단편을 읽고 나서 충동적으로 다른 작품 6권을 구매했다. 다시보니 제목들이 모두 내 취향이다. 


10.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민음사 버젼으로 이미 <순수의 시대>를 읽긴 했지만, 왠지 이 책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구매했다. 재독해봐야 겠다. 그래도 이디스 워튼의 최고의 작품은 <순수의 시대>라 생각한다.


11. 허먼 멜빌 단편집
모비 딕을 다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그의 다른 작품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구매했다. 야금야금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시리즈를 모으고 있다.


12. 잠든 사이 친구가 왔어 : 2024 자선 시집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받은 지정도서 두번째 책. 개인적으로 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봐야 겠다. 30명의 시인이 뽑은 자신의 작품 두편씩, 총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나는 시를 즐길 정도로 감성적이지는 않은것 같다...)



자 이젠 다시 책을 읽어야 겠다. 아직 내일이 오기 전까지는 두시간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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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17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김연수 작가님에게 빠지셨군요~! 문동 북클럽 가입하셨네요!

새파랑 2024-04-18 06:07   좋아요 0 | URL
문동 북클럽은 처음 가입해봤는데 괜찮은거 같습니다~!!

올해는 김연수 작가님 작품을 많이 읽어봐야 겠습니다~!!

잠자냥 2024-04-17 2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사 후 새 책상 마련 술파랑~!!

새파랑 2024-04-18 06:08   좋아요 2 | URL
식탁인데.... ㅋㅋ 요새 술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병날거 같아서 ~~!!

페넬로페 2024-04-18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파랑에서 다시 책파랑으로 돌아오신
새파랑님, 책탑 좋고 멋져요^^

새파랑 2024-04-18 06:09   좋아요 1 | URL
이젠 술은 그만..오늘까지만 마시고... ㅋ 일단 책을 사야 읽을수 있을거 같아서요. 책탑에서 한권씩 빼서 읽고 있습니다~!!

moonnight 2024-04-18 0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아름답습니다^^

새파랑 2024-04-18 06:10   좋아요 1 | URL
책은 옆으로 놓는것 보다 쌓아 놓는게 더 아름답더라구요~!!

공쟝쟝 2024-04-18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읽기에 동참하겠습니다! 🙌🏻집에 많은데 ㅋㅋㅋ 딱 한권 읽기 ㅋㅋㅋㅋ 뭐 읽를지는 저도 모릅니다!!!

새파랑 2024-04-18 10:23   좋아요 1 | URL
저는 딱 두권 ㅋㅋ
전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들고 출근했습니다~!!

자목련 2024-04-18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높은 책탑, 그리고 김연수의 소설!
제가 왜 뿌듯할까요? ㅎ
김연수의 산문도 좋습니다.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요~~

새파랑 2024-04-19 04:57   좋아요 0 | URL
산문도 좋군요~!! 소설 읽고 나서 만나보겠습니다~!! 근데 아직 새 책탑 시작을 못했다는....

독서괭 2024-04-18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연수탑이네요!! ㅋㅋ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계의 끝 여자친구> 둘중 한권인지 두권인지 읽었는데 좋았던 기억입니다.. 뭔지도 제대로 기억 못 하면서 ㅋㅋㅋ

새파랑 2024-04-19 04:59   좋아요 1 | URL
제가 한번 기억나게 해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책읽는걸로 ㅋㅋ

blanca 2024-04-18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김연수 작가의 팬이 된 게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죠. 이로부터 그의 전작주의가 시작됩니다. ㅋㅋ <젊작상>은 저도...이것도 옛날이 충격적으로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생각한 건 제가 늙었다는 증거일까요. 자, 다 읽으시고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도 읽어주세요.

새파랑 2024-04-19 05:01   좋아요 0 | URL
아 <네가 누구든> 이 작품이 좋군요~!! <청춘의 문장들>도 읽어보겠습니다~!!

