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자^^

이야 이 책 엄청 재미있네.








인간은 아직 존재하지 않은 자리를 마음속에 지니고 있다. 그 자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고통이 그곳으로 스며든다. - P1

이야기는 시작이나 끝이 있는 게 아니고, 화자가 경험의특정한 순간을 제 나름으로 선택해서 거기서부터 뒤돌아보거나 앞을 내다보는 것이다.

(이 책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 P11

그러므로 이것은 사랑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증오의 기록에 훨씬 더 가깝다. - P12

그 당시 나는 세라가 어떤 식으로든 고통을 겪는다면 내 고통은 줄어들 것이고, 혹시 그녀가 죽기라도 한다면 나는 해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죽는다면 내가 처한 비루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상상할법한 그 모든 것들을 이제 나는 더 이상 상상하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세라가 죽는다면 심지어 가엾고 어리석은 헨리조차도 좋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사랑과 증오는 동일하다.) - P14

한 여자가 온종일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면 밤에는 그 여자의 꿈을 꾸지 않았어도 되지 않겠는가. - P35

연인들은 어떤 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실제로 마음속으로 자기들은 잘못한 게 전혀 없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언제든 ‘나 말고는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한 나쁜 짓이 아니다‘라는 오래된 속담을 입 밖에 꺼낼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당연히 사랑 앞에서는 모든 게 용서된다는 것을 믿는다. 나도 사랑에 빠져 있던 시절에는 그걸 믿었다. - P42

증오는 사랑이 작동시키는 분비샘과 동일한 분비샘을 작동시키는 것 같다. - P47

불행의 감정은 행복의 감정보다 훨씬 전달하기 쉽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우리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 같다.

행복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불행을 직면할때면 나를 알게 된다.) - P83

어떤 일이 일단 행해지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후회는 행동과 더불어 죽는다는 것이었다. - P87

그리고 나는 그녀가 나의 과거나 예상되는 나의 미래에 대해 질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 나는 사랑이란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다른 어떤 형태를 띨 수도 있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 P96

"당신이 다른 남자와 있는 걸 보느니 차라리 내가 죽든지 아니면 당신이 죽는 걸 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내가 별난게 아니에요. 그게 보통 사람의 사랑인 겁니다. 아무한테나 물어봐요.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말을 할 테니." 나는 함부로 지껄였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질투하게 마련이죠." - P98

"우리는 어떤 면에서는 사랑의 종말에 이르렀던 것 같아, 우린 달리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 세라는 자네하고는 함께 쇼핑을 하고 요리를 하고 잠이 들 수 있었지만, 나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사랑을 나누는 것뿐이었지."

(사랑의 종말)
- P119

나는 편지를 한꺼번에 다 살펴보지 않았다. 가능한한 실망은 뒤로 미루고 희망은 살려 두어야 했다. 편지를 하나씩 차례차례 읽었다. 그래서 마지막 한 통이 남았을 때에야 세라에게서 온 편지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 4시 우편배달 시간까지 삶은 시들해졌고, 그 뒤에는 다시 긴 밤을 보내야 했다.

(마지막 희망이 없어질때의 절망감이란) - P129

물론 사랑에 끝이 있듯이 증오에도 끝이 있었다.
- P131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대상은 부모님이나 하느님밖에 없다고 알고 있을 때 자신이 타인에게서 사랑받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고 그걸 믿게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 - P155

저는 그이를 사랑합니다. 만약 당신께서 그이를 살려만 주신다면 저는 뭐든 다 하겠습니다. 나는 아주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이를 영원히 단념할 테니 제발 살려만 주셔서 그이한테 기회를 한번 주세요.

(이 작품의 계기가 되는 사건) - P170

바로 그때 그가 문간에 나타났다. 살아난 것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제 그 없이 살아야 하는 고통이 시작되는 것인가. 그러자 그가 다시 문짝 밑에서 가만히 죽은 채로 있다면 좋을 것을,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 P170

어젯밤 잠이 든 헨리를 들여다보았다. 내가 법적으로 죄가 있다고 여겨졌을 때는 마치 그이가 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인 것처럼 애정을 가지고 그이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소위 죄 없는 몸이 된 지금, 나는 그이 때문에 끊임없이 미칠 지경이 된다.

