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지역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 마을담을 허물어야 한다
시민들의 정당한 염원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이 옳게 바라는데 속좁다고 깎아서는 안 된다
지역이기주의(地域利己主義) : [사회 일반] 다른 지역의 사정은 돌아보지 않고 자기 지역의 이익이나 행복만 추구하려는 태도나 입장
어느 마을이나 고을에서 저희만 잘살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마을담·마을담벼락·고을담·고을담벼락’처럼 나타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건방지다·괘씸하다·깍쟁이’나 ‘고약하다·고얀놈·길미꾼’이라 하면 되고, ‘꽁·꽁꽁대다·꽁하다·꿍하다·꽁선비’나 ‘나만·나만 잘되기·나만 잘살기·나만 알다·나먼저·나부터·나사랑’라 해도 어울립니다. ‘눈멀다·눈먼이·덜먹다·철없다·철없꾼·철모르다·철바보’나 ‘마음대로·맘대로·멋대로·제멋대로·제맘대로’라 할 수 있고, ‘밉다·밉살맞다·밉질·밉짓’이나 ‘샘·샘바리·샘하다·샘나다·시샘·시새움’이라 하면 되어요. ‘속좁다·좁다·좁다랗다·좁쌀·엿보다’나 ‘약다·역다·약빠르다·역빠르다·약삭빠르다·약빠리·약삭빠리’라 할 수 있지요. ‘얄궂다·얄망궂다·얕다·어리석다’나 ‘잿빛사람·잿빛놈·잿빛바치·잿사람·잿놈·잿바치’라 해도 되고요. ‘저만·저만 알다·저만 즐기다·저먼저·저부터·제멋에 겹다·제멋꾼’이라 하거나 ‘혼멋·혼멋에 겹다·혼알이·혼자만·혼자 즐기다·혼자알다·혼자만 알다’나 ‘혼앓이·혼자앓다·홀앓이·홀로앓다·홑앓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반대하면 지역 이기주의라 몰아붙이는 당국의 호도에
→ 거스르면 깍쟁이라 몰아붙이는 이 나라 거짓말에
→ 맞서면 괘씸하다고 몰아붙이고 뭉개는 이 나라에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박병상, 책세상, 2002) 9쪽
그걸 지역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 이를 저만 안다고 할 수 있을까
→ 이를 제멋대로라고 할 수 있을까
→ 이를 속좁다고 할 수 있을까
→ 이를 눈이 멀다고 할 수 있을까
→ 이를 철없다고 할 수 있을까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행복한 에너지》(최영민, 분홍고래, 2017)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