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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훔치는 자는 2>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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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싸울 가치가 있다 1>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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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의 봄 3>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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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동물 이야기 1>
2025-04-03

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4.4. 존중이 없는 혐오표현



  헌법재판관이 말하기도 했다만, 서로 ‘존중’하는 말을 쓸 일이다. 나라지기 자리에서 끌려내려온 윤씨가 무엇을 잘했겠는가? 윤씨가 잘한 일이란 없고, 오히려 윤씨가 “아무 일을 할 수 없던 무렵”에 나라가 조용하면서 멀쩡히 굴러갔다. 그러니까 윤씨는 “일을 할 수 없던 나날”을 오히려 ‘잘한’ 셈이라고 여길 만하다.


  헌법재판관이 사람들한테 꼭 좀 헤아리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글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드문 듯하다.


[연합뉴스] 尹·국회 번갈아 바라보며 질책한 헌재…"서로 존중했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12272?rc=N&ntype=RANKING


  우리는 말을 가려서 써야 한다. 아무 말이나 안 쓰도록 다스릴 노릇이다. 이른바 “윤신론자들의 발악” 같은 말이란 그저 밉말(혐오표현)일 뿐이다. ‘윤신론자’도 ‘발악’도 모두 밉말이다. 아무리 윤씨와 여러 무리가 얼뜬 짓을 했더라도 ‘발악’ 같은 낱말은 안 써야 하지 않을까? 바로 이런 밉말인 ‘발악’을 자꾸 쓰기에, 다시금 나라가 쪼개지고 만다.


  그리고 “전광훈과 추종자”라고 제대로 써야 한다. “한국 교회의 무지성과 개념없음”이라고 말하면서 덮어놓고 깎아내리는 말은 옳지 않다. 알맞지도 않다. 나는 ‘무교’이다만, 내가 아는 목사나 신자나 교회는 모두 탄핵을 반겼다. 모든 교회가 ‘무지성·개념없음’일까? 터무니없다.


  어떤 얼뜬 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모임이나 자리나 사람들을 통째로 ‘무지성·개념없음’이라 여기면서 깎아내리는 말씨야말로 또다시 갈라치기(차별·분열)를 부추기는 밉말일 뿐이다.


  이제는 제발 생각 좀 해야 한다. 이제부터 부디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와 뜻이 다른 사람”을 그저 그대로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할 일이요, 어떤 고름이나 수렁을 함께 풀어가려는 마음일 노릇이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어가려는 마음이 아닌, 갖은 밉말을 멈추지 않을 적에는 ‘계엄 우두머리’를 끌어내렸(탄핵)더라도 미움불씨는 오히려 더 번질 수 있다.


  그리고 윤씨한테 붙이는 ‘수괴’라는 말은 참으로 징그럽고 무시무시하다. 지난날 박정희와 전두환이 들불(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리며 쓴 말이기도 한데, 더구나 한겨레가 서로 싸우면서 헐뜯던 말이기까지 한데, ‘수괴’ 같은 말도 삼갈 줄 알아야지 싶다.


  모지리 하나를 내쫓았을 뿐이다. 아직 나라 곳곳에 모지리가 수두룩하다. 모든 모지리를 솎아내어 아름나라로 나아가려면, 우리부터 스스로 눈과 귀를 맑게 틔우면서 입과 손을 밝게 가꾸는 하루를 지을 노릇이다. 미움불씨를 잔뜩 품은 눈과 귀와 입과 손으로는 어떤 아름나라도 사랑누리도 푸른들숲도 못 연다.


ㅍㄹㄴ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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