(죄가 있어야 주변에 잘하는 걸까)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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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7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꿀잼!^^

새파랑 2021-12-07 08:45   좋아요 1 | URL
이제 5권이 남았는데 이런 예측못한 전개라니요 ㅋ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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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몰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조지 오웰"이 말하는 동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Animal)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스탈린" 치하의 소련의 '공산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쓴 것이 분명한  <동물농장>의 핵심 동물은 '돼지'이다. 머리는 좋으나 일은 하지 않고, 시키기만 하며 정치공작을 하는 '돼지'는 당시 러시아(소련)의 정치가들에 비유된다.


'동물농장'의 7계명을 창시한 "메이저 영감" 돼지는 "레닌"이고, "메이저 영감"의 뜻을 받아 그의 이상주의 사상을 실현하려는 "스노볼" 돼지는 "트로츠키"이며, 정치공작으로 "스노볼"을 정치공작으로 쫓아내고 공포정치와 숙청을 일삼는 "나폴레옹" 돼지는 "스탈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작은 거창했다. 아무것도 생산하지도 않으면서 동물들을 착취하는 인간들을 몰아내고 동물들이 주인이 되는 동물들의 유토피아인 '동물농장'을 만들고 싶었던 동물들은 그들이 지켜야 할 7계명을 만든다.

1. 두발로 걷는 자는 누구나 적이다.
2. 네 발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자는 누구나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돼지들이 동물농장을 이끌게 되면서 초반의 순수한 목적은 점점 퇴색되고, 돼지들간의 권력 다툼에서 결국 영악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쫓아내면서 부터 '동물농장'은 점점 본래의 의미를 잃어간다. "나폴레옹"과 그 돼지의 측근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동물농장'을 좌지우지 하고, 수많은 정치공작을 일삼으며, 숙청과 유언비어를 통해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든다.

[여하튼 동물들은 잘사는 것 같지 않은데(물론 돼지들과 개들은 빼고) 농장은 더 부유해진 것 같았다. 어쩌면 돼지들과 개들의 숫자가 불어난 것도 그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P.137



결국 동물들이 정한 7계명은 모두 사라지거나 수정되고, 단 한개의 계명만 남게된다. 마지막에는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알 수없는 상황까지 연출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P.142

[창밖의 동물들은 돼지를 한번 보고 인간을 한번 보고, 인간을 한번 보고 돼지를 한번 보고, 번갈아 자꾸만 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미 어느 쪽이 인간이고 어느 쪽이 돼지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P.149



모든 동물이 평등할 수 있는 세상은 그저 헛된 망상인 걸까?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쓰여진 시기가 1944년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의 냉철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이번이 <동물 농장>을 세번째 읽는건데, 읽을떄마다 대단하다는 감탄을 하게 된다. "조지 오웰"은 천재다.



 
ps.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20권 중 Midnight 세트 10권은 완독했고, Noon 세트도 5권을 읽어서 이제 5권이 남았다. 잘하면 올해 완독할 수 있겠다. 남은 책들이 다 기존에 읽은 책이어서(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제외) 손이 잘 안가지만 목표를 가지고 읽어야 겠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 15권

MIDNIGHT(10권) : 도둑맞은 편지, 죽은 사람들, 비겟덩어리, 이방인, 변신, 6호 병동,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인간실격,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타임머신

NOON(5권) : 노인과 바다, 행복한 왕자, 토니오 크뢰거, 푸른십자가, 동물 농장


남은 책들 : 5권

NOON(5권) : 어린왕자, 벨킨이야기, 자기만의 방, 백야,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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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5 23: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일 👌 리뷰!

