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남 고흥 시골에서 '사진책도서관'을 꾸리기도 하지만,

나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서재도서관' 열려는 분들을

이모저모 돕고 싶어서 발벗고 나서기도 한다.

 

시골에서 네 식구 옹기종기 살아가면서

'서재도서관'을 여신 분이 있고,

이분이 부부가 함께 책을 하나 새로 냈다.

 

이 책을 선물받아 읽은 지 한 주가 지났는데

아직 이 책이 어느 책방 사이트에도 뜨지 않는다.

설마, 내가 곧잘 내는 책처럼 '서점 유통' 안 하는 책일까?

 

서점 유통을 굳이 안 할 까닭은 없을 텐데?

언제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쓸 수 있으려나.

언제쯤 이 책을 알라딘에서 입고해서 사람들한테 다리를 놓아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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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있다.

'그림책 읽는 엄마'라는 모임에서

어느 분이 이런 책을

어렵게 찾아내어 읽는다고

이야기한다.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이 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에서 1971년에 번역된 적 있다 하는데

어떤 이름으로 번역되었는지

찾기도 어렵다.

 

그러나... 언젠가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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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대구 마실을 할까 말까 아직 망설인다.

마실을 하려면 바로 오늘 해야 한다.

 

아침 아홉 시에 면소재지 기름집에서

우리 집 보일러 기름 넣으러 온다.

아무래도, 마실을 가더라도

기름을 제대로 넣는가 지켜보고 나서야지 싶다.

 

옆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시골에서는 기름을 10리터나 20리터 덜 넣곤 한다.

올 2월에 시골 어느 기름집 일꾼이

20리터 넘게 기름을 덜 넣고 간 적 있다.

나는 보일러 기름통에 눈금을 그렸기에

눈금대로 안 들어가면 속인 줄 뻔히 알 수 있다.

 

아무튼.

모든 집일을 혼자 건사하는 살림이라서

진주와 대구를 마실하느라

하룻밤 밖에서 자고 들어온다면

아이들 밥 먹이기나 놀리기나 여러 가지를

제대로 살필 수 없으니

좀처럼 집에서 떠날 마음이 없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이 있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이야기를 일구자면

바로 오늘 11월 14일에

진주를 거쳐 대구에 가야 한다.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스스로 핑계를 만들곤 한다.

'아무래도 은행계좌에 돈이 하나도 없어 1인잡지도 못 찍는데,

 마실 다녀올 찻삯하고 책값이 어디 있겠어' 같은 핑계.

 

그런데 이런 핑계를 대면, 그야말로 졸졸 굶듯

고달픈 살림이 된다.

 

그래서, '돈 없어서 마실 못 간다'는 핑계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 '아이들'을 핑계로?

이 또한 옳지 않다.

아이들은 스스로 잘 놀고, 스스로 잘 챙길 줄 안다.

그러면 무얼 핑계로 대나?

 

아, 아무것도 핑계를 댈 수 없다.

모두모두 잘 풀릴 일들만 있으니

이것저것 둘러댈 수 없다.

 

큰아이와 같이 갈까, 두 아이 데리고 갈까,

이래저래 생각해 보다가.

진주와 대구를 다니는 일은

두 도시 헌책방 너덧 군데를 한꺼번에 몰아서

후다닥 돌아본 뒤, 대구에서 사진책 만드는 분들 만나는 일인데

아이들이 좀 재미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

아버지와 다니는 마실이 아이들한테 재미없어질 테니

이런 생각도 할 수 없다.

 

큰아이만 데리고 갈까 하고 생각해 보다가,

작은아이가 너무 서운해 하고 쓸쓸해 하겠구나 싶어

이렇게도 못 한다.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동생을 안 데리고

저 혼자만 데리고 가면

서운해 하고 쓸쓸해 한다.

 

그러니까, 길은 하나.

볼일 봐야 하면 아버지 혼자 바지런히 볼일 보고

즐겁게 돌아올 노릇이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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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를 취재한

첫 방송 이야기가 지난주였나 나왔다.

아직 우리 식구는 이 방송을 못 보았다.

텔레비전이 없으니까.

방송국에서 디브이디를 보내 주기로 했는데

이 디브이도 아직 안 왔으니 볼 수 없다.

 

여수MBC '브라보 멋진 인생'에 나왔다는데,

우리 집 컴퓨터는 사양이 많이 낮은 탓인지

'다시보기'가 안 된다 ㅠ.ㅜ

 

전라도에서 지내는 사람이라면

텔레비전으로 보았을 테고

재방송 나와도 볼 수 있을 테고,

전라도 아닌 데에서 산다면

이 주소로 들어가면 볼 수 있을 테지.

 

http://www.ysmbc.co.kr/?m=bbs&bid=bravo02&uid=121994

 

'다시보기'가 되는 분들은 즐겁게 보아 주시기를 빈다.

어떤 재미난 모습이 나올는지 궁금하다.

아무쪼록 귀엽게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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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1-06 22:22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님! '다시보기'로 방송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53회의 '명로진이 만난 사람'에 나오셨는데, 아주 꾸밈없이 예쁜 방송이었어요.^^
함께살기님이 사시는 모습과 우리 귀여운 벼리와 보라, 그리고 사진도서관도
매일 서재에서 보는데도, 방송으로 생생하니 보니 더욱 아름답고 참 좋았습니다~
조금 전에는 저희 식구들도 함께 다시 보았는데 다들 무척 좋아하더군요.^^
함께살기님의 삶이 지향하시는, 자연과 사람들과 아름다움의 함께살기,가
깨끗하고 맑게 잘 드러난, 그런 방송이었습니다~*^^*
새삼 반갑고, 참 감사했습니다~


숲노래 2013-11-07 01:12   좋아요 0 | URL
아, 보아 주셨군요!
잘 보이시는군요!
참말... 우리 집 컴퓨터를 새로 장만해야 하는가 보네요 ㅠ.ㅜ

우리 집 컴퓨터는 옆지기와 함께 살기로 한 2007년에
친형이 결혼선물로 사 준 녀석인데,
그무렵에도 사양은 높은 것이어서 속도가 느리지는 않지만,
윈도우가 참으로 예전 것이라 이것저것 안 되는 게 많더라구요... @.@

아무튼, 재미나게 보신 듯해서 고맙습니다~
그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편집해서 보여주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아름다움과 사랑을 조금씩 나누어 받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더라도
즐거움과 웃음꽃 누릴 수 있으면
아주 오랜만에 방송취재 받아들인 보람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

숲노래 2013-11-07 08:11   좋아요 0 | URL
음.. 방송 주소가
www.ysmbc.co.kr/?m=bbs&bid=bravo02&uid=122451

라고도 하는데...
제 컴퓨터에서는 아무것도 안 나오니
어느 쪽이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

appletreeje 2013-11-07 12:20   좋아요 0 | URL
저희는 주소 둘 다, 다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컴사양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ㅠㅠ
 

충남 서천여고로

우리 말글 이야기마당 이끌러 간다.

 

즐겁게 이야기꽃 누릴 수 있기를 빈다.

집안일 잘 마쳤나?

잘 마치고 다녀올 수 있기를 빈다.

 

얼른 가자.

버스 놓치겠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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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0-30 07:44   좋아요 0 | URL
잘 다녀오세요~~*^^*

숲노래 2013-10-31 09:44   좋아요 0 | URL
아아, 고맙습니다.
강의는 잘 마쳤고
계룡에서 하루를 쉬고
곧 돌아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