전 이번에 처음으로 <젊작상> 읽었는데 신선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거리의화가 2024-04-19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작가님 책 시리즈 참 좋네요. 저는 몇 권 읽지도 않았는데 모두 좋았어요. 새파랑님의 읽기를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4-04-20 08:51   좋아요 1 | URL
모두 좋으셨군요~!! 저도 화가님을 따라서 잘 읽어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책친놈 2024-04-19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클럽 가입하셨군요 ㅎㅎㅎ 문동이랑 민음사 고민하다가 저는 민음사로 했어요 요즘 고전에 빠져서 ㅎㅎㅎ 책탑 멋져요bb 쌓여있는걸 보니 든든하네요 ㅎㅎㅎ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요 !

새파랑 2024-04-20 08:52   좋아요 1 | URL
전 마음산책, 문학동네, 민음사 세개 다 가입했습니다 ㅋㅋ 뭔가 그냥 생각없이 다 가입한거 같아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4-04-19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무살 새파랑님~~^^

새파랑 2024-04-20 08:53   좋아요 1 | URL
거기에다가 x2를 좀 더 해야할거 같습니다 ㅜㅜ

미미 2024-04-2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작가의 책들이 많이 보이네요! 김작가님 책 표지가 다 느낌이 있습니다^^
<순수의 시대>도 늘 읽고 싶던 책이에요.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읽은 책을 또 사고
재독하는 새파랑님 너무 멋집니다. 새파랑님 비비언 고닉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자연에 대항하는 인간, 신에 맞서려는 인간.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느낌을 책을 덮는 순간까지 느꼈다.








‘인간의 권리‘와 ‘세계의 자유‘가 ‘놓친 고래‘가 아니면 또 뭐란 말인가? 모든 인간의 정신과 의견이 ‘놓친 고래‘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그들이 지닌 종교적 신념의 원칙이 ‘놓친 고래‘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남의 말을 훔쳐 허세를 부리는 웅변가에게 사상가들의 사상이 ‘놓친 고래‘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이 거대한 지구 자체가 ‘놓친 고래‘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그리고 독자여, 당신 또한 ‘놓친 고래‘이자 ‘잡힌 고래‘ 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 P207

암컷 학교와 수컷 학교 사이의 또다른 차이점이 성별의 차이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여러분이 40통짜리 황소 한마리를 공격하기라도 하면- 불쌍하기도 하지! ㅡ녀석의 동료들은 몽땅 녀석을 두고 달아나 버린다. 하지만 하렘 학교의 학생 하나를 공격하면, 그 학생의 친구들이 온갖 우려를 표하며 그녀 주위를 헤엄쳐 다니고, 때로는 그녀 가까이서 너무 오랫동안 머무는 바람에 자신들까지 희생물이 되어버리곤 한다. - P199

I. ‘잡힌 고래‘는 그것을 잡은 자의 소유다.
II. ‘놓친 고래‘는 먼저 잡는 자가 임자다. - P203

하지만 그럼에도 녀석을 쫓을 것이오. 그냥 내버려두는 게 상책인 녀석, 그 저주받은 녀석이 때로는 마음을 가장 강하게 사로잡는 매력을 뻗어내기도 한단 말이지. 녀석은 온몸이 자석이오! 녀석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소? 어느 쪽으로 갔소?‘ - P282

"흰 고래를 잡겠디는 너희의 맹세는 나의 맹세만큼이나 단단히 묶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 에이해브는 심장, 영혼, 육신, 허파 그리고 목슴 까지 그 맹세에 묶여 있다. 너희는 이 심장이 어떤 곡조에 맞춰 뛰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들 여기를 봐라. 내가 마지막 두려움까지 모두 꺼 줄 테니!" 그러더니 그는 거센 입김 한 번으로 불꽃을 꺼버렸다. - P396