새파랑님 2021년 북플계에서 [독보적인}
(ノ≧ڡ≦)💕💯점!^^

새파랑 2021-12-05 23:51   좋아요 6 | URL
ㅋ 너무 명작에 유명하다보니 읽었다는걸 표현하기 위해 간단히 리뷰를 써봤습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12-06 12:40   좋아요 1 | URL
이 리뷰가 간단하다구요?? 새파랑님 간단 리뷰는 100자평 아니에요?? ㅋ

새파랑 2021-12-06 14:21   좋아요 0 | URL
줄거리를 많이 생략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평 😅

페넬로페 2021-12-06 00: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조지 오웰의 1984년 읽을때부터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동물농장에서도 그렇게 느낄 수 있군요^^
스노블이 계속 건재했다면 스탈린의 폭력이 그리 가속화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파랑 2021-12-06 00:13   좋아요 6 | URL
<카탈로니아 찬가>도 그렇고 조지오월은 행동하는 지성 같아요 ㅋ 역사에 가정은 없겠지만 트로츠키가 숙청되지 않았다면 왠지 더 괜찮았을거 같기는 합니다. 스탈린이 워낙 난폭해서 😅

미미 2021-12-06 00: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본 영화에서 <동물농장>을 암시하는 장치들을 여러가지 썼는데 여주인공 별칭이 스노볼이었어요ㅋㅋ새파랑님 주말에도 알차게 보내셨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새파랑 2021-12-06 06:40   좋아요 3 | URL
이번 주말에는 책을 별로 안봤는데 쓰다보니 글만 몰아서 썼네요 😅 역시 조지오웰 마니아 미미님~!!

mini74 2021-12-06 0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동물농장의 그 묘한 말장난같던 구호들이며 문장들의 풍자가 떠오르네요 ㅎㅎ전 동물농장하면 언제나 어릴 적 본 <똘이장군>이 같이 떠오르는 ㅎㅎㅎ

새파랑 2021-12-06 06:41   좋아요 5 | URL
조지오웰은 동물에 대한 지식(?)도 뛰어나더라구요. 동물들에 대한 비유가 너무 적절했습니다 ^^ 저는 동물농장하면 일요일 아침프로가 떠오르네요 ㅎㅎ

Jeremy 2021-12-06 09: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래 전 미국에 이민와서 제일 처음으로 읽은 영어책이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으로
그 때 동네에서 Garage sale 할 때 5 cents 주고 산 책, 아직도 가지고 있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할 수 있는 George Orwell 과 Kurt Vonnegut, Jr.
몇 편의 에세이 빼 놓고는 조지오웰의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제 한 번 조지 오웰의 책으로 페이퍼를 쓸 날이 오기를..

새파랑 2021-12-06 09:35   좋아요 5 | URL
5센트면 오백원인가요? 😅 저는 조지오월책은 1984랑 동물농장이랑 카탈로니아 찬가 세편만 읽었는데 다른것도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ㅋ Jeremy님의 페이퍼가 기대가 됩니다 ^^

Jeremy 2021-12-07 00:42   좋아요 4 | URL
이게 35년 전 차고세일하던 중고책을 샀던 거라 단돈 50원!
다른 종이책으로도 Animal Farm 가지고 있는데
이 기념비적인 책은 버릴 수가 없네요.
George Orwell 의 에세이집 강추합니다.
제가 영어로 글 쓰는 데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2-06 1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삼독!!! 새파랑님 진정 엄지 척!!!^^

새파랑 2021-12-06 14:19   좋아요 1 | URL
삼독하기에 적절한 페이지에 재미 입니다 ^^

페크pek0501 2021-12-06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동물농장, 책으로 논술 수업도 한 바 있는 1인입니다. 정독했어요.
1984년도 좋았습니다. 뒤에 반전이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죠.

새파랑 2021-12-06 14:20   좋아요 2 | URL
와우 논술 수업도 하셨군요~! 1984 매력있어요~!! 자매품 1Q84도 좋아요 ^^

서니데이 2021-12-06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미드나잇과 눈 중에서 어떻게 더 좋은가요.
두가지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잘읽었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1-12-06 21:15   좋아요 1 | URL
저는 둘다 좋은데 미드나잇이 좀 더 좋더라구요~! 눈 은 읽은 책이 좀 많이 있더라구요 😅

독서괭 2021-12-06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물농장 오래전에 읽어서, 돼지가 폭군이 되어가는 어렴풋한 줄거리 외에는 기억이 안 나네요ㅎㅎ 새파랑님 이제 다섯권만 더! 그중에 제가 먼저 읽은 건 <백야>와 <자기만의 방>이 있군요! 물론 다른 버전으로 이미 읽으셨다고 한 것 같지만요 ㅎ 좋은 건 마지막에 꼭꼭 씹어서~^^

새파랑 2021-12-06 23:36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이 Noon세트 완독하시기 전에 제가 완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방에 어린왕자를 넣었습니다 ㅋ 오래전에 읽은 책 순서로 읽으려구요 ^^

희선 2021-12-07 0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물농장 예전에 읽을 뻔했는데 못 봤습니다 조지 오웰도 이름만 아는 작가네요 지금 세상도 여기 나오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하고 소설을 쓰다니...


