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32 : 이기적 님비 현상 있
이기적인 님비 현상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 저만 안다고 몰아붙이지만
→ 고약하다고 몰아붙이지만
→ 좁다랗다고 몰아붙이지만
→ 깍쟁이라고 몰아붙이지만
《모두가 기적 같은 일》(송성영, 오마이북, 2012) 322쪽
“저만 안다”거나 “저만 살핀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이기·이기적·이기주의’라 하고, 영어로 ‘님비’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님비”라 하면 겹말입니다. 누구나 언제나 ‘나(저)’부터 바라보고 살피며 알아갈 노릇인데, 우리가 나(저)부터 제대로 바라보고 곧게 살피며 사랑으로 알아간다면, 바로바로 너(이웃)를 나란히 바라보고 살피며 알아가게 마련입니다. 나(저)부터 제대로 안 보느라 허둥지둥 엉성하게 흘리거나 놓쳐요. “나를 보기”가 아닌 “나만 보기”로 기우는 탓에 고약하거나 좁습니다. ‘-를’이 아닌 ‘-만’이라는 눈길과 마음인 탓에 깍쟁이에 괘씸하거나 건방지기까지 합니다. ㅅㄴㄹ
이기적(利己的) :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님비(NIMBY) :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행동
현상(現象) : 1.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사물의 모양과 상태 2. [철학] 본질이나 객체의 외면에 나타나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