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다이 서점에서>가 프롤로그 같았다면 이 책은 에필로그 같다. 구마모토의 뒷골목과 고양이를 닮은 작은 서점에 대한. 미사여구와 군더더기 없이 간소하지만 힘 있는 이야기들이, 진심의 시간들과 진심의 말들이 차곡차곡 쌓여 담담하지만 풍성한 울림을 주었던 冊. 저자의 책 소개 글들도 마음에 콕 박히게 좋아 다 찾아 읽고 싶었다. ‘다이다이 서점은, 자리를 옮기고, 모습을 바꾸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작고,/ 이렇게 좁기 때문이다./ 책과 사람, 그것밖에 없으니까.‘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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