희선

새파랑 2021-12-07 07:55   좋아요 0 | URL
희선님은 아마 이책 금방 읽으실거에요 ^^ 아주 재미있습니다~!!
 

다시 읽은 동물농장은 역시 좋았다.






<동물농장>

인간과 동물은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느니, 한쪽의 번영이 다른쪽의 번영이라고 말할 때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자신들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생물체를 위해서도 일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 동물들은 일치단결해서 완벽한 동료애를 발휘해 투쟁하도록 합시다. 인간들은 모두 적입니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은 동지입니다. - P24

<동물농장>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합니다. - P25

<동물농장>

7계명
1. 두발로 걷는 자는 누구나 적이다.
2. 네 발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자는 누구나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P39

<동물농장>

스노볼은 이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7계명은 요컨대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는 한마디의 금언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밝혔다. - P48

<동물농장>

여하튼 동물들은 잘사는 것 같지 않은데(물론 돼지들과 개들은 빼고) 농장은 더 부유해진 것 같았다. 어쩌면 돼지들과 개들의 숫자가 불어난 것도 그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 P137

<동물농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 P142

<동물농장>

창밖의 동물들은 돼지를 한번 보고 인간을 한번 보고, 인간을 한번 보고 돼지를 한번 보고, 번갈아 자꾸만 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미 어느 쪽이 인간이고 어느 쪽이 돼지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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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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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때때로 죽음에 이를 정도로 사람을 상처 입힌 다음에야 끝난답니다.˝


막장 이야기도 그녀가 쓰면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여기 ˝뤼도빅˝ 이라는 부잣집 아들이 있다. 그는 ˝마리로르˝라는 여성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사랑하기 보다는 그의 재산을, 그의 배경을 보고 그와 결혼을 한다. 사랑없는 둘의 동행은 결코 행복할 수 없었다. 어느날 ˝마리로르˝가 운전하던 스포츠카가 트럭과 추돌하게 되고, 보조석에 타고 있던 ˝뤼도빅˝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그는 이제 죽을 일만 남았다고 포기했을 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다소 멍한 모습이 남아있던 그는 정신치료를 계속 받게 되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마리로르˝는 그에게 남아있던 정마저 떨어지게 된다. 속으로는 돈많은 미망인을 꿈꾸었던 그녀는 남편이 퇴윈을 하지만 그를 냉대한다.

[뤼도빅이 집으로 돌아온 것은 마리로르에게 재난과도 같았다. 그녀는 사람들의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과부 역할은 해낼 수 있었지만, ‘멍청이의 아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그래서 마리로르는 그때까지 그녀가 지지해 온, 심지어는 막연하게 사랑해 온 그 청년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P.28



이러한 며느리의 사악함을 알게된 ˝뤼도빅˝의 아버지 ˝앙리˝는 며느리의 어머니이자 얼마전 미망인이 된 ˝파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파니˝는 딸 부부가 살고있는 ‘라 크레소나드‘로 오게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뤼도빅˝은 자신에게 차갑게만 대하던 주변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보여준 장모님 ˝파니˝에게 사랑을 느낀다. 게다가 ˝파니˝ 역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게 되고, 결국 사위인 ˝뤼도빅˝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나 진지한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이리저리 갈팡질팡 흔들리고 있었다. 유일하게 분명한 감정은 행복하다는 것 뿐이었다.]  P.236

[그 불가능한 상황, 그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욕망이야말로 그녀의 연애사에서 가장 관능적인 기억이 었다. 그 순간이 지나가자 그녀는 불쑥 중얼거렸다. ˝그는 미쳤고, 나는 음란해.˝]  P.276



더 놀라운건 ˝뤼도빅˝의 아버지인 ˝앙리˝역시 사돈인 ˝파니˝에게 마음을 뺏겨 그녀와의 사랑을 꿈꾼다. 과연 이 미친 사랑의 끝은 어떻게 될까?