난 영감에게 순풍을 보고하러 온 거야. 그런데 무엇을 위한 순풍이지? 죽음과 파멸을 위한 순풍. 그렇다면 그것은 모비딕을 위한 순풍이로군. 그 저주받은 고래에게만 순조로운 바람이야. - P405

이리하여 흰 고래가 혜엄치고 노는 바로 그 어장에서 흰 고래를 찾기 위해 돛대에 오른 피쿼드호의 선원이 처음으로 심해에 삼켜지고 말았다. 하지만 당시에 그 사건의 의미를 곱썹어본 이들은 극히 소수였을 것이다. 사실 선원들 중에 이 사건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고 비통해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이 사건을 앞으로 닥쳐올 재앙의 전조가 아니라, 이미 에견된 재앙의 실험으로 여졌기 때문이다. 선원들은 간밤에 들었던 날카로운 비명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제야 알겠다며 떠들어 댔다. 하지만 맨섬 출신의 노인은 그게 아니라는 듯 다시 한번 고개를 가로저었다. - P423

이 늙은 에이해브는 지난 사십년 동안을 왜 그리도 바보ㅡ바보ㅡ늙은 바보처럼 살아온 것일까! 왜 고래를 잡겠다고 이처럼 분투하는 것일까? 왜 노를 긋고 작살과 창을 던지느라 팔을 지치게 하고 저리게 하는 것일까? 그래서 에이해브가 지금 더 부자가 되거나 형편이 나아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보게. 오오, 스타벅! 이렇게 지굿지긋한 짐을 짊어진 내게서 가련한 다리 하나마저 슬적 강탈해가야만 했다니, 이건 해도 너무한 게 아닌가? - P458

"오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고귀한 영혼이시여! 역시나 위엄 있고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여! 왜 우리가 그 가증스러운 고래를 쫓아야 하는 겁니까! 저와 함께 갑시다! 이 끔찍한 바다에서 함께 달아 납시다! 집으로 가자고요! 저 스타벽에게도 처자식이 있습니다-형제 같고 자매 같고 어릴 적에 같이 놀던 친구 같은 처자식 말이에요. 선장님이 늙어서 얻은 사랑스럽고 그리운 처자식도 그와 마찬가지일 테죠. 갑시다! 함께 가자고요! 지금 당장 침로를 수정할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오, 나의 선장님, 우리가 다시 그리운 낸터킷을 향해 달려가는 길은 얼마나 유쾌하고 즐거울까요! 선장님, 제 생각에는 낸터킷에서도 이처럼 온화하고 푸른 날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 P459

"영감 당신은 녀석을 절대로, 절대로 잡을 수 없을 겁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짓을 그만두세요. 이건 악마의 광기보다 더 지독한 짓입니다. 이틀 동안이나 추격했고, 보트가 두 차례나 산산조각났으며, 당신의 그 다리는 또 한번 당신 몸에서 떨어져나간데다, 당신의 사악한 그림자는 영원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선한 천사들이 떼지어 몰려들어 당신에게 경고하고 있어요. 뭘 더 원하나요? 이 흉악한 고래가 우리를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몽땅 힘쓸어버릴 때까지 녀석을 추격해야 하나요? 우리가 녀석에게 이끌려 저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하나요? 우리가 녀석에게 이끌려 지옥에라도 들어가야 하나요? 아아, 이 이상 녀석을 쫓는 일은 불경스러운 신성모독입니다!" - P489

"농락당했구나, 바보처럼 농락당했어." 길고 가는 한숨을 들이마시며 그가 말했다." 그래, 파르시여! 자네와 다시 만나게 되였구나. 그래, 자네가 나보다 앞서나갔군. 그렇다면 이것이 이것이 바로 자네가 약속했던 그 관이란 말인가. 하지만 자네가 했던 약속의 마지막 한 글자까지 지켜줘야겠네. 두번째 관은 어디에 있지? 항해시들은 모두 모선으로 돌아가라! 너희 보트는 이제 무용지물이니까. 제시간에 보트를 수리할 수 있거든 내게로 돌아오고, 그럴 수 없거든 죽는 건 이 에이해브 하나로 족하 다ㅡ다들 앉아! 내가 서 있는 이 보트에서 뛰어내리려 하는 자가 나온다면 내가 작살 맛을 보여주겠다. 너희는 남이 아니라 내 팔과 다리다. 그러니 내게 복종하라. 고래는 어디 있지? 다시 아래로 잠수했나?" - P506

