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91 : -ㄴ 여행 았 좋겠
먼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어
→ 멀리 떠나기를 바라
→ 멀리 떠나고 싶어
《겨울나무로 우는 바람의 소리》(조선남, 삶창, 2024) 26쪽
한자말 ‘여행’은 ‘멀리’ ‘가’는 길을 나타냅니다. 또는 ‘떠나’는 ‘길’을 가리킵니다. “먼 여행을 떠났으면”은 겹겹말인 셈입니다. 다만 ‘먼’은 힘줌말로 삼을 수 있어요. 이때에는 “멀리 떠나기를”이나 “멀리 가기를”처럼 적을 만합니다. 바랄 적에는 “좋겠어”를 안 씁니다. 바라기에 “바라”로 적습니다. 또는 “싶어”로 적습니다. ㅅㄴㄹ
여행(旅行)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 객려(客旅)·정행(征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