[전혀 현실적인 근거가 없었음에도 욕망이 그런 느낌을 들게 했고, 질투가 그것을 부채질했다.]  P.151



사위와 장모님의 사랑, 게다가 아버지와 아들이 연적이라니 이건 막장중의 막장이다. 그럼에도 거부감이 들거나 어색하지 않다. 저속하지도 않다. 오히려 낭만적이고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공감이 된다. 이게 작가의 필력이고 사강의 아우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아름다운 눈길을 증오의 시선으로 맞받아 탁하고 혼란스럽게 바꿔 놓기 위해서는 그 순간 그녀가 정말이지 그를 증오해야만 가능했다. 그를 정말로 증오하지 않고서는 그녀 자신의 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직시하기 어려웠다.]  P.277



미완성 작품이다보니 이야기는 다소 절정의 순간에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이러한 마무리가 작품에 여운을 더해주고, 독자 나름의 결말을 상상하게 된다. 또한 사강의 섬세한 감정선과 사랑에 대한 그녀의 냉철한 관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하는 작품이다. 특히 재미 측면에서는 내가 읽은 그녀의 작품 중 최고였다.

Ps. 내가 읽은 사강의 책들을 찾아보니 총 다섯 작품이었다. 목록을 보니 안좋았던 작품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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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5 18: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최애 작가^^

새파랑 2021-12-05 18:53   좋아요 6 | URL
스콧님 덕분에 바꿧어요 감사합니다 ^^

미미 2021-12-05 19: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두 번 응?했습니다ㅋㅋㅋㅋ어찌 이런일이!그럼에도 최고라 하시니 저도 일단 주섬주섬😄

새파랑 2021-12-05 19:34   좋아요 6 | URL
나름 신간이라서 줄거리를 자세히 쓰기 보다는 간단히 소개해 봤어요. 게다가 책도 옆에 없어서 ㅋ 이 책 읽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극단의 상황설정이 오히려 사강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획 와닿게 하더라구요

페넬로페 2021-12-05 20: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완전 막장이네요~~
근데 사강은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글을 쓴거네요^^
사강 작품 하나만이라도 시작해야겠어요^^

새파랑 2021-12-05 20:40   좋아요 5 | URL
사강의 유명한 작품인 <슬픔이여 안녕>이나<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두 작품 중 어느것을 선택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
자유로운 영혼 사강입니다~!!

mini74 2021-12-05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참 신기해요. 작가가 써내는 문장이라는게 참 대단한 거 같아요.*^^* 다 좋으셨다니 저도 욕심을 ㅎㅎ

새파랑 2021-12-05 23:32   좋아요 2 | URL
이 책은 미니님이 좋아하실 거라 100% 확신합니다~!! 역시 프랑스는 대단한 나라 입니다~!!

han22598 2021-12-06 1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막장 이야기도..그녀가 쓰면 아름다워진다. 아...진짜 동의합니다. 사강의 글이란..참.

새파랑 2021-12-06 14:22   좋아요 1 | URL
사강의 문장은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선풍적인 인기를 끌만한 작가가 맞습니다~!!

그레이스 2021-12-06 1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주의하고 바로크적이며....^^
비틀어졌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니 느낌이 다르네요^^
사강의 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뿐인데,,,
비슷한 느낌일까요?
장바구니에 있긴 한데 좋다고 하시니... 주문할까봐요
조금 여유를 두고,,,
오늘 올 책이 있거든요
ㅎㅎ

새파랑 2021-12-06 14:23   좋아요 2 | URL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나름 작품만의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ㅋ 그레이스님 재미있게 읽으실거 같아요 ^^

독서괭 2021-12-06 2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슬픔이여 안녕>만 읽었고 그냥 그랬는데, 재미로서 최고라고 하시니 이 책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새파랑 2021-12-06 23:38   좋아요 0 | URL
<슬픔이여 안녕>이 그저 그러셨으면 이 책은 패쓰 하셔도 될거 같아요 ㅋ 독서괭님 읽다가 뒷목잡으실 수 있습니다 ^^

독서괭 2021-12-06 23:40   좋아요 1 | URL
뒷목 잡 ㅋㅋㅋㅋ

희선 2021-12-07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보셨군요 정말 막장이네요 그래도 사강이 써서 좋게 보이기도 하는군요 마지막까지 썼다면 어땠을지... 이런 일이 있을까 하지만 실제로 있을지도 모르죠


희선

새파랑 2021-12-07 08:44   좋아요 0 | URL
현실은 워낙 더한 일도 많아서요 ㅋ 사강은 역시 사강 이었습니다~!!
 
