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32. 눌린 삶


  누구나 쓰고 읽을 수 있는데 아무나 못 쓰고 못 읽을 뿐 아니라, 사전풀이에서 잘못된 곳을 짚어내지도 못하는 모습이란, 어떤 힘, 이른바 권위와 지식에 눌린 모습이라고 할 만합니다. 사진도 전문가나 작가여야 잘 찍지 않아요. 아니, 전문가나 작가라면 즐겁게 못 찍어요. 우리는 늘 우리 모습 그대로이기에 사진을 즐겁게 찍을 수 있고, 사전을 즐겁게 쓰고 읽을 수 있습니다.


2018.3.18.해.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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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31. 사진이랑 사전 2


  즐겁게 보려고 사진을 찍습니다. 즐겁게 생각하려고 사전을 읽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다”가 하나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막상 “이곳에서 아무나 못 찍네”이고요. 누구나 찍을 수 있는데 아무나 못 찍는 모습이란 거의 종이 한 장만큼이라고 할까요. 팔에서 머리에서 힘을 빼고 그저 눈으로 즐겁게 바라보면 누구나 찍을 수 있어요. 작품이 되기를 바라면 아무나 못 찍어요. 사전은 누가 쓰고 읽을까요? 사전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가 하나예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꼭 “전문가만 사전을 쓴다”고 여겨요.


2018.3.18.해.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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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30. 사진이랑 사전 1


  사진하고 사전은 퍽 닮았지요. 둘 모두 담아내는 일이되, 사진은 “보는 삶”을 담고, 사전은 “생각하는 삶”을 담아요. 사진은 “스스로 보는 삶을 눈으로 새롭게 느끼려고 그림처럼 종이에 얹”어요. 사전은 “스스로 생각하는 삶을 눈으로 새롭게 읽으려고 글이라는 틀로 종이에 얹”지요.


2018.3.18.해.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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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9. 보고 담는다


  사진찍기란, 스스로 볼 줄 아는 대로 즐겁게 누리는 ‘바라보아 담아내기’예요. 글쓰기란 누구나 생각하여 말하는 결대로 ‘생각하여 담아내기’이고요.


2018.3.18.해.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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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8. 누리그물


  오랫동안 억눌리고 꽉 막힌 이 나라인데, 어느새 누리그물이 골골샅샅 뻗으면서 모든 이야기가 봇물이 터지듯이 흘러나옵니다. 닫힌 나라가 열린 나라로 거듭납니다. 닫힌 마음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그러면 사진은?


2018.2.12.달.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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