이제 조그마한 새들이 여전히 아가리를 떡 벌리고 있는 소용돌이 위를 시끄럽게 울며 닐아다녔고, 시무룩한 힌 파도는 소용돌이의 가파른 측면을 때렸다. 그러고는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고, 거대한 수의같은 바다는 오천 년 전에 넘실거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그 자리에서 넘실대고 있었다. - 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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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최근에 두명의 한국작가 작품을 각각 두편씩 읽었다. 그 작가는 최진영과 김연수. 신기하게 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장편이었고,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단편이었다. 또한 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죄송하지만...) 밀리의 서재로 읽었고,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종이책으로 읽었다.


그동안 최진영 작가의 작품을 네편 읽었고, 이번에 두편을 읽어서 총 여섯편을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두편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읽었던 네 작품에 비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최진영 작가의 ‘오로라‘랑 ‘구의 증명‘이 가장 좋았다.)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와, 왜 그동안 안읽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착한(?) 작품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김연수 작가의 착함(?)은 뭔가 달랐다. 공감이라고 해야 할까? 김연수 작가가 락음악을 좋아해서 더 좋았던 걸까?




읽은 책들을 간단히 리뷰해 보자면...




N24027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최진영 작가의 첫 장편이고, 수상도 하고 많은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데, 너무 날것이고 비현실적인데다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구의 증명도 극단적이긴 마찬가지 이지만... 진짜 엄마를 찾는다는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고... 그래도 이런 창작이 있었기에 이후 작품들이 더 좋아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N24028 <끝나지 않는 노래> 최진영

반면 최진영 작가의 다음 장편인 <끝나지 않는 노래>는 전작보다는 훨씬 좋았다.뭔가 더 매끄러워진 느낌이랄까?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3대에 걸쳔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성과 함께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그 시대에 딸로 태어나 살아가는 고통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둘 다 비슷한 소재를 다루지만, 작가에 따라서 이렇게 이야기의 내용과 분위기가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이르는 <밝은 밤> 보다는 <끝나지 않는 노래>가 더 좋았고 공감이 갔다.




N24029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이렇게 긍정적이고, 이렇게 다정한 작가가 있다니, 책을 읽는 내내 뭔가 아련하면서도 희망과 공감을 느꼈다. 특히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 신선했다. 이런 따뜻한 시선을 문장에 녹이는 작가의 작품을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P.29




N24030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좋았다. 아직 여름이 오진 않았지만, 매번 여름이 올때마다 다시 꺼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 나에겐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름이 남아있을까?


이 작품에는 김연수 작가의 자전적 느낌이 드는, 여름을 소재로 한 20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들이 다 짧아서 일일이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모든 단편이 다 좋았다.


특히 <여름의 마지막 숨결>에서 언급된 브라이언 아담스의 ‘Summer of ‘69‘은 완전 최고였다. 중학교때  자주 들었던 노래인데, 오랜만에 찾아 들었다. 브라이언 아담스의 노래중에 최고라 생각되는 곡.

[나는 진짜 기타를 처음 손에 넣었지,
오 달러 십 센트에 샀지.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까지 기타를 쳤어.
69년 여름의 일이었지.]  P.34


1969년의 여름도 지나가고 2019년의 여름도 지나갔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그시절, 그때와는 달리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래도 그 시절의 여름은 기억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유없는 다정함과 함께.  


‘Summer of ‘69‘ (Bryan Adams)

Oh, when I look back now
That summer seemed to last forever
And if I had the choice
Yeah, I‘d always wanna be there
Those were the best days of my life


오늘부터 김연수 작가의 전 작품을 모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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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4-04-14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착하고 다정한 김연수 !