쓰가루.석별.옛날이야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5
다자이 오사무 지음, 서재곤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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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인간의 구원이다. 망각은 인간의 구원이다.

"다자이 오사무"하면 <인간실격>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그 다음이 아마 <사양>일텐데, 개인적으로 두 작품 모두 인상적으로 읽어서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 민음사에서 새로 출판된 <만년>을 나오자 마자 바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이 작품 역시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꼽은 세 작품의 공통된 키워드는 '우울'이었다.


특정 작가의 책을 몇편 읽다보면 그 작가만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이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예로 들자면 "하루키"에게는 기발함을, "도선생님"에게는 '정신해부학'을, "소세키"에게는 '고독'을, "에밀졸라"에게는 '자연주의'를, "로맹가리"에게는 '낭만'을, "조셉 콘래드"에게는 '어둠'을, "필립 로스"에게는 '분노'를 기대하면서 책을 읽는다.


"다자이 오사무"에게 내가 기대한 분위기는 '우울' 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그의 단편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던 "다자이 오사무"의 '우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약간은 밝고 위트있는 작품들이었다.


일단 이 작품들이 쓰여진 시기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 작품들은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향하던 1944년과 1945년에 쓰여졌고, 일본이 패전을 향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우울함 보다는 약간은 밝고 일본인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썼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소재가 아니면 책의 출판 자체가 어렵지 않았을가란 추측도 해본다.



1. 첫번째 작품인 <쓰가루>는 주인공인 "나"의 고향인 '쓰가루' 지역의 방문기이다. 성인이 된 '나'는 어린시절 자라난 곳과 즐겨찾던 곳과 어렴풋이만 알았던 인근 동네를 방문하고, 가족들과 지인들의 만남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서 왔는지, 나는 무엇에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의 근본을 찾아가는 <쓰가루>는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이 단편집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다.

[어른이라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 사랑하고 있어도 조심하며 남처럼 행동해야 한다. 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될까? 그 답은 간단하다. 보기 좋게 배신당해서 큰 창피를 당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는 발견은 청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어른이란 배반당한 청년의 모습이다.]  P.43


누구에게나 고향은 있다. 그런데 누구나 고향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서 타지에서 외롭게 살아갈 수 밖에 없고, 힘들때면 고향을 떠올리면서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고향은 그렇게 위안이 되는 곳이다. 그리워할 고향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축복이다.




2. 두번째 작품인 <석별>은 중국의 문학가 "루쉰"의 실제 일본에서의 삶을 "다자이 오사무"가 각색한 작품이다. 1904년 "루쉰"은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의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학교에서 강의중에 상영하는 영상에서 중국인이 처형되는 장면을 보고 격분하여 학교를 자퇴하고 이후 중국인의 계몽을 위해 문학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실제 "루쉰"의 삶을 바탕으로, 1904년 "저우(루쉰)" 의 의학전문학교 동기이자 가깝게 지냈던 "나"가, 1944년 신문기자의 취재를 계기로, 그를 회상하는 수기 형식으로 쓰인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다자이 오사무"의 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문학의 창조는 이 세상에 공표되는 사실보다 더욱 진실에 가까운 것입니다. 문학이 없으면 이 세상은 빈틈 투성이입니다. 문학은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그런 불공평한 빈틈을 자연스럽게 채워가는 것입니다.]  P.314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와 침략을 어느정도 미화하는 내용과 중국에 대한 인식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해설을 보니 이 작품이 쓰여진 이유가 일본 정부의 의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자이 오사무" 역시 시대의 분위기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었나 보다.




3. 세번째 작품인 <옛날이야기>는 공습경보로 인해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 아버지가 다섯살 딸 아이에게 들려주는 각색된 전래동화로, "다지이 오사무"가 그만의 특유한 분위기로 패러디한 작품이다. 그가 패러디한 일본의 전래동화는 '혹부리 영감', '우라시마', '부싯돌 산', '혀짤린 참새' 총 네편인데 이중 '혹부리 영감'만 어느정도 아는 이야기였고, 나머지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였다.

[의심하면서 시험 삼아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나, 믿고 단호하게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나 그 운명은 같은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돌이킬 수 없어요. 시험하는 순간, 당신의 운명은 분명하게 결정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시험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요.]  P.363


[예로부터 전 세계의 슬픈 이야기의 주제는 오로기 이것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에게는 모두 무자비한 토끼가 한 마리 살고 있고 남성에게는 저 선량한 너구리가 늘 익사 직전 상태로 발버둥 치고있다. 지은이의, 그야말로 지난 30년 넘게 굉장히 부진했던 경험에 비취봐도 그것은 명명백백하다.]  P.419


그런데 원작을 모름에도 "다자이 오사무"가 재미있게 패러디 해서 전래동화를 재창조 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이런 동화류의 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각색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고 신선했다.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는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내가 기대하던 내용이 아니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전작하고 싶은 분들이 읽기에는 괜찮지만, 그의 작품을 처음 읽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혹시나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쓰가루>만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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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05 17: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별로 기대하신다는 키워드가 탁월하고 재밌습니다ㅎㅎㅎ 발췌문들도 날카롭고 강렬하게 와닿네요! ‘문학이 없으면 이 세상은 빈틈투성‘이라니!!!👍다음 구매 목록에 쏙~😁

새파랑 2021-12-05 17:29   좋아요 5 | URL
문장 문장들은 날카롭고 좋았는데, 약간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ㅋ 옆에 책이 없이 리뷰를 쓰다보니 내용을 자세히 못썼어요 😅

막시무스 2021-12-05 17: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문 서평가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글이네요! 어린시절 인간실격에 놀라서 이 작가는 좀 꺼려지던데 지금 읽으면 어떨런지!ㅎ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

새파랑 2021-12-05 17:54   좋아요 2 | URL
전문 서평가라니요 😅 저는 제가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왜이리 못쓰지? 라는 반성을 합니다 ㅎㅎ 인간실격은 좀 어두운걸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책인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1-12-05 17: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별 특별한 분위기, 넘 좋아요.
책을 많이 읽는 새파랑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어느 작가도 시대적인 것을 벗어날 수는 없는것 같아요^^저는 인간실격과 만년을 먼저 읽어야겠어요~~

새파랑 2021-12-05 17:57   좋아요 3 | URL
나중에 인간실격 읽으실때는 꼭 한번에 읽으실 수 있는 날에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끝나고는 🍷을 잊으시면 안되고요 ^^

페넬로페 2021-12-05 19:56   좋아요 2 | URL
넵, 꼭 그렇게 준비하고 읽겠습니다^^

demianee 2021-12-05 19: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그런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중에서는 정말 지루한 책도 몇 개 있어서 사놓고 읽지도 못하고 중고거래로 팔았답니다.. 일본어를 못하니 번역에 기대어야 하는 독자의 아쉬움은 출판사 고르기에도 달려있는 것 같아요!

새파랑 2021-12-05 19:27   좋아요 3 | URL
그래도 세계문학전집은 나름 엄선(?)되있지 않을까 하면서 일단 읽는데, 지루한것도 있긴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저는 산게 아까워서 그냥 읽습니다 ㅋ

출판사가 중요하긴 하더라구요. 저는 문학동네 민음사 창비 열린책들 가리지는 않는데, 개인적으로는 열린책들이 좋더라구요~! 일단 제목이 끌리면 삽니다 😅
그레도 demianee 님이야 영어책은 원서로도 읽으시지만 전 오직 번역본에만 기대고 있어요 ^^

희선 2021-12-07 0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자이 오사무도 시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니 몰랐던 거네요 쓰가루 하니 《쓰가루 백년식당》(모리사와 아키오)이 생각납니다 식당을 이을 건지 그런 이야긴데, 이건 따듯한 이야기예요


희선

새파랑 2021-12-07 08:15   좋아요 0 | URL
제가 쓰가루를 어디서 들어봤나 했는데 ‘쓰가루 백년식당‘에서 들어본 거였군요 ㅋ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표지를 본기억이 납니다 ^^ 읽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