새파랑 2024-04-14 12:53   좋아요 1 | URL
맞는거 같습니다 ㅋ 지금 다른 작품 만나러 갑니다~!

자목련 2024-04-14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소설, 정말 좋죠!
새파랑 님의 리뷰도 좋고요^^

새파랑 2024-04-14 20:51   좋아요 0 | URL
오늘 김연수 작가님 책 6권 구매했습니다 ㅋ 장편은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됩니다~!!

반유행열반인 2024-04-14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따스한 김연수보고도 저는 재작년에는 온통 뿔냈잖아요 ㅋㅋㅋㅋ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해서 나서봄 ㅋㅋㅋ읽고 바로 팔아버림…그런데 다시 빌려서 재독하고는 좋다 내가 나빴다 인정…ㅋㅋㅋ

새파랑 2024-04-14 20:53   좋아요 0 | URL
그 빡센 열반인님도 인정하는 김연수 작가님이군요. 전 안팔고 잘 모아보겠습니다 ㅋㅋㅋ

저도 작년에 다들 좋다고들 하셔서 묵혀놓고 있다가 이제 읽었습니다~!! 인정도 빠르시군요~!!

페넬로페 2024-04-14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진영 작가의 작품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리뷰를 쓰지 못하고 있어요.
뭔가 분위기가 색다른데 그게 또 어렵더라고요.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넘 긍정적이죠? ㅎㅎ

새파랑 2024-04-14 20:55   좋아요 2 | URL
최진영 작가의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분위기가 좀 독특하긴 한거 같아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나니 묘하게 좋더라구요~!!

blanca 2024-04-14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김연수 작가 정말 좋아해요. 특히 박상영이 묘사한 김연수 작가 모습은 아름다운 단편 그 자체랍니다. 박상영 작가가 사람, 사물에 대한 냉소적인 발언하면 김연수 작가가 바로잡아 준대요. 상영이는 세상을 보는 시선이 ~구나. 이러면서 ㅋㅋㅋ 실제 곁에서 봐도 글과 같은 사람인 것 같아요. 박상영 작가 에세이에서 김연수 작가 부분 읽을 때마다 뿜었어요. 나이 차가 꽤 나는데도 박상영 작가가 너무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들도 정말 강추합니다. 진~짜 좋아요.

새파랑 2024-04-14 20:57   좋아요 0 | URL
아 김연수 작가님 에세이도 좋군요. 정말 글에서 착함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정화도는 느낌~! blanca님도 좋아하신다니 저도 따라서 좋아해야 겠습니다~!!

미미 2024-04-14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락음악 좋아하는데 새파랑님 믿고 김연수 작품 재도전을 기약합니다ㅎㅎ

새파랑 2024-04-15 07:45   좋아요 1 | URL
재도전 이신가요? ㅋ 김연수작가님 왠지 저랑 비슷한 성격(?)인거 같더라구요 ㅎㅎ 브라이언 아담스 저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모비 딕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3
허먼 멜빌 지음,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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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26 너무나 유명해서 그동안 손이 안갔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된 걸 후회중이다. 진정한 대작이란 바로 이런것~!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의 설레임과 두려움, 포경선의 역사에 대한 백과사전과 같은 작품. 모비딕에 대한 복수는 성공할 것인가? 모비딕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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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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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25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을 테마로 한 에세이. 작가가 경험한 여행에 대한 소소한 일상이 재미있게 쓰여 있다. 그녀의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소설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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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놈 2024-04-15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이 더 좋군요 ㅎㅎㅎ 저도 에쿠니 가오리 에세이는 아직 안읽어 봤는데 궁금하네요 ㅎㅎㅎ

새파랑 2024-04-16 13:56   좋아요 1 | URL
전 원래 에세이보다는 소설파라서 